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한방제제 매뉴얼 <62>
처방분석
인삼, 백출(燥濕), 황기(利水), 감초, 대조-益氣健脾[脾]
천궁, 당귀(消腫), 백작약(緩急止痛), 열지황-'사물탕' 養血活血 [肝]
두중-補腎强骨 [腎]
우슬(活血), 부자·건강(散寒止痛), 강활·방풍(去風勝濕)-痛痺
본방은 거사제보다 보익제가 많이 배합된 [扶正去邪](정기를 돕고 사기를 제거한다), [攻補兼施](瀉法과 補法을 동시에 한다.)의 처방이다.
인삼, 황기, 백출, 감초, 대조는 기혈을 만드는 원인인 脾氣를 보익할 수 있다. 또한 백출은 燥濕, 황기는 利水작용으로 부은 관절을 치료한다. 천궁, 당귀, 백작약, 열지황은 [사물탕]의 구성생약으로 血의 부족을 보익하고 운행을 좋게 하여 관절의 부종, 동통을 치료한다.
열지황, 두중, 우슬은 근·골을 주로 하는 肝·腎을 보익하고 변형된 관절을 치료한다. 특히 숙지황은 補腎力이 강하여 精血을 보익하고 두중, 우슬은 근골을 강장한다.
두중은 요통, 우슬은 슬통을 치료하는 약으로서 우선 사용된다. 부자와 건강은 辛熱性이 강한 산한제로 한성비증의 동통치료에 사용되는 중요한 약이다. 방풍과 강활은 거풍제로 풍사의 침입을 배제시키면서 이미 근육·관절에 정체하고 있는 풍사·습사를 제거한다.
임상응용
▷비증-특히 관절의 변형이 보이는 만성류마티즘, 관절증의 치료에 사용된다. 보익제가 많이 배합되어 있어서 쇄약, 마름, 보행곤란 등의 허약증상에 사용되는 일이 많은 방제이다.
처방의 성질이 온성이기 때문에 주로 疼痛이 강한 寒痺에 사용되는데 방풍·강활(거풍제)도 배합되어 있어서 동통이 遊走하는 풍비에도 사용할 수 있다. 류마티즘, 만성관절염 이외에 만성요통, 무릎 동통에도 효과가 있다.
▷골수염(附骨疽)-근골에 생기는 疽(화농)을 [附骨疽]라고 한다. 대부분은 풍한습의 사기가 근골중의 기혈흐름을 막아 기혈이 응체하여 생긴다. 표면에 赤味도 열도 없지만 침으로 찌르는 것과 같은 통증이 있고 屈伸운동이 불가능하다.
시일이 경과하면 부패한 살이 농이 되는데 한성으로 피부색은 변하지 않는다. 엷은 농이 떨어지고 농구는 막기 어렵고 瘻管이나 사골을 만들기 쉬운 특징이 있어 골수염에 유사하다.
附骨疽 이외에도 근육의 화농성 질환에서, 음한에 속하는 것은 정기를 막고 사기를 제거하여 환부의 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
환부에 적종, 열감이 있는 陽證의 피부화농성 질환에는 금기이다.
소청룡탕(상한론)
조성: 마황9, 백작약9, 세신3, 건강3, 자감초6, 계지6, 오미자3, 반하9
효능: 解表散寒·溫肺化飮*
주치: 外感風寒·水飮內停
*溫肺化飮: 폐에 정체하고 있는 寒性 水飮을 제거하는 치법이다. 溫藥을 사용하여 폐를 따뜻하게 하여 寒飮을 化하는 것이다.
최선례
200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