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의 C형간염 치료제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가 2019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9.9% 상승한 약 57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관심이 모아진다.하보니는 높은 매출 증가율 외에도 현재 마이너스 성장 중인 전체 국내 C형간염 치료제 중에도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장기간 시장 선두를 유지해 온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의 대항마로 주목받게 됐다.이러한 하보니의 매출액 증가세는 4분기 뿐만 아니라 2019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에 따르면, 하보니는 2019년 1분기 16억 9,808만원으로 시작해 2분기 29억 2,282만원, 3분기 54억 209만원, 4분기 57억 5,296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매 분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특히 하보니는 지난 2019년 6월 7일부터 성인 유전자형 2형 환자 및 청소년 대상으로 급여가 확대 적용되면서 2019년 3분기부터 처방량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2019년 1분기 14,364정, 2분기 24,724정 처방되던 하보니는 급여가 확대 적용된 6월을 기점으로 3분기 처방량이 45,696정으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79.9% 성장한 48,664정을 기록했다.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하보니는 시장 점유율과 입지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018년 4분기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 7.9%로 4위를 기록했던 하보니는 2019년 4분기 30.6%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1년 새 2위에 안착했다.반면, 2019년 4분기 기준 64.9%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마비렛은 2019년 한 해 동안 매출액과 처방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마비렛의 2019년 4분기 매출액과 처방량 모두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