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포장 규정을 넘나드는 큼직한 박스가 대세를 이루던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트렌드가 바뀔 수
있을까?
최근 정제나 캅셀을 파우치에 포장해 제품을 출시하거나, 이를 적극 검토하는 기능식품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미 파우치에 포장한 알약형태의 건강식품이 대세를 이룬 일본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는 것.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판매영역이 편의점 등으로 넓어질 기미를 보이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 크게에서 더 실속있게
지금까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출시되었던 제품들은 포장부피가 과도하게 클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고급 자제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건강기능식품을 비싸게 팔기위한 명분으로 고급포장을 활용한 것이다.
그러나 근래 들어 몇 년간 건강기능식품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수입제품이 많이 들어오면서 이러한 포장법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더 크고 육중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업체들이 좀 더 실속있고, 귀여운 컨셉의 포장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타민, 오메가-3 등 제품가격이 하향 평준화되고 수입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품목일 수록 실속형 포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은 외박스도 없는 플라스틱 병 포장이 대세를 이루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