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본부장 실형,제약사 타 리베이트도 영향? 후폭풍 촉각
입력 2017.01.09 06:25 수정 2017.01.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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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도 Y제약사 영업본부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며 제약계가 바싹 긴장하고 있다.

집행유예 예상도 벗어난데다, 제약사 영업본부장 처음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점을 볼 때, 향후 제약사-의사 리베이트 건이 강한 처벌로 연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리베이트는 공해 오염 등과 같은 '사회악'이라는 강도높은 표현까지 사용했다는 점에서, 리베이트에 대한 처벌이 이전과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당장 업계에서는 오는 12일 예정된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 재판과 지난해 마무리되지 않고 넘어 온 지방 유력 병원들에 대한 리베이트 재판에 Y제약 결과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 중견 제약사 임원은 " 실형까지는 가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는데, 결과가 세게 나왔다. 판사의 성향도 있겠지만 리베이트를 보는 재판부의 시각도 안좋았다는 얘기들도 나왔다"며 " 리베이트에 대해 강한 처벌 분위기 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도 리베이트 건으로 다수 의사가 구속된 상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이 이제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리베이트를 포함해 각자 법에 걸릴 일을 하지 않는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우선 정책에 더해 리베이트가 가져 올 후폭풍을 염려하며 윤리경영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일부 '걸리면 그만'이라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이제는 단순하게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진단이다.

다른 중견 제약사 임원은 " 이전 리베이트 건으로 곤혹을 치르는 것은 이미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데, 앞으로는 리베이트 영업을 하려면 회사 이미지 추락 뿐 아니라 존망까지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 이런 위험부담을 감수하느니 조금 늦더라도 윤리경영을 통한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기업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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