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드럭스토어 ‘부츠’ 유치…신세계 불매운동 경고
대한약사회 “동네약국 궤멸…약사사회 전체 저항 불러올 것”
입력 2016.09.12 15:25 수정 2016.09.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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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가 영국 드럭스토어 부츠의 국내 유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대한약사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국내 초대형 유통망을 거느린 신세계 그룹이 경기도 하남에 대규모 복합쇼핑몰 매장을 열면서 정용진 그룹부회장의 말을 빌어 영국 드럭스토어(drug store) 업계 1위 브랜드 ‘부츠’(boots) 1호점을 상반기께 유치한다고 발표했다며 국내시장 진입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신세계 산하 대형마트 매장에 약국이 들어선 경우는 있지만 이는 체인형 드럭스토어가 아닌, 약사 개인 차원의 입점이나 부츠의 경우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부츠는 어떤 형태로든 이것은 ‘대기업 영리법인 약국’의 성격을 띠고 국내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이 틀림없다. 나아가 국내 법인약국의 형태를 규정 지을 하나의 롤 모델이 될 것 역시 뻔한 사실"이라며 "부츠의 드럭스토어는 불과 수년전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에서도 유치하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지만, 약사사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좌절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약사회는 "신세계 그룹을 향해 서민건강의 최후 파수꾼인 동네약국의 보건망을 훼손하거나 그 영역을 침범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경기 하남과 강동 송파 지역 접경을 잇는 숱한 골목상권을 유린하는데 앞장서는 것도 모자라 이들 지역의 건강권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또 다른 서민의 보루인 동네약국을 궤멸시킬 대형 드럭스토어를 개설한다면 이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살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츠 유치에 신세계가 앞장 선다면, 대한약사회는 지역주민과 더불어 스타필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항구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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