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일본 건식업계를 행복하게 했던 인바운드 수요(여행객 매출).
그런데 폭발적으로 늘었던 인바운드 수요가 수출증가라는 또다른 결실까지 맺게 하면서 일본 건식업계를 행복하게 하고 있다.
일본의 건강식품 OEM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바운드수요가 사라진 후 판매사들이 해외수출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기소재로 유산균붐이 이어졌으며, 식물발효엑스, 콜라겐, 플라센타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를 반영하듯 OEM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으로는 ‘미용건식’이 꼽혔다.
수출 확대로 인바운드수요 메워
일본 건강산업신문이 건강식품 OEM 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경영상황, 인기소재 등에 대해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대답한 기업이 약60%로 조사됐다.
반면 전년 매출액을 밑돌았다고 대답한 기업도 3포인트 증가한 19%에 달해 OEM기업 간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올상반기 경영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3%가 ‘상당히 좋았다’, 51%가 ‘좋았다’라고 답했다.
경영상황이 좋았던 이유로는 ‘기능성표시식품의 증가’ ‘상사를 경유한 해외매출의 순조로운 추이’ ‘해외용을 중심으로 미용음료의 부활 조짐’ 등을 꼽았다.
해외사업과 관련해서는 ‘수출하고 있다’고 대답한 곳은 전년동기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64%로. ‘계획 중’이라고 답한 수치를 포함하면 74%에 달했다.
지난해 인바운드수요가 가라앉은 후 일본국내 판매사가 해외수출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에서도 ‘인바운드수요를 수출로 전환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대답한 기업이 많았는데, 이것이 빠르게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