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산나이스, 日 스즈켄과 제휴…520억 투자 유치
엄태응 회장 “글로벌 스탠더드 토털헬스케어 유통사로 변신”
입력 2016.07.07 06:00 수정 2016.07.0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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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유통업체가 또 다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복산나이스(회장 엄태응)는 의약산업 변화에 대한 대응과 선진화를 통한 의약유통계에 공헌하기 위해 지난 6월 17일 일본 대형 업체인 ㈜스즈켄과 업무 및 자본 제휴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복산나이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신주발행 방식으로 스즈켄으로부터 520억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스즈켄의 복산나이스 지분율은 45%다.

복산나이스 엄태응 회장은 “복산나이스는 1952년 창업한 이후 64년간 의약품유통 외길을 걸어왔다”며 “급변하는 환경 변화로 인해 선진화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국제화 추세 속에서 의약품유통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업체로의 변화를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엄 회장은 “선진국에서 가지고 있는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일본이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했다”며 “1년여간 협의와 실사 등을 진행해오며 쌓인 신뢰가 제휴를 확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즈켄은 한국 의약품시장이 곧 변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CEO의 경영철학과 믿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로 복산나이스가 결정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엄태응 회장은 “이번 제휴로 복산나이스가 스즈켄의 한국 사업 부문이 되는 건 절대 아니다. 계약을 체결하면서 옵션을 단단히 걸었다, 한국 사업은 복산나이스가 주이고, 스즈켄은 헬퍼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여기에 스즈켄 측의 투자자금에 대한 어떤 회수 옵션도 없다. 장기적 파트너로서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할 경우에도 제가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며 “복산나이스가 유사한 사업을 스즈켄을 제쳐두고 하는 건 못 하도록 돼 있고, 스즈켄도 약업계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할 때 복산과 합의토록 했다”고 밝혔다.

엄 회장은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 “이미 종합건강유통사를 선포한 적이 있다”며 “업무 제휴를 통해 의약·건강제품 유통 등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M&A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에 앞서 복산나이스는 지난 5월 6일 복산약품, 복산나이스팜, 복산팜 3사를 합병한 바 있다. 합병 당시 복산나이스팜에서 복산나이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편 일본 스즈켄그룹은 연 매출 25조원 규모(2015년 2조2,200억엔)로 60개의 계열사로 구성된 의약품 유통 및 제약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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