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안전성정보 <128>
상호작용
생물학적 이용능력 증대, 저칼륨혈증 유발, 腎클리어란스 저하에 의해 디기타리스중독이 발현되기 쉽다.
에리스로마이신
정균성 마크로라이드계 항생물로 페니실린 내성 포도구균을 포함한 그램양성구균 대부분에 활성을 나타낸다.
리포좀의 50서브유니트와 결합하는 단백합성저해가 작용기전이다. 경구적생체유효 이용률은 50%이다. 모유중 농도는 혈청중 농도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다. 반감기는 약 2시간으로 30%는 대사되지 않고 담즙으로 15%는 뇨로 배설된다. 심각한 간부전환자에 대한 투여는 피해야 한다. 치료농도는 0.5∼3.0㎍/㎖이다.
암포테리신B
광역항진균스펙트럼을 갖는 polyene계 항생제이다. 칸디다, 아스페르길루스의 몇종 균주를 제외하고 진균 대부분에 활성을 나타낸다. 스테롤과 결합함으로서 세균막투과성이 변화하는 것이 작용기전이다.
경구적 생체내 유효이용률은 3%이하로 정맥내 투여 또는 국소투여가 행해진다. 대사경로는 불명한데 반감기는 15∼24시간으로 길다. 보통, 치료농도는 0.2∼0.5㎍/㎖이고 치료 최소기간은 6주간이다.
사이클로스폴린
진균 Tolypocladium inflatum에 의해 생산되는 11개의 아미노산으로 된 환상의 폴리펩티드이다. 이 약물은 특히 단구로부터 interleukin-1의 유리와 T-임파구로부터 interleukin-2의 유리를 억제함으로써 세포매개성 면역뿐 아니라 체액성 면역을 억제한다.
생체내 유효이용률은 20∼50%로 신기능에 관계없이 대사되어 주로 담즙을 매개로 배설된다. 최대효과는 3시간이고 반감기는 6시간이다. 모유로 이행하기 때문에 수유는 피해야 한다. 치료농도는 혈청중에서 50∼200ng/㎖이다.
디곡신
디기타리스에서 얻은 스테로이드핵을 갖는 强心配糖體이다. 경구적 생체내 유효이용율은 제제에 따라 달라 정제는 55∼75%이고 액제는 90∼100%이다. 디곡신의 심근레벨은 혈장의 70배이다.
작용은 15∼30분 후에 발현하고 최대효과는 1시간반에서 5시간에서 얻을 수 있다. 신기능장애가 없는 성인의 반감기는 36∼48시간으로 주로 사구체여과에 의해 배설되는데 일부는 신·소장에서 배설된다.
치료농도는 0.8∼2ng/㎖으로 2ng/㎖를 넘으면 디기타리스중독 위험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신부전에서는 크레아티닌클리어란스가 50∼100㎖/분인 환자는 추정량의 75%를, 25∼50㎖/분인 환자는 추정량의 60%를, 25㎖/분 이하의 환자는 추정량의 30%를 투여한다.
상호작용
디기타리스중독: 디기타리스중독의 주된 증상은 소화기증상, 중추신경계 증상, 심장 조율이상이다. 식사부진, 오심, 구토는 소화기계에 대한 직접자극작용이라기 보다는 중추의 화학수용체를 매개로 하여 생기는 것으로 생각된다.
중추신경계 증상으로는 두통, 피로, 전신권태감, 신경통, 착란, 섬망, 경련이 있다. 심장의 조율이상은 불응기의 변화, 자극전도의 변화, 자동능력의 이상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미주신경의 긴장도 크게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세균레벨에서 디기타리스중독 기전으로서 나트륨, 칼륨운송 저해에 의한 세포내 나트륨 증가와 칼륨감소에 의해 세포막은 탈분극한다. 이것에 의해 자동능력의 항진, 전도장해가 생긴다.
빈도가 높은 부정맥으로는 방실결절성 보충조율, 심실성 2단맥, 심실성 3단맥, 비발작성결절성빈맥증, 심실성기외수축, 심실빈맥이 있다. 여성화유방, 성기능이상은 가끔 보고되고 있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드물다.
①에리스로마이신과 디기다리스중독
장내세균에 의해 디곡신의 소화관내 대사가 저하되고 생물학적 이용능력이 증대하여 디기타리스중독이 발현된다. 따라서 디곡신의 농도를 자주 측정해야 한다. 디곡신 정제 대신에 액제나 캅셀형을 투여하면 디기타리스 중독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다.
②암포테리신B와 디기타리스중독
디기타리스중독은 암포테리신B에 의해 생기는 저칼륨혈증으로 증악할 가능성이 있는데 보고례는 드물다. 암포테리신B에 의한 저칼륨혈증은 자주 발현되고 또한 중독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두 약제를 투여하고 있는 환자는 혈청칼륨을 자세하게 체크해야 하고 저칼륨혈증이 나타났을 때는 즉시 시정해야 한다.
③사이클로스폴린과 디기타리스중독
디기타리스약제를 투여하며 심장이식을 준비하고 있는 심부전환자에서 디기타리스중독의 발현이 보고되고 있다. 그 기전은 사이클로스폴린에 의해 디곡신의 정상분포용적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반감기가 연장되는 것이다.
이식후는 혈행동태와 신기능이 개선되어 디기타리스중독은 일어나기 어렵다. 정상 심기능을 갖고 있는 개를 이용한 검토에서 사이클로스폴린을 정맥내로 투여했을 때 디곡신의 腎클리어란스는 저하했다.
대책
디기타리스중독은 조기발견과 디기타리스제의 투여중지가 중요하다.
디기타리스중독에 의한 부정맥은 페니토인과 리도카인을 투여한다. 페니토인은 효과발현까지 5분마다 100㎎을 정맥내 투여하고 매분 1∼3㎎을 유지한다.
저칼륨혈증이 인정되는 경우는 주의하면서 ①뇨량 1일량으로 500㎖이상, ②1일투여량은 200∼400mM이하, ③1시간 투여량은 20mM이하 정맥내 투여한다.
β차단제는 자동능력을 억제하고 불응기를 단축시키며 전도속도를 지연시키므로 어떠한 부정맥에는 유효하다. 작용시간이 짧은 약제를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선례
200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