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부작용예방과 복약지도 <6>
증상
발열이 48∼57%, 발진이 25∼49%, 소화기증상이 28∼60%, 전신권태감이 52%, 황달이 61∼78%, 피부소양감이 37∼59%이다. 권태감은 소화기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기전
약물성 간장해의 기전은 중독성기전에 기초하는 것과 알레르기성 기전에 기초하는 것으로 크게 구분된다.
·중독성 간장해
약물자체 또는 약물대사에 의한 중간대사산물이 간세포에 작용하여 분자의 斷裂, 결합 등을 일으켜 간장해를 야기한다(isoniazid, acetaminophen 등)
·알레르기성 간장해
약물 또는 그 대사중간체가 간세포와 결합하여 약물과 간마이크로솜 단백에 의한 hapten carrier를 형성하여 항원성을 획득한다. 이 항원이 非自己로 인식되어 알레르기성 간장해를 일으킨다(chlorpromazine, ajmaline, cefaloridine, cefalotin 등).
또, 약물알레르기성 간장해에서 간내담즙울체상이 자주 보이는데 이것은 lymphokine의 일종인 최담즙울체인자에 의해 유도되는 것으로 보인다.
발현시기
발증까지 복약기간의 평균은 약 60일로, 2주이내가 약 38%, 4주이내가 61%, 8주이내가 약 81%였다는 보고가 있다. 이 보고로부터 약물성 간장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우선 4주이내에 복약한 약제를 중심으로 하여, 8주이내에 복용한 약물을 검토해야 한다. 또 알레르기성 간장해는 기인약제를 재투여했을 때에 발증까지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강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별로 살펴보면 2주이내에 발열이 70%, 발진은 23일, 소화기증상은 30일, 황달은 32일, 소양감은 39일로 알레르기증상이 조기에 보이고, 이어 소화기증상을 동반한 간장해가 출현한다. 앞에 말한 2∼3개 증상을 동반하는 증례는 과반수정도로 특히 발열(38℃대), 소화기증상, 황달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다는 보고가 있다.
주요 부작용 약물
·Isoniazid
《작용》결핵균에 대해 선택적으로 정균, 살균작용을 한다. 그 작용기전에는 NAD를 보효소로 하는 반응저해, 결핵균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mycolic acid의 생합성, DNA합성저해가 알려져 있다.
《상호작용》쿠마린계약물, 페니토인 등의 항간질약, 강압제, 삼환계 항우울제 등의 작용을 증강한다. 톨부타미드 등의 경구항당뇨병제나 인슐린의 혈당강하작용을 소량에서 증강, 대량에서 감약시킨다.
《금기》중독한 간장해가 있는 환자에는 금기이다.
《부작용》중대한 부작용으로 중독한 간장해, 스티븐스존스증후군, SLE유사증상, 간질성폐렴, 경련, 시신경염, 시신경위축, 말초신경염 등이 보이는 일이 있다.
치료법
·초기증상이 나타난 시점에서 즉시 복약을 중지한다.
·안정을 취한다.
·약물치료를 한다.
부신피질스테로이드, ursodesozycholic acid, phenobarbital, aminoethylsulfonic acid, secretin 등
약물성 간장해의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여 기원약물을 중지하는 것으로 신속하게 회복되는경우가 많다. 치유까지 평균기간은 60∼62일로 60일이내에 36∼64%의 증례가 90일이내에는 82∼87%의 예가 치유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주요 치료약물
·Ursodesozycholic acid
《작용》이담작용, 담즙콜레스테롤불포화작용 및 간혈류증가작용을 갖고 또, 티아민, 리보플라빈의 흡수증대, 아스콜르빈산의 간·신내에 축적증가, 간글리코겐 축적작용, 간근육에서의 유산생성 억제작용, 소화효소 및 소화액의 분비억제작용 등을 한다. 그밖에 Oddi근의 이완에 의한 배담작용도 한다.
《사용상 주의》심환 췌질환, 소화성궤양, 담관에 담석이 있는 경우는 신중하게 투여할 것. 임산부에게 투여회피.
《상호작용》경구항당뇨병제의 작용을 증강시키므로 병용은 신중하게 한다.
《금기》완전담도폐색, 극증간염이 있는 환자
《부작용》소화기증상, 과민증, 그밖에 전신권태감, 현기증 등.
《기타》적응외 증례에 담석용해요법을 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용해법의 적응을 엄선할 필요가 있다.
복약지도
'발열(38∼39℃), 발진, 식욕부진, 기분이 나빠진다, 설사, 점점 심해지는 전신권태감, 피부나 눈의 흰자가 황색이 된다, 몸이 가렵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복약을 중지하고 곧 주치의에게 연락한다.
지도포인트
약물성 간장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레르기성 간장해의 초기증상으로는 발열(38∼39℃), 발진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조기에 나타나고 다음에 점점 심해지는 전신권태감과 구역질, 구토 등의 소화기증상이 출현한다.
기인약제가 계속되어 투여되는 경우 치유가 늦어지는 것, 또 약물성 간장해에 의한 사망률이 4.8%인 것 등을 염두에 두고 보다 조기에 발견하여 의사와 연락할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복약을 중지한 후에 황달이 강해지는 증례가 있으므로 경과관리에 맞추어 지도를 한다.
최선례
200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