병원·의료
약물치료학 <37>
녹내장
녹내장은 원인불명의 원발성녹내장과 당뇨병, 포도막염, 스테로이드제 투여 등으로 생기는 연발성녹내장으로 구분한다. 또 원발성녹내장은 원발성개방우각녹내장과 원방성폐색우각녹내장으로 구분한다.
▷원발성개방우각녹내장
원발성개방우각녹내장은 방수유출로인 우각이 개방되어 있어 線維柱帶에서 슐렘관으로 유출경로의 저항이 증대되어서 안압이 상승하여 생긴다. 유출저항증대 기전에 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 원인으로는 線維柱帶內皮網에서의 세포외물질 침착, 슐렘관 내피의 빈식기능 저하 등으로 볼 수 있다.
원발성개방우각녹내장은 만성적인 경우가 많아서 자가증상을 느꼈을 때에는 이미 시신경장해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일 때가 많다. 안압상승 기간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시신경섬유의 결손, 시신경유두함몰, 시야장해가 나타난다. 최근에는 건강진단 등에서 高眼壓이 발견되는 환자가 많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정기적으로 안압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발성폐색우각녹내장
원발성폐개우각녹내장은 해부학적으로 우각이 좁은 눈으로 방수유출로인 우각이 홍채안부에 의해 폐색되어 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여 생기는 것이다. 방수가 후방에서 瞳孔領을 지나 전방으로 나올 때, 수정체 전면과 瞳孔綠에서 커다란 저항을 받으면 후방압이 상승하는결과 虹彩根部가 전방으로 壓排하는 것에 의해 우각폐색이 일어난다.
급격하게 안압이 상승하는 경우(급성원발성폐색우각녹내장)에는 虹輪視, 霧視, 視力低下, 眼痛, 두통, 오심·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眼壓은 40㎜Hg를 넘는 경우가 많다.
치료원칙
녹내장치료 원칙은 다음 4가지이다.
①안압이 상승하는 원인을 제거한다. ②안압을 정상안압(10∼21㎜Hg)까지 저하시킨다. ③시신경장해 정도를 파악한다. ④시신경장해의 진행 유무를 확인하여 치료방법을 재평가한다.
원발성폐색우각녹내장은 안압상승의 기점이 되는 동공블록(동공록과 수정체 전면접착)을 해제해야 함과 동시에 뚜렷한 고안압을 신속하게 저하시켜야 한다. 縮瞳劑인 2∼3% 염산필로카르핀을 頻回點眼(15분 간격으로 4회)하여 동공블록을 해제한다. 또 동시에 신속한 안압저하를 위해서 탄산탈수효소저해제를 내복하거나 농글리세린·과당 500㎖을 점적정주하여 동공블록을 해제할 수 있다. 약물요법으로 동공블록이 해제되지 않는 경우나 일단 해제되었지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홍채 주변부에 레이저를 조사한다. 홍채에 小孔을 열어 전방과 후방의 교통로를 만들어 동공블록을 기점으로 하는 우각폐색을 예방한다. 그러나 동공블록이 장시간 계속된 경우에는 동공블록을 해제한 후에도 우각부에 유착을 만들어 우각폐색이 완전하게 해제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개장우각녹내장 치료에 준한 약물요법이나 외과적요법을 한다.
일반적으로 녹내장(개방우각녹내장) 치료방법은 안압 정도와 시신경장해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시신경장해가 없거나(고안압증) 확실하지 않은(경증) 경우는 교감신경 β차단제인 점안제(모양체상피에서 방수생산을 억제하므로)를 제1선택제로 한다(부정맥, 천식환자 제외). β차단제로 안압이 20㎜Hg이하로 저하하지 않는 경우(中증 내지는 重증례)에는 부교감신경작동제 내지는 교감신경자극제의 점안을 병용한다. 부교감신경작동제는 모양체근을 수축시켜 방수유출저항을 감소하고 안압을 저하시키는데 축동, 근시화 등의 부작용이 있어 현재는 제1선택제로 β차단제를 사용하는 일이 많다. 한편, 교감신경자극제는 방수유출저항을 감소시키고 또, 방수생산을 억제하여 안압을 저하시킨다. 그러나 안동, 충혈, 산동 등의 국소부작용과 함께 心悸亢進, 빈맥 등 전신 부작용의 문제도 있어 주로 제2선택제로 사용한다.
위의 점안제 병용으로도 안압이 정상화하지 않는 경우에는 탄산탈수효소저해제 내복을 병용한다. 또, 안압이 30㎜Hg을 넘는 경우에는 급속한 시신경장해의 발생 또는 진행을 막기 위해서 조기 안압을 20㎜Hg 이하의 정상안압으로 저하시켜야 하므로 치유초기부터 점안제와 함께 탄산탈수효소저해제를 내복 병용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탄산탈수효소저해제로 생기는 저K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칼륨제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또, 시신경장해가 심한 경우에는 시신경의 대사부활효과를 기대하여 비타민B12제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있다.
약물요법만으로 정상안압으로 조절할 수 없는 경우, 또는 탄산탈수효소저해제의 부작용으로 약물요법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에는 외과적 요법을 선택한다.
처방해설
1. 단독점안요법(고안압증 내지는 경증례)
녹내장의 형태에 따라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치료제를 선택을 한다. 선천녹내장에는 β차단제, 폐색우각녹내장에는 축동제(염산필로카르핀, 臭化디스티그민 등), 또, 개방우각녹내장에는 염산필로카르핀, 에피네프린 및 β차단제를 조합하여 사용한다. 또 지발성녹내장에서는 β차단제, 에피네프린을 항염증제와 병용하여 사용한다.
2. 복수점안요법(中증례, 重증례)
일반적으로 녹내장의 약물요법은 점안증상에 따라 β차단제, 염산디피베프린, 염산필로카르핀, 탄산탈수효소저해제의 순으로 약물을 병용한다. 重증례에서는 처음부터 β차단제, 고안압치료제 및 縮瞳劑를 병용한다.
3. 점안·내복병용 치료(最重증례)
시신경보호 목적으로 복수점안요법의 약물에 칼슘길항제나 비타민B12제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주요약물
염산디피베프린 점안액2% (고안압치유제)
《작용》본약물은 눈에서 에피네프린으로 변환하여 약리작용을 발현한다. 에피네프린은 방수생산을 억제하고 또한 방수의 유출을 촉진하여 안압을 저하시킨다. 그러나 주된 작용은 방수유출 촉진작용이다.
《주의》우각 진단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에는 투여하지 않도록 한다. 또, 시크로프로판, halothane 등으로 전신마취하기 전에는 투여를 중지한다.
《상호작용》①Timolol maleate과 병용으로 산동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②MAO저해제 및 삼환계 항우울제로 치료중인 환자는 본약물의 점안으로 급격한 혈압상승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이것은 모노아민의 대사저해나 시납스의 재진입 저해에 의해 시납스간극의 농도가 높아지고 또 본약물에 의해 에피네프린이 작용하여 승압을 나타낼 우려가 있다.
《금기》狹隅角이나 前房이 얇은 등의 안압상승 요인이 있는 환자는 급성폐색우각녹내장을 일이킬 수 있으므로 금기이다.
《부작용》전신증상, 결막·안검 등에 과민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결막충혈, 眼痛, 霧視, 심계항진이 나타날 수 있다.
최선례
199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