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약국] <54>많은 환자들이 걱정하는 성형 후 회복과정(2)
지난 시간에는 많은 환자가 수술 후 가장 많이 고민이 되는 ‘부기, 흉터, 일상생활 복귀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일반적인 이야기이지만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방침과 수술 전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자.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1) 압박, 냉찜질
수술 초기엔 수술 부위에 가벼운 압박과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출혈량을 줄이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통증 완화 효과도 있다. 실밥제거 후에 멍이 있다면 가벼운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해 멍이 잘 빠질 수 있다. 수술 부위가 크거나 회복이 더디다면 임의로 찜질기 같은 것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감각이 떨어진 수술 부위에 화상을 입을 염려가 있다.
(2) 자세
수술 부위는 되도록 높게 유지한다. 우리의 몸은 심장을 기준으로 그 밑에 내려가면 부종이 더 잘 생긴다. 얼굴 부위의 수술이면 상체를 세워서 비스듬히 앉든지 기대어 있는 것도 좋다. 잘 때도 똑바로 누워서 상체를 약간 올린 상태가 좋다.
(3) 의료용 의복
체형이나 유방수술 후에는 특수한 의료용 의복을 착용할 수 있다. 압박이 너무 강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수술한 병원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아프고 불편한 것이 합병증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흡입을 한 경우 회복기간 동안 부기를 줄어들면 압박복을 줄여서 관리 차원으로 입기도 한다.
(4) 영양섭취
수분과 음식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하며 비타민 C 등의 복용도 좋다.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하되 과도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건 다이어트에 방해도 되지만 부기를 더 심하게 할 수 있기에 가벼운 식단관리를 하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
(5) 음주, 흡연 금지
술과 담배는 수술 후 약 3주 동안 피하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는 염증 수치를 높여 수술 부위에 회복을 더디게 하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출혈의 위험성도 크다.특히 흡연은 안면거상술 후에 피부 손상을 잘 초래한다.
의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신체적 특성이나 질환 등에 대해서 수술 전 미리 알려야 한다. 특히 복용하는 약물이 있으면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고 복용하도록 한다. 특히 혈액순환 개선제는 출혈 가능성을 증가시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통증이 있더라도 아스피린류의 진통제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 외에도 혈류를 증가시키는 약이나 식품 특히 잘 알려진 오메가3 등도 조심해야 한다. 혈압약이나 당뇨약 등은 원래대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수술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수술 방법, 휴가 기간 등을 고려하여 정해야 한다. 의사로서도 치료 원칙 외에는 잘 알 수가 없다. 단지 원칙에 맞춰 수술하고 잘 회복되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혹시라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도 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과 치료를 하며 낫기를 기다려야 한다.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기간이다.
2022-05-18 18:29 |
[약사·약국] <53>많은 환자가 걱정하는 성형 후 회복과정(1)
일반적으로 성형수술은 방학 때 하든지 긴 연휴나 직장에서 휴가를 받아서 하게 된다. 따라서 많은 환자가 회복기간에 대해 문의한다. 어떻게 하면 부기를 줄이고 상처도 잘 낫게 할 수 있을까? 절개 부위에 필요한 연고나 멍 크림은 발라도 될까? 수술 부위와 종류에 따라 다르고 개인 차이도 무척 크지만,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수술 후 경과에 대해 알아보자.
환자들의 걱정이 가장 많은 수술 초기
(1) 부기
급성 부기는 약 1주일 정도 지속되는데 수술 후 부기는 24시간~48시간이 가장 심하다. 수술 직후에는 부기가 심하지 않기만 서서히 붓기 시작하여 약 이틀 후에 가장 심하다. 3일째 되는 날부터 부기가 가라앉기 시작하며 실밥을 제거한 후에 잠깐 부기가 올라왔다가 부기가 더 빨리 가라앉는다. 수술한 티가 나지 않게 되려면 4주 정도가 걸린다. 2~3개월 차가 되면 비교적 자연스러운 모습이 된다. 그 이후에도 조금씩 부기가 빠지는 것이며 완전히 자리 잡는 데는 수개월이 걸린다.
(2) 흉터
수술 상처는 실밥 제거 후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시작된다. 수술 직후보다 2~3개월 차에 더 빨갛고 눈에 띄는 경우가 있다. 상처의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흉살도 마찬가지다. 3개월 이후부터 붉은 기가 거의 없고 약 6개월이 되면 원래 피부의 고운 상태로 되돌아온다. 개인에 따라서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비후성 반흔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는 반흔절제술이나 레이저, 방사선 치료 등이 필요하다. 눈꺼풀은 상처가 잘 낫는 부위이며 비후성 반흔이 생기더라도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 일상생활 복귀 시기
(1) 눈, 코 수술의 경우, 일상생활 복귀까지 약 1주 필요
눈이나 코 수술 후에는 약 1주일 정도 후에는 일할 수 있다. 물론 그전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외부활동이 많고 부기로 인한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불편해하기 때문에 수술한 티가 작게 나고 출근하기 위해서는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혹시 멍이 있는 경우 약 2~3주 지속되므로 화장으로 가리면 좋다. 피부가 매우 얇은 경우 매몰법으로 쌍꺼풀 수술을 하면 부기를 최소화할 수 있고 회복이 무척 빠르다.
코수술 시에는 골격 교정을 위한 절골술을 하는 경우에 회복기간은 약 3주 정도이다. 코뼈의 절골술 후에도 큰 출혈이나 멍이 드는 경우는 적지만 약 3주간은 주의해야 한다. 3주 이후에는 운동도 가능하지만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2) 주름수술의 경우, 일상생활 복귀까지 약 2주 필요
눈이나 코 수술보다 주름 수술은 그 범위가 무척 넓다. 환자의 연령대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내과적인 문제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피부의 두께, 지방의 처짐, 늘어진 피부의 정도 등을 파악해서 수술의 방법을 결정한다.
비교적 나이가 젊은 환자에게는 탄력이 있는 만큼 박리의 범위를 줄이거나 미니리프트를 할 수 있으며 그만큼 회복이 빠르다. 안면거상과 이마내시경을 같이 하면 부기가 오래간다. 얼굴의 부기가 빠질 때쯤 이마에서 내려오는 부기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두피에 절개 부위가 있을 때는 수술 후 48시간이 지난 후에 샴푸를 할 수 있다. 수술 1주 후 실밥을 제거하는데 피부가 얇고 출혈도 거의 없으면 2주일째는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그 반대로 피부가 두껍고 박리가 어려운 환자라면 출혈로 인한 멍이 들기도 하므로 회복기간이 약 한 달 정도 걸린다. 그렇지만 그 이전이라도 가벼운 활동은 가능하다. 운동은 3주 정도 이후에 하도록 한다.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걱정하는 부분은 회복기간, 멍, 부기, 흉터 등이다.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은 필연적이다. 당연히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수많은 부정적인 리뷰들로 인해 환자의 불안요소가 되곤 한다. 물론 부작용, 합병증, 회복이 너무 더디게 나타난다면 재수술이나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너무 불안해하고 걱정이 많은 환자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환자 스스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회복기간을 편안하게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회복 방법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2022-05-04 22:31 |
[약사·약국] <52>마스크, 위기와 기회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예기치 않은 감염병으로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써야 했던 것도 2년이 지났고 신조어도 많이 생겨났다. 우리나라에도 마스크 미인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심지어 마기꾼 (마스크를 벗으니 기대한 만큼 아름답지 않다는 뜻)이라는 말도 쓰이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부정적으로 여기던 때가 있다. 흉악한 일을 저지르는 악당이나 도적이 얼굴을 가리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우리나라보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유럽국가에선 마스크가 자유를 뺏는 것이라고 시위를 할 정도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국제미용 성형외과의사협회(ISAPS)에 따르면 유럽국가 중 독일은 2020년 미용 성형수술과 시술은 10만 건에 도달,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고 발표했다. 마스크의 착용을 자유를 뺏기는 위기라고 여기면서도 오히려 미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는 기회로 삼았다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대화를 나눌 때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해야 진실성을 갖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람의 눈은 그의 의지나 감성을 표현하므로 특별한 인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얼마 전 영국의 일간지에서 남녀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마스크를 쓴 이성이 더 매력적이고 호감도가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쓴 사람의 눈에 시선이 집중되고 가려진 부분은 우리의 뇌가 좋은 쪽으로 과대평가한다는 설명이었다.
사람의 첫인상은 결정짓는 건 눈이다. 눈을 보면 그 사람이 순하다 혹은 사납다 하고 판단을 하기도 하는데 실제의 성격과 일치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한국인의 경우 특히 눈 수술이 많은 것도 더 좋은 인상을 갖기 위함일 것이다.
마스크 미인이 마스크를 벗으면 예쁘게 생긴 눈과는 여러 가지가 다를 수 있다. 코가 납작하고 넓다든지, 튀어나온 광대뼈, 얼굴의 주름과 늘어진 턱살 등.
마스크 미인은 인간의 상상력의 산물이다. 동심의 세계에서 찾아가는 동화의 나라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세계이다. 아마도 우리의 뇌 속에는 아름다움과 미지를 향한 열망이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실제 마스크를 늘 쓰는 데도 얼굴 보톡스, 필러, 주름수술 (안면거상술, 이마내시경) 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속의 나의 모습을 보고 시술을 하는 것이지만 언젠가는 마스크를 벗을 날이 온다는 것을 예견하는 듯도 하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서 편한 면도 있지만, 이제 얼굴을 드러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어서 오기를 기대해 본다.
2022-04-20 17:58 |
[약사·약국] <51>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일반적인 합병증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얼마 전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이 사망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거부 반응을 줄이기 위해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사용했으며 환자는 2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환자에게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데 면역반응이 저하되면 감염에 취약해지는 문제를 갖게 된다.
일반적인 수술이나 성형분야에서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은 늘 있으며 그것은 환자의 상태와 외부 환경의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별한 수술에 대해 부작용을 깊이 고민하게 되는 반면 일반적인 합병증은 놓치기 쉬운데 오늘은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일반적인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자.
혈종과 장액종
혈종은 수술 후에 혈액이 고인 것, 장액종은 체액이 고인 것이다. 대개 절개하는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다. 비교적 작은 수술인 눈 수술에도 혈종이 생길 수 있으며 안면부 수술이나 유방 수술에서도 생긴다. 고혈압이 있거나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하는 경우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의료진과 상의 후 가능하면 수술 날짜까지 약 1주일 정도는 약을 중단하는 게 좋다.
장액종은 혈액 성분이 없이 체액이 고인 것으로 맑은 액체처럼 보이는데 주로 유방축소술이나 복벽성형술 후에 잘 발생한다. 혈액종의 치료 원칙은 빨리 발견하여 제거해주는 것이다. 혈액종이나 장액종의 양이 많지 않을 경우 흡수되도록 기다린다. 소위 말하는 멍이 들었다가 흡수되는 과정이다. 장액종은 1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주사기로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는 특정한 균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감염
성형수술은 대개 무균수술(Clean Surgery) 이다. 즉, 오염되지 않은 부위의 수술을 말한다. 따라서 외부의 균이 감염될 확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눈꺼풀이나 안면 부위는 혈액순환이 매우 좋으며 철저한 소독과 항생제의 사용 등으로 수술 후 감염은 거의 없는 편이다.
비교적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는 수술 범위가 넓거나 보형물 삽입 수술과 환자의 상태, 기저질환, 면역 억제제 사용 등이다. 치료 원칙은 염증 조직을 빨리 제거하고, 부위를 깨끗하게 소독하는 것이다. 해당 균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피부 손상
수술 후에 피부가 부분적으로 손상될 수가 있다. 피부 속의 봉합사가 염증을 일으킨다든지 실밥 제거 후에 상처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하면 상처가 잘 치유될 수 있다. 안면거상술처럼 넓은 부위를 수술할 때에는 좀 더 피부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피부 손상이 심하면 괴사 부위가 생길 수도 있다. 피부 괴사나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고위험군으로 비만, 당뇨, 고혈압, 흡연 등에 노출된 사람이다.
심하지 않은 고혈압 환자 이거나 당뇨병이 있더라도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다면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상된 피부가 잘 낫기 위해서는 소독을 철저히 하고 상처 부위를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괴사를 치료하기 위해 산소치료나 혈액순환 촉진제 등을 주사할 수도 있다. 술이나 담배는 물론 금해야 한다.
성형수술 부위에 생기는 일반적인 통증이나 미미한 감각 이상은 정상적인 신체반응이다. 수술 후 부작용으로 염증이 생기면 상처 부위가 빨갛고 부기와 통증이 수반되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수술은 결과도 좋아야 하지만 합병증을 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고위험군에 대해 상태를 잘 조절해야 하며 환자 자신도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바이러스 감염도 우리 몸에 충분한 항체가 있으면 이겨낼 수 있는 것과 같이 수술 후에 생기는 염증이나 감염을 이기기 위해서도 건강한 신체와 면역 반응이 필수적이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혹시 질병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컨디션 조절을 해두어야 한다.
2022-04-06 18:06 |
[약사·약국] <50>얼굴 보형물 넣을 수 있는 네 부위와 장단점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얼굴에서 확대술이란 보형물을 삽입하여 부분적으로 크게 만드는 수술을 의미한다, 주로 실리콘 삽입물이 많이 사용되며 그 외에도 고어텍스나 메드포어 등이 있다. 이러한 의료물질은 생물학적으로 해로운 반응이 없으므로 안전한 물질로 여겨진다. 조각이 쉽기 때문에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 필요한 부위에 삽입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코의 융비술 외에 얼굴에 주로 수술하는 부위는 어디일까?
1. 이마 - 이마확대술
이마가 좁고 답답한 경우에 훤한 모습을 위하여 이마확대술을 한다. 여성의 경우 이마를 드러내고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을 하기 위해서 수술을 하게 된다. 주로 실리콘 보형물을 이마의 형태에 맞추어 조각한 후에 삽입하게 된다. 이마 실리콘의 단점은 구축반응에 의한 형태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실리콘의 경계부위가 눈에 띄는 경우도 있다. 요즘에는 이마 필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녹는다는 단점도 있다. 필자의 경우 이마에는 보형물보다 지방이식을 선호한다. 충분한 양의 지방을 채취하여 주사하고 약 3~6개월 후에 2차 시술을 할 수 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매끄러운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
2. 팔자주름 - 귀족수술
팔자주름은 코의 옆에서 입꼬리로 가는 부위를 말한다. 해부학적으로는 상악골에 해당한다. 팔자주름 골이 깊게 패인 경우나 피부 주름이 심한 경우에 수술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귀족수술' 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교과서적인 용어는 아니다. 보형물을 뼈의 형태와 깊숙한 정도에 맞추어서 삽입하게 된다. 윗입술 안쪽으로 절개해서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점막이 얇아지지 않게 삽입물을 잘 덮어주도록 해야한다. 실리콘이나 메드포어 등이 주로 쓰이며 부작용으로는 삽입물이 돌출되는 것이다. 그 외의 방법으로 필러나 지방주사를 생각할 수 있다.
3. 턱끝 - 무턱수술 (chin augmentation)
흔히 '무턱수술'이라고 하는데 특히 턱끝의 발달이 좋지 않은 경우에 시술한다. 턱끝이 발달하지 못하면 입도 많이 나와 보이게 된다. 보형물은 주로 아랫입술의 안쪽에 절개를 해서 삽입하게 된다. 많은 종류의 크기와 모양의 보형물이 있는데, 뼈에 밀착되게 넣어야 움직임을 방지할 수 있다. 턱끝 수술은 뼈 수술로도 가능하다. 작고 덜 발달된 턱끝을 절골 시켜서 앞으로 빼내는 것이다. 절골 후에 턱끝뼈는 좌우로도 움직일 수 있어서 얼굴의 비대칭이 있는 때에도 도움이 된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물론 필러나 지방이식으로도 도움이 된다.
4. 앞광대, 인디언주름 - 볼 확대술 (Malar augmentation)
앞쪽 뺨을 볼록하게 하는 수술을 말한다. 동양보다 서양에서 많이 하는 수술이다. 밋밋한 앞볼에 보형물을 넣어 볼륨감을 주고 생기 있는 모습을 만들어준다. 미용적으로도 시술하지만 사고로 인해서 안면부를 많이 다쳤을 경우에도 많이 시술된다. 안면거상술을 할 때 앞광대의 탄력 복원을 위해서 볼확대술을 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 앞광대 부위에 '인디언주름' 이라고 부르는 골이 생긴다. 여기에는 유지인대가 있어서 피부가 뼈에 착 붙어있게 된다. 유지인대가 있는 부위는 골을 형성하고 그 밑으로 지방이 불룩하게 나오게 된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필러를 하는 것이며, 안면거상술 시에는 지방이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고로 인한 후유증이라면 자가조직의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보형물을 이용한 재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미용적 측면에서는 되도록 이물질보다는 자가조직을 쓰는게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이마처럼 보형물의 크기가 커질수록 더욱 눈에 띄기 쉽다. 상태가 매우 심한 편이라면 절골술도 고려해야 한다.
얼굴의 형태는 전체적으로 조화로워야 한다. 어느 특정 부위가 낮거나 울퉁불퉁하다면 밋밋하거나 강한 인상, 생기가 부족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부드러운 인상을 갖기 어렵다. 나이에 관계없이 매끈한 얼굴형과 조화로운 모습을 갖고 싶은 것이 모든 이들의 바람 중 하나다.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성형외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은 필수이다.
2022-03-23 16:23 |
[약사·약국] <49>좋은 인상과 풍부한 표현의 수단, 눈썹과 성형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아미’라는 단어는 누에나방 같은 눈썹이라는 한자어다. 그 나방의 안테나(더듬이)가 예쁜 눈썹같이 생겨서 붙여진 말이다. 동양화에서 보이는 가늘고 활처럼 휜 여인의 눈썹을 연상케 한다. 눈썹까지 깔끔하게 되어야 아름다움이 완성되는 것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는 숯검댕이 눈썹으로 표현되어 마초인상을 주고 드라마에서 바보 역할을 나타낼 때는 팔자(八)자 눈썹을 달고 나온다. 이렇듯 눈썹의 모양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데 그 움직임 또한 감정의 표현을 잘 나타낸다.
눈썹이 말을 한다
“서프라이즈” 생일 케이크를 들고 깜짝 선물할 때 하는 말이다. 모두 모여 한바탕 재미있게 웃는 소리. 그때의 눈썹 모습이 좋은 인상이다. 눈썹이 올라가고 활처럼 휘어 기쁜 모습을 나타낸다. 반대로 침울할 때는 눈썹이 내려오고 활이 거꾸로 된다. 눈썹에 힘을 주면 미간에 주름이 잡힌다. 짜증이 나는 표정이다. 한쪽 눈썹을 치켜뜨는 모습을 보면 뭔가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다. 눈썹을 내리고 눈을 가늘게 뜨면 음흉한 속셈을 나타낸다. 입으로 통해서 나오는 말은 거짓으로 꾸밀 수도 있지만, 눈썹과 눈에서 나오는 표정은 자기의 감정을 속이기가 쉽지 않다.
눈썹을 들었다 놨다 하는 5가지 근육
눈썹을 움직이는 근육은 모두 5개이다. 눈썹을 들어 올리는 거상근은 한 개고 나머지는 모두 눈썹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눈썹을 심하게 올리면 이마에도 주름이 많이 생긴다. 서구인들은 대화할 때 표정을 많이 써서 이마의 주름이 심한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사람마다 근육의 크기와 힘이 달라서 눈썹 근육의 힘이 매우 강한 사람은 눈썹 부위가 알통처럼 볼록하다.
눈썹을 내리는 근육은 눈썹주름근, 눈돌림근,눈썹내림근,눈살근 4가지이다.이 중에 가장 센 근육은눈썹주름근(추미근)이다. 비스듬하게 안쪽으로 눈썹을 당겨서 세로로 미간주름을 만든다
콧잔등에 있는 눈살근은 찡그릴 때 가로로 생기는 주름을 만든다. 나이가 들어 조직이 처지기 시작하면 잘 생긴다. 이 외에 눈썹을 내리는 두 근육(눈돌림근,눈썹내림근)은 힘이 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얇은 피부의 바로 밑에 있으므로 수술 시에도 되도록 많이 건드리지 않는다.
내시경 이마거상술은 이런 눈썹 근육들을 조절해 주는 것
위에 말한 4개의 눈썹 내림근들은 주로 화나거나 짜증 나는 모습을 나타낸다. 나이가 들면 조직이 처져서 가만히 있어도 그런 표정이 나오게 된다. 특히 눈썹 근육이 발달된 사람일수록 더욱 강하게 보인다. 내시경 이마거상술은 두피에 조그만 절개를 통하여 시술하게 되는데 주로 눈썹 근육을 약화시키는 과정이 진행된다.
눈썹은 올림근과 내림근이 길항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중에 내림근인 눈썹주름근과 눈살근을 절제하여 눈썹이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하는 것이다. 단순히 이마를 당겨서 주름을 펴는 것이 아니며 눈썹근육을 잘 처리해 주어야만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지 벌써 2년이 흘렀다. 일상이 되어버린 마스크 위로 보이는 우리의 모습은 한정적이다.눈,눈썹,이마,콧잔등. ‘마기꾼(마스크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마스크 위로 보여지는 모습에 대한 미용적 욕구,중요성이 돋보이는 시대이다.그래서인지 아이메이크업 제품의 매출이 올라갔다고 한다.이전에도 그러했지만 특히 요즘엔 잘 다듬은 눈썹은 미의 완성이며 깔끔한 인상을 준다.
눈썹을 예쁘게 그리거나 문신을 하지 않아도 내 스스로가 고운 아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주름도 싫은데 코로나 블루로 고통 받기보단, 코로나팬데믹의 무서운 세상도 이길 수 있는 자신과 감사와 기쁨의 마음이 누에나방의 안테나처럼 쫙 펼쳐지기를 소망해본다.
2022-03-02 11:19 |
[약사·약국] <48>코로나 팬데믹, 메타버스 아바타 그리고 성형수술
2년 전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에 처음 알려지고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잠시 있다가 없어질 줄 알았던 바이러스는 시대에 맞게 글로벌 하게 퍼져서 ‘팬데믹’이라는 용어를 접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마스크 쓰는 일이 어색했는데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여성들은 화장을 덜 하고 립스틱의 사용이 줄었다고 한다. 우리의 행동과 문화를 바꾼 코로나 세상에서 성형수술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본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확진자가 수천 명이 나오면서 방역을 위해 직장인은 재택근무를 하게 되고 학교 수업은 비대면으로 하게 되었다. 학교에 진학하고 몇 년 동안은 교정에 잘 가지도 못하고 졸업하는 일까지 생겼다. 집에서 지내는 일이 늘면서 인터넷, SNS 등을 이용한 활동이 증가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이 컴퓨터 게임이나 영화 프로그램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비대면 강의, 회의 등으로 인해 본인 얼굴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 환자들의 미용적인 욕구가 증대되었다. 셀카 앱을 통해 보여지는 보정된 모습, 마치 만화의 주인공들과 같은 모습으로 보여 지길 희망하는 환자들이 늘어났다.
원하는 모습을 보면 눈이 매우 크고 코가 뾰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래 자기의 얼굴윤곽, 기본 골격 등으로 인해서 수술로 원하는 이미지를 100%로 구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자신 스스로가 갖고 싶은 이미지, 예를 들면 귀여운 모습, 여성스럽거나 세련된 이미지 등을 원하는 것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환자와 충분히 대화를 하며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모습을 서로 맞추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메타버스를 통한 대리만족
팬데믹 세상에서 접하게 된 또 한가지 특별한 것이 있다. 메타버스인데 Meta+Universe 의 줄임말로 가상세계, 초월 세계 등을 뜻한다. 현실뿐 아니라 컴퓨터나 모바일 속에서 가상 공간이 만들어진다. 내가 원하면 나의 아바타(분신)를 만들어 그 가상세계 속에 넣어 활동할 수도 있다. 현실에서 사기 어려운 부동산, 명품 등을 살 수도 있다. 물론 아바타를 꾸미는 것도 각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현실에서 이루기 어려운 꿈을 가상 공간에서 마음껏 누리는 것이다. 나의 모습도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으니 가상 공간은 인간에게 특별한 만족감을 준다.
나의 모습이 변하고 기능이 좋아져서 좋은 인상을 갖게 되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아직도 오미크론이 활개를 치고, 사람을 만나거나 사회활동이 무척 줄었다. 그런데도 성형수술을 하는 이유는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다. 좀 더 나은 모습이 되고 싶고, 좀 더 젊어지고 싶은 것이다. 세월을 돌이킬 수는 없으니 나의 옛 모습도 찾고 싶은 것이다.
이제 가상세계에서 나의 분신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마음껏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만화와 드라마, 가상세계의 모습은 상상으로 만족해야 하며 현실의 나와는 완전히 구별해야 한다. 재미로만 즐기고 그 속에 빠져있지 말고 현실로 나와야 한다. 현실의 나에게 필요한 수술과 방법에 대해 충분히 상담해서 정해진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현실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2022-02-16 16:52 |
[약사·약국] <47>코 높이는 수술, 융비술에 쓰이는 재료
우리나라 사람들의 코는 서구인에 비해 낮은 편이다. 콧대를 높이는 수술을 융비술이라고 하는데 인체에 해롭지 않은 여러 가지 재료가 쓰인다.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는 실리콘 보형물이 있고 그 외에 고어텍스도 많이 쓰인다. 코끝에는 부드러운 자가귀연골이 많이 쓰이고 비주(코기둥/지지대)를 세울 때는 비중격연골이 주로 쓰인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며 그에 따라 사용되는 여러 가지 물질들을 알아보자.
콧대에는 실리콘, 고어텍스.
콧대를 높일 때 사용되는 재료는 실리콘이 가장 많다. 인체에 해롭지 않으며 특이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형태의 실리콘 보형물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코 모양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물론 시술할 때 약간의 조각을 해서 더욱 잘 맞게 해야 한다. 실리콘의 특징은 콧대의 모습을 날렵하게 할 수 있다. 많이 높게 한 경우 수술한 티가 날 수도 있는데, 높아진 코만큼 피부나 점막이 너무 얇아지면 노출되는 부작용을 초래 하기도 한다. 고어텍스는 조각이 용이하고 휨이 있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만들어 낸다. 시간이 지나면 코의 연부 조직과 결합하는데 재수술 시에는 제거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코 끝에는 귀 연골
코끝에는 보형물이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코끝의 모양이 자연스럽지 않거나 뾰족하게 튀어나와서 돌출될 위험도 있다. 따라서 코끝(비첨) 성형술에는 자가 귀연골이 주로 쓰인다. 채취가 쉽고 큰 흉터를 남기지 않으며 귀 모양에도 변화가 없다. 귀 연골은 부드러워서 코끝 피부에 안전하고, 탄력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가 용이하다
재수술에 주로 쓰이는 진피 (자가진피, 공여진피)
여러 번 코수술을 해서 피부가 많이 얇아진 경우는 보형물을 쓰기가 어려워진다. 겉으로 보형물이 비치기도 하고 구축이 일어나 코 모양이 틀어질 수도 있다. 이때에는 진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얇고 손상된 피부를 보완해 주고 코를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진피를 사용하려면 주로 엉덩이 부위에서 피부를 채취한다. 자가피부 외에 기증된 진피로 수술 할 수도 있다. 진피는 콜라젠으로 이루어진 조직으로 항원성이 없으며 코의 보형물로 제작된 것도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로 재수술할 때 쓰이지만 처음 수술할 때도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짧은코의 수술에는 비중격연골, 기증연골
코가 짧은 환자가 코를 높이고 싶을 때(=융비술을 원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의 조언은 높이를 올리기보다 충분한 길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이다. 융비술은 비교적 쉬운 반면 코의 길이를 길게 하는 수술은 쉽지 않다.
우선 개방형으로 수술해야 하며 골격이 되는 비중격의 길이를 늘여 주어야 한다. 이 때 환자의 비중격 연골의 일부를 떼어 사용한다. 그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아 환자의 늑연골 혹은 기증연골을 사용한다. 기증연골은 방사선처리를 통하여 면역반응이나 감염원을 제거하여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코끝 모양을 결정짓는 코기둥(비주)를 세울 때
코끝이 너무 낮고 비주가 짧으면 비록 융비술을 하더라도 좋은 모습을 가질 수 없다. 비주를 세울 때는 비중격연골이 주로 쓰이는 데 이는 비중격연골이 곧고 힘을 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중격연골을 채취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기증연골도 사용이 가능하다. 보형물로는 메드포어처럼 얇고 곧은 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염증이나 노출 등에 주의하여야 한다.
융비술에는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보형물과 자가조직들이 사용된다. 환자의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수술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약간의 융비술만 원하는 경우 얇은 자가진피나 기증된 진피를 이용할 수도 있다. 자가지방, 일반 필러 혹은 진피로 만들어진 필러 등은 주사로 시술되어 수술 없이 코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코의 골격조직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늑골을 사용할 수도 있다. 재수술시 에는 측두근에 있는 근막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진피와 마찬가지로 부드럽고 얇은 피부를 보완해 준다. 융비술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자가조직과 보형물 들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한마디로 어떤 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그보다는 환자의 상태와 선호도, 또는 수술의 목적에 따라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2-02-03 10:17 |
[약사·약국] <46> 눈매교정 수술법(매몰/절개)로 바뀌는 인상
방송이나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보는 많은 사람들은 눈이 예쁘고 보기 좋으며 따라서 좋은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눈꺼풀이 두껍고 눈이 작은 경우엔 답답한 인상을 주게 되므로 좀 더 밝고 큰 모습을 원하게 된다. 이런 경우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되는데 너무도 많은 방법과 설명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기 어려우며 어떤 방법이 좋은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수술 방법은 딱 두 가지- 매몰법과 절개법
여러 가지 수술법이 있지만 크게 나누어 보면 매몰법과 절개법의 두 가지가 있다. 그 외의 모든 방법은 이 두 가지 수술법의 변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매몰법이 잘 적용되는 사람은 눈꺼풀이 얇고 눈이 잘 떠지는 사람이다. 자가 테스트를 해보자. 쌍꺼풀 테이프를 붙여서 라인이 잘 생긴다면 매몰법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몰법의 눈매교정
눈 뜨는 힘을 강하게 해서 눈이 좀 더 커지고 또렷하게 떠지도록 하는 것을 눈매교정이라고 한다. 눈꺼풀을 뜨는 근육은 앞, 뒤로 한 개씩 두 근육이 있다. 앞에 있는 상안검거근이 주된 근육이며 뒤쪽의 뮬러 근육은 기능이 크지 않다. 매몰법은 눈꺼풀에 절개하지 않고 눈꺼풀의 뒤쪽 즉 점막을 통하여 뮬러 근육의 기능을 강화시킨다.
눈이 무겁고 잘 안 떠지는 경우는 절개법의 눈매교정
눈꺼풀이 두껍고 덜 떠지는 경우가 있다. 절개법의 장점은 이런 조직들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안검거근을 잘 박리해서 당겨주면 눈 뜨는 힘이 강해지는데 마치 고무줄을 접어서 탄성이 커지는 것과 같다. 눈이 커지도록 하되 상안검이 눈동자를 1~2 mm 정도 가리는 정도로 조절한다. 눈이 잘 감길 수 있는 정도로 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에 다양해진 수술명? 매몰과 절개의 변형
흔히 알고 있는 방법으로 이중 매몰, 부분절개, 자연유착 등이 있다. 수술의 방법을 약간씩 변화시켜서 언어가 화려함을 갖게 되었다. 실제의 모든 방법은 매몰법에 속하거나 절개법에 속하며 나머지는 약간씩 변형된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여러 방법 중에서 내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큰 테두리 즉 매몰과 절개 둘 중 하나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두 가지 방법이 모두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각각의 장단점을 듣고 수술 방법을 결정하면 된다.
트임 수술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눈의 안쪽에 몽고주름을 갖고 있다. 시원한 눈 모습을 위하여 주로 몽고주름의 트임 시술을 하게 된다. 눈의 내측에는 빨간 융기 조직이 있는데 이 부위가 너무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눈을 크게 하기 위하여 뒷트임이나 밑트임을 하기도 한다. 교과서에는 없는 용어이지만 현실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말 들이다. 하여튼 복잡한 시술을 할수록 자연스러움이 사라질 확률도 높아지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되 너무 과하지 않게 해야 한다.
쌍꺼풀 수술을 하는 이유는 눈이 아름다우면서도 안검의 기능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상안검 기능이 좋고 눈꺼풀도 얇아서 굳이 수술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 반대로 눈이 너무 작거나 게슴츠레하다면 수술로 밝고 또렷한 모습을 가질 수 있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갖게 되었으면 한다. 여러 가지 시술을 하기보다 최소한의 시술로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2022-01-19 12:45 |
[약사·약국] <45> 성형외과전문의가 말하는 겨울철 화상(2)
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성상 뜨거운 물체나 난방기구와의 접촉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지면서 화상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화상이 무서운 이유는 통증뿐 아니라 이차적인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상은 일차적으로 피부의 손상을 초래한다. 균을 막아 주는 최전선이 붕괴되어 균이 침입하는 길이 열린 것이다.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의 범위가 커질수록 치료의 어려움은 더욱 커진다.
교통사고 후유증만큼 큰 화상 후유증
체액의 손실로 전해질의 불균형이 오고 심한 빈혈이 생기며 근육의 손상으로 알부민이 매우 떨어진다. ‘알부민’은 혈장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단백질로 근육 생성과 면역력, 간과 신장질환 기능의 유지에 도움을 주는 요소이다. 이러한 알부민의 수치 저하는 각종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며 정신적 신체적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진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내부의 장기에도 손상이 심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결국에는 폐렴과 같은 중증이 되기도 한다. 화상은 교통사고와 더불어 치료 후에도 많은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인재가 되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해야 된다.
현대의학으로 인조 피부를?
과학적으로 피부 배양은 주로 상피세포를 의미한다. 상피세포는 분열하여 많은 수를 배양할 수가 있다. 화상이 있는 경우 필요한 것은 진피와 상피세포가 붙어있는 조직으로 자동차의 모듈(부품) 같은 조직이다. 상피세포만을 많이 얻어보아도 진피가 붙어있지 않는 한 조직으로서의 역할은 할 수 없다. 간세포를 증식시킬 수는 있지만 간을 만들 수 없는 것과 같다.
기증 피부는 타인에게서 얻은 피부 조직인데 ‘진피’만을 의미한다. 진피는 콜라겐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므로 동물이나 사람이나 성분이 같아서 이식해도 거부반응이 거의 없다. 이러한 진피조직은 상처의 보호 혹은 드레싱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완성된 피부 조직이 되지는 못한다. 그 외에 각종 촉진제를 사용하여 상처가 빨리 잘 아물게 하는 역할이 있으나 모두 보조적인 것이며 상처가 낫는 과정은 온전히 환자 자신의 치유 능력과 조건에 달린 것이다.
작은 화상이나 사고는 의료적인 도움으로 완쾌될 수 있겠으나 큰 사고일수록 치료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중에서 큰 화상 사고는 큰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완치가 어렵고 많은 장애를 남기게 된다. 피부의 손상과 아울러 근육 뼈 심지어는 내장 기관까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전기 화상은 전기가 관통하는 기관을 따라 장기 손상이 되어 그 피해는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각종 폭발물로 인한 사고는 열과 화상으로 인한 손상을 완치시킬 수도 없고 정신 신체적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므로 조심하는 게 우선이다.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이제 불조심 표어의 대명사가 돼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올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그만큼 화상에 대한 노출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으니 오랜 표어인 이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우리 모두 불조심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가져서 따듯한 겨울을 맞이해야겠다.
2022-01-05 13:01 |
[약사·약국] <44> 성형외과전문의가 말하는 겨울철 화상(1)
겨울 북서풍이 불어오면 날씨는 차가운 겨울이 되고 기온은 물이 얼음이 되는 영하권으로 내려간다. 요즘은 차로 다니고 한 집 건너 카페가 있으니 따뜻한 겨울도 지낼 수 있지만 외딴곳에서는 아직도 뜨거운 난방이 필수이다. 불의 이로움이야 말할 수 없이 많지만, 그로 인한 재해 또한 작지 않으니 특히 불이 많이 사용되는 겨울에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이다.
화상은 그 심한 정도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한다. 1도 화상은 여름철 태양에 그을린 피부를 나타내는 것으로 색이 검게 변하고 약간의 피부가 벗겨지는 정도를 말한다. 주로 상피세포층의 손상만이 있으므로 상처 없이 낫는데 변색된 피부가 수 개월간 지속된다.
2도 화상의 특징은 피부에 물집에 생기는 것이다. 얕은 진피층까지 손상되면 물집이 생기며 치료하면 흉터가 거의 없을 정도로 나을 수 있다. 3도 화상은 진피가 많이 손상된 경우이며 2~3주 치료해도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초기에 피부 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화상치료의 원칙
화상을 입은 조직은 균에 매우 취약하다. 피부의 최전선을 담당하고 있는 상피세포층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하는 치료 원칙은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상피세포가 잘 재생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화상 부위에는 항생제 연고 등이 사용되는데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을 해주는 것이 매우 좋다. 상처를 보호해 주는 동시에 상처에서 나오는 삼출물을 흡수하고 상처를 마르지 않게 유지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
일상생활 속 주의해야 하는 화상
전공의 시절 어린아이들이 손가락 한 마디에 깊은 화상을 입고 응급실로 찾아오곤 했다. 김이 나오는 전자 밥솥에 기어가서 손을 대보다가 화상을 입는 것이다. 따뜻한 물에 엄마가 손을 씻기다가 데어 오는 수도 있다. 아이의 피부는 무척 얇으므로 성인이 따끈하게 느끼면 아이들에겐 뜨거운 것이다.
복부에 수술했던 환자는 시댁에서 주신 찜질기로 열심히 찜질하다가 3도 화상을 입고 왔다. 수술한 부위는 감각이 약해져서 뜨거운 것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므로 수술 부위에 임의로 뜨거운 찜질을 한다든지 적외선을 쬐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따뜻한 담요에도 델 수가 있다. 한 부위를 오래 대고 있으면 따끈함이 지나쳐서 약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 감각이 둔해지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물을 끓일 때, 기름에 튀길 때도 조심하자. 특히 기름은 끓는 온도는 매우 높으므로 조금만 튀어도 깊은 화상을 입게 된다.
화상을 입은 후 응급처치법
제일 먼저 물에 담그는 것이 좋겠다. 화상으로 인한 열이 환부에 그대로 남아서 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차가운 물에 담가 열을 식히고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감싸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민간요법으로 무슨 기름이나 가루를 바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혹시 물집이 생겼다면 그대로 가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무균상태로 소독하고 터뜨린 다음 덮어 주면 좋은 생물학적 도포제 (biological dressing) 가 된다. 계속 삼출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정기적 치료로써 상처를 깨끗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 균 감염이 되지 않도록 소독해 주어야 상처가 깨끗하게 나을 수 있다.
인재에 의한 사고는 참 많지만 그중에서도 화상에 의한 결과는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치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크든 작든 화상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전기를 많이 쓰는 집, 사업장, 추위가 심한 곳과 산불에 이르기까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예전에 화상을 상처 없이 감쪽같이 치료한다고 소문난 병원이 있었는데 2도 화상이 넘는 경우 그런 예는 있을 수 없다. 오직 상처를 잘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만이 최선의 길일 뿐이다.
2021-12-15 11:05 |
[약사·약국] <43> 동안이라도 나이 티나는 목주름, 목거상술로 젊음 되찾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특별한 세상을 보내고 있지만 시간은 흘러 올해도 벌써 11월이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곧 있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생각 때문인지 안티에이징 시술, 주름 수술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든 모습은 어디에서부터 나타날까? 필자가 보기엔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 이마 주름살, 뺨이 처진 모습, 양쪽 턱 밑의 심술보 등이다. 얼굴을 잘 관리하고 화장도 해서 나이를 감출 수 있지만 목주름이 나타나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 목에 주름이 생기고 지방이 처진 형태를 일명 칠면조 목(turkey neck)이라고 부른다. 칠면조의 목에 있는 축 처진 살과 주름 같은 형태를 연상시킨다. 서구인뿐만 아니라 이제는 아시아계에서도 흔히 보이는 목주름과 처진 피부는 어떻게 처치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목에 있는 얇은 근육, 플라티스마
우리 목에는 ‘플라티스마’라는 얇은 근육이 있다. 젊은 시절에는 이 근육의 탄력이 좋아서 매끄러운 목선을 유지하게 된다. 예로부터 목이 길고 매끈한 것이 미인의 조건이며 짧은 목, 두꺼운 목은 여성스럽지 않게 생각된다. 나이가 들면 이 플라티스마 근육이 늘어지게 되고 지방층이 많이 축적되어 불룩하게 된다. 심술보와 더불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지방이 불룩하지 않은 경우에는 두 개의 긴 줄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 부위가 플라티스마의 경계가 된다.
거상술의 핵심포인트 - 목은 플라티스마 근육, 얼굴은 스마스 근육.
목에서 시작한 근육은 얼굴로 올라가서 표정 근육과 합쳐진다. 얼굴의 피하지방층에 존재하는 이 부위를 스마스(SMAS)라고 한다. 얼굴에 표정을 지을 때마다 스마스가 움직여 웃거나 화난 표정, 짜증 내는 표정 등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얼굴의 스마스나 목에 있는 플라티스마 근육이 탄력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목에 세로로 두 줄이 잘 생기는데 이를 플라티스마 밴드라고 한다. 그 근육에 지방층까지 쌓이게 되면 늘어진 주름처럼 보이는데 이를 칠면조 목(turkey neck) 이라고 부른다.
아름다운 목선은 근육을 타이트닝 함으로써
턱 밑에 약 4cm 정도의 절개를 가하고 피하 지방층을 박리하면 플라티스마 근육을 발견할 수 있다. 늘어진 근육을 제거하고 양쪽 근육을 당겨서 팽팽하게 연결해 준다. 목근육을 타이트닝 해 주는 것이다. 얼굴을 옆에서 보면 “ㄱ”자 모양의 목 라인이 있는데 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플라티스마 근육 위에 축적된 지방 조직을 제거하여 불룩한 모습을 없애준다. 너무 과하지 않게 해야 한다. 목의 피부가 얇아서 균일하게 지방을 제거해주지 않으면 울퉁불퉁해 보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안면거상수술 할 때도 플라티스마 타이트닝
플라티스마의 한쪽 끝은 턱밑에 있고 반대쪽은 귀 앞쪽에 위치한다. 따라서 안면거상술 시에도 목의 근육을 당길 수가 있다. 피부밑에 있는 근육을 넓게 박리하여 자유롭게 한 다음 목선이 잘 나타나는 방향으로 잡아당겨 타이트닝 해준다. 쌓여있는 지방을 제거해주는 것은 턱 밑 수술 때와 동일하다. 수술 범위가 넓은 만큼 술기가 매우 어려우나 근육을 잘 당겨주면 효과가 매우 크고 그 결과도 오랫동안 지속된다.
나이가 들면서 생긴 주름이나 처진 피부는 늘어진 근육이 원인이므로 피부 레이저나 고주파 등도 소용이 없고 쉽게 고치기는 어렵다. 늘어진 정도가 심할수록 수술적 방법이 좋은 해결책이 된다.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곧 성탄절과 새해를 맞게 된다. 내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벗어나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2021-12-01 11:22 |
[약사·약국] <42> 이대로 살기엔 콤플렉스, 얼굴흉터치료 고민이라면
사람의 피부는 상처를 입으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며, 대부분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 그러나 그 범위를 넘어선 상처를 입는다면 치유가 되더라도 흔적이 남기도 한다. 몸에 남는 흉터만 하더라도 크기가 크고 눈에 잘 띌수록 옷을 고르는데 신경 쓰일 수 있고, 더 나아가 목욕탕이나 찜질방, 수영장 등을 가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
몸에 있는 흉터도 일상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데 얼굴 흉터라면 그 신체적 정신적 피해는 더욱 크다. 얼굴 흉터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외상, 손톱, 수두, 여드름, 수술적인 요인 등 매우 다양하다. 그 때문에 사람마다 가진 흉터의 모양, 크기도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얼굴에 있는 상처를 수술하는 방법은?
수술 방법으로는 흉터를 잘라내고 다시 봉합하는 방법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Z성형술, W성형술인데 그 원리는 흉터의 방향을 피부의 주름 방향과 일치시키는 방법이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때로는 흉터의 길이가 조금 더 길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이마에 생긴 세로로 된 흉터는 매우 보기 싫은데 이를 지그재그로 봉합하면 흉터의 길이는 길어지지만, 눈에는 훨씬 덜 뜨이게 된다.
얼굴 수술 시에는 어떤 방법으로 흉터를 덜 보이게 하는가?
얼굴에는 부위마다 경계가 존재하는데 이를 이용하여 수술 자국이 잘 보이지 않게 한다. 흔히 하는 쌍꺼풀 수술은 쌍꺼풀 라인에 흉터가 위치 하여 잘 안 보이게 된다. 하안검 수술도 속눈썹 바로 아래에 수술 흉터가 있다. 눈썹 밑 피부 절제술도 눈썹과 매우 근접한 흉터는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마에서는 머리카락 속이나 머리카락과 이마의 경계 부위에 절개를 하게 된다. 안면 거상술을 할 때는 두피에서 시작하여 귀 앞의 경계선을 따라 목의 두피에 절개를 하게 된다. 그런 경계 부위에서는 흉터가 쉽게 눈에 띄지 않게 되는 것이다. 얼굴의 흉터도 조직을 잘 박리하여 이런 특별한 부위로 오게 하면 훨씬 개선이 될 수 있다.
얼굴 흉터는 매우 예민한 부분인 만큼 세밀한 치료가 필요하다. 얼굴 흉터 치료의 목적은 ‘흉터가 생기기 전의 원상태에 최대한 가깝게 만드는 것’에 두어야 환자의 만족감이 높다.
흉터 치료는 다른 미용적인 수술처럼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손상된 피부를 정상 피부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과정이기 때문에 마음과 시일의 여유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 흉터 치료는 약 6개월의 시간이 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흉터 치료는 충분한 상담과 자세한 진료를 한 후에 결정해야 하며 흉터에 대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를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1-11-17 14:50 |
[약사·약국] <41> 색소, 패인 흉터부터 켈로이드흉터치료까지
원하지 않았던 외부의 충격으로 상처를 받으면 흉터가 생기게 된다. 특히 어려서 만들어진 흉터는 커서 제거하면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되고 병원을 찾게 된다. 일반적으로 흉터를 제거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흉터를 제거하거나 없애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흉터를 만드는 조직은 진피에서 시작하여 피하지방 혹은 근육층까지 깊게 자리 잡고 있어서 모든 조직을 제거할 수도 없다. 따라서 흉터 교정술이란 기존에 있는 흉터를 어느 정도 덜 보이고 눈에 덜 뜨이게 하는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시술은 레이저와 박피술과 필러.
흉터가 눈에 잘 띄는 이유는 주위가 색깔이 다른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깊이 패인 경우, 불쑥 올라온 경우, 흉터의 방향이 자연스러운 피부 라인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주위와 색깔이나 질감이 다른 경우 레이저 시술이나 박피술을 할 수 있다. 시술 후 조직이 낫는 과정에서 비슷한 색과 질감을 유지하게 되면 그만큼 눈에 덜 뜨이게 된다. 움푹 패여서 눈에 띄는 경우는 필러를 주입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 마치 주름이 있는 곳에 필러를 주입하는 것과 같다.
비후성 반흔 주사치료, 필요에 따라 수술 병행
비후성 반흔은 흉터가 생긴 후 손상되었던 피부가 회복된 흔적을 말하는데, 개인에 따라 잘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신체 부위 중에선 특히 어깨, 앞가슴, 등에 잘 생긴다. 비후성 반흔은 ‘트리암시놀론’이라는 강력한 스테로이드를 비후된 조직 내에 주사하면 조직을 가라앉힐 수 있다. 이 주사는 매우 아픈 게 단점인데 약 3주마다 반복한다. 가려움증이 가라앉고 흉터가 평평해지면 조직이 위축되지 않도록 주사를 멈추어야 하며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켈로이드란?
켈로이드성 피부가 있다. 상처가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말한다. 흔한 것으로 비후성 반흔과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켈로이드는 상처 조직이 계속 자라면서 커지고, 옆으로도 퍼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잘 생기는 부위는 어깨, 앞가슴, 귓불 등인데 심한 경우 전신의 모든 상처에서 발생한다. 매우 심한 경우에는 트림암시놀론 주사를 하는데 부위가 넓은 경우는 방사선치료가 더욱 효과적이다. 커진 조직을 잘라내고 며칠 이내 방사선 조사를 시작하며 효과는 매우 좋다. 그 외에 압력을 가해주는 의료용 압박붕대, 실리콘겔 등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어려서 생긴 흉터는 어른이 될 때까지 조금씩 커지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많이 희미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조그만 상처라도 지우고 싶은 마음은 아마도 어려서 생긴 마음의 상처 때문이기도 하다.
가벼운 흉은 그냥 둘 수도 있고 가벼운 시술로 호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 물론 심한 사고로 생긴 흉터는 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 조직이 많이 모자라는 경우에는 피부확장기를 써서 피부를 늘여 수술하는 방법도 있다. 부위가 매우 넓은 경우 피부이식이 도움이 된다. 세포를 이용한 피부조직의 배양은 실험실에서는 가능하지만, 실제 임상적 사용에는 어려움이 많다. 상피세포와 진피가 하나로 융합된 복합 조직을 만들어야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시술부터 어려운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얼굴의 상처는 물론 마음의 상처까지 잘 치유되었으면 한다.
2021-11-03 17:12 |
[약사·약국] <40>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다시 만난 젊은시절 얼굴라인
서양인의 작고 입체적인 모습에 비해 동양인의 얼굴은 넓고 평평한 모습이다. 서구의 언어는 높낮이가 심하고 억양이 무척 강한 데 반해 우리의 말은 조용하여 높낮이가 적으니 언어와 우리의 생김새에는 닮은 꼴이 있다. 서구의 코 수술은 너무 입체적인 코를 낮추는 수술을 말하고 우리의 코 수술은 낮아서 융비술이 일반적이다.
본래 서양에서 시작된 안면거상술도 젊은 시절 가졌던 입체적인 얼굴 모습을 재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주름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무섭게만 여겨지던 수술도 이제는 비교적 안전하고 널리 시행되고 있다. ‘회춘수술(동안수술)’이라는 이름으로 참으로 많은 시술 방법이 행해진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수술은 절개를 통한 안면거상술, 즉 페이스리프트(facelift)라고 불리는 주름성형이다. 예전에는 주름을 없애려는 노력이 가장 커서 ‘주름성형’이라고 명명되었다. 주름성형은 주로 피부에 국한된 수술을 많이 시행해 왔고 피부만을 당기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변화는 ‘피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얼굴 노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첫 번째가 처짐(sagging)이라고 할 수 있다. 얼굴에 있는 피부, 피하지방, 표정근육 등이 모두 처지는 것이다. 지구상에 살면서 중력의 힘을 이길 수는 없으므로 우리는 태어나서 부터 처짐이 시작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러다가 중년이 지나면서 처지는 속도가 무척 빨라진다. 1년 2년이 다르게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이다.
오지 커브로 판단되는 동안 이미지
서양의 문헌에 오지 커브(Ozee Curve)라는 게 있다. S자 모양의 곡선으로 우리의 뺨에서부터 턱까지의 라인을 이야기한다. 얼굴을 45도 각도에서 보았을 때 오지 커브가 예쁘게 형성되어 있어야 젊고, 아름다운 모습이 되는 것이다.
피부나 피하 지방이 처지면 이 오지 커브가 깨진다. 매끈한 선으로 되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페이스리프트(안면거상술)을 하게 된다. 페이스리프트의 키 포인트는 스마스(얼굴 근육층, SMAS)라는 얼굴 근육을 당기는 것이다. 이것을 잘 당겨 주면 늘어진 피하지방과 피부도 같이 당겨져서 매끈한 오지 커브를 형성하게 된다. 처짐이 없었을 때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그러니 수술의 목표는 주름의 제거가 아니라 나의 젊었을 때의 모습을 찾는 것이 된다.
(1) 뺨의 라인
뺨의 라인은 위에서 언급한 오지 커브로 완성된다. 옆에서 본 모습이 부드러운 S자 곡선을 가지게 된다. 앞 광대에서 하안검까지 매끈한 라인이 되어야 한다. 울퉁불퉁한 모습은 “젋음” 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문제는 뺨에서의 스마스 박리는 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안면신경을 다칠 위험성이 더욱 크고 특히 뺨에는 피부의 유지 인대가 많아서 박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부가 뼈 쪽에 단단히 붙어 있게 된다. 이 부위의 유지 인대를 모두 릴리즈해주고 탄탄한 스마스를 박리해야만 처진 조직들이 잘 당겨진다. 그래야만 아름다운 오지 커브가 재현되는 것이다. 처졌던 지방조직이 얼굴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아래쪽을 날씬하게, 위쪽은 통통한 탄력이 생긴다. 그렇게 하여 V라인이 형성되며 젊었을 때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2) 턱 선과 목 라인
스마스 근육은 목에서 시작하여 얼굴로 올라가 피부에 부착된다. 때문에 턱과 목에 있는 스마스를 잘 박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스마스를 맨 처음 박리할 때 주로 턱 선에서 시작한다. 탄탄한 스마스를 다치지 않고 잘 박리할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이곳을 잘 당겨 주어야만 날렵한 턱 선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피부가 늘어진 심술보가 개선 되는 것은 물론이다. 턱 선의 아래쪽과 목에는 피하 지방층이 잘 발달한다. 따라서 이 지방층에 있는 지방 조직은 가능한 만큼 제거해 주어야 한다. 옆에서 본 목 라인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야 한다. 턱 끝이 너무 뭉툭하지 않도록 적정한 양의 지방제거, 혹은 지방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얼굴을 앞에서 보았을 때 V 라인이 되어야 하는데 턱 끝에서 시작되어 날렵하게 올라가는 턱 선을 거쳐 뺨으로 이어지게 된다.
페이스리프트의 좋은 결과를 위해선 제대로 스마스 당기기
신체의 모든 기능과 탄력은 근육에서 비롯된다. 얼굴 또한 근육이 탄력이 있어야 고운 피부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스를 잘 당기기 위해서는 스마스 층을 잘 박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무척 어렵다. 첫째 피부를 가능한 한 얇게 들어야 그 밑의 스마스를 튼튼하게 얻을 수 있다. 스마스 바로 밑에는 수 많은 안면신경이 있는 층이어서 잘 못 건드리면 안면 마비가 생기므로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스마스를 잘 박리해서 당긴다고 하나 실제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현실적으로도 미니거상술 이라는 이름으로 약간의 박리를 통하여 시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효과가 확실하지 않거나 다시 재발하여 나이 들어 보이는 부작용이 잦게 된다. 미니거상술을 할 때도 피부의 박리는 좁더라도 그 밑의 스마스는 충분히 박리하고 유지 인대를 모두 풀어주어야 한다.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그렇지 않은 수술은 단순 피부 거상에 가까우며 제대로 된 미니거상술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페이스리프트 후 피부가 매끈해 보이지 않는다면?
피부층 만을 주로 박리하거나 스마스 근육의 분리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이런 현상이 나온다. 주로 귀 앞의 피부가 팽팽하게 당겨진 모습이고 얼굴의 앞부분은 별로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 된다. 처진 볼 살과 팔자 주름도 거의 개선이 되지 않는다. 때로 수술의 흉터가 매끄럽지 않을 수도 있다. 잘 된 안면거상술에서의 박리 범위는 매우 넓어서 귀 앞에서 시작하여 팔자 주름까지 이루어진다. 뺨에는 심부 지방이 불룩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심부 지방 제거도 동시에 해 줄 수 있다. “스마스가 충분히 박리 되었는가?”에 대한 대답이 곧 수술 결과와 직결되는 것이다.
사실 안면거상술을 받고 싶어도 수술이 큰 게 사실이다. 무섭기도 하고 걱정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얼굴에 생기는 흉터를 가장 많이 염려하는 경향이 있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최적의 수술 결과를 생각할 때 우선 안전한 피부 조직, 충분한 스마스의 박리, 신경 손상의 유무 등에 훨씬 많은 생각을 쏟게 된다. 환자들에게 흉터에 관한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덜 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정확한 절개와 박리, 봉합을 통해 피부가 매끄럽고 예쁘게 아물 수 있도록 수술한다. 물론 모든 환자가 깨끗한 흉터를 갖는 것은 아니며 때론 비후성 반흔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거울을 보고 처진 나의 얼굴 조직을 위로 당겨 보자. 피부가 땅겨진 모습이 아니라 조직이 올라가서 나의 10년 전 모습이 그대로 나올 것이다. 거상술은 처짐을 복원해 줌으로써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며 피부도 역시 당겨지므로 주름도 개선이 된다. 나의 모습과 나의 마음이 같이 젊어져 삶의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1-10-06 1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