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부작용 예방과 복약지도 <21>
증상
심실세동은 심장급사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 미국에서는 심장급사의 80∼90%는 심실세동이나 심실빈맥의 심실성빈맥성부정맥으로 보고있고 그 소생가능례는 20∼30%로 보고되고 있다.
증상은 심실세동발현과 동시에 심장에서 혈액박출이 정지하기 때문에 뇌혈류량이 끊어져 3∼5초사이에 현기증, 5∼15초사이에 의식장애가 출현하고 3∼4분 지속되면 뇌의 불가역적 변화가 생겨 죽음에 이른다.
기전
최부정맥으로서 심실세동 유발은 △리엔트리형성, △조기후탈분극 early after depolarization에 의한 triggered activity의 형성, △후기후탈분극 delayed after depolarization에 의한 triggered activity의 형성 이들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치료법
·전기적 세동제거법(Electrical defibrillation)이 유일하고 확실한 치료법이다.
·세동제거법이 성공하지 못하면 심폐소생(심장마사지, 인공호흡)을 한다
·에피네프린(5분마다 1㎎/10㎖) 투여(심실세동의 진폭을 크게 한다)
·리도카인(총량 3㎎/㎏)이나 프로카인아미드 정주에 의한 심실세동재발 방지
·디기탈리스중독에 의한 난치성 심실세동에는 페니토인을 정주한다.
·약물에 의한 원인이 명확할 때는 제세동에 성공한 후, 원인약물을 중지한다.
약물
·에피네프린
《적응》기관지천식·백일해 등에 나타나는 기관지경련, 각종질환에 나타나는 급성 저혈당 또는 쇼크시의 보조치료, 국소마취시 작용연장, 수술시 국소출혈 예방과 치료, 심정지 보조치료 등.
《사용상주의》본제를 심폐소생에 적응할 때 탄산수소나트륨과 混注는 피한다. 정맥주사하는 경우에는 혈압의 이상상승을 초래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투여한다.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부정맥, 경우에 따라서 심정지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
《상호작용》할로탄 등의 할로겐함유 마취제는 빈맥이나 심실세동을 발현할 위험성이 있다. 브티로페논계약제, 페노티아딘계약제 등의 약제는 병용에 의해 에피네프린의 승압작용 반전에 의해 저혈압을 나타낼 우려가 있다.
《원칙금기》본제에 대해 과민증 기왕력이 있는 환자, 교감신경작동약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나타내는 환자, 동맥경화증 환자, 당뇨병환자 등.
《부작용》중독한 부작용으로 폐수종, 호흡곤란, 심정지(초기증상 빈맥, 부정맥) 등이 있다.
그밖에 부작용으로는 두통, 현기증, 불안, 진전, 오심·구토, 발열·발한 등이 있다.
복약지도
부정맥을 치료하기 위한 약은 때때로 본래 목적과는 전혀 반대로 부정맥을 악화시키거나 새로운 부정맥을 야기하는 일이 있다. 그러나 부정맥을 방치하는 편이 그 위험도가 더 높기 때문에 치료를 우선한다.
'현기증, 동계, 흉통, 흉부불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즉시 의사에게 진찰받는다. 새로운 부정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험도가 더 높아지기 전에 심전도를 체크받는 등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지금 설명하는 부작용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약을 복용중에는 심실세동이라는 위험한 부정맥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복용중인 본인이 '현기증, 동계, 흉통, 흉부 불쾌감' 등을 호소하는 경우는 위험한 부정맥의 초기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심전도를 체크받는 등 즉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 지시사항을 체크해야 한다.
또, '의식장애, 실신'이 생긴 경우에는 구급차 등을 이용하여 의료기관에 수진하여 심실세동이 확인된 경우는 즉시 구명구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
지도포인트
심실세동은 치사성부정맥으로 발증후 즉시 심폐소생을 받아야 한다. 가능하면 가족, 본인 등에 미리 부정맥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필요한 대처방법을 상담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심실세동의 trigger가 되는 경고초기증상(실신, 동계, 흉부불쾌감, 흉통 등)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부정맥치료제를 사용하는 중에 부정맥이 발현한 경우, 원질환의 악화인지 부작용에 의한 최부정맥 자각증상인지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스스로 판단에 따라 처방하지 말고 즉시 주치의와 연락하여 복약의 지속, 중지를 포함한 여러가지 지시를 따르도록 지도하고 또 처치는 시급을 요하는 것임을 충분히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실세동후 소생률은 지극히 낮기 때문에 심실세동의 발현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항부정맥약을 투여하는 경우는 투여시작 및 투여량 변경후 1∼2주간은 입원하여 심전도 모니터감시하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약물혈중농도의 상승은 중요한 위험인자로, 컨플라이언스를 유지함과 동시에 혈중농도에 영향을 주는 모든 인자(노령, 신기능저하, 간기능저하, 심기능저하, 병용약물과 상호작용 등)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선례
200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