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부작용 예방과 복약지도 <19>
증상
·아세트아미노펜
처음에는 거의 증상이 없으나 서서히 오심, 구토, 식욕부진, 전신권태감, 발한 등이 나타난다. 다만 bromovalerylurea 등의 진통제를 포함한 합제를 섭취한 경우나 아주 많은 양을 섭취했을 때에는 의식장애를 동반한다는 보고가 있다.
중독 0∼24시간후: 처음에는 거의 증상이 없고 오심, 구토, 식욕부진, 전신권태감, 발한 등이 보인다.
중독 24∼48시간후: 증상이 나아 회복된 것처럼 보이는데 GOT, GPT, 빌리루빈치 상승, 프로트롬빈 시간 연장 등 간장애를 나타내는 생화학적 소견이 인정된다.
중독 3∼4일후: 小葉中心性 간세포괴사가 일어나 극증간염과 유사한 경과를 거쳐, DIC에 이르는 일이 있다. 그밖에 근위뇨세관괴사, 심근괴사, 간성뇌염 등이 보인다.
·페나세틴
페나세틴을 범용하여 발증한 신장애를 페나세틴신증이라고 하며 간질성신염이나 신유두괴사 소견이 인정된다. 그러나 뇨소견이 부족하고 신장애는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무증상으로 진행한다는 보고가 있다.
기전
·아세트아미노펜
간마이크로솜의 치토크롬 P-450계에 의해 산화되어 활성대사물 N-아세틸이미도키논이 된다. 대량섭취시에는 글루타치온에 의한 해독이 어려워져 간세포괴사를 일으킨다.
이밖에 신장에서도 활성대사물이 신세포 고분자와 결합하여 신장애를 일으킨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의 직접작용에 의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심전도이상이나 CPK상승을 동반하는 心筋괴사 등을 만드는 일도 있다.
·페나세틴
페나세틴에 의한 만성간질성신염 및 신유두괴사를 일으키는 기전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신뇨세관 상피에 hemosiderin 침착이 인정되는 증례가 있는 것이나, 용혈을 만드는 질환인 불안전헤모글로빈증 및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에 페나세틴신증과 같은 간질성신염이나 신기능장애가 인정되는 것으로 부터 페나세틴에 의한 용혈이 관계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호발시기
성인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최소중독량은 경구섭취에서 2.5∼5g, 간장애가 예측되는 것은 7.5g 또는 150㎎/㎏이상, 치사량은 13∼24㎏이라는 보고가 있다.
페나세틴의 경우, 오스트리아의 조사에 의하면 총량 2㎏까지의 신유두괴사는 5.4%인데 비하여 총량 2㎏이상의 복용량에서는 56.5%나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료법
·아세트아미노펜중독
- 최토, 위세정(조기)
- 활성탄과 하제투여(조기)
- N-아세틸시스테인 투여(8시간이내, 다만 16시간이내는 유효하고 24시간까지는 권장된다.)
- 혈액흡착, 혈액투석
- 기타 대증요법
·페나세틴
원인약물 및 NSAID 사용을 중지한다. 또 원인물질의 髓質內농도를 저하시키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시켜야 한다. 식염소실경향이 있는 경우는 혈압 및 이뇨제 복용에 주의한다.
시판되는 치료약물
뮤테란 과립/캅셀(한화제약), 미리놀 캅셀(순천당).
복약지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여 스스로 판단하여 과량 복용하면 간장이나 신장, 심장에 부담을 준다. 의사의 지시대로 복용하도록 지도한다. 잘못하여 너무 많이 복용한 경우에는 의사에게 연락한다.
'기분이 나쁘다, 구역질이 난다: 몸이 나른하다. 땀이 난다: 맥이 빨라진다. 숨차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복약을 중지하고 의사에게 진찰받는다.
지도포인트
보통의 복용량에서는 이와같은 부작용의 발현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환자를 제외하고는 지도필요성은 그다지 없다.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한 의약품을 과량 섭취할 때에는 급성독성으로서 간장애나 신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시판되는 감기약, 진통제에도 함유되고 있어 대량복용에 의한 자살기도에도 사용될 수 있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의 직접작용에 의한 것인지는 불명확하지만 심근괴사를 일으키는 일도 있다.
페나세틴에 의한 신장애는 페나세틴신증으로 부르며 습관적인 장기남용자에 신장애가 보인다. 총투여량이 증가함과 동시에 신장애가 일어나기 쉬워지고, 장애가 심해진다. 그리고 총량 2㎏이상의 복용에서 신유두괴사가 일어나기 쉬워진다고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이나 페나세틴에 의한 간·신·심근의 괴사는 과량섭취시에 오심, 구토, 식욕부진, 전신권태감, 발한 등의 증상으로 보인다. 지속복용에 의한 치사적인 간·신·심근의 장애를 막기 위해서도 이들 약제를 장기복용하는 환자, 또는 약력 등을 검토하여 과량섭취가 의심되는 환자에는 특히 지도가 필요하다
최선례
200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