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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제약바이오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이에 따라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 삼성그룹과 함께 제약바이오 분야도 대기업 간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12일 LG화학과 합병을 결의한 LG생명과학은 11월 28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28일 공시했다.(LG화학이 LG생명과학 흡수합병, 9월말 기준 지분 10.41%로 2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총에 출석하지 않는 방식으로 기권, LG화학은 이사회 결의만으로 합병 통과) 합병기일은 2017년 1월 1일이다.
이번 합병 승인에 따라 LG그룹의 제약바이오 부분인 LG생명과학은 2002년 8월 LG화학에서 분사한 뒤 14년 만에 다시 LG화학 품으로 들어오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을 여러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우선 세계적인 추세를 볼 때 바이오 분야 쪽 사업 영토 확장이 필요하고, 특히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질 산업으로 제약바이오산업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제약바이오 분야(레드바이오)는 현재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약 1,100조원이며, 2020년까지 1,400조원으로 연평균 5% 수준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적으로 경쟁자인 삼성이 이미 레드바이오 분야에 진출하며 막대한 자금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에서, 제약바이오 부문을 키우지 않으면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LG그룹 차원의 바이오사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특히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양사의 전략적 니즈(Needs)도 일치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LG화학은 우수한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물, 바이오 3대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 하에, 지난 4월 ‘팜한농’을 인수하며 그린바이오 분야에 진출한 데 이어, 시장규모와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레드바이오 분야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LG그룹의 레드바이오 분야(제약바이오)인 LG생명과학은 지금까지 R&D 역량 확보와 사업기반 구축 측면에서 꾸준한 성과가 있었다.
실제 회사는 올해 3분기 누적 전년동기대비 22.3% 성장한 3,854억원의 매출을 기록,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378억, 영업이익률 9.8%)도 전년동기대비 107.3%했다(전체 상장제약사 2위) 연구개발비도 매출액 대비 17.3%로 상장제약사 전체 5위권이다.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LG생명과학은 분사후인 2003년 항생제 신약 '팩티브'에 대해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했고, 2012년 당뇨치료 신약 '제미글로의 기술수출도 성사시키는 등 제약바이오 부분에서 당당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미래 투자 재원 확보와 핵심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더욱이 현재 매출과 연구개발비는 그룹차원에서 5년간 3조원을 투자하고 있는 삼성그룹 바이오산업과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에 이어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 LG화학과 함께, LG생명과학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 확보를 통해 신약개발 등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은 “바이오는 인류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제약바이오(레드바이오) 사업의 조기 육성을 위해, 현재 LG생명과학 연구개발 및 투자의 3배가 넘는, 매년 3,000억원~5,000억원 규모의 R&D 및 시설 투자를 진행해 나갈 계획을 밝힌 상태라는 점에서, LG생명과학도 제약바이오시장에서 앞으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합병 승인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예정기간은 2016.12.29-2017.1.16, 신주상장예정일은 2017년 1월 17일이다(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보통주 6만7,992원, 우선주 4만4,13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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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제약바이오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이에 따라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 삼성그룹과 함께 제약바이오 분야도 대기업 간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12일 LG화학과 합병을 결의한 LG생명과학은 11월 28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28일 공시했다.(LG화학이 LG생명과학 흡수합병, 9월말 기준 지분 10.41%로 2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총에 출석하지 않는 방식으로 기권, LG화학은 이사회 결의만으로 합병 통과) 합병기일은 2017년 1월 1일이다.
이번 합병 승인에 따라 LG그룹의 제약바이오 부분인 LG생명과학은 2002년 8월 LG화학에서 분사한 뒤 14년 만에 다시 LG화학 품으로 들어오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을 여러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우선 세계적인 추세를 볼 때 바이오 분야 쪽 사업 영토 확장이 필요하고, 특히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질 산업으로 제약바이오산업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제약바이오 분야(레드바이오)는 현재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약 1,100조원이며, 2020년까지 1,400조원으로 연평균 5% 수준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적으로 경쟁자인 삼성이 이미 레드바이오 분야에 진출하며 막대한 자금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에서, 제약바이오 부문을 키우지 않으면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LG그룹 차원의 바이오사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특히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양사의 전략적 니즈(Needs)도 일치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LG화학은 우수한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물, 바이오 3대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 하에, 지난 4월 ‘팜한농’을 인수하며 그린바이오 분야에 진출한 데 이어, 시장규모와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레드바이오 분야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LG그룹의 레드바이오 분야(제약바이오)인 LG생명과학은 지금까지 R&D 역량 확보와 사업기반 구축 측면에서 꾸준한 성과가 있었다.
실제 회사는 올해 3분기 누적 전년동기대비 22.3% 성장한 3,854억원의 매출을 기록,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378억, 영업이익률 9.8%)도 전년동기대비 107.3%했다(전체 상장제약사 2위) 연구개발비도 매출액 대비 17.3%로 상장제약사 전체 5위권이다.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LG생명과학은 분사후인 2003년 항생제 신약 '팩티브'에 대해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했고, 2012년 당뇨치료 신약 '제미글로의 기술수출도 성사시키는 등 제약바이오 부분에서 당당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미래 투자 재원 확보와 핵심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더욱이 현재 매출과 연구개발비는 그룹차원에서 5년간 3조원을 투자하고 있는 삼성그룹 바이오산업과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에 이어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 LG화학과 함께, LG생명과학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 확보를 통해 신약개발 등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은 “바이오는 인류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제약바이오(레드바이오) 사업의 조기 육성을 위해, 현재 LG생명과학 연구개발 및 투자의 3배가 넘는, 매년 3,000억원~5,000억원 규모의 R&D 및 시설 투자를 진행해 나갈 계획을 밝힌 상태라는 점에서, LG생명과학도 제약바이오시장에서 앞으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합병 승인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예정기간은 2016.12.29-2017.1.16, 신주상장예정일은 2017년 1월 17일이다(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보통주 6만7,992원, 우선주 4만4,13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