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부작용 예방과 복약지도 <31>
증상
치매유사증상은 견당식장애(계절이나 시간을 구별하지 못하게 되어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아침인데도 저녁때라고 생각한다. 또 자신과 주위와의 관계를 잘 파악하지 못한다)와 기억장애로 구성된다.
초기증상으로는 최근 발생한 일에 대한 기억력의 저하(近時기억장애)가 있다. 치매가 진행함에 따라서 오래된 기억도 감퇴한다. 감정면에서는 초기 항우울, 불안증상로부터 치매가 진행함에 따라서 감정이 상하는 상태, 불쾌감 등도 출현한다.
기타 증상으로서 경도의 感覺失語, 健忘失語, 건망증상, 착란상태, 심한 불안감, 초조감을 동반하는 섬망, 정신운동흥분을 동반하는 意識變容, 권태감에 따른 의식저하, 망상, 항우울, 의식장애 등의 정신신경증상을 나타내는 증상도 보고되고 있다.
기전
인터페론은 분자량이 2만전후로 정상뇌에서는 혈액-뇌관문을 통과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뇌염이나 뇌종양이 있는 환자는 약간이지만 이행한다는 보고가 있다. 인터페론에 의한 부작용에 대한 발증기전의 상세는 불명확한데 △인터페론의 직접적인 세포독성, △인터페론에 의한 내분비계나 면역계에 대한 영향, △오피오이드수용체를 매개로 한 노르에피네프린·뉴런의 활동저하 등의 설이 있다.
호발시기
인터페론에 의한 부작용의 발현시기를 초기(투여시작 1주일이내), 중기(1∼8주간), 후기(2개월이후)의 3기로 분류하면 정신증상은 투여중기(1∼8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상세하게 보면 투여시작후 1주이내의 초기발현이 21%, 시작후 2주이내가 39%, 1개월이내가 60%를 차지하여 3개월이내에 93%가 출현하고 있다. 그러나 정신증상은 언제든지 출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여중만이 아니라 투여종료후에도 정신증상의 발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인터페론β (인터페론제제)
《작용》종양세포표면에 결합하여 그 증식을 억제하는 직접작용과 숙주를 매개로 항종양면역능을 활성화하는 것에 의한 종양증식억제 간접작용이 있다. 또 세포막상의 수용체를 매개로 하여 세포를 항바이러스 상태로 유지하는 작용도 보인다.
《사용상 주의》간질성폐렴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 그밖에도 중독한 부작용이 발현하기 쉬우므로 충분히 주의할 것. 임산부 또는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원칙적 금기이므로 유용성이 높을 때에만 투여한다. 수유부는 수유회피. 고령자는 생리기능이 저하하므로 용량에 주의한다.
《금기》본약물 및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과민증 기왕력이 있는 환자, 자기면역성간염 환자.
《부작용》전신증상, 쇼크, 과민증, 혈액장애, 肝·腎장애, 정신신경증상, 순환기증상, 호흡기증상이 일어나는 일이 있다. 자기면역현상, 소화기증상, 眼증상, 주사부위 이상. 그밖에 요통, 혈청총단백감소, 혈당상승, 트리글리세리드상승, 혈청알부민저하, 체중감소 등.
《기타》우울증상이 출현하는 일이 있으므로 '사용상의 주의'에 충분히 유의하고 부작용발현가능성에 대해서는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한다.
치료법
증상이 심한 경우나 감량해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에는 인터페론의 투여를 중지한다. 인터페론을 중지해도 정신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신과의사와 상담하여 증상에 따른 항정신병약 등을 투여한다.
복약지도
'건망증이 지독히 심하다. 머리가 멍하다. 시간이나 장소를 이전보다 많이 잊어버린다' 등의 증상을 깨달은 경우에는 즉시 의사에게 연락한다.
※환자가족에 대한 지도
지금부터 설명하는 부작용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이 '오늘이 며칠인지 모른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거나 '언동이나 행동이 이상하다, 반응이 둔하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알아듣기 힘들다, 건망증이 심하다'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즉시 의사에게 진찰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도포인트
인터페론에 의한 치매유사증상은 기억장애와 견당식장애를 주증상으로 한다. 초기증상으로는 최근에 있었던 일에 관한 기억력의 저하(近時기억장애)가 보고되고 있다. 병태가 진전함에 따라서 감정이 상하는 상태, 불쾌감 등도 출현하고 또 치매유사증상으로 진전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정신장애를 가능한한 가볍게 하기 위해서도 상기의 조기증상이 보이는 경우, 즉시 의사에게 진찰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치매유사증상이 발증된 경우, 본인 스스로 대응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족 등에게 초기증상을 충분히 설명하여 정신면에서 변화가 보이는 경우, 의사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정신증상이 연장되고 중증화되는 것은 인터페론의 총투여량과 투여기간보다는 개체측의 요인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고용량투여만이 아니라 저용량이라도 장기투여하는 경우는 발현되기 쉬우므로 지도가 필요하다.
두부외상의 기왕력이나 뇌위축 등의 정신기능에 이상이 있는 증례, 신체적인 쇠약이 현저한 증례, 뇌경색 등의 변화를 일으키기 쉬운 고령자는 인터페론에 의한 신경독성이 출혈할 위험성이 특히 높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에 따른 지도가 필요하다.
최선례
200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