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임성기 회장 1,100억대 주식 임직원 증여
총 2,800여명에 월급여 기준 1,000% 주식 증여키로
입력 2016.01.04 12:26 수정 2016.01.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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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개 혁신신약들과 관련해 8조원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제약산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쓴 한미약품 그룹의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1,100억원대 개인 보유 회사주식을 그룹사 전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증여한다.

기업 창업주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증여한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다.

한미약품 그룹은 “지난해 R&D 성과를 그룹사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임성기 회장의 뜻에 따라 임 회장이 소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90만주를 전 임직원 2,800여명에게 무상 증여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그룹 임직원들은 개인별 월급여를 기준으로 1,0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식으로 일괄지급받게 된다. 증여될 주식수량은 2015년 12월 30일 종가(12만9,000원)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증여될 주식은 임 회장이 소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의 약 4.3%에 해당하는 것으로, 한미사이언스 전체 발행주식의 약 1.6%에 달하는 물량이다.

임성기 회장은 “지난 5년간 한미약품은 급격한 영업환경의 변화, 약가 일괄인하 등의 위기상황을 힘겹게 헤쳐나왔고, 적자와 월급동결 상황에서도 R&D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땀 흘려가며 큰 성취를 이룬 지금, 그 주역이었던 한미약품 그룹 모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마음의 빚을 느껴왔다”는 말로 주식증여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이어 “이번 결정이 고난의 시기를 함께 이겨낸 한미약품 그룹 임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인 뒤 “이제 모든 임직원들이 한미약품 그룹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2016년 새해에도 함께 힘차게 뛰어보자”고 당부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한해 동안 총 7개의 신약을 글로벌 제약기업들인 일라이 릴리, 베링거 인겔하임, 사노피 및 얀센 등에 총 8조원 규모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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