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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추수감사절 주간 1,270억弗 지출 전망
미국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와 함께 연중 최대 명절로 손꼽히는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이어지는 5일 동안 총 1,27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측됐다.전체 성인들의 88%에 달하는 약 2억3,500만명의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 당일(11월 4째주 목요일, 올해는 11월 27일)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주일 및 ‘사이버 먼데이’에 이르는 5일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은 금액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쇼핑센터협의회(ICSC)는 총 1,015명의 대표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10~12일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후 도출된 ‘2025년 추수감사절 주간 쇼핑의향’ 자료를 17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올해 추수감사절 주간 5일 동안 1인당 평균 542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측되어 지난해의 529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세대별로 보면 밀레니얼 세대가 1인당 평균 764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다른 어떤 세대보다 높은 예상지출액을 내보였다.소비자들의 쇼핑의향이 변함없이 건강하게(healthy) 나타난 것은 주목할 만해 보이는 부분이었다.예를 들면 36%의 소비자들이 지난해보다 많은 금액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답한 가운데 40%는 지난해와 동등한 수준의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기 때문.세대별로는 Z세대가 지난해보다 많은 금액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이 10명당 6명 꼴에 육박해 눈길을 끌었다.국제 쇼핑센터협의회의 톰 맥기 회장은 “올해 홀리데이 시즌 기간이 예년보다 늘어난 가운데서도 추수감사절 주간이 변함없이 쇼매유통기업들과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의 하나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소비의 상승세가 둔화될 징후가 전혀 눈에 띄지 않았을 정도”라고 말했다.매년 소비자들은 홀리데이 주간 쇼핑의 중요성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하지만, 동시에 해마다 그들의 대답은 “그렇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이와 관련, 조사결과를 보면 59%의 소비자들이 가격할인과 특별한 혜택(exclusive offers)을 추수감사절 주간 쇼핑을 행하는 중요한 이유들로 꼽아 지난해에 비해 2% 포인트 높아진 수치를 내보였다.또한 전체의 3분의 2에 가까운 소비자들은 계절 구매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추수감사절 주간 5일 동안 진행할 것이라고 답해 유념해야 할 필요성이 읽혀지게 했다.세대별로는 Z세대의 76%와 밀레니얼 세대의 71%가 이 같이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아울러 57%의 소비자들은 추수감사절 주간 동안 진행한 거래가 자신에게 지난해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데 동의했고, 56%는 올해 구매활동이 판촉활동으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데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산출되었던 50%를 상회했다.이와 함께 상품 구매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의 83%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을 행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세대별로는 Z 세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내보였다.온라인에서 쇼핑한 후 택배로 전달받을 것이라고 답한 소비자들도 83%에 달했고, 온라인에서 주문한 후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받아올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58%로 조사됐다.쇼핑몰이나 쇼핑센터가 변함없이 중요한 쇼핑장소로 나타난 부분은 한층 더 주목할 만해 보였다.추수감사절 주간 쇼핑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의 80%가 소매유통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답한 가운데 대다수가 쇼핑과 함께 식사, 엔터테인먼트, 홀리데이 시즌 테마 경험을 즐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는 쇼핑을 계획 중이라고 답한 소비자들이 59%, 외식을 계획 중이라고 답한 이들이 48%, 홀리데이 이벤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이 28%로 분석됐다.이밖에도 최근의 경제적인 상황 때문인듯, 72%의 소비자들이 홀리데이 시즌과 무관한 일상용품을 구매하고 비축하기 위해 추수감사절 주간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해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70%는 이 기간 동안 주어지는 할인 혜택을 이용해 평소 가격인상으로 인해 미루어 두었던 구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가격과 관세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내보인 소비자들도 적지않아 3명당 2명 꼴로 가격을 대폭 인상한 소매유통 채널을 피할 것이라고 답변했고, 51%는 상품부족이나 재고한정 문제에 대한 우려감을 갖고 있다고 털어놓았다.맥기 회장은 “젊은 세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면서 “그 같이 향상된 구매력이 추수감사절 주간 동안 여실히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예단”이라고 말했다.다수의 Z세대 및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 주간을 홀리데이 시즌 동안 가장 중요한 쇼핑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은 세대 소비자들에 비해 높은 금액을 지출할 것으로 예측된 부분은 주목할 만해 보인다고 맥기 회장은 지적했다.젊은층 소비자들이 가치를 중시하는(value-driven)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부분도 빼놓을 수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인공지능(AI)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부분은 최근의 추세와 관련해서 각별히 눈길을 끌었다.63%의 소비자들이 챗GPT, 제미니(Gemini: 생성형 AI 모델의 명칭) 또는 소매분야 특화 챗봇 등의 인공지능 도구를 쇼핑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되었을 정도.인공지능 도구는 최적의 거래찾기, 가격비교, 상품 구매와 관련한 아이디어 창출, 좀 더 체계적인 쇼핑의 진행 등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답한 소비자들이 많았다.세대별로는 Z세대 소비자들의 80%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의 72%가 인공지능 도구 활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X세대 소비자들도 5명당 3명 꼴로 인공지능 도구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64%의 소비자들은 대규모 전국구 유통채널 또는 대형소매점에서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62%는 온라인 마켓, 34%는 지역 자영점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이덕규
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