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임상적효능 있지만 요인별 판단 필요”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면역관문억제제의 리얼월드 데이터(RWD)기반 연구결과, 급여적용 환자서 임상적 효능은 확인됐지만 특정 요인에선 차이가 있어 투여 시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제기됐다.
30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주최해 섬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 7회 환자포럼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인 ‘펨브롤리주맙(상품명 키트루다)’과 ‘니볼루맙(상품명 옵디보)’의 사후평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무작위 임상연구를 통해 표적부재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면역관문억제제 치료가 생존률을 연장시킨다고 입증되면서 해당 의료비가 증가되고 있다. 이에 면역관문억제제 효용성 평가 필요성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본 연구는 전국에 20여개 기관과 의료기관에서 보험급여로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 받은 3기 이상 진행성‧전이성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1차 유효성 평가 변수 미측정 163명을 제외한 1,018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펨브롤리주맙 517명, 니볼루맙 501명).
건강보험급여기준에 따라 분석대상자들 모두 PD-L1 발현 양성, 펨브롤리주맙의 경우 반응 예측인자 22C3 50%이상, 니볼루맙의 경우 반응 예측인자 SP263 10%이상의 발현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진행·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 이상 치료로서 면역항암제의 항암효능을 입증했던 Landmark study와 Keynote010, checkmate 017/057 임상3상과 비교 분석했다.
본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은 Keynote010과 기본정보를 비교했을 때, 보다 많은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불량한 일상생활수행능력(ECOG PS)을 보이거나, 고령 또는 상대적으로 비흡연자 및 편평상피세포암 환자의 비율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
또한 연구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34%, 질병조절률 64%로 Keynote 010 연구의 객관적 반응률 30%와 유사하고 Checkmate 017/057 연구의 20%, 질병조절률 45-50%보다 다소 높았다.
이어 무질병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 3개월, 6개월 생존률 64%,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 9개월, 1년 생존률 64%로 checkmate 017연구와 매우 유사한 수치지만, Keynote 010 연구의 PFS 중앙값 5.0개월, OS 중앙값 14.9개월에는 못 미치는 결과였다.
강 교수는 “이는 임상연구 선정기준과는 구별되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대상자들의 임상적 특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며 “조기 사망, 치료 중단 및 거절 등 관련이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특징적인 점으로, 전체생존기간의 경우 고령, 불량한 일상생활수행능력, 진행병기(TMM)가 면역관문억제제 치료군의 짧은 생존기관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EGFR 변이 양성 환자군, 간 또는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군에서도 유의하게 짧은 전체생존기간이 확인됐다. 이 같은 요인은 전체부작용 빈도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과거 방사선 치료력은 객관적 반응률, 전체생존기간, 무질병진행생존기간 모두에 유의하게 부정적 영향을 줬으며, 반면 흡연력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높은 객관적 반응률이 나타났다. 다만 방사선치료는 폐를 포함한 다른 장기치료도 포함한 것으로 이는 차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강 교수는 설명했다.
강진형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대규모 3상 Landmark 연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하거나 다소 높은 객관적 반응률을 보이며 효용성 면에서 합리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irAE) 발생빈도 또한 비슷해, 생존기간 연장에 대한 주요 예측인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고령, 불량한 생활수행능력, 진행병기, EGFR 돌연변이, 간 또는 뇌전이 동반 환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짧은 생존기간이 예측돼 해당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의 경우 면역항암제 투여 시 보다 면밀한 분석과 신중한 임상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혜
201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