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부작용 예방과 복약지도 <37>
부작용 증상을 살펴보면 범혈구감소증(Pancytopenia)과 재생불량성빈혈(Aplastic anemia)은 골수저형성이라는 병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양자를 함께 취급, 정리한다.
증상
약제에 의한 골수저형성증은 과립구감소(발열, 인두통, 권태감, 감염), 혈소판감소(자반출혈, 점상출혈, 鼻출혈, 齒肉출혈), 빈혈증상(창백, 빈혈, 피로감, 현기증, 진행성 쇠약, 노작성빈맥)이 관찰된다.
기전
약제에 의한 혈액장애의 발생기전으로는 골수에서 혈구의 모세포인 간세포에 대한 상해와 혈류중의 혈구에 대한 상해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유약한 幹세포(CFU-GEMN)의 상해에 의한 범혈구감소가, 적혈구계(CFU-E), 호중구계(CFU-GM), 혈소판계(GFU-Meg)의 幹세포의 상해에서는 생산저하에 의한 각 혈구감소를 보인다. 이 기전에 의한 혈구감소는 각종 항악성종양제, 크로람페닐콜, 페닐부타손, 금제제, 톨부타미드, 아스피린으로 알려져 있다.
·혈류중 면역성의 혈구파괴에는 3종류의 기전을 생각할 수 있다.
-약제흡착형: 투여된 약제 또는 그 대사산물이 대량으로 혈구막표면에 강력하게 결합하고 약제에 대한 항체(IgG)가 존재하면 그 항체는 막상의 약제와 결합하여 혈구는 網內系 臟器內의 마크로파아지에 의해 포획, 처리된다. 이같은 기전의 약제로는 페니실린계, 세펨계약제가 유명, 투여시작후 7∼10일에 혈구감소가 출현한다고 한다.
-자기항체생산형: 혈구막에 결합한 약제가 막으로 변화를 일으켜, 결과적으로 막에 대한 자기항체를 생산하는 것으로 항체가 부착된 혈구는 망내계에서 처리된다. 메틸도파, 메페남산, 이브프로펜, H2차단제에 의한 자기면역성용혈성빈혈이 보고되고 있다. 투여시작후 3∼6개월에 항체가 생산된다고 한다.
-면역복합체형: 항원인 약제와 약제에 대한 항체가 혈장중에서 면역복합체를 형성하고 이것이 혈구에 부착하여 일어나는 혈구상해이다. 면역복합체의 적혈구에 대한 결합은 C3b수용기, 혈소판에 대한 결합은 Fc 수용기를 매개로 일어난다고 생각된다. 혈구의 파괴는 혈구의 표면에서 활성화된 C9에 의해 혈관내에서 일어나는 경우와 혈구막표면에 결합한 C3b가 망내계의 마크로파아지의 C3b수용기와 결합하여 마크로파이지에 빈식,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면역복합체형과 항체가 막과 결합하여 혈구를 상해하는 약제흡착형, 자기항체생산형과 차이는 △면역복합체형 약제는 혈구막에 대한 친화성이 낮다, △혈구파괴에 소량의 약제밖에 필요하지 않다, △주로 보체에 의해 혈구가 상해되는 것 등 3가지가 있다. 퀴닌, 퀴니딘, 크롤프로마딘, 리팜피신이 대표적인 약제이다.
호발시기
복약시작후 골수저형성이 되기까지 기간은 기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빠른 증례에서는 수일, 늦은 것은 1년이상 경과한 후에 발현한 증례도 보고되고 있다.
※크로람페니콜(항생물질)
《작용》정균적으로 단백합성저해에 의해 항균작용을 발휘. 단백합성 단계에서는 리포좀의 50S의 서브유니트에 작용하여 펩티드결합형성이나 펩티드鎖의 t-RNA에서 유리를 저해한다고 한다.
《신중투여》간·신장애가 있는 환자는 크로람페니콜의 혈중농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발현 위험성이 증가한다. 경구섭취불량환자, 비경구영양환자, 전신상태가 나쁜 환자는 항생제 투여중에 비타민k결핍에 의한 출혈경향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투여한다.
《금기》조혈기능이 저하하고 있는 환자는 크로람페닐콜 투여후에 재생불량성빈혈, 과립구감소, 혈소판감소 등의 중독으로 치명적인 혈액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여금기이다.
《상호작용》골수억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약제는 병용금기이다. 쿠마린계항응혈제와 병용시 쿠마린계 항응혈제의 작용을 증강시킬 수 있으므로 병용시 주의한다.
《부작용》중대한 부작용으로 재생불량성빈혈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혈액검사등 관찰을 충분히 한다. 그밖에 시신경염, 말초신경염등이 나타난다.
치료법
·초기증상을 발견한 시점에서 즉시 복약을 중지한다.
·면역억제요법(메틸프레드니솔론 대량요법, 항임파구글로블린요법, 사이클로스폴린요법)
·조혈자극요법(안드로젠요법, 사이트카인요법)
·골수이식
·수혈
복약지도
'발열 또는 한기가 있다, 목이 아프다: 수족에 붉은 점(점상출혈) 또는 자반이 생긴다. 출혈하기 쉽다(잇몸출혈, 鼻血 등): 숨쉬기 힘들다. 냉한이 난다, 기분이 갑자기 나빠지며 몸이 휘청한다(빈혈증상), 동계, 가슴이 답답하다, 전신이 나른하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복약을 중지하고 즉시 의사에게 진찰받는다.
지도포인트
대부분의 증례에서는 발열, 인두통, 권태감, 점상·자반출혈, 鼻출혈, 치육출혈이 시작되고 빈혈증상은 나중에 관찰된다.
따라서 빈혈이 출현한 후 진찰받은 경우, 골수억제가 상당히 진행되어 예후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립구감소, 혈소판감소 증상을 발견한 즉시 의사에게 진찰받도록 지도해야 한다.
최선례
200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