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협업체 분업시대 생존전략 모색
약국협업체들이 8월 본격적인 분업시대를 맞아 독자적인 생존전략 모색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분업 후 약국체인의 입지가 이전보다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예상과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신생 협업체들의 약국시장 진출로 협업체들이 피할 수 없는 시장경쟁에 돌입하게 된 것.
이에 따라 기존 협업체들은 입지 수성에, 신생 협업체들은 회원확보에 열을 올리며 저마다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일단 온누리, 메디팜, LSF 등 기존 협업체들은 조제전문, 전자처방전달시스템, 선 결제시스템 등을 내세우는 신생 협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온누리는 지난 6월초 처방전해독·전자상거래·자동발주 기능을 갖춘 약국경영 통합 솔루션인 'onpharm on the net'를 회원약국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
onpharm은 1300여회원의 네트워크화 등 오프라인 기능에 자회사 메디온·메디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온라인 기능을 결합시킨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디팜도 약물학·처방조제 등 임상약학에 관한 원격강의, 질환과 의약품에 관한 전문지식을 D/B화시킨 지식관리사이트와 케어캠프닷컴과의 연계사업, 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B2C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을 통한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SF는 '메가비타민요법'을 무기로 회원약국에 환자별 처방에 대한 개별지도 및 만성질환 메가비타민 요법, 표준처방집 제공 등 환자상담과 처방지원 시스템을 갖춰 놓고 있다.
이에 대해 위드팜, 메디텔, 팜밴, 리드팜, 마이팜 등의 신생 협업체들도 독자적인 전략을 내세우며 회원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제전문 체인을 표방하고 있는 메디텔·위드팜·팜밴은 각각 중형급 이상 거점 약국화(메디텔), 병원 인근 약국 대상(위드팜), 중·소형급 약국 대상(팜밴)으로 개국가를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이들 협업체 중에는 회원약국에 원외처방전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과 시스템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곳도 있어 약국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대형약국의 구매력과 판매력을 앞세운 약국 체인인 리드팜, 병·의원 문전에 입지를 두고 병·의원에서 나오는 처방전 환자를 흡수한다는 마이팜 등도 약국체인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처럼 기존 협업체와 신생 협업체들이 독자적 전략과 마케팅을 추구하며 약국시장에서 경쟁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치열한 생존싸움에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협업체들은 결국 도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가인호
200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