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은 신주 보통주를 발행해 한국비엠아이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본 투자가 완료되면 아이진의 최대 주주는 유원일 대표이사에서 한국비엠아이로 바뀐다.

아이진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전략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행해 회사 규모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또한 경영 및 연구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 과정을 거쳐, 2024년 초 최대주주 측과 협의를 통해 구성된 새로운 경영 체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아이진의 최대주주가 되는 한국비엠아이는 고순도 히알루로니다제를 포함한 20여종의 전문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제주시와 오송시에 대규모 CMO를 갖추고 연 약 1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업력 20년의 의약품 제조, 판매기업이다. 특히 오송 공장에는 아이진과 협력해 연간 약 1억 dose 규모의 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 국내 mRNA 또는 DNA 기반 연구기업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투자 절차가 완료되고 새해에 본격적인 신규 경영체제가 출범되면 아이진은 이번 투자 자금과 기존 연구개발 프로젝트 및 조직 감축으로 절감 가능한 비용을 아이진의 체질 개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최우선적으로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신규 파이프라인의 도입을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라이센싱 기대에만 의존했던 회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특히 최대주주가 되는 한국비엠아이는 다년간의 CMO 운영 및 제품 생산, 판매에 노하우가 풍부한 기업이고, 아이진은 기초 단계 연구에서 그간 많은 연구 성과를 축적해왔기 때문에 양사가 힘을 합해 노력한다면 각각의 특화된 장점이 아이진 운영의 시너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이진은 연구 개발 단계에서 수익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이진은 시장 가치가 절하된 아이진 주가를 회복시켜, 주주들의 고통을 줄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