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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5> 성형외과전문의가 말하는 겨울철 화상(2)
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성상 뜨거운 물체나 난방기구와의 접촉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지면서 화상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화상이 무서운 이유는 통증뿐 아니라 이차적인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상은 일차적으로 피부의 손상을 초래한다. 균을 막아 주는 최전선이 붕괴되어 균이 침입하는 길이 열린 것이다.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의 범위가 커질수록 치료의 어려움은 더욱 커진다.
교통사고 후유증만큼 큰 화상 후유증
체액의 손실로 전해질의 불균형이 오고 심한 빈혈이 생기며 근육의 손상으로 알부민이 매우 떨어진다. ‘알부민’은 혈장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단백질로 근육 생성과 면역력, 간과 신장질환 기능의 유지에 도움을 주는 요소이다. 이러한 알부민의 수치 저하는 각종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며 정신적 신체적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진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내부의 장기에도 손상이 심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결국에는 폐렴과 같은 중증이 되기도 한다. 화상은 교통사고와 더불어 치료 후에도 많은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인재가 되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해야 된다.
현대의학으로 인조 피부를?
과학적으로 피부 배양은 주로 상피세포를 의미한다. 상피세포는 분열하여 많은 수를 배양할 수가 있다. 화상이 있는 경우 필요한 것은 진피와 상피세포가 붙어있는 조직으로 자동차의 모듈(부품) 같은 조직이다. 상피세포만을 많이 얻어보아도 진피가 붙어있지 않는 한 조직으로서의 역할은 할 수 없다. 간세포를 증식시킬 수는 있지만 간을 만들 수 없는 것과 같다.
기증 피부는 타인에게서 얻은 피부 조직인데 ‘진피’만을 의미한다. 진피는 콜라겐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므로 동물이나 사람이나 성분이 같아서 이식해도 거부반응이 거의 없다. 이러한 진피조직은 상처의 보호 혹은 드레싱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완성된 피부 조직이 되지는 못한다. 그 외에 각종 촉진제를 사용하여 상처가 빨리 잘 아물게 하는 역할이 있으나 모두 보조적인 것이며 상처가 낫는 과정은 온전히 환자 자신의 치유 능력과 조건에 달린 것이다.
작은 화상이나 사고는 의료적인 도움으로 완쾌될 수 있겠으나 큰 사고일수록 치료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중에서 큰 화상 사고는 큰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완치가 어렵고 많은 장애를 남기게 된다. 피부의 손상과 아울러 근육 뼈 심지어는 내장 기관까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전기 화상은 전기가 관통하는 기관을 따라 장기 손상이 되어 그 피해는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각종 폭발물로 인한 사고는 열과 화상으로 인한 손상을 완치시킬 수도 없고 정신 신체적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므로 조심하는 게 우선이다.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이제 불조심 표어의 대명사가 돼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올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그만큼 화상에 대한 노출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으니 오랜 표어인 이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우리 모두 불조심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가져서 따듯한 겨울을 맞이해야겠다.
2022-01-05 1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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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4> 성형외과전문의가 말하는 겨울철 화상(1)
겨울 북서풍이 불어오면 날씨는 차가운 겨울이 되고 기온은 물이 얼음이 되는 영하권으로 내려간다. 요즘은 차로 다니고 한 집 건너 카페가 있으니 따뜻한 겨울도 지낼 수 있지만 외딴곳에서는 아직도 뜨거운 난방이 필수이다. 불의 이로움이야 말할 수 없이 많지만, 그로 인한 재해 또한 작지 않으니 특히 불이 많이 사용되는 겨울에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이다.
화상은 그 심한 정도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한다. 1도 화상은 여름철 태양에 그을린 피부를 나타내는 것으로 색이 검게 변하고 약간의 피부가 벗겨지는 정도를 말한다. 주로 상피세포층의 손상만이 있으므로 상처 없이 낫는데 변색된 피부가 수 개월간 지속된다.
2도 화상의 특징은 피부에 물집에 생기는 것이다. 얕은 진피층까지 손상되면 물집이 생기며 치료하면 흉터가 거의 없을 정도로 나을 수 있다. 3도 화상은 진피가 많이 손상된 경우이며 2~3주 치료해도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초기에 피부 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화상치료의 원칙
화상을 입은 조직은 균에 매우 취약하다. 피부의 최전선을 담당하고 있는 상피세포층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하는 치료 원칙은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상피세포가 잘 재생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화상 부위에는 항생제 연고 등이 사용되는데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을 해주는 것이 매우 좋다. 상처를 보호해 주는 동시에 상처에서 나오는 삼출물을 흡수하고 상처를 마르지 않게 유지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
일상생활 속 주의해야 하는 화상
전공의 시절 어린아이들이 손가락 한 마디에 깊은 화상을 입고 응급실로 찾아오곤 했다. 김이 나오는 전자 밥솥에 기어가서 손을 대보다가 화상을 입는 것이다. 따뜻한 물에 엄마가 손을 씻기다가 데어 오는 수도 있다. 아이의 피부는 무척 얇으므로 성인이 따끈하게 느끼면 아이들에겐 뜨거운 것이다.
복부에 수술했던 환자는 시댁에서 주신 찜질기로 열심히 찜질하다가 3도 화상을 입고 왔다. 수술한 부위는 감각이 약해져서 뜨거운 것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므로 수술 부위에 임의로 뜨거운 찜질을 한다든지 적외선을 쬐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따뜻한 담요에도 델 수가 있다. 한 부위를 오래 대고 있으면 따끈함이 지나쳐서 약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 감각이 둔해지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물을 끓일 때, 기름에 튀길 때도 조심하자. 특히 기름은 끓는 온도는 매우 높으므로 조금만 튀어도 깊은 화상을 입게 된다.
화상을 입은 후 응급처치법
제일 먼저 물에 담그는 것이 좋겠다. 화상으로 인한 열이 환부에 그대로 남아서 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차가운 물에 담가 열을 식히고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감싸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민간요법으로 무슨 기름이나 가루를 바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혹시 물집이 생겼다면 그대로 가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무균상태로 소독하고 터뜨린 다음 덮어 주면 좋은 생물학적 도포제 (biological dressing) 가 된다. 계속 삼출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정기적 치료로써 상처를 깨끗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 균 감염이 되지 않도록 소독해 주어야 상처가 깨끗하게 나을 수 있다.
인재에 의한 사고는 참 많지만 그중에서도 화상에 의한 결과는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치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크든 작든 화상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전기를 많이 쓰는 집, 사업장, 추위가 심한 곳과 산불에 이르기까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예전에 화상을 상처 없이 감쪽같이 치료한다고 소문난 병원이 있었는데 2도 화상이 넘는 경우 그런 예는 있을 수 없다. 오직 상처를 잘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만이 최선의 길일 뿐이다.
2021-12-15 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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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3> 동안이라도 나이 티나는 목주름, 목거상술로 젊음 되찾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특별한 세상을 보내고 있지만 시간은 흘러 올해도 벌써 11월이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곧 있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생각 때문인지 안티에이징 시술, 주름 수술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든 모습은 어디에서부터 나타날까? 필자가 보기엔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 이마 주름살, 뺨이 처진 모습, 양쪽 턱 밑의 심술보 등이다. 얼굴을 잘 관리하고 화장도 해서 나이를 감출 수 있지만 목주름이 나타나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 목에 주름이 생기고 지방이 처진 형태를 일명 칠면조 목(turkey neck)이라고 부른다. 칠면조의 목에 있는 축 처진 살과 주름 같은 형태를 연상시킨다. 서구인뿐만 아니라 이제는 아시아계에서도 흔히 보이는 목주름과 처진 피부는 어떻게 처치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목에 있는 얇은 근육, 플라티스마
우리 목에는 ‘플라티스마’라는 얇은 근육이 있다. 젊은 시절에는 이 근육의 탄력이 좋아서 매끄러운 목선을 유지하게 된다. 예로부터 목이 길고 매끈한 것이 미인의 조건이며 짧은 목, 두꺼운 목은 여성스럽지 않게 생각된다. 나이가 들면 이 플라티스마 근육이 늘어지게 되고 지방층이 많이 축적되어 불룩하게 된다. 심술보와 더불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지방이 불룩하지 않은 경우에는 두 개의 긴 줄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 부위가 플라티스마의 경계가 된다.
거상술의 핵심포인트 - 목은 플라티스마 근육, 얼굴은 스마스 근육.
목에서 시작한 근육은 얼굴로 올라가서 표정 근육과 합쳐진다. 얼굴의 피하지방층에 존재하는 이 부위를 스마스(SMAS)라고 한다. 얼굴에 표정을 지을 때마다 스마스가 움직여 웃거나 화난 표정, 짜증 내는 표정 등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얼굴의 스마스나 목에 있는 플라티스마 근육이 탄력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목에 세로로 두 줄이 잘 생기는데 이를 플라티스마 밴드라고 한다. 그 근육에 지방층까지 쌓이게 되면 늘어진 주름처럼 보이는데 이를 칠면조 목(turkey neck) 이라고 부른다.
아름다운 목선은 근육을 타이트닝 함으로써
턱 밑에 약 4cm 정도의 절개를 가하고 피하 지방층을 박리하면 플라티스마 근육을 발견할 수 있다. 늘어진 근육을 제거하고 양쪽 근육을 당겨서 팽팽하게 연결해 준다. 목근육을 타이트닝 해 주는 것이다. 얼굴을 옆에서 보면 “ㄱ”자 모양의 목 라인이 있는데 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플라티스마 근육 위에 축적된 지방 조직을 제거하여 불룩한 모습을 없애준다. 너무 과하지 않게 해야 한다. 목의 피부가 얇아서 균일하게 지방을 제거해주지 않으면 울퉁불퉁해 보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안면거상수술 할 때도 플라티스마 타이트닝
플라티스마의 한쪽 끝은 턱밑에 있고 반대쪽은 귀 앞쪽에 위치한다. 따라서 안면거상술 시에도 목의 근육을 당길 수가 있다. 피부밑에 있는 근육을 넓게 박리하여 자유롭게 한 다음 목선이 잘 나타나는 방향으로 잡아당겨 타이트닝 해준다. 쌓여있는 지방을 제거해주는 것은 턱 밑 수술 때와 동일하다. 수술 범위가 넓은 만큼 술기가 매우 어려우나 근육을 잘 당겨주면 효과가 매우 크고 그 결과도 오랫동안 지속된다.
나이가 들면서 생긴 주름이나 처진 피부는 늘어진 근육이 원인이므로 피부 레이저나 고주파 등도 소용이 없고 쉽게 고치기는 어렵다. 늘어진 정도가 심할수록 수술적 방법이 좋은 해결책이 된다.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곧 성탄절과 새해를 맞게 된다. 내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벗어나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2021-12-01 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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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2> 이대로 살기엔 콤플렉스, 얼굴흉터치료 고민이라면
사람의 피부는 상처를 입으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며, 대부분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 그러나 그 범위를 넘어선 상처를 입는다면 치유가 되더라도 흔적이 남기도 한다. 몸에 남는 흉터만 하더라도 크기가 크고 눈에 잘 띌수록 옷을 고르는데 신경 쓰일 수 있고, 더 나아가 목욕탕이나 찜질방, 수영장 등을 가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
몸에 있는 흉터도 일상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데 얼굴 흉터라면 그 신체적 정신적 피해는 더욱 크다. 얼굴 흉터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외상, 손톱, 수두, 여드름, 수술적인 요인 등 매우 다양하다. 그 때문에 사람마다 가진 흉터의 모양, 크기도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얼굴에 있는 상처를 수술하는 방법은?
수술 방법으로는 흉터를 잘라내고 다시 봉합하는 방법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Z성형술, W성형술인데 그 원리는 흉터의 방향을 피부의 주름 방향과 일치시키는 방법이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때로는 흉터의 길이가 조금 더 길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이마에 생긴 세로로 된 흉터는 매우 보기 싫은데 이를 지그재그로 봉합하면 흉터의 길이는 길어지지만, 눈에는 훨씬 덜 뜨이게 된다.
얼굴 수술 시에는 어떤 방법으로 흉터를 덜 보이게 하는가?
얼굴에는 부위마다 경계가 존재하는데 이를 이용하여 수술 자국이 잘 보이지 않게 한다. 흔히 하는 쌍꺼풀 수술은 쌍꺼풀 라인에 흉터가 위치 하여 잘 안 보이게 된다. 하안검 수술도 속눈썹 바로 아래에 수술 흉터가 있다. 눈썹 밑 피부 절제술도 눈썹과 매우 근접한 흉터는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마에서는 머리카락 속이나 머리카락과 이마의 경계 부위에 절개를 하게 된다. 안면 거상술을 할 때는 두피에서 시작하여 귀 앞의 경계선을 따라 목의 두피에 절개를 하게 된다. 그런 경계 부위에서는 흉터가 쉽게 눈에 띄지 않게 되는 것이다. 얼굴의 흉터도 조직을 잘 박리하여 이런 특별한 부위로 오게 하면 훨씬 개선이 될 수 있다.
얼굴 흉터는 매우 예민한 부분인 만큼 세밀한 치료가 필요하다. 얼굴 흉터 치료의 목적은 ‘흉터가 생기기 전의 원상태에 최대한 가깝게 만드는 것’에 두어야 환자의 만족감이 높다.
흉터 치료는 다른 미용적인 수술처럼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손상된 피부를 정상 피부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과정이기 때문에 마음과 시일의 여유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 흉터 치료는 약 6개월의 시간이 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흉터 치료는 충분한 상담과 자세한 진료를 한 후에 결정해야 하며 흉터에 대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를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1-11-17 1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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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1> 색소, 패인 흉터부터 켈로이드흉터치료까지
원하지 않았던 외부의 충격으로 상처를 받으면 흉터가 생기게 된다. 특히 어려서 만들어진 흉터는 커서 제거하면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되고 병원을 찾게 된다. 일반적으로 흉터를 제거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흉터를 제거하거나 없애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흉터를 만드는 조직은 진피에서 시작하여 피하지방 혹은 근육층까지 깊게 자리 잡고 있어서 모든 조직을 제거할 수도 없다. 따라서 흉터 교정술이란 기존에 있는 흉터를 어느 정도 덜 보이고 눈에 덜 뜨이게 하는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시술은 레이저와 박피술과 필러.
흉터가 눈에 잘 띄는 이유는 주위가 색깔이 다른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깊이 패인 경우, 불쑥 올라온 경우, 흉터의 방향이 자연스러운 피부 라인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주위와 색깔이나 질감이 다른 경우 레이저 시술이나 박피술을 할 수 있다. 시술 후 조직이 낫는 과정에서 비슷한 색과 질감을 유지하게 되면 그만큼 눈에 덜 뜨이게 된다. 움푹 패여서 눈에 띄는 경우는 필러를 주입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 마치 주름이 있는 곳에 필러를 주입하는 것과 같다.
비후성 반흔 주사치료, 필요에 따라 수술 병행
비후성 반흔은 흉터가 생긴 후 손상되었던 피부가 회복된 흔적을 말하는데, 개인에 따라 잘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신체 부위 중에선 특히 어깨, 앞가슴, 등에 잘 생긴다. 비후성 반흔은 ‘트리암시놀론’이라는 강력한 스테로이드를 비후된 조직 내에 주사하면 조직을 가라앉힐 수 있다. 이 주사는 매우 아픈 게 단점인데 약 3주마다 반복한다. 가려움증이 가라앉고 흉터가 평평해지면 조직이 위축되지 않도록 주사를 멈추어야 하며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켈로이드란?
켈로이드성 피부가 있다. 상처가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말한다. 흔한 것으로 비후성 반흔과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켈로이드는 상처 조직이 계속 자라면서 커지고, 옆으로도 퍼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잘 생기는 부위는 어깨, 앞가슴, 귓불 등인데 심한 경우 전신의 모든 상처에서 발생한다. 매우 심한 경우에는 트림암시놀론 주사를 하는데 부위가 넓은 경우는 방사선치료가 더욱 효과적이다. 커진 조직을 잘라내고 며칠 이내 방사선 조사를 시작하며 효과는 매우 좋다. 그 외에 압력을 가해주는 의료용 압박붕대, 실리콘겔 등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어려서 생긴 흉터는 어른이 될 때까지 조금씩 커지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많이 희미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조그만 상처라도 지우고 싶은 마음은 아마도 어려서 생긴 마음의 상처 때문이기도 하다.
가벼운 흉은 그냥 둘 수도 있고 가벼운 시술로 호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 물론 심한 사고로 생긴 흉터는 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 조직이 많이 모자라는 경우에는 피부확장기를 써서 피부를 늘여 수술하는 방법도 있다. 부위가 매우 넓은 경우 피부이식이 도움이 된다. 세포를 이용한 피부조직의 배양은 실험실에서는 가능하지만, 실제 임상적 사용에는 어려움이 많다. 상피세포와 진피가 하나로 융합된 복합 조직을 만들어야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시술부터 어려운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얼굴의 상처는 물론 마음의 상처까지 잘 치유되었으면 한다.
2021-11-03 1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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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40>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다시 만난 젊은시절 얼굴라인
서양인의 작고 입체적인 모습에 비해 동양인의 얼굴은 넓고 평평한 모습이다. 서구의 언어는 높낮이가 심하고 억양이 무척 강한 데 반해 우리의 말은 조용하여 높낮이가 적으니 언어와 우리의 생김새에는 닮은 꼴이 있다. 서구의 코 수술은 너무 입체적인 코를 낮추는 수술을 말하고 우리의 코 수술은 낮아서 융비술이 일반적이다.
본래 서양에서 시작된 안면거상술도 젊은 시절 가졌던 입체적인 얼굴 모습을 재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주름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무섭게만 여겨지던 수술도 이제는 비교적 안전하고 널리 시행되고 있다. ‘회춘수술(동안수술)’이라는 이름으로 참으로 많은 시술 방법이 행해진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수술은 절개를 통한 안면거상술, 즉 페이스리프트(facelift)라고 불리는 주름성형이다. 예전에는 주름을 없애려는 노력이 가장 커서 ‘주름성형’이라고 명명되었다. 주름성형은 주로 피부에 국한된 수술을 많이 시행해 왔고 피부만을 당기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변화는 ‘피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얼굴 노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첫 번째가 처짐(sagging)이라고 할 수 있다. 얼굴에 있는 피부, 피하지방, 표정근육 등이 모두 처지는 것이다. 지구상에 살면서 중력의 힘을 이길 수는 없으므로 우리는 태어나서 부터 처짐이 시작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러다가 중년이 지나면서 처지는 속도가 무척 빨라진다. 1년 2년이 다르게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이다.
오지 커브로 판단되는 동안 이미지
서양의 문헌에 오지 커브(Ozee Curve)라는 게 있다. S자 모양의 곡선으로 우리의 뺨에서부터 턱까지의 라인을 이야기한다. 얼굴을 45도 각도에서 보았을 때 오지 커브가 예쁘게 형성되어 있어야 젊고, 아름다운 모습이 되는 것이다.
피부나 피하 지방이 처지면 이 오지 커브가 깨진다. 매끈한 선으로 되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페이스리프트(안면거상술)을 하게 된다. 페이스리프트의 키 포인트는 스마스(얼굴 근육층, SMAS)라는 얼굴 근육을 당기는 것이다. 이것을 잘 당겨 주면 늘어진 피하지방과 피부도 같이 당겨져서 매끈한 오지 커브를 형성하게 된다. 처짐이 없었을 때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그러니 수술의 목표는 주름의 제거가 아니라 나의 젊었을 때의 모습을 찾는 것이 된다.
(1) 뺨의 라인
뺨의 라인은 위에서 언급한 오지 커브로 완성된다. 옆에서 본 모습이 부드러운 S자 곡선을 가지게 된다. 앞 광대에서 하안검까지 매끈한 라인이 되어야 한다. 울퉁불퉁한 모습은 “젋음” 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문제는 뺨에서의 스마스 박리는 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안면신경을 다칠 위험성이 더욱 크고 특히 뺨에는 피부의 유지 인대가 많아서 박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부가 뼈 쪽에 단단히 붙어 있게 된다. 이 부위의 유지 인대를 모두 릴리즈해주고 탄탄한 스마스를 박리해야만 처진 조직들이 잘 당겨진다. 그래야만 아름다운 오지 커브가 재현되는 것이다. 처졌던 지방조직이 얼굴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아래쪽을 날씬하게, 위쪽은 통통한 탄력이 생긴다. 그렇게 하여 V라인이 형성되며 젊었을 때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2) 턱 선과 목 라인
스마스 근육은 목에서 시작하여 얼굴로 올라가 피부에 부착된다. 때문에 턱과 목에 있는 스마스를 잘 박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스마스를 맨 처음 박리할 때 주로 턱 선에서 시작한다. 탄탄한 스마스를 다치지 않고 잘 박리할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이곳을 잘 당겨 주어야만 날렵한 턱 선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피부가 늘어진 심술보가 개선 되는 것은 물론이다. 턱 선의 아래쪽과 목에는 피하 지방층이 잘 발달한다. 따라서 이 지방층에 있는 지방 조직은 가능한 만큼 제거해 주어야 한다. 옆에서 본 목 라인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야 한다. 턱 끝이 너무 뭉툭하지 않도록 적정한 양의 지방제거, 혹은 지방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얼굴을 앞에서 보았을 때 V 라인이 되어야 하는데 턱 끝에서 시작되어 날렵하게 올라가는 턱 선을 거쳐 뺨으로 이어지게 된다.
페이스리프트의 좋은 결과를 위해선 제대로 스마스 당기기
신체의 모든 기능과 탄력은 근육에서 비롯된다. 얼굴 또한 근육이 탄력이 있어야 고운 피부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스를 잘 당기기 위해서는 스마스 층을 잘 박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무척 어렵다. 첫째 피부를 가능한 한 얇게 들어야 그 밑의 스마스를 튼튼하게 얻을 수 있다. 스마스 바로 밑에는 수 많은 안면신경이 있는 층이어서 잘 못 건드리면 안면 마비가 생기므로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스마스를 잘 박리해서 당긴다고 하나 실제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현실적으로도 미니거상술 이라는 이름으로 약간의 박리를 통하여 시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효과가 확실하지 않거나 다시 재발하여 나이 들어 보이는 부작용이 잦게 된다. 미니거상술을 할 때도 피부의 박리는 좁더라도 그 밑의 스마스는 충분히 박리하고 유지 인대를 모두 풀어주어야 한다.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그렇지 않은 수술은 단순 피부 거상에 가까우며 제대로 된 미니거상술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페이스리프트 후 피부가 매끈해 보이지 않는다면?
피부층 만을 주로 박리하거나 스마스 근육의 분리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이런 현상이 나온다. 주로 귀 앞의 피부가 팽팽하게 당겨진 모습이고 얼굴의 앞부분은 별로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 된다. 처진 볼 살과 팔자 주름도 거의 개선이 되지 않는다. 때로 수술의 흉터가 매끄럽지 않을 수도 있다. 잘 된 안면거상술에서의 박리 범위는 매우 넓어서 귀 앞에서 시작하여 팔자 주름까지 이루어진다. 뺨에는 심부 지방이 불룩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심부 지방 제거도 동시에 해 줄 수 있다. “스마스가 충분히 박리 되었는가?”에 대한 대답이 곧 수술 결과와 직결되는 것이다.
사실 안면거상술을 받고 싶어도 수술이 큰 게 사실이다. 무섭기도 하고 걱정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얼굴에 생기는 흉터를 가장 많이 염려하는 경향이 있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최적의 수술 결과를 생각할 때 우선 안전한 피부 조직, 충분한 스마스의 박리, 신경 손상의 유무 등에 훨씬 많은 생각을 쏟게 된다. 환자들에게 흉터에 관한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덜 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정확한 절개와 박리, 봉합을 통해 피부가 매끄럽고 예쁘게 아물 수 있도록 수술한다. 물론 모든 환자가 깨끗한 흉터를 갖는 것은 아니며 때론 비후성 반흔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거울을 보고 처진 나의 얼굴 조직을 위로 당겨 보자. 피부가 땅겨진 모습이 아니라 조직이 올라가서 나의 10년 전 모습이 그대로 나올 것이다. 거상술은 처짐을 복원해 줌으로써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며 피부도 역시 당겨지므로 주름도 개선이 된다. 나의 모습과 나의 마음이 같이 젊어져 삶의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1-10-06 1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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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9> 재수술해도 예뻐지지 않은 눈 고민이라면
쌍꺼풀 수술이 무척이나 보편적으로 된 요즘 재수술도 많아졌다. 수술 후에 뭔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3번 이상 수술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왜 그럴까? 수술을 여러 번 해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는 무슨 이유가 있는지 알아 보자.
물론 수술 자체가 잘 안 된 경우가 있다. 양측 높이가 다르거나 지방이나 근육이 두툼한 경우, 소시지 같은 쌍꺼풀 형태가 그에 속한다고 하는 이런 경우들은 처음 수술이 잘못된 경우로 실상 재수술이 어렵지 않다. 문제가 있는 상태를 해결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자의 원래의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에는 아무리 수술적 보완을 해도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양쪽 눈의 크기가 다른 경우, 일반적인 눈 성형 NO!
눈의 크기가 원래 다르다? 무척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 눈이 많이 돌출된 경우 눈동자가 드러나 눈이 커 보이고 눈이 안으로 함몰되면 작게 보여진다. 흔히 개구리를 보면 눈이 툭 튀어나와 매우 크게 보이는 것이다. 양측 눈의 돌출은 약 2mm 이내로 차이가 나는 경우 정상으로 본다. 정상적으로도 돌출 정도가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2mm 이상 차이가 나면 눈에 잘 띄게 되고 함몰된 쪽의 눈동자가 확연히 작아 보이게 된다.
실제 상안검거근의 기능은 정상이지만 흔히 안검하수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이런 경우는 함몰된 쪽의 상안검거근을 강화 시켜주는 것이 좋다. 눈 뜨는 힘이 강해져서 또렷이 떠지고 쌍꺼풀 라인도 확실하게 된다. 또 양쪽 눈의 크기가 비슷해져서 보기에도 훨씬 좋다.
수술 후에 생긴 안검하수, 재수술로 미용·기능적 개선
처음 눈을 수술하고 나서 눈의 크기가 짝짝이가 되는 경우가 있다. 한쪽 혹은 양쪽 눈이 덜 떠지는 경우이다. 이 경우 쌍꺼풀의 라인도 깨끗하게 형성되지 못하고 짝짝이가 되며 눈도 게슴츠레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특히 상안검거근(눈을 뜨게 하는 근육)에 초점을 맞춰 수술하는 게 좋다. 수술 후에 생긴 안검하수로 인해 재수술을 하다 보면 근육이 안검판에 잘 부착되어 있지 않고 떨어진 경우를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것은 처음 수술할 때 근육이 분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안검거근을 원래 자리에 고정시키고 쌍꺼풀 높이를 조절해 주면 눈도 잘 떠지고 쌍꺼풀 크기도 대칭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드물게 근육이 너무 당겨져서 토안이 된 경우도 있다. 이때는 근육을 풀어주어서 눈이 편하게 뜰 수 있도록 해준다. 상안검거근의 힘을 적절히 조절해야 만족스러운 눈의 크기를 가질 수 있고 쌍꺼풀 라인도 예쁘게 잘 되는 것이다.
눈썹이 많이 내려와 있는 경우, 문제는 처진 이마와 눈썹
수술 후 쌍꺼풀 라인이 좌우 대칭으로 잘 되어 있어도 예쁘지가 않다? 심지어 더 강하고 사나운 이미지가 되었다고 하면 참으로 낭패다. 여러 번 수술을 하고, 심지어 어려운 눈 수술을 했는데 그 결과 썩 좋은 인상이 아닌 것이다.
눈 성형 후 이런 걱정이 있다면 이마나 눈썹이 많이 내려와 있는 경우일 확률이 높다. 이마나 눈썹이 많이 나와 있는 경우, 눈 수술만 했을 때 인상의 개선은 50%정도만 가능하다. 이런 경우 확실한 인상 개선과 시원한 눈매를 원한다면 눈썹밑거상술이나 이마내시경을 고려해봐야 한다.
특히 미간 주름이 강하거나 눈을 자꾸 치켜떠서 이마에 주름이 많은 경우 이마내시경이 큰 도움이 된다. 덮여 있던 쌍꺼풀 라인이 시원하게 드러나고 작은 눈도 훨씬 크게 잘 떠져서 인상이 많이 좋아진다. 찌푸린 눈매에서 우아한 모습이 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이마거상술은 이마의 상태도 무척 좋아지지만, 눈의 모습과 전체적인 인상이 매우 좋아지는 것이다.
쌍꺼풀 재수술을 고려한다면 수술 부위를 ‘눈’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전체적인 인상을 고려하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수술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하다.
우리가 의사 표현을 할 때는 표정을 쓰게 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부위가 눈일 것이다. 눈이 선하면 좋은 인상을 갖게 된다. 또한 눈꺼풀은 떴다 감았다 하는 역할을 하므로 이 기능도 원활하게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상안검거근의 손상, 찌푸린 인상 등이 있으면 눈 수술과 동시에 해결해 주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 쌍꺼풀 자체도 예뻐져야 하지만 눈 수술로써 자기의 이미지가 밝고 선하며 우아한 모습을 갖게 해야 한다.
2021-09-15 1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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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8> 나에게 맞는 코성형수술, 실리콘·고어텍스·자가연골?
콧대 높일 때(융비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삽입물 종류
서양인들의 코 수술은 주로 작게 하는 비축소술이 대부분이다. 그에 반해 우리 민족에서는 높이는 수술(융비술)이 대부분이다. 코를 높이려는 시도는 아마도 꽤 오래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의사가 많지 않았던 시절에는 파라핀이나 실리콘 주사를 이용하여 코를 높였는데 이는 의료용 물질이 아니며 불법적으로 시술되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이제는 의료용 물질에 대해 많은 기준이 마련되어 인체에 가장 무해한 재료로 만든 보형물 사용이 가능해졌다.
코성형 수술할 때 제일 많이 쓰이는 ‘실리콘’
융비술 시에 콧대를 높이는 목적으로는 실리콘 보형물이 가장 많이 쓰인다. 인체에 무해하며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기가 쉽기 때문이다. 형태는 주로 I자형, L자형이 있다. 우리의 콧대는 뼈와 연골로 이루어져 움직이지 않는 부위이고, 코끝은 움직이는(mobile) 부분이다. 그 때문에 코끝에는 보형물을 잘 쓰지 않으며 자가 연골을 쓰는 것이 보편적이다. 주로 귀에서 채취한 연골을 사용한다. 실리콘 보형물은 다양한 모양, 날렵한 콧대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재수술의 경우에는 구축반응이 많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재수술에 많이 사용되는 ‘고어텍스’
고어텍스는 인체 내에 대체혈관으로도 사용될 만큼 안전한 물질이다. 실리콘보다는 다소 딱딱함이 덜하다. 크게 다른 점은 인체의 조직이 코어텍스 내로 스며드는(invasion) 것으로 캡슐의 형성을 적게 해 주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첫 수술보다는 재수술에 사용되기도 한다. 혹시 수술 후에 문제가 생겨 제거할 때는 침습된 조직을 모두 박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에 반해 실리콘 보형물은 인체 내에서 캡슐을 형성하고 그 안에 존재하기 때문에 캡슐을 절개하면 쉽게 쑥 빠져나온다.
미용적인 수술보단 귀 재건술에 적합한 ‘자가늑연골’
자가 늑연골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경우는 소이증시에 귀의 재건을 하는 경우이다. 채취된 늑연골을 잘 조각하고 피부를 덮어 귀의 모습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 미용수술을 위해서 자가늑연골까지 채취한다면 좀 과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코를 재수술할 때는 늑연골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첫째는 여러 번의 재수술로 코의 길이가 매우 짧아져 있는 경우이다. 피부와 연부 조직의 구축이 심해서 속에 강한 뼈대로 늑연골을 사용하고 강하게 고정해 둔다. 조직을 강제로 길게 늘여주는 것이다. 둘째는 코의 손상이 너무 커서 코를 재건하는 경우이다. 이때는 피부 손상도 커서 피부까지 재건해야 하는 때도 있다. 하여튼 없어진 코의 재건을 위하여 조그만 조직이나 보형물은 불가능하며 큰 늑연골이나 뼈 조직을 써서 코의 뼈대를 만들어 준다.
자가 조직 대신에 쓸 수 있는 인체 조직? 연골, 진피
만약 나의 자가 조직의 일부가 사용된 후이거나 조직 채취가 어렵다면 타인의 인체 조직으로 자가 조직을 대신할 수 있다. 주로 연골과 진피이다. 기증된 인체에서 얻어지는 조직인 만큼 채취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관리되어 안전하고 위생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매우 비싸다는 것이다.
기증 진피는 두께야 약 4mm 정도까지 삽입물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 상태로 이용 가능하다. 아주 조금만 코를 높이려는 경우나 거의 티가 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진피를 아주 미세하게 조각내어 필러의 형태로 나온 것도 있다. 시술 후에는 어느 정도 흡수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증연골은 주로 비주를 연장하는 데 사용되거나 재수술할때 자가 연골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자가 조직을 떼지 않고도 그 기능을 대신하기 때문에 매우 귀한 조직이라 할 수 있다.
자가 조직은 감염이 안 된다?
여러 번의 코성형 수술로 짧아진 경우 자가 늑연골을 이용한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 흔히 자가 조직을 사용하면 염증이나 감염, 부작용 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가 조직 (늑연골, 뼈, 진피) 이라도 이식 후에 생착되는 데는 적어도 2~3주간의 기간이 필요하므로 그 이전에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이 되면 위험해진다. 짧은 기간에 염증이 조절되면 다행이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조직손상이 매우 커지게 된다. 코의 수술에서도 보형물이든지 자가 조직이든지 감염의 위험성은 있다. 그러므로 감염의 확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단 발생된 경우 빠른 처치와 치료가 중요하다. 그래야만 기존의 남아 있는 조직들을 염증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코 성형을 할 때는 생각보다 다양한 삽입물을 선택할 수 있는데 필러, 자가조직, 보형물 등 많은 선택지가 있다. 가장 좋은 삽입물은 환자 개인에 따라 다르다. 삽입물 종류와 상관없이 가장 안전하고 간단한 수술법이 환자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재수술의 경우 구축과 염증 조직의 부족 등을 잘 고려해야 하며 그에 따라서 삽입물이 결정되어야 한다.
2021-09-01 1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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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7> 상안검성형술하고 인상이 사나워졌다고?
윗눈꺼풀이 처져서 덮이게 되면 하는 수술을 ‘안검성형술’이라고 한다. 쌍꺼풀 수술은 목적이 쌍꺼풀 모양을 만드는 것이고 ‘상안검성형술’은 늘어진 피부를 제거해 주는 게 주요 목적이다. 특히 중년 이후에 하게 되는데 주로 눈꺼풀이 무겁거나 시야가 자꾸 덮인다, 눈꼬리 끝에 눈물이 고이고 짓무르는 등의 불편함이 생기게 된다.
상안검성형술은 절개 쌍꺼풀 수술과 비슷하게 진행되는데 이는 해부학적으로 같은 상안검의 수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 쌍꺼풀 수술과 달리 중년 이후의 안검성형술 시에는 눈 주위 주름이 많고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술 디자인부터 다르다.
‘상안검성형술’ 늘어진 피부와 주름 제거를 동시에 하는 절개 쌍꺼풀수술
상안검성형술의 일차적인 목표는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는 것이다. 상안검이 두툼한 경우에는 근육과 지방조직도 제거한다. 늘어진 피부의 양이 많을수록 눈 바깥쪽까지 피부 절제를 길게 한다. 이는 눈가의 주름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또한 쌍꺼풀을 만들어서 피부가 계속 처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남자의 경우에는 아주 작은 속 쌍꺼풀을 만들거나 아니면 쌍꺼풀이 아예 생기지 않도록 수술할 수도 있다. 매우 자연스럽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처진다는 단점도 있다. 쌍꺼풀의 모양은 앞쪽에서 작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주로 바깥으로 갈수록 약간 커지는 모양이 좋으며 그래야만 바깥쪽에 피부 처짐을 막아 줄 수 있다.
상안검성형술 이후 사나워진 인상?
중년 이후에 상안검수술을 하고 나서 인상이 강해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가 있다. 눈은 다양한 기능을 하는 기관으로 주위의 조직들이 같이 처진 경우, 상안검수술만 하면 전체 인상의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눈썹과 이마가 처진 상태에서는 눈만 잘 떠지게 되면 원래의 눈가 주름, 미간 주름이 더욱 잘 보인다.
이때를 대비해 수술 전에 충분히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마나 눈썹의 처짐이 심하면 다른 수술방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눈썹밑거상술이나 이마내시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각각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수술방법을 결정한다. 특히 눈꺼풀과 눈가의 자연스러운 리프팅 효과가 오래가는 것을 원한다면 단순 안검성형술 외에도 다양한 수술 방법으로 환자의 고민 개선이 가능하다.
상안검성형수술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면서 특히 두꺼운 근육(눈감는 근육)도 제거해 준다. 일반적으로 두꺼운 눈꺼풀은 해당 근육이 발달한 경우가 많다. 눈꺼풀 두 곳에 안와지방(눈꺼풀 지방)이 자리 잡고 있는데 적당히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이 제거할 경우 눈 위가 쑥 들어가는 모습이 되거나 주름이 나타나기도 하고 겹쌍꺼풀이 생길 수도 있다. 눈물샘이 처져서 내려와 있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안와뼈 밑으로 올려 원위치에 고정해주어야 하며 지방조직과 유사해 보이기 때문에 절제 및 제거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안검성형술 시의 쌍꺼풀 크기는 눈꺼풀의 상태와 환자의 모습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눈썹이 많이 내려와서 피부가 덮여 있는 상태라고 해서 쌍꺼풀을 크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피부가 얇고 안구 돌출이 잘 되어 서구적인 모습이면 쌍꺼풀을 조금만 크게 해도 멋있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혹시라도 여러 사람 앞에 서거나 화면에 노출되는 직업을 가졌다면 자연스러운 모습을 우선시해야 한다. 이러한 사항들은 보기 좋은 자신의 인상은 눈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에게 더 알맞은 수술방법에 대해 담당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충분히 고려되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1-08-18 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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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6> 연령대별 가장 인기 있는 남자성형수술
이전에는 꺼렸던 남성들도 이제는 성형수술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무척 커다란 문화의 변화인데 남성들에서 주로 하는 수술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남자성형수술의 목적은 크게 기능의 개선, 미용적인 개선이 있다. 최근에는 미용적인 측면에서 남자성형수술이 많아지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중년 남성의 경우 수명이 늘어나면서 좀 더 젊고 좋은 인상을 유지하고자 성형외과에 방문한다.
젊어서 하는 남자성형수술 1위는 눈 수술
나이가 가장 젊었을 때 하게 되는 남자의 성형수술은 눈 수술이다. 남자가 쌍꺼풀을?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조금 다르다. 남성에서는 이마 근육이 많이 발달하여 눈이 덜 떠지는 현상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하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남성적인 마초 인상을 선호했지만, 현대에서는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원하게 된다. 이마가 튀어나온 경우가 많고 인상을 많이 쓰거나 눈을 치켜떠서 이른 나이에 이마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런 경우에 눈 수술은 기능적으로 좋아져서 본인이 무척 편해지고 인상도 매우 좋아진다. 대개 눈 절개 수술을 하게 되는데 상안검거근을 조절하여 눈이 잘 떠지게 한다. 이때 쌍꺼풀은 크게 할 수도 있고 거의 안 보이게 (속쌍꺼풀) 할 수도 있는데, 요즘에는 눈은 시원하게 커지되 쌍꺼풀 크기는 작은 것을 선호한다.
2위는 코 수술
여성의 아름다운 코의 모습과 달리 남성은 남자다운 코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콧대가 우뚝 서고 약간의 혹이 있어도 괜찮을 수 있다. 여성의 버선코는 남성에서는 금지 사항이다. 코끝이 너무 뾰족해서는 안되지만 너무 뭉툭한 것 역시 싫어한다. 보형물을 넣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 수술한 티가 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기 때문에 되도록 자기 조직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매부리가 있어서 코뼈가 크게 튀어나왔거나 많이 휜 코는 교정술을 이용하여 수술하게 된다. 이런 경우 보형물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수술할 수가 있다. 이런 수술 시에는 항상 기능과 모양을 고려해서 반영구적으로 자신의 코가 되게 하는 것이 좋다.
군대 가기 전에 여성형 유방(여유증) 수술
남성으로서 사춘기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유방이 커진다면 그렇게 큰 고민도 없다. 누구한테 말도 못 하고 혹시라도 학교에서 친구들이 알면 놀림감이 될 수도 있다. 가슴이 커지는 것을 감추려고 근육 운동을 많이 하는데 유방조직은 근육의 바깥에 존재하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다. 게다가 유두의 크기도 커질 수 있으니 고민은 더욱 커진다. 군에 입대할 시기가 되면 옷을 벗고 생활해야 할 경우가 생기니 고민은 배가 된다. 실제 커진 유방은 여성과 같이 유방실질이 많으며 비만 정도에 따라 지방조직이 많이 섞여 있다. 수술은 대개의 조직을 지방흡입술로 제거하고 남아 있는 유방실질을 절제해 준다. 큰 흉이 남지 않아서 수술 후 티가 많이 나지 않고 통증 역시 심하지 않다. 심한 부작용은 없으나 실질이 많아 절제량이 크면 혈종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커진 유두 역시 축소술을 해준다. 수유의 기능이 없으므로 둘레도 줄이고 납작한 모습으로 되어야 한다. 사춘기 때부터 갖고 있던 큰 고민에서 벗어나 크게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중년 남자성형수술의 포인트는 ‘젊고 활기찬 인상’
회춘술의 일종으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하안검 수술이다. 눈 밑이 볼록하거나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많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비대면으로 화상회의, 화상수업을 하게 되면 나이가 들어 보이게 된다. 남성의 경우 하안검 수술은 되도록 피부 절제 없이 하는 경우도 많다. 혹시라도 보일 수 있는 상처를 만들지 않고 안쪽의 점막을 통해서 수술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요즘 늘어난 수술로는 주름 수술을 들 수 있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이마에 주름이 많다든지 얼굴이 축 처진 모습을 개선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여성이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인간은 남녀 모두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이 있는 것이다. 불로초에 대한 인간의 본성적인 갈망이라고 하겠다. 대개 마음은 아직 젊은데 모습은 주름이 많이 생겨서 병원을 찾게 된다.
남성의 경우 피부 레이저, 슈링크 등은 크게 부담 없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름이 생기고 조직이 처지기 시작하면 수술적 처치를 해야 한다. 이마의 주름은 이마 내시경을 통해 큰 절개 없이 수술할 수 있다. 주름개선과 아울러 인상도 호전되면 눈의 기능도 무척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얼굴은 처진 조직을 올려 주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안면거상술이다. 조직이 강하고 두꺼워서 실리프트 보다 절개 수술이 더 효과적이다. 흉터를 주로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그보다는 스마스 조직을 잘 박리하여 충분히 당겨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한 수술적 포인트가 된다.
2021-08-04 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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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5> 근육or피부? 피부층에 주사하는 메조보톡스 인기!
이미 알려드린 대로 보톡스는 신경의 전달 물질을 억제하여 근육을 마비시키는 작용을 한다. 인체의 여러 근육의 다양한 증상에 효과적으로 쓰이는 신경 독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신경의 말단에 작용하는 기전을 고려하여 아세틸콜린의 역할을 차단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다한증이다. 땀샘에 작용하는 신경 물질을 차단하여 땀의 분비를 줄이는 것이다. 이렇듯 근육 부위에 주사하지 않고 피부층(혹은 진피층) 아래에 주사하는 방법을 ‘메조보톡스’라고 하며 많은 미용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부드러운 윤곽라인과 주름개선 효과 ‘메조보톡스’
근육에 주사할 때와는 달리 메조보톡스를 시행할 때는 농도를 약하게 해야 한다. 약 3배 정도로 보톡스 농도를 낮추고 대신 주사하는 포인트는 더 많아지게 된다. 피부밑에 있는 자율신경에 작용하기 때문에 땀의 분비를 줄여주고 모공이 작아지는 효과가 있다. 홍조나 여드름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입술처럼 늘 움직여야 하는 조직에는 일반 보톡스 시술은 거의 불가능 하지만 메조보톡스로써 어느 정도 주름을 개선할 수 있다. 메조보톡스를 얼굴에 시행하게 되면 윤곽이 매우 부드러워진다. 울퉁불퉁했던 조직들이 약하게 마비되어 편안한 형태를 띠게 되는 것이다. 목의 주름이나 턱선을 위해서도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뺨이나 입가 부위에서 보톡스 양이 너무 많으면 일시적으로 마비 증상이 올 수도 있다.
주름을 없앨 때는 꼭 근육에 맞아야 할까?
큰 근육에 주사할 때는 근육 속에 주사하는 것이 좋다. 근육이 큰 경우에는 근육 속에 운동신경의 잔가지들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승모근이나 턱의 윤곽을 줄일 때에는 반드시 근육 내에 주사해야 한다. 그러나 얼굴의 표정 근육은 매우 작아서 꼭 근육 내에 주사하지 않더라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근육에 주사하는 경우 오히려 출혈로 인한 멍이 들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메조보톡스로 시술하면 피부 윤곽도 자연스러워지고 주름도 알맞게 제거되어 더 자연스럽다. 주로 미간이나 눈가에 시행할 때 도움이 된다. 뺨에는 SMAS 라는 표정 근육이 널리 분포되어 있으므로 메조보톡스를 과하게 하면 표정이 어색해지고 심하면 일시적 마비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피지분비, 침샘분비 조절 효과까지 기대 가능
다한증은 땀이 많이 나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는 아세틸콜린의 작용에 기인하는 것이다. 주로 손과 발 그리고 겨드랑이에 많이 생긴다. 이런 부위에 메조보톡스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피지선에도 아세틸콜린 수용체가 있다. 메조보톡스 시술을 하게 되면 피지의 분비가 줄어들어 지성 피부를 줄일 수 있고 여드름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침을 많이 흘리는 어린이의 경우에 침샘에 보톡스를 주사하게 되면 침의 분비를 줄일 수 있다. 침샘의 작용을 약화시키기 때문인데 이를 응용하여 침샘 비대증이 있을 때도 사용되고 있는데 필자는 직접적인 경험이 없다.
이렇듯 보톡스는 근육의 경련을 조절하는 작용부터 세밀한 미용 목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심한 두통이나 편두통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해부학적인 지식과 조직의 기능을 잘 알고 시술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신경독소로서 근육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지나치면 심한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메조보톡스를 적절히 시술하게 되면 비교적 티가 나지 않고 좋은 인상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으니 코로나로 갇힌 답답함에서 나 자신을 위한 조그마한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021-07-21 1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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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4> 독에서 약이 된 보톡스 이야기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보톡스’는 상품명이며 원래의 명칭은 ‘보툴리눔 독소’가 맞는 표현이다. 이 독소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염기성 박테리아로 매우 치명적인 신경 독소로서 심하면 근육 마비 호흡곤란을 겪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는 ‘보톡스’라는 명칭으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보툴리눔 독소는 종류가 다양한데 그중 A형이 가장 안전해 의료용으로 많이 쓰인다. 근육을 마비 시키는 무서운 독소를 용량을 극소화하여 필요한 부위에 주사할 수 있게 한 것이 보톡스 제재가 된다. 근육을 움직이는 것은 신경이며 신경 말단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면 근육이 수축하게 된다. 학창 시절에 배운 부교감 신경에 해당한다. 보톡스는 이 부위에서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막음으로써 근육의 움직임을 마비시키며 약 3~6개월 동안 그 효능이 유지된다.
보톡스의 원래 사용 목적은 ‘치료’
보톡스가 처음 개발되고 사용하게 된 주목적은 근육 경련에 관한 것이다. 신체의 근육이 환자가 조절할 수 없을 만큼 수축하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 근육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파킨슨병의 경우에도 손이나 발을 멈추지 못하고 근육 강직이나 떨림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얼굴 부위에서 일어나는 경련, 틱, 발작하듯 눈을 깜박거리는 안검경련도 보톡스는 좋은 치료제가 된다. 각각 근육의 크기가 다르므로 적절한 용량을 사용해야 하며 약 3~6개월 동안 약효가 지속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용량을 가감해서 주사하여야 한다.
윤곽정리, 주름개선 효과의 보톡스
신체의 큰 근육이 아닌 얼굴의 작은 근육에도 보톡스는 똑같은 작용을 한다. 노화가 되면서 생기는 주름은 주로 근육의 움직임에 의해 생기는데 이마, 눈가, 미간의 주름이 대표적인 예가 된다. 각각의 부위에 있는 근육들이 오랜 기간 수축함으로써 피부가 접혀져 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부위에 보톡스를 맞게 되면 주름이 잘 생기지 않아 젊음을 유지할 수가 있고 아직 생기지 않은 사람에겐 예방의 효과도 있다. 시력이 나쁜 사람이 무언가를 자세히 볼 때 눈을 찌푸리게 되면 보기 흉한 주름이 생기는 데 이는 본인이 의식적으로 덜 하는 게 좋지만 습관화되었다면 보톡스 주사로서 찌푸림과 그로 인한 주름을 막을 수 있다.
보톡스가 ‘독’에서 ‘약’이 되고 이제는 그 시술이 매우 흔해졌다. 흔해진 만큼 시술에 있어 차별성이 없고 단순히 가격만 보고 병원을 결정해도 무방하다는 건 크게 잘못된 부분이다. 가격이 낮아졌을 뿐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보톡스 시술을 위해서는 여전히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다.
보톡스 시술은 깊이 있는 해부학적 이해와 얼굴 및 체형 밸런스에 대한 의료진의 심미안 등 다양한 조건이 고려돼야 하는 시술이다. 가격 측면의 요소만을 고려해 풍부한 임상경험 없는 의료진에게 시술받을 경우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지 못하고 보톡스에 대한 내성만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보톡스는 주름을 없애는 마법의 약이 아니라 근육을 마비시키는 과학적인 의약품이므로 그 부위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알고 있는 지식이 꼭 필요하다. 검증된 제품을 정량 사용하는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거쳐 정기적으로 시술 주기에 맞춰 시술하는 것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2021-07-09 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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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3> 작고 처진 가슴 개선 ‘유방고정술’, ‘유방확대술’
여성의 유방은 나이에 따라 일생동안 크기와 모양에 있어서 변화가 많다. 특히 임신, 비만, 호르몬의 영향으로 크기의 변화와 딱딱해짐 등도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에는 유방 조직이 매우 커져서 수개월 동안 수유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 이후 유방의 변화는 세 가지로 생각된다. 유방이 커진 상태로 유지되거나, 원래의 크기로 되돌아오거나 매우 작아지는 경우이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유방하수가 생기는데 이때 유방조직이 적으면서 처지게 되면 미용상으로 보기 좋지 않은 형태가 된다. 유방에 생긴 두가지 문제 즉 유방이 작으면서 많이 처져 있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작고 처진 가슴,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유방이 쭉 처져 있는데 유방 조직은 충분치 않다면 유방 조직을 올리는 고정술이 우선이다. 처진 유방의 경우 단순 유방확대술을 하면 새로 생긴 유방의 볼륨과 유두의 위치가 맞지 않게 된다. 또 처진 유방을 올려 주게 되면 어느 정도 유방의 볼륨이 생기게 되므로 먼저 유방 고정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의 주된 목적이 탄력 있고 아름다운 유방을 복원하는 것이므로 고정술 시에는 I자형 절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유방의 크기와 하수에 따라 시술할 수 있으며 수술 후에 생기는 반흔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가슴 리프팅 후에는 확대술로 볼륨감 회복
줄어든 유방의 볼륨을 회복하려면 유방확대술이 필요하다. 대개 유방보형물을 삽입하게 된다. 보형물의 종류로서 기존에 많이 쓰던 거친표면(textured type) 보형물은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현재는 사용할 수 있고 안전한 (smooth type) 보형물을 쓰되 삽입하는 층은 근육 아래에 하는 것이 좋다. 일단 수술을 시행한 유방 조직과 접촉을 피하고 “no touch” 테크닉으로 삽입한다. 근육 아래에 보형물을 삽입을 하면 모양도 자연스럽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구축 반응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처진 유방을 올리는 유방고정술은 피부도 어느 정도 절제를 해야 한다. 그러므로 항상 수술 후 생기는 반흔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 올라간 유방의 형태와 유두의 위치도 잘 고려해서 유방 보형물을 삽입해야 한다. 특히 유방 밑 주름이(inframammary fold) 낮을 때에는 주름의 레벨이 올라가도록 교정해 준다. 그래야만 전체적인 유방의 위치와 모양이 잘 어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방하수가 심하지 않고 유방이 약간만 작은 경우
유방하수가 심하지 않으면 유륜주위 절개법으로 수술해 준다. 수술 후 흉터를 유륜주위에만 국한 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유방의 형태를 납작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쌈지 봉합이라고 하는 특수한 봉합으로 흉터를 최소화 한다.
유방이 많이 작지 않은 경우에는 굳이 유방보형물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유방고정술 후에 필요한 크기만큼 자가지방 이식을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물론 본인의 신체에 충분한 양의 지방조직이 있어야 한다. 가장 흔한 공여 부위는 복부와 허벅지이다.
2021-06-16 1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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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2>체형별·연령대별 유방비대증 고민 해소법
동양인에서 유방 수술은 유방확대술이 주를 이루었으나 요즘은 체형이 서구화 되면서 유방축소술도 많아진 상태다. 흔히 비만이 있으면 유방 조직이 비대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는 비교적 마른 체형에서도 유방비대증이 종종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많이 주는 유방비대증의 수술적 치료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제일 간단한 방법은 지방흡입술
유방은 유방의 실질조직과 지방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방비대증이 주로 지방조직에 의한 것이면 지방흡입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단 유방의 하수 (처짐)가 심하지 않아야 한다. 유방의 실질 조직이 많지 않으면 어느 정도 흡입술로 제거 할 수 있다. 실질 조직이 많으면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워 수술적 방법으로 절제하여야 한다. 큰 절개선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유두의 위치는 변하지 않으므로 유방 하수가 중등도 이상이면 수술적 방법으로 해야 한다.
가장 유용한 방법은 I 자형 절개
유륜 둘레 밑으로 I자형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 졌다. 중등도 및 심한 유방비대증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며 흉터가 심하지 않아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유방조직의 제거도 약 200g부터 800g 정도까지 할 수 있어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방비대증에 적용 가능하다. 또 한가지 장점은 유방의 모양을 예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방 조직을 제거하면 모양이 납작해질 수 있는데 이를 수술적 방법으로 보완하여 마운드 형성(projection)이 잘 되는 것이다. 또한 처진 유두를 위로 올려주어 유방하수 또한 개선 시킬 수 있다.
10대~20대라면 유륜 주위 절개
젊은 연령층의 환자에서는 유방의 실질조직이 많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다. 상처가 많이 나지 않는 유륜 주위 절개법으로 수술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탄력이 있고 유방하수가 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륜 주위로 약 10cm까지 피부 절제가 가능하지만 되도록 피부를 적게 절제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는 쌈지봉합을 하여 상처가 곱게 아물도록 해 주어야 한다. 유방의 형태가 약간 납작 (flat) 해 지는 것이 단점이다.
거대유방에서는 오 자형 수술법
유방조직을 약 1kg 이상 제거해야 하는 경우에 ‘거대유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양쪽에서 2kg 의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므로 양도 대단히 크며 그만큼 환자의 불편도 매우 크다. 크기를 많이 줄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므로 상처가 좀 길게 남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유방 아래 주름을 따라 길게 흉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수술에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라면 수술 반흔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 또한 쇄골부터 유두까지의 거리가 먼 상태인 유방하수도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 거대유방의 경우, 쇄골부터 유두까지의 거리가 30cm 가까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수술을 통해 10cm 이상 올려 주어야 한다.
위의 방법들은 따로 사용할 수 있는 수술의 기법들이지만 어느 정도 응용하여 수술해야 한다. 책에 나와 있는 원칙과 수술에 대한 임상 경험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유방비대증 해결을 위한 수술의 목표는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것이지만 흉터가 심하지 않아야 하며 유방의 모습도 예쁘고 탄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 가벼워진 가슴을 갖게 되며 환자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편해진다.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도 물론이다.
2021-06-03 1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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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1>얼굴 뼈 수술 후 볼처짐·이중턱 개선 시술과 미니거상술
안면 골격의 이상 또는 치열이 잘 맞지 않는 경우 골격 수술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골격 수술은 뼈를 앞쪽으로 빼내기도 하지만 뒤쪽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동양인은 광대가 많이 발달해 있고 돌출입이 많기 때문이다. 안면 골격의 볼륨을 줄이던지 뒤쪽으로 빼내게 되면 표면에 있는 피부와 연부조직이 늘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뼈의 축소 정도가 심할수록 연부 조직도 더 많이 남게 된다. 요즘 광대뼈 축소술 시에 연부 조직을 잘 당겨서 고정해 처짐을 미리 방지하기도 한다.
피부와 지방층의 처짐 개선 ‘아큐리프트’
뼈수술 후에 연부 조직 처짐이 잘 생기는 부위는 심술보, 턱밑, 목, 그리고 앞광대 등이다.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피부와 지방층이다. 특히 턱을 뒤쪽으로 이동시키면 턱밑과 목에 지방층이 두텁게 생긴다. 가장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아큐리프트다. 지방층을 고에너지로 파괴시키고 흡입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다.
심술보 역시 늘어진 지방층이 원인이므로 아큐리프트를 이용해 지방 조직을 제거해 준다. 늘어진 피부도 새로운 파장의 레이저로 타이트닝 시켜준다. 재발을 막기 위해 실리프트를 병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녹는 실을 2개 정도 삽입해 약간 당겨준다. 심술보가 크지 않고 피부 늘어짐이 심하지 않으면 매우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큐리프트 시술 후에도 조금의 처진 피부는 남아있으며 완전한 해결은 쉽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환자가 젊기 때문에 피부를 잘라 내는 수술도 거의 불가능하다.
두꺼운 부위는 실리프팅으로 해결 가능!
마리오네트 라인과 목라인이 문제가 되는 경우엔 녹지 않는 실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실은 탄력을 가진 실로서 당기는 힘이 매우 강하다. 마리오네트 라인이 있는 경우에는 귀 뒤에 아주 작은 절개를 통해 스마스 층을 당겨 주는 방법이다. 아큐리프트와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목살이 처져서 목라인이 두툼한 경우에도 이런 탄력실을 쓴다. 이 두 가지 부위에 탄력실의 효과는 매우 좋은 편이며 무엇보다도 녹는 실에 비해 힘이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부작용으로는 실의 노출 등이 있으며 너무 강하게 당기면 피부가 주름지거나 피부 함몰 등이 생길 수도 있다.
강한 리프팅을 원한다면 ‘미니거상술’
뼈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 점차 피부 늘어짐이 심해진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30대에도 뚜렷이 볼처짐, 심술보 등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미니거상술을 시행하는데 이는 가장 근본적인 수술이면서 절개선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안면거상술의 절개선의 반 정도 되는 길이로 두피에서 시작한 절개선이 귀앞이나 귓볼 뒤에서 끝난다.
거상술의 목적은 피부를 당기는 것이 아니며 미니거상술이라도 스마스는 충분히 박리해야 하는 것이다. 작은 절개선을 통해서도 ‘스마스를 충분히 박리하는 것’이 수술의 원칙이며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그래야만 처진 지방층이 당겨져 올라와서 얼굴에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는 것이다. 환자들의 나이가 젊기 때문에 피부 탄력이 좋기 때문에 수술 효과도 매우 크다. 절개선이 눈에 거의 띄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2021-05-20 09: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