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제약·바이오
지난해 글로벌 헬스케어 사모펀드 시장, 각종 악재에도 15% 투자 비중 유지
2023년 글로벌 헬스케어 사모펀드 시장이 높은 금리, 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온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약 15% 투자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바이오협회가 ‘Global Healthcare Private Equity Report 2024(BAIN & COMPANY)’를 인용해 5일 낸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 투자 거래 중에서도 CRO, CDMO 등 관련 서비스를 포함한 바이오제약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의료정보기술(Healthcare Information Technology, HDIT) 분야에서 차세대 IT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지역별 거래 현황은 북미 290억 달러,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은 각각 140억 달러 투자 거래가 발생했다.가장 높은 투자 가치를 지닌 북미가 2023년 약 29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거래가 있었으며, 이중 바이오제약 분야가 총 투자 건수의 25%, 투자금액의 54%를 차지했다.유럽 투자 거래는 제한된 신용 시장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지속적인 혼란으로 인해 2022년 250억 달러에서 2023년 1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44% 감소했다.아시아 태평양 지역 2023년 투자 거래는 2020~2022년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고, 중국과 인도는 거래 건수와 거래 금액 각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향후 투자 거래의 주요 환경 요인으로 생성형 AI(Generative AI), 의료정보기술(HCIT), 생명과학(Life Sciences), 아시아태평양 지역 새로운 투자 허브가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에 대한 의료 투자는 초기단계로 벤처 캐피탈 및 성장주식펀드의 경우 생성형 AI를 핵심 역량으로 구축한 초기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성장형 사모펀드(PE)는 다양한 영역에서 LLM(Large Language Model)을 적용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HCIT는 IT 서비스 제공업체의 거래 감소로 인해 2023년 11월까지 총 36건으로 지난해보다 23%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EngageSmart 및 Nextech, NextGen, CorEvitas 등 일부 대규모 거래가 진행됐다.생명과학 분야 투자 거래 현황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고금리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거래규모(430억 달러) 보다 감소한 300억 달러로 파악됐다. 특히, 이 분야 주요 투자 환경 요인으로 GLP-1로 알려진 약물 종류 증가, IRA의 의약품 가격 협상 조항 및 그에 따른 파급효과, 세포, 유전자, RNA 치료법과 같은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 증가 및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영향, 초기 단계 치료법 및 상용화 전 의료기기 투자에 대한 사모펀드 관심 증가 이 네 가지를 꼽을 수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CRO, CMO, CDMO 등 제약 관련 서비스의 거래 비중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는 “ 202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 거래는 지난해 대비 8%p 증가해 약 130건 발생한 것으로 예측된다”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거래 시장 주요 지역인 중국은 2023년 투자 거래량이 58개로 증가해 약 34억 달러에 도달한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는 202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 거래의 30%(46억 달러)를 차지해 이 지역 주요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권구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