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부작용 예방과 복약지도 <26>
증상
건선은 표피세포의 turn over time이 3∼4일로 단축, 표피세포의 형성증가와 분화촉진을 특징으로 한다.
선홍색의 구진이 건선의 원발진이며 이들이 밀집융합하여 판을 형성한다. 분명한 경계, 선홍색 색조 은백색의 인설은 건선 병변의 특징이다.
처음에는 머리, 귀, 목, 가슴, 배, 팔꿈치, 손바닥, 무릎에 산재, 몇주에 걸쳐 전신으로 넓어지든지 또는 처음부터 전신에서 발현된다. 광범위한 경우에는 대칭성인 경우가 많다. 반수이상에서 掌蹠에 각화증을 동반한다.
피진은 콩만한 크기에서 계란만한 크기의 각화성홍반으로 원형 내지는 타원형, 경계선명, 담홍색∼홍색이다. 그리고 백색의 鱗屑이 홍반전체를 덮든지 중앙부에 있으면 확실하다. 수포 등은 동반하지 않는다. 항핵항체가 양성인 경우가 많다.
손톱의 변화로는 손톱의 點狀陷沒, 손톱剝離症, 변형 등이 인정된다. 소양감은 약 반수에 보인다고 한다. 또 관절변형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기전
건선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나 유전이 명백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유전양식은 상염색체 우성유전으로 불완전표현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유전적 소인이 질환으로 나타나는데 환경인자가 관여한다는 다인성유전의 개념이 건선의 발병기전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표피케라티노사이트가 각종 사이토카인을 생산하여 사이토카인의 이상이 일어나는 결과, 표피의 이상증식과 염증성세포침윤이 일어난다는 설이 유력하다.
발증시기
β차단제에 의해 건선유사 피진을 일으킨 증례를 정리해 보면 β차단제 내복기간 1개월∼2년이 전체의 2/3을 차지하고 있다. 라베타롤은 투여 3∼10개월에서의 발현이 보고되고 있다.
치료법
자외선이 건선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래도록 치료를 하였으나 낫지 않는 경우 이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이 치료법은 하절기에 증상이 가중되는 유형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 활동중인 폐결핵, 심부전, 간부전, 신부전, 갑상선기능항진 등의 질병과 光과민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보통은 약제의 중지로 괘유된다. 투여중지 1개월 정도부터 발진은 엷어지기 시작, 반년후에는 피진은 거의 소실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증상에 따라서 외용부신피질호르몬제, 외용활성형 비타민D3제제를 투여한다.
복약지도
'머리, 팔꿈치, 무릎 등의 피부에 빨간 반점이 생긴다. 하얀 부스럼과 같은 비듬이 생긴다: 손톱이 변형된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의사에게 연락한다.
지도포인트
β차단제, 항말라리아제, 인도메타신, 록소프로펜 등의 투여로 건선 및 기존 건선병소의 증악이 보고되고 있다. 또 퀴니딘, 프로프라노놀에 의한 약진후의 건선유발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건선의 기왕력, 이들 복약력에 대해서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발증한 경우에는 긁거나 문지르는 등의 피부자극은 피한다. 즉시 의사에게 연락하도록 지도한다. 피진이 생기지 않은 곳도 긁으면 그곳으로 증상이 넓어지는 경우도 있다.
間代性경련, 혼미, 착란 등의 정신신경장애
초기증상으로 두통, 기억력감퇴등 발현
증상
간대성경련, 혼미, 착란, 운동장애 등의 정신신경계 장애, 의식혼란이 보인다. 또, 원인불명의 배뇨장애가 보이는 일이 많다.
기전
정신신경장애 기전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견해가 있다.
장기연용, 병용약에 의한 비스마스의 흡수촉진, 미분화한 비스마스의 손상점막 통과 등에 의한 대량흡수 때문으로 보인다. 또 비스마스의 뇨중배설과 의식장애개선 사이에 상관이 보이는 것, 부작용 발현시 혈중농도가 100㎍/ℓ이상인 증례가 많다는 것, 또 뇌실질내에 비스마스가 검출되는 것으로부터 비스마스의 흡수증가나 배설지연에 의해 발현된다고 생각된다.
치료법
복용중지에 의해 신속하게 개선된다.
복약지도
'평소와는 달리 건망증이 있다. 집중할 수 없다. 소변을 보기 힘들다, 두통, 변비, 배가 팽팽하다'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복약을 중지하고 즉시 의사에게 연락한다.
지도포인트
증상은 간대성경련, 혼미, 착란, 운동장애 등의 정신신경계 장애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초기에는 두통, 불쾌감, 무력감, 집중력감퇴, 기억력감퇴 등이 보고되고 있다. 또, 원인불명의 배뇨장애가 많이 보인다. 중독한 정신신경장애를 막기 위해서 배설장애 및 초기증상을 환자에게 지도하는 것은 필요하다.
최선례
200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