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B재팬은 최근 건선치료약 ‘빔젤스(Bimekizumab)’와 관련, 화농성 한선염에 대한 적응확대를 후생노동성에 신청했다고 밝혔다.이 약은 일본에서 2022년 건선치료제로 승인되었고, 올해 1월에는 건선성 관절염과 체축성 척추관절염에 대한 적응확대를 신청한 바 있다. ‘빔젤스’의 화농성 한선염에 대한 사용은 아직 세계 어느 나라·지역에서도 승인되지 않았다.이번 적응확대 신청은 중등도에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개의 3상 임상시험 BE HEARDI(HS0003) 및 일본도 참여한 BE HEARDII(HS0004) 결과에 기초했다.두 시험의 주요 평가항목은 16주에서의 HiSCR50 달성률이며, 중요한 부차 평가항목은 16주에서의 HiSCR75 달성률이다. HiSCR50 및 HiSCR75는 농양 및 염증성 결절의 총수가 기준선에서 각각 50% 이상 및 75% 이상 감소하였으며, 또한 농양 또는 배농성 누공의 총수가 증가하지 않은 피험자의 비율이다. 두 시험은 이중맹검의 16주간 초기 치료기 및 32주간의 유지요법기로 구성되었다.두 시험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과거 시험의 데이터와 일치하며 새로운 안전성 시그널은 인정되지 않았다.‘빔젤스’는 염증이 유발되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2개 사이토카인 인터루킨 17A(IL-17A)와 인터루킨 17F(IL-17F)를 선택적이고 직접적으로 저해하는 인간화 모노클로날 IgG1항체이다.화농성 한선염은 통증을 동반한 만성적이고 재발성이 강한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보통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엉덩이, 항문, 허벅지 등에 많이 발생한다. 종종 염증성 결절이 생겨 농양 형성으로 진행되고 발생부위가 넓어지며 종기가 터지는 경우에는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아 만성적인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염증이 반복되었던 부분에 피부 깊숙이 흉터가 남을 수 있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움직임이 불편한 등 QOL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