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업시대 약국레이아웃 1
연재를 시작하며...
분업이 7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비록 1달간의 계도기간이 설정돼 있지만 의료계가 10일부터 전면적으로 원외처방전을 발행하기로 결정해 사실상 분업은 10일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개국가의 의약분업 준비상황을 낙제점 수준이고 처방전을 원활히 수용하기 위한 기반이 처방약 구비도 50%내외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분업시 업무량이 폭주할 조제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한 약국 레이아웃도 개선등도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예공 실내건축의 도움을 받아 분업 환경에 따른 약국 레이아웃 형태를 약국규모에 맞게 제공, 개국가의 레이아웃 변화 시도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12∼15평형
사각형구조 공간배치에 유념
약품 보관·분류의 기능성 주안둬야
12~15평형의 소형약국은 대체적으로 정사각형 공간으로 이루어져 협소한 느낌을 준다.
이에따라 드링크류 박스의 수납을 용이하도록 해 고객 동선을 확보하고 약국내에서 청결함을 유지하는 공간배치가 이루어지도록 레이아웃이 설계되어야 한다.
또 에어컨이나 히터 등 공조시설을 천장 매립형으로 처리해 협소한 공간에서의 약 진열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고객의 동선이 원활하게 단순한 동선상에서 이루어지도록 후반부 조제실 동선을 최소화해야 하며, 복약상담과 건강상담 및 OTC 상품 등 매약판매는 일원화된 동선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카운터의 면적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객 통로를 넓게 확보하기 위해서는 후방부 조제실을 장방형으로 배치하고 카운터를 출입구뒤로 후진 배치해야 하며, 조제실 전면부를 투명유리로 처리하고 적절한 조명효과로 조제실 내부공간을 노출시켜 고객들로부터의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제실에는 최소한의 면적을 할애하는 대신, 병·의원등에서 처방할 의약품 800여종 이상을 분류 보관할 수 있는 진열장의 기능성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이와함께 FAX·프린터·복사기 등과 세금계산서, 거래명세표 등의 서류와 처방전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을 기능에 맞게 제작해 협소한 공간을 상대적으로 넓게 보이게 하는 것도 소형약국 레이아웃의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