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바이오테크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산·학·연·벤처 파트너링 및 기술이전의 장인 '인터비즈바이오파트너링&투자포럼(이하 인터비즈 포럼)'이 지난해에만 4건의 기술이전(기술이전료 : 121억원)을 성사시키며 올해도 국내 제약, 바이오분야 기술이전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인터비즈 바이오파트너링&투자포럼' 조직위원회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초 개최된 제10회 인터비즈 바이오파트너링&투자포럼을 통해 국내 3개 기관이 보유중인 유망기술 4건이 4개 제약사에 총 121억원 규모로 최종 기술이전됐다. 이들 기술은 본격적인 개발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술이전 된 4건의 기술 중  모 대학이 제안한 탈모예방 관련기술과 바이오 관련 핵심기술 2건은 국내 유수의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기업에 각각 60억원, 3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돼, 한 개 대학이 총 9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공립연구기관인 모 기관이 제안한 암진단 관련기술은 국내 유수의 제약관련 대기업에 30억원의 기술이전료를 받고 이전된 것으로 파악됐다.(구체적인 기술이전기관 및 기술도입 기업명과 계약내용은 해당기관 및 기업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

이외에도 포럼에 참여해 기술이전을 제안한 3개 대학의 유망치료제 후보물질 3건은 현재 2개 제약사와 막판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여개 기관(11개대학, 5개 벤처기업, 4개 연구기관)이 제안한 20여개 유망기술이전 테마들에 대한 기술이전, 공동연구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앞서 2011년 개최된 제9회 인터비즈 바이오파트너링&투자포럼에서는 국공립연구기관, 대학, 출연(연), 벤처기업 등 5개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7건의 유망기술이 국내 5개 제약사에 110억원 규모로 이전된 바 있다.

또 2010년에는 모 대학과 기업 간 선급금 규모만 국내 최대규모인 150억원대에 이르는 심혈관계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이 성사된 바 있고, 모 제약사와 벤처기업간 M&A도 성사됐다. 

매년 다수의 기술이전 및 제휴협력 성공사례들이 도출됨에 따라, 국내 산학연벤처기업의 포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포럼에 매년 참가하고 있는 모 기업 사업개발 담당관계자는 “주로 대학 등에서 수행하는 기초연구결과 및 성과와 벤처기업들이 주로 수행하는 상업화 초기 단계 기술의 기업화 연계 문제가 기업에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연구성과 자체의 질적 문제와 함께 산학연벤처 간 유망 기술이 이전될 수 있는 연계환경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 인터비즈 바이오파트너링&투자포럼을 통해 기업에서 전략적으로 필요로 하는 유망파이프라인 도입을 위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고,이  포럼을 통해 향후 산학연벤처 간 사업화 연계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내 산학연벤처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유도하고 R&D생산성 강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순천향대학교 링크사업단 등 국내 제약산업 및 바이오산업분야 산학연을 대표하는 8개 기관이 주축이 된 포럼이 국내 고유의 성공적인 기술이전 롤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터비즈 포럼은 국내 산학연간  긴밀한 협업구조를 실현하고 유망기술의 적기 기술이전, 기업화 촉진, 투자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2년 출범해 연평균 100여 건의 유망 기술에 대해 500여 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개최되는 “제11회 인터비즈 바이오파트너링&투자포럼 2013”는 7월 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휘닉스아일랜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