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 여파가 건강기능식품 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그나마 기능식품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던 중국인 관광객 수요까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2016년 기능식품 시장에 특별한 호재가 없었음에도 홍삼과 밀크씨슬 등 특정 품목이 선전한 것은 관광객 수요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며, 그러한 힘이 꺾여버린 2017년은 기능식품 업계가 더욱 얼어붙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경기는 나쁜데 성장률은 16%?
건강기능식품 업계 종사자들 중 2016년을 호황으로 기억하는 케이스는 거의 없다.
내수 경기 자체가 좋지 않았고, 특히 지난해 말 부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국면까지 겹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촛불시외 기간 중 백화점이나 로드숍 등 오프라인 매장들은 주말에도 손님이 거의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 꽤 장기간 연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이 16% 이상 성장했던 것은 내수가 아닌 또 다른 상승요인이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