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부작용 예방과 복약지도 <25>
증상
동일약제에 기인하는 것이라도 개체 반응성의 차이에 의해 호산구성폐렴, 간질성폐렴 등 다른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일이 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비특이적이고 해수, 호흡곤란(특히 勞作性)이 대부분의 증례에 나타난다. 급성형은 발열을 동반하는 일이 있다.
무증후성인 것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흉부청진상, 捻髮音 등이 청취되는 일이 많다. 흉부X선 소견에서는 주로 비만성 음영이 보이고 호흡기능검사에서는 저산소혈증이 많고 폐활량의 감소, 폐확산기능의 저하가 인정된다. 검사소견으로는 초기진단으로서 임파구자극시험이나 기관지폐포세정액을 사용한 분석이 유용하다.
기전
약제유발성 폐병변의 발생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불명확한 점이 많지만 폐병변 발생기전은 세포독성에 의한 것과 알러지반응에 의한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세포독성에 작용하는 약물로는 항암제, 면역억제제가 있고 또 알러지반응에 의한 것으로는 항생물질, 금제제, 항부정맥제 등이 많다.
항정신약에 의한 폐렴은 알레르기성 기전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폐조직비만세포로부터 eosinophil chemotactic fator of anaphylaxis등의 유리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組織象으로부터 세포독성에 의한 것인지, 알러지성인지 판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표적 부작용 약물
·염산imipramine
·염산clomipramine
《작용》본약물은 삼환계 항우울제로 노르에피네프린보다 세로토닌 재흡수를 강하게 저해하고 시납스간극의 세로토닌농도를 상승시켜 항우울작용을 발현한다.
《사용상주의》면기, 주의력·집중력·반사운동능력 등의 저하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자동차의 운전 등 위험을 동반하는 작업에는 종사하지 않는다. 고령자는 기립성저혈압이나 휘청거림 등을 일으키기 쉽고, 또 항콜린작용에 의한 구갈, 배뇨장애, 변비, 안내압상승 등도 일으키기 쉽다.
《상호작용》
·MAO저해제와 병용에 의해 본약물과 같은 삼환계항우울제의 대사를 억제하여 혈중농도를 상승시킨다. 또 삼환계항우울제가 MAO저해제에 의해 축적된 아민류의 아드레날린수용체에 대한 감수성을 증대시킨다. 이와 같은 결과로서 발한, 불온, 전신경련, 이상고열, 혼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병용금기이다.
·항콜린약과 병용으로 본약물과 같은 삼환계항우울제 자신이 항콜린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에 배뇨장애, 구갈, 안내압항진 등의 부작용이 증강되는 일이 있다.
·노르아드레날린 재흡수 저해에 의해 아드레날린작동약의 작용이 증강되어 심혈관작용이 증강되는 일이 있다. 반대로 항α작용에 기인하는 강압제는 그 작용이 저하하는 일이 있다.
·항우울제는 CYP1A2, CYP2C19, CYP2D6, CYP3A4의 기질이 되므로 같은 P450분자종에서 대사되는 약물과 병용하면 경합적길항이 일어나 상호작용이 증강될 수 있다.
《금기》본약물과 같은 삼환계항우울제는 그 자체가 항콜린작용을 갖기 때문에 안내압을 항진하고 녹내장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마찬가지로 배뇨장애도 나타내므로 뇨폐가 있는 환자에도 금기이다. 또한 심근경색의 회복초기의 환자에서는 증상을 악화시킬우려가 있으므로 금기이다. 그밖에 삼환계항우울제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도 금기이다.
《부작용》중대한 부작용으로서 쇼크, 악성증후군, 간질발작, 마비성장폐색, 무과립구증이나 범혈구감소, 알러지성폐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밖에 기립성저혈압, 심전도이상, 추체외로장애, 광선과민증, 발진, 간장애, 항이뇨호르몬부적합분비증후군, 고프로락틴혈증 등이 드물게 나타나는 일이 있다.
발생시기
투여시작후 1∼6주 이내의 발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치료법
일반적으로 원인약제의 중지, 치료에 의해 회복되는데 죽음에 이른 예도 보고되고 있다.
치료는 원인약제의 중지가 기본이다.
중증례의 경우 호흡관리, 스테로이드요법 등의 긴급한 처치가 요구된다.
복약지도
"기침이 나온다, 발열, 숨이 차다, 숨쉬기가 힘들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복약을 중지하고 즉시 의사에게 연락하도록 지도한다.
지도포인트
약제에 의한 폐의 병변을 분류하면 기관지천식, 간질성폐렴, 호산구성폐렴, 폐색성세기관지염 등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또, 약제성폐렴의 기전은 주로 세포독성, 알러지반응으로 이분되는데 각각의 증례에서 그 기전이 명확히 나타나는 것은 드물다.
현재, 약제에 의한 알러지성폐렴을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복약중에 일어난 폐병변은 모두 약제유발성으로 의심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기침, 발열, 호흡곤란을 초기증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복약에 의해 폐렴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식이 적어 자기판단에 따라 감기 등으로 오인하여 올바른 대처가 늦어져서 중증화될 우려도 있다. 환자에 따라서 '이 약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은 지극히 드물게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라고 지도함과 동시에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즉시 의사에게 연락하도록 지도한다.
최선례
200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