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된 난소암, 원발 돌연변이와 다르다
원발 부위-전이 부위 암세포 간 공통 변이 낮아
입력 2018.09.11 14:00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여성 암 중 사망률과 재발률이 가장 높은 난소암이 전이된 부분은 원래 암이 발생한 것과는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송용상(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권성훈(전기정보공학부) 교수팀은 난소암 암세포의 유전적 진화 구명을 위해 유전체를 분석하고 진화 형태를 나뭇가지 모양으로 그린 계통수를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차세대 진단 기술인 레이저 기반 세포분리기법을 이용해 난소암 3기 환자 원발 부위인 오른쪽 난소 7곳, 왼쪽 난소 1곳과 전이가 된 복수 내 종양편구에서 획득한 암조직 10개를 분리했다.

이후, 각각의 난소암 세포들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총유전체 염기서열분석법과 전체 엑솜 염기서열분석법을 사용해 정상 조직과 비교했다.

난소암 전이 계통수
이 결과 총 171개 단일-염기서열 변이를 발견했다. 그 중, 원발과 전이 부위에 공통으로 발현되는 단일-염기서열 변이는 38.6%, 원발 부위 특이 변이는 35.7%, 전이 부위는 25.7%였다.

즉 원발 부위와 전이 부위 암세포간의 공통 변이가 낮았다. 이는 전이가 발생한 부위는 난소암 발생 초기 단계에 원발 부위로부터 갈라져 독립적으로 유전자 돌연변이를 축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초기에 형성된 난소암 클론이 복수로 전이돼 종양편구를 형성하지만 모든 원발 부위 클론이 전이 부위에 암세포를 형성하는 것은 아니며 전이 부위는 독립적으로 돌연변이를 축적한다는 것이다.

다른 암 환자들과 달리 대부분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는 복수가 차는 증상이 동반되고 복수로 암세포 전이가 빈번하다.

송 교수는 “난소암은 특이한 증상과 효과적 진단 방법이 없어 진단 당시 전이된 진행성 병기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 연구로 난소암 전이와 관련된 종양의 진화 방향성 예측 연구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2018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최근호에 게재됐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첨생법 날개달다] 차바이오텍 “준비는 끝났다…이제 세계 무대서 승부할 것”
[첨생법 날개달다] 김선진 대표 “코오롱생명, 유전자치료제로 또 한 번 글로벌 간다"
“기관지확장증, ‘안정적 조절’이 목표”…염증 조절로 악화 줄인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전이된 난소암, 원발 돌연변이와 다르다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전이된 난소암, 원발 돌연변이와 다르다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