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건강식품, 화장품 업계가 코로나의 타격을 적잖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산업신문이 건강식품 제조기업 및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반기 실적이 전년에 비해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최근 수년간 승승장구했던 건강식품 및 화장품 기업들의 상황이 대형 악재를 만나 급격히 하락세로 전환된 셈이다.
내수는 물론 수출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고, 제2차, 3차 유행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향후 전망도 보수적으로 잡는 사업자들이 많아진 모습이다.
코로나 직격, 상반기 日 건식시장
일본 건강산업신문이 건강식품 제조기업 18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반기 경영상태가 양호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43%가 양호하다고 답한 것과 비교해 12% 줄어든 수치.
반면 경영상황이 나빴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년보다 13%가 증가해 전반적으로 건강식품 제조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
핵심적인 원인은 역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소비시장의 급격한 위축이다.
기존 거래처들의 수주가 급감한데다가 신제품의 출시가 계속 지연되면서 신규수요도 창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로 인한 수요위축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 건강식품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의 2차, 3차 유행 가능성이 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대비해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