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시장이 양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관련 업체들은 자신감이 상실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대형 품목은 사라졌고, 개성이 부족한 저가 제품들만 우후죽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가 건강식품들의 경연장으로 불리던 백화점에서 마저 이러한 모습이 쉽게 목격된다.
브랜드를 강조하던 콧대 높은 고가품들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각 브랜드 매장들이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취급하는 편집매장 컨셉으로 전환되고 있다.
자신감을 상실한 건강식품 시장을 들여다봤다.
고가품 사라진 건강식품 시장
소비시장이 장기간 활력을 찾지 못하면서 건강식품 시장 역시 변화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매년 유행을 선도하는 신제품이 소비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다소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책정한 제품도 적잖이 출시되던 과거의 경향성은 사라진지 오래.
이제는 한달분을 기준으로 5만원을 넘는 제품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이러한 상황은 고가 건강식품의 경연장이라 불리던 백화점 시장만 들여다봐도 여실히 목격된다.
건강식품 브랜드 매장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백화점들이 정책적으로 건강식품 매장을 통폐합하거나 아예 폐점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식품관 리모델링이 들어간다고 할 경우 십중팔구는 기존 건강식품 매장을 축소하는 정책이 나온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