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자사의 주주들이 투타노타(Tutanota LLC)라는 이름의 기업으로부터 미니 공개매수를 제안받고 있다고 23일 공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자사가 발행한 보통주를 한 주당 88.0달러의 조건에 최대 50만주(株)까지 매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미니 공개매수 제안은 ‘스타벅스’가 최고경영자가 교체된 데다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력감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주목할 만해 보인다.‘스타벅스’에 따르면 한 주당 88.0달러의 매입가격은 미니 공개매수가 종료되기 전 최종 주식 거래일에 자사의 보통주 주가가 88.0달러를 상회하지 않는다는 등의 조건이 붙은 가운데 제시l됐다.이 같은 조건은 바궈 말하면 투타노타 측이 제시한 조건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미니 공개매수에 응한 자사주주들이 시장가격을 하회하는 조건으로 주식을 매각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스타벅스’ 측은 설명했다.투타노타 측이 최대 50만주의 주식을 매입할 경우 ‘스타벅스’가 발행한 보통주 가운데 0.04% 정도를 확보하게 된다.이날 ‘스타벅스’ 측은 자사주주들에게 투타노타 측의 미니 공개매수 제안에 응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스타벅스’ 발행 보통주들의 마감가격이 투타노타 측이 제시한 미니 공개매수 조건을 상회하고 있는 데다 미니 공개매수에 여러 가지 추가적인 조건들이 붙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예를 들면 투타노타 측이 미니 공개매수를 단행하는 데 필요로 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보장조차 없어 보인다고 ‘스타벅스’ 측은 지적했다.이미 투타노타 측의 제안에 응한 주주들의 경우 투타노타 측이 미니 공개매수 종료일 전에 적용할 통보내용에 따라 언제든 취소해 줄 것을 요망했다.투타노타 측이 정한 미니 공개매수 종료일은 차후 연장되거나 조기에 종결되지 않을 경우 뉴욕 표준시간을 기준으로 오는 5월 12일 월요일 오후 5시이다.이날 ‘스타벅스’ 측은 투타노타 측의 미니 공개매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아울러 자사가 투타노타 측과 연계되었거나, 어떠한 관련도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한편 투타노타는 이전에도 다른 여러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사한 방식의 미니 공개매수를 단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니 공개매수는 한 기업이 발행한 보통주의 5% 미만을 매입하는 경우를 지칭하는 것이다.5% 미만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을 통해 5% 이상 대규모 매입을 단행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요구하는 공개‧절차적 요건 등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미국 증권거래법은 미니 공개매수 관련 투자자들의 경우 대규모로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에게 적용되는 동등한 수준의 보호조치들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 등의 차이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