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안전성정보 <113>
에탄올(알콜)
대사: 에탄올은 약 4분의 1이 胃에서, 나머지의 대부분은 소장에서 흡수되어 간으로 들어가 대사된다. 간세포내에서는 알콜탈수소효소에 의해 아세토알데히드로 산화되고 이어서 알데히드탈수소효소에 의해 초산으로 산화된 후 TCA회로로 들어가 CO2와 H2O로 분해된다.
알콜성저혈당: 식사를 하지 않고 음주만을 계속하면 저혈당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을 알콜성저혈당이라고 한다. 대랑의 알콜은 간이나 근육의 글리코겐을 고갈시켜, 당방출을 저해한다. 또한 당생성능력을 억제하여 혈당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들어져 저혈당을 일으킨다.
알콜의 당생성억제 기전은 다음과 같다. 에탄올이 간에서 산화되어 아세토알데히드가 될 때, 수소이온이 에탄올에서 補酵素로 이동, 還元型補酵素가 과잉 생산되어 보효소와 환원형보효소의 비가 증가한다.
때문에 보효소와 환원형보효소에 의해 조절되는 대부분의 산화환원반응에 영향을 받아 각종 대사이상을 일으킨다. 즉, 전구물질에서 당생성이 억제되는 것은 보효소와 환원형보효소 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페닐부타손
페닐부타손은 피라졸系의 소염진통제로 만성관절류마티즘 및 관련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대사: 경구투여 후에 소화관에서 신속하게 흡수되어 투여 2∼5시간에 최대혈중농도에 달한다. 반감기는 30∼142시간(약 72시간)으로 길고 개체 차가 있다. 혈장단백에 98% 결합한 상태로 존재한다. 본제는 골막간극 중에 침투하여 혈중농도의 약 2분의 1에 달한다.
또 약물투여를 중지해도 3주 후까지 상당히 고농도로 관절내에 머문다. 페닐부타손의 활성대사산물인 옥시펜부타손은 페닐부타손과 마찬가지로 항류마티즘작용과 Na유지작용을 하고 O-글루크로니드로서 신장으로 배설된다.
서퍼닐뇨소제
서퍼닐뇨소제는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혈당강하제이다. 제1세대 서퍼닐뇨소제에 비하여 제2세대의 서퍼닐뇨소제는 크기도 작고, 100분의 1의 소량으로 同정도의 혈당강하작용을 하며 부작용도 적어서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각종 서퍼닐뇨소제의 흡수속도는 다르지만 모든 소화관에서 흡수되어 간에서 대사되고 대사물은 뇨로 배설된다. 혈장중에서는 단백, 특히 알부민과 90∼99% 결합하고 있다. chlorpropamide는 반감기가 길고(24∼48시간), 대사는 불완전하다.
약물의 약 20%가 그대로 배설되어 신기능장애가 있는 환자나 고령자에는 사용할 수 없다. 또, acetohexamide는 대사물질에 대한 혈당강하작용이 있기 때문에 저혈당에 주의해야 한다.
상호작용기전
①알콜과 서퍼닐뇨소제의 병용
1) 저혈당강하작용: 당뇨병으로 서퍼닐뇨소제를 복용하는 경우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지 않으면 저혈당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따라서 서퍼닐뇨소제를 복용중인 자가 식사를 하지 않고 대량의 음주를 한 경우에는 서퍼닐뇨소제의 혈당강하작용과 알콜의 간당생성억제작용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저혈당을 조장한다.
2) Antabuse효과: 제1세대 서퍼닐뇨소제에서 특히 chlorpropamide를 복용중인 환자가 알콜을 섭취하면 안면홍조 발작을 일으킨다. 이것을 antabuse효과라고 한다. 안면홍조를 일으키는 기전은 chlorpropamide가 알콜분해에 필요한 효소인 aldehyde dehydrogenase의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혈중의 아세토알데히드가 증가하는 동시에 혈중 세로코닌농도도 증가하여 안면홍조를 일으킨다. 제2세대의 서퍼닐뇨소제에는 antabuse효과는 없다.
② 페닐부타손과 서퍼닐뇨소제의 병용
서퍼닐뇨소제에 페닐부타손을 병용하면 서퍼닐뇨소제의 혈당강하작용이 증강되어 저혈당이 발현하기 쉽다. 그 기전은 톨부타미드나 chlorpropamide는 혈중에서 陰性荷電이 되어 陽性荷電의 알부민과 결합한다. 한편, 페닐부타손은 陰性荷電이 되어 알부민과 결합을 경합하는 결과 서퍼닐뇨소제를 유리시켜 저혈당을 증대한다.
대책
①서퍼닐제를 복용중인 환자는 원칙적으로 금주한다. 부득이하게 음주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가능한한 소량으로 한다. 음주 시에는 반드시 정해진 식사량을 섭취한다.
②병용시에는 자주 혈당측정을 하여 저혈당 유무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저혈당 경향이 보이면 서퍼닐뇨소제를 감량 또는 중지한다.
유사작용 약제
·서퍼닐제의 혈중알부민 결합을 저해하는 약물: 사리틸산 제제, clofibrate, 설파제
·간대사 또는 신배설을 지연시키는 약물: 와파린, 크로람페니콜, 아로프리놀, 프로베네시드
·당생성을 억제하는 약물: β차단제, 디소피라미드
기타 부작용
①서퍼닐뇨소제: 피부증상(발진, 광선과민증), 소화기증상(설사, 오심, 복부불쾌감), 간기능장애(약물성간염, 간성porphyrinuria). 조혈기장애(용혈성빈혈, 재생불량성빈혈, 백혈구감소, 혈소판감소 등). 저나트륨혈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②알콜(음주): 알콜을 많이 섭취하는 자는 간에서의 超저비중 리포단백의 합성이 선택적으로 촉진되어 지방간이 되기 쉽다. 또, 혈중의 중성지방치가 높아진다.
알콜에 의한 말초신경염이 당뇨병성 말초신경장애에 더해지면 그 증상을 강하게 한다.
알콜중독자의 정신장애는 알콜의 가장 심한 부작용이다.
③페닐부타손: 페닐부타손은 독성이 강하므로 특히 고령자에서는 심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다.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소화성궤양이 발현하면 즉시 중지한다.
재생불량성빈혈, 무과립구증, 혈소판감소증 등의 혈액질환은 가장 위험한 부작용이다. 약제사용 중에는 자주 혈액검사를 실행한다. 사용기간을 가능한 한 짧게 하여 1주 이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트륨저류작용이 강하므로 부종을 일으킨다. 사용 중에는 뇨량과 체중을 자주 체크한다. 심기능부전이나 급성폐수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엄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선례
200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