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물치료학 <38>
노년기치매
개념
치매란 일단 정상적으로 발달한 지적기능이 후천적인 기질적 뇌장해로 저하하여 사회생활·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여러 가지 병인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원인불명의 진행성 대뇌 변성과 신경세포탈락에 의해 일어나는 것을 노년기치매(알츠하이머)라 하며 치매중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으로 65세 이후 노년기에 발증하여 만성적인 진행 경과를 보인다.
치매환자가 나타내는 증상 대부분은 환자의 인격, 환경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증상은 초기에는 기억력장해, 자발성저하이다. 그후 서서히 사고력이나 판단력의 저하, 기억장해, 계산·인지장해, 언어장해(실어 등) 등이 출현한다. 더욱 진행하면 망상, 불온, 배회 등의 정신증상에 실어·실행·失認 등 대뇌반구의 국재징후가 나타난다. 말기에는 지적기능의 고도저하와 운동기능 저하에 의한 四肢固縮, 拘縮, 뇨변실금 등이 나타나고 자리에 눕게 된다. 전 경과는 약 10년이다.
진단은 다른 기초질환이나 뇌기질적 질환을 제외하는 방법에 의한다. 이 때문에 CT나 MRI와 같은 화상진단과 함께 혈액검사, 호르몬농도 검사 등 충분한 보조검사를 해야 한다.
치료방법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다. 치매 그 자체에 대한 치료는 현재까지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치료는 경과중인 여러 가지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과 함께 생활전반에 걸친 간호가 필요하다.
약물요법의 목표는 환자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정신증상에 대한 대증요법이다. 정신증상에 대해서는 가능한한 간호방법으로 하는데 부득이한 경우(공격성, 妄, 배회 등의 증상이 출현했을 때)에는 약물요법을 한다. 항정신병제로는 haloperidol이나 염산thioridazine 등을 투여한다. 또 보통 약제유발성 불수의운동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항콜린제를 병용한다.
처방
염산tiapride는 완화된 항정신병제로 노인의 정신증상, 공격행동, 정신흥분, 배회, 섬망 등을 개선한다.
염산thioridazine은 진정작용이 강하고 haloperidol은 정신운동흥분, 환각, 망상 등에 가장 효과적이다.
또, 염산thioridazine이나 haloeridol은 錐體外路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염산biperiden과 염산promethazine 등의 항콜린작용을 하는 항항페킨슨제제와 병용한다.
· 妄상태, 공격성, 야간 또는 주간 妄 등의 정신증상
①염산tiapride (벤자미드계 약물)
《작용》도파민D2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한다. 또 아세틸콜린 유리를 촉진한다.
《주의점》고령자는 신장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서 약물의 혈중농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부작용 발현빈도가 높다. 따라서 소량으로 투여를 시작하고 증량은 서서히 한다. 충분한 증상관찰이 필요하다. 임신에는 유용성이 높은 경우를 제외하고 투여하지 않는다. 制吐작용이 있기 때문에 다른 약물에 기인하는 중독, 뇌종양, 장폐색 등에 의한 구토증상을 不顯性化하는 일이 있다.
《상호작용》다른 벤자미드계 약물과 병용으로 내분비기능조절이상 또는 椎體外路증상이 발현하기 쉬워진다.
《부작용》혼수, 경련, 유즙분비, 현기증, 椎體外路증상, 부정맥, 혈압상승, 악성증후군 등이 출현하기 쉽다.
②염산thioridazine(페노티아딘계 약물)
《작용》페노티아딘계 약물로 도파민수용제나 norepinephrine수용체 차단작용이 강하다. 항콜린작용도 있다. 클로프로마딘과 유사한 약리작용을 보이고 진정작용이 강하다.
《주의점》고령자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소량으로 투여를 시작하고 신중하게 투여한다. 최기형성(口蓋裂의 增加)보고가 있으므로 임신 등에 투여는 피한다. 모유중으로 이행하므로 수유는 피한다. 椎體外路증상, 특히 디스키네지아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소아에게는 신중하게 투여한다.
《상호작용》·α수용체차단작용이 있으므로 교감신경작용제는 신중하게 투여한다.
·바르비트루산계 약물·전신마취제 등의 중추신경억제제와 병용은 금기이다.
·강압제 또는 아토로빈 유사작용을 하는 약물과 병용, 음주에 의해 상호작용이 증강할 수 있다.
《금기》순환허탈 상태의 환자, 혼수상태의 환자, 페노티아딘계 약물 및 그 유사약물에 대해 과민증 환자에는 금기이다.
《부작용》악성증후군, 의식장해 등을 동반하는 항이뇨호르몬 부적합분비 증후군, SLE유사증상, 장관마비, 간장해, 椎體外路증상, 축동, 착란, 불면, 혈압강하, 빈맥, 부정맥, 재생불량성 빈혈 등이 일어나기 쉽다.
③염산promethazine (항히스타민제)
《작용》중추신경억제작용(진정, 최면, 진통 등), 진경작용, 항콜린작용이 있다. 특히, 항콜린작용으로 무스카린수용체에 대한 아토로핀 유사 차단효과가 있다. 히스타민H1수용체로 히스타민과 경합적으로 길항한다. 또한 국소마취작용도 있다.
《사용상주의》고령자는 소량으로 투여를 시작하고 증상의 충분한 관찰이 필요하다. 안전성이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임신에 투여는 피한다. 유아돌연사증후군(SIDS) 및 유아수면시무호흡이 발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아(특히 2세이하)에 투여는 유용성이 높은 경우를 제외하고 투여하지 않는다.
《상호작용》·항콜린작용을 하는 약물(페노티아딘계 약물, 삼환계항울제 등)과 병용으로 장관마비(오심·구토, 심한 변비, 식욕부진, 복부 팽만 또는 이완 및 장내용물의 울체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이 오심·구토는 본약물 및 다른 페노티아딘계 약물과 병용으로 불현성화하는 일도 있다.
·중추신경억제제나 아토로핀유사작용을 하는 약물과 병용 또는 음주에 의해 상호 작용을 증강하는 일이 있다. 또 바르비트루산계 약물의 항경련작용은 페노티아딘계 약물과 병용에 의해 증강되지 않기 때문에 항경련제를 감량할 수 없다.
《금기》혼수상태 또는 바르비트루산계 약물·전신마취제 등의 중추신경억제제의 강한 영향하에 있는 환자, 페노티아딘계 약물 또는 그 유사약물에 대해서 과민증 과거병력이 있는 환자, 녹내장 환자, 전립선비대 등의 하부뇨로에 폐색성 질환이 있는 환자에는 금기이다.
《부작용》유아돌연사증후군, 유아수면시 무호흡발작, 오심·구토, 구갈, 식욕부진, 설사, 복통, 혈압상승, 저혈압, 빈맥, 기립성저혈압, 발한, 해수, 발진, 방광과민증, 간장해, 백혈구감소, 과립구감소증, 면기, 현기증, 권태감, 두통, 이명, 시각장해, 불안감, 흥분, 신경과민, 경련, 불면 및 진전 등이 일어나기 쉽다.
④염산비페리딘(항콜린제)
《작용》본약물은 항무스카린작용을 한다. 특히 중추작용이 강하고 말초작용은 아토로핀보다 약하다. 트레모린, 옥소트레모린 등의 무스카린 유사작용 약물에 의한 진전에 길항한다. 파킨슨병에서는 線條體에서 도파민농도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이 감소에 의한 탈억제 결과 콜린작동성 신경 활동이 항진된다. 본약물은 콜린작동성신경의 활동항진을 억제하기 때문에 파킨슨병의 치료제로서 사용된다.
《주의》면기, 시조절장해 및 주의력·집중력·반사운동능력 등의 저하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 등 위험을 동반하는 일에는 종사하지 않는다. 또 항콜린작용에 의해 시각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우각검사, 안압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령자는 妄, 불안 등의 정신증상이나 항콜린작용에 의한 구갈, 배뇨장해, 변비 등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신중하게 투여한다.
《상호작용》a.페노티아딘계 약물, 삼환계항우울제, MAO저해제 등은 본약물의 작용을 증강할 수 있다.
b.항콜린작용을 하는 약물과 병용에 의해 장관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금기》녹내장환자는 항콜린작용으로 안압이 항진하여 증상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 중증근무력증 환자는 항콜린작용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또 본약물에 과민증 환자에게도 금기이다.
《부작용》본약물로 氣分高揚 등이 발현하여 의존형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정신증상으로서 정신착란, 환각, 섬망, 불안 등, 소화기증상으로서 구갈, 오심·구토, 변비, 식욕부진 등, 비뇨기계 증상으로서 배뇨곤란, 폐뇨 등, 시각증상으로서 조절장해가 때때로 나타나기도 한다.
⑤Haloperidol (D2길항제)
《작용》본약물은 정신분열증에 빈용되고 양성증상에 대해 현저한 효과를 나타낸다. 또, 제토작용도 강하다. 본약물은 그 밖에도 H1수용체 길항작용, α1수용체 길항작용(기립성저혈압에 관여), 무스카린수용체 길항작용 등을 한다. 또 본약물은 페노티아딘계 약물보다 진정작용이나 체온강하작용은 약하지만 항정신병 작용이나 부작용의 錐體外路장해는 강하다.
《주의점》면기, 주의력·집중력·반사운동능력이 저하할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 등과 같이 위험성이 있는 조작은 하지 않는다. 유·소아는 추체외로증상을 일으키기 쉽고, 고령자는 기립성저혈압, 추체외로증상, 탈력감 등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신중하게 투여한다. 임산부에게는 투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기》혼수상태환자는 본약물에 의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또, 중추신경계 억제제(최면제나 마취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도 작용 증강이나 연장이 보일 수 있다. 파킨슨병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심부전증이 심한 환자는 심근에 대한 장해나 혈압강하를 발현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이들 모든 경우에는 금기이다.
최선례
1999.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