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는 9일 '프로페시아'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식약청의 시판허가를 거쳐 병·의원과 약국에서 공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프로페시아'는 탈모를 발생시키는 직접적 원인인 남성호르몬 DHT를 두피조직 뿐 아니라 혈액내에서도 감소시켜 머리카락을 자라게 할 뿐 아니라 향후 탈모를 예방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임상결과 확인됐다.
미국에서 탈모환자 1879명을 상대로 미국과 기타지역 60여개 연구기관에서 2년간 실시한 임상실험 결과 약 83%의 환자가 탈모증상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수리 부위 탈모환자의 66%, 앞이마 탈모 환자의 42%에게선 모발이 다시 자라는 치료효과를 보였으며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복용 후 3개월이 되면서부터 탈모의 진행이 느려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희의대 피부과 심우영 부교수는 "남성형 탈모증 환자의 심리학적 측면에 대하여"에서 이미 진행된 탈모증을 갖고 있는 40대, 50대 환자보다 탈모증이 시작되는 연령층의 치료욕구가 훨씬 높으며,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의 대부분이 20대이나 자신의 탈모에 대해 부정확한 지식을 갖고 검증없이 발표되는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아 한두달내에 치료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나 치료에 실망하여 곧 새로운 치료법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환자의 탈모를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자신의 모습에 대해 자신감을 주고 사회생활에서 피해의식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세대원주의대 피부과 이원수 교수는 "남성형 탈모증에 대한 프로페시아의 효과"에 대해 남성형 탈모증을 가진 환자에게 피나스테리드를 투여하면 두피 및 혈청중의 DHT농도가 각각 60%와 70% 정도 감소하며, 피나스테리드가 두피에서 DHT의 농도를 낮추어주는 데에는 두피에서 제 2형 5α-환원제 억제효과 뿐만 아니라 두피로 공급되는 혈액중의 DHT농도가 동시에 낮아지는 것에도 일조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발표했다.
이 교수는 모발성장을 촉진시키는 피나스테리드의 투여는 짧아진 모발성장기를 연장시키고 말기 모낭의 축소를 저해하는 등 모낭에 대한 남성호르몬의 부정적인 효과를 상쇄시키는 결과가 임상시험에서 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초의 경구용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는 발모제에서 우려됐던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로페시아의 복용환자와 위약군 모두에서 약 1∼2%의 성욕감퇴 사례가 보고되었고 그 외 발기부전, 사정액 감소 등도 1.5% 미만의 부작용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