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동력학적 profile·각종 독성 개선
그람양성균주 등 광범위한 항균력
미생물 DNA gyrase 특이적 차단
유효성 동등, 안전성 업그레이드
중외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퀴놀론계 항균제 Q-35는 3상임상을 거의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중에 국내시판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다.
Q-35 개발경위
1970년대 nalidixic acid의 구조를 기본으로 개발된 퀴놀론계 항균제는 다수의 유사화합물이 연구 개발됐으며, 특히 1981년 6-fouorine기와 7-piperazine기가 치환된 norfloxacin이 개발됨으로써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됐다.
이들 구조를 갖는 퀴놀론 유도체들은 Pseudomonas aeruginosa 및 staphylococci를 포함한 그람음성균주뿐만 아니라 그람양성균주에도 광범위한 항균력을 나타냈고 개선된 약동력학적 profile을 보였다.
이른바 제2세대 퀴놀론 항균제를 거쳐 제3세대 퀴놀론 항균제인 sparfloxacin, tosufloxacin, grepafloxacin, trovafloxacin 까지 수많은 신규 퀴놀론제들이 개발되어왔고, 임상적으로 요로감염증뿐만 아니라 호흡기 감염증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신규 퀴놀론제들은 일반적으로 우수한 항균력과 경구 흡수율 및 조직 이행성을 가지고 있고, 이상반응 측면에서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퀴놀론제도 두통 등의 중추신경에 대한 이상반응과 광독성, 심장독성, 소아에 있어서의 관절독성 및 약물상호작용 등이 문제가 되고 있고 특히 최근 개발된 grepafloxacin, trovafloxacin은 각각 심장독성, 간독성으로 인해 발매 초기에 시장에서 철수됐다. 또한 원인균의 DNA gyrase를 저해하는 퀴놀론제제의 작용기전 특성상 동일계열 약물 내에서의 상호 교차내성 발생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 하에 중외제약은 일본의 쥬가이사와 △ 그람음성균주뿐만 아니라 그람양성균주 및 MRSA에 대해 효과적인 광범위한 항균력 △경구투여가 가능하고, 중추신경계로 침투하지 않는 약동학적 profile △ 광독성, 심장독성, 관절독성이 개선된 안전성 등의 특징을 갖는 신규 퀴놀론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로 공동연구에 착수하여 Q-35(balofloxacin)를 도출하게 됐다.
작용기전
Balofloxacin Q-35는 병원 미생물의 DNA gyrase를 특이적으로 차단, 병원 미생물의 복제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갖고있다. Inhibition of the A subunit of DNA gyrase, Inhibition of a bacterial type II topoisomerase
임상시험 및 결과
현재까지 Q-35의 일본과 한국에서 수행된 임상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는 총 2,2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임상시험 단계별로는 일본에서 제1상, 2상 임상시험 및 복합성 요로감염증, 폐렴, 만성 호흡기 감염증 등에 대한 제3상 임상시험이 실시되었고, 한국에서는 제1상, 2상 임상시험이 실시됐다.
지금까지의 시험결과 Q-35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유의할 만한 문제점은 없었고, 좀더 많은 한국인의 요로감염증에 대한 Q-35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제3상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서울중앙병원, 중앙대 부속 용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지방공사 강남병원, 원자력병원, 중앙길병원, 인하대 병원, 단국대 부속병원, 충북대 병원 등에서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시험에서는 최종적으로 총 250명 이상의 요로기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시험의 질 정도관리(QA)의 실시 등 임상시험의 국제적 기준인 ICH 가이드라인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됐고 임상시험 데이터는 국내 최초로 FDA인정 프로그램인 Clin Trial 4에 의해 관리됐다.
임상시험 결과로는 유효성은 대조약인 기존 퀴놀론제와 동등한 수준이었고, 안전성 측면에서는 기존 퀴놀론에 비해 이상반응이 적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외제약은 92년 신물질 창제후 전임상연구 및 임상연구 포함 약 2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소요된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연구개발비
중외제약은 3상임상이 거의 완료단계에 왔기 때문에 조만간 식약청에 시판허가신청을 제출, 올 상반기중에는 발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품화 시기 및 경제적 기대효과
퀴놀론계 항균제의 국내 유사제품 시장은 약 800억원을 추산되고 있으며 세계시장은 약 35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는데 Q-35는 발매 3년내 국내시장 10% 이상의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퀴놀론계 항균제는 모두 구미와 일본에서 개발된 물질로서, 향후 우리 기술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Q-35의 발매시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거세지고 있는 지적소유권의 확대, 선진국의 물질특허의 강화 및 국제시장의 개방압력 등으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의 항균·항생제 시장 활성화는 물론 기술 선진국의 진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