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일련번호 보고체계 시스템 9월 시험 가동”
제약 도매 수입 각 5곳 참여..."오류처벌 유예 등 현실적 문제 논의는 필요"
입력 2015.07.15 06:42 수정 2015.07.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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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부터는 생산되는 전문의약품(일부 품목 제외)에 의약품 일련번호를 부여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의약품 공급 내역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제약사, 수입사, 의약품 유통업체 등에서는 시스템 구축에 따른 준비가 진행 중이다.

이에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최동진 부장(사진)에게 제도 시행에 따른 준비 현황을 들어 봤다.

최근 도매업체와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의약품 일련번호 도입 제도가 1년 유예가 되면서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탄력을 받아 준비를 해 왔다. 정책적인 내용보다 제도의 정보연계에 대한 이해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매업체 내부 시스템과 심평원에서 제공하는 Agent의 연동 여부가 중요하다. Agent를 설치한다고 해도 자동으로 회사 내부 시스템에 정보가 입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부시스템에 DB정보(전산 서식)를 올려야 한다.

도매업체의 자체 의약품 관리 시스
템이 센터(KPIS)의 연계 시스템과 공급내역 보고사항에 대한 정보가 연동이 잘 되는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업계에서 이에 대한 준비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일련번호 제도 전면도입 5개월을 남겨두고 현재 준비 상황은 어떤가?

센터의 경우, 개발된 Agent을 8월 17일부터 각 회사에 배포하고 9월 15일부터 2주간 실행위원회에 포함된 업체를 대상으로 데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약사 5곳, 수입사 5곳, 도매업체 5곳이 참여할 계획이다. 내부 연동이 잘되는지 등을 체크해 보고 문제점이나 어려움은 없는지를 살펴 반영할 계획이다. 

제약, 도매, 수입사 등 준비 상황은 어떤가 

간담회나 교육을 실시하면 아직도 정책 이해가 어렵다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업체들이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이미 일련번호에 대한 설비와 준비를 끝내 놓은 곳도 상당수이고, 아예 RFID를 도입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곳도 있다.

가장 어려워하는 곳이 중소 도매업체다. 상위 도매업체들은 미리 준비를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별 무리 없이 진행 중이나, 중소 도매업체는 비용적인 부담이라든가 시스템 이해에 대한 여러가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ASP업체와 연계된 곳은 전문가들이 시스템을 관리하기 때문에 초기 유지 관리비 개념에 약간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 외(관리 도매업체 규모별 차이)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한다. 

취급 품목이 적은 도도매업체의 경우, 일반 PC에 시스템을 설치하면 정보연계가 가능해 제도에 대한 이해만 한다면 어려움은 없다. 

문제는 2~3천억 규모의 종합도매로 2D 바코드, RFID, 일련번호 등을 다 취급해야하기 때
문에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곳이 많은 것 같다. 

일부 종합도매에서 제도 시행을 위해서는 정부의 비용지원과 유예 연장을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답변을 해준다면

정확한 것은 유예 연장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일부 업계에서는 준비를 다 마쳤
는데 왜 유예를 하느냐고 묻는 이들도 있다. 

혹시 아직도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 수작업으로 일을 하지 않는 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규모의 차이에 따라 기간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가능하다고 본다.

비용지원에 대해서는 사실상 논의될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오히려 정책 시행 후 일련번호 미부착이나 오류에 대한 처벌 등의 유예를 요구한다든지 현실적인 문제 논의가 필요하다.  

어그리제이션(Aggregation)이 의무사항은 아닌데, 제약사에서 이를 실시하지 않아 도매가 부담을 떠안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어그리제이션(Aggregation)은 강제적인 조항은 아니지만 제품 관리와 재고관리에서 꼭 필요하다. 어그리제이션은 박스 단위에 고유한 번호를 주어 박스에 개별적인 구분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으로 최소 판매 포장 단위가 아닌 번들이나 소포장부터 부착이 가능해 2차 중포장, 3차 대포장에 부착된다.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면 일련번호가 부착되고, 그 제품이 창고로 이동해 관리되고 출하를 하면서 센터에 보고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약사가 내부 재고 관리를 위해서라도 어그리제이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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