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약국] <69> 수험생들에게② 눈이 커지고 싶다면 알아야할 중요 포인트
(1) 큰 쌍꺼풀 ≠ 큰 눈
쌍꺼풀이 클수록 눈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상적인 쌍꺼풀은 눈을 떴을 때 자연스럽게 살 속으로 깊은 주름이 지듯이 쏙 들어가야 한다. 눈이 커지기 위해서 “쌍꺼풀도 크게 시원하게 해 주세요” 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쌍꺼풀이 높으면 상안검거근의 작용을 제한하여 눈 뜨는 기능을 방해한다. 따라서 쌍꺼풀은 크고, 시간이 가도 붓기가 남아 있으며 졸린 듯한 인상을 주게 된다. 쌍꺼풀의 크기는 작거나 적당해야만 눈꺼풀이 잘 떠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2) 트임을 많이 할수록 커지는 눈? NO
눈이 작은 경우 여러 가지 트임을 하면 눈이 커지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트임은 ‘눈매의 인상 변화’는 생기지만 트임 자체만으로 눈이 드라마틱하게 커지지는 않는다. 여러 방향으로 트임을 한다는 것은 보조적으로만 쓰이는 방법으로 생각해야 한다. 앞트임을 하면 보다 시원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앞트임을 하는 부위의 몽고주름은 안구와 밀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과교정할 경우 눈앞 쪽의 빨간 살이 과하게 노출되어 보기 안 좋을 뿐 아니라 바람이 들어오는 느낌도 들고 쉽게 안구가 건조해진다. 따라서 적당한 정도의 앞트임을 해야 한다. 앞트임과 뒤트임은 눈의 형태에 따라 약간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할 수도 있다. 눈꼬리가 많이 올라갔을 때 유용한 방법이다. 뒤트임이 다시 잘 붙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시 붙지 않도록 피부판을 넣거나 하게 되면 안검 고유의 구조를 손상시켜 눈 모양이 매우 어색해 보이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쌍꺼풀 수술 자체로도 눈이 어느 정도 커진다. 눈매교정까지 더하면 시원하게 눈이 더 커질 수는 있는데 누구에게나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눈이 작고 덜 떠지는 경우에만 눈매교정을 하는데, 그것도 적당해야 하며 지나치게 되면 노려 보는 모습이 되거나 눈을 뜰 때 무척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예쁜 모습보다도 기능적으로 안전한 것이 더 우선이다. 어릴수록 간단한 수술을 더 선호하게 되며 과교정으로 하기 보다 조심스러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매몰법과 절개법 사이에서 망설여지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때 얇은 카뉼라를 이용해 환자의 쌍꺼풀을 만들어 보면서 현재 상태가 어떤지 잘 확인해야 한다. 각 방법의 장단점을 환자에게 안내하고 어떤 방법이 좋은지 잘 상담하는 것이 좋다. 환자 중에는 “풀리면 다시 하지요" 하는 분이 있는 반면 “절대 안풀리게 해 주세요" 라는 분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풀리는 것은 환자나 의사에게 번거롭지만 다시 해 볼 수가 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가 자꾸 쳐지게 되면 그 때 절개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만일 두 번 세 번 계속 풀어진다면 매몰법이 잘 맞지 않는 상태이므로 다른 수술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절히 대처한다면 오랜 시간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2023-01-04 17:35 |
[약사·약국] <68> 수험생들에게① 쌍꺼풀 매몰법, 절개법 중 고민이라면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과 가족들이 한숨 돌리게 된다. 초등학교 입학을 기점으로 10대 내내 학업에 시달리며 학업과 스펙에 전력하다가 처음 짐을 내려놓고 느끼는 해방감일 것이다. 그 학생들이 성형외과를 찾아와서 제일 많이 받는 시술은 쌍꺼풀 수술이다. 시험을 끝낸 후 그동안 하지 못했던 외모의 콤플렉스도 해결하고 미적인 욕구의 해소를 하는 것이다.
‘무조건 매몰법이요!’
처음 성형외과를 찾는 학생들이나 성형수술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은 대개 매몰법 수술을 원한다. 매몰법을 선호하는 이유는 피부를 절제하는 절개법보다 절개 없이 실로만 한다고 하니 훨씬 매몰법이 수월할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이다.
실제 젊은 나이의 환자의 많은 경우는 매몰법이 적합하다. 매몰법을 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눈꺼풀의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첫째 눈꺼풀이 두껍지 않아야 하고, 둘째 눈뜨는 힘이 ‘정상’이어야 하는 것이다. 매몰법이 가능한지를 스스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쌍꺼풀 테이프를 사다가 붙여 보는 것이다. 쌍꺼풀이 잘 만들어지면 매몰법으로도 잘 될 가능성이 크다. 잘 만들어진 쌍꺼풀은 겉에 라인만 생기는 것이 아니고 눈을 뜨면서 자연스럽게 피부가 접혀서 안쪽으로 쌍꺼풀이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눈꺼풀이 너무 두껍거나 눈을 뜨는 힘이 약하면 쌍꺼풀이 잘 안 만들어진다.
쌍꺼풀 테이프로 쌍꺼풀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도 걱정 NO
쌍꺼풀 테이프로 쌍꺼풀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두툼한 눈꺼풀, 눈뜨는 힘이 약한 경우이다. 흔히 눈꺼풀이 두툼하다고 하면 지방이 많은 것인데, 이는 쌍꺼풀 수술 중에 자그마한 절개를 통하여 제거할 수 있으므로 쌍꺼풀 수술을 하는 데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방조직보다도 근육이 더 문제이다. 상안검에는 눈꺼풀을 뜨게 하는 상안검거근과 눈꺼풀을 닫는 안륜근이 있는데 이 안륜근이 두꺼우면 쌍꺼풀이 잘 생기지 않는다. 안륜근 주위 안와격막(orbital septum) 등 연부 조직이 두꺼워서 눈뜨는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연부 조직을 적절히 제거한 뒤 상안검거근과 피부를 잘 연결해야 쌍꺼풀이 생길 수 있으며 눈 뜨는 기능도 좋아질 수 있다.
눈꺼풀이 많이 두껍지 않아도 눈뜨는 힘이 약한 경우가 있다. 상안검거근의 기능을 체크해야 하며 또한 좌우의 대칭도 고려한다. 그 정도에 따라 눈매교정술을 겸하면 눈 뜨는 기능도 호전될 수 있다. 나의 눈꺼풀의 상태가 매우 중요하며 그에 맞는 수술법과 발생 가능성이 있는 문제들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눈이 커지고 싶다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 2가지에 대해선 다음 칼럼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2022-12-22 16:58 |
[약사·약국] <67> 성형외과 전문의가 말하는 안와골절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최근 토트넘 손흥민 축구 선수가 얼굴 골절상을 당해서 수술받았다는 소식이 있었다. 얼굴에는 잘 골절되는 부위가 있고 골절마다 이름이 붙여져 있기도 한다. 턱뼈의 골절과 함께 잘 다치는 곳은 상악 골절 그리고 관골골절이다. 이번에 손흥민 선수의 골절은 ‘안와골절’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관골골절과도 같이 잘 동반되는 골절이다. 관골은 흔히 광대뼈라고 부르는 곳으로 매우 강한 부위인데 안구를 감싸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관골에서 쉽게 부러지는 부위가 세군 데 있어서 tripod fracture (삼발이 형태의 골절) 이라고 한다. 뼈가 부러지는 것은 불행한 것이지만 그럼으로써 충격을 흡수하여 안에 있는 안구를 보호해 주는 것이다. 안구 근처의 골절과 아울러 어떻게 안구가 보호되는지 신의 섭리와 같은 내용을 알아보자.
솜뭉치 안에 떠있는 공과 같은 ‘안구’
우리의 시신경은 뇌에서 나와 바로 망막에 연결된다. 그래서 눈동자를 들여다 보면 뇌와 가장 가까운 조직을 실제로 보는 것과 같다.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은 6개가 있다. 전후좌우로 4개, 비스듬히 2개의 근육이 있어서 안구를 이리 저리 굴릴 수가 있다. 눈 뜨는 근육과 아울러 3번 뇌신경의 지배를 받으므로 흔히 생기는 얼굴마비(7번 뇌신경)에도 안구는 움직임에 지장이 없다. 전신이 마비되는 질병에도 마지막까지 안구를 움직여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보면 안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안구는 주위에 강한 뼈로 만들어진 깔때기 형태의 공간에 위치한다. 안구의 일부분만 밖에 노출되어 시야를 확보해 주며 안쪽에는 신경과 빛이 굴절 그리고 상이 맺히는 망막이 자리잡고 있다. 뼈와 안구 사이에는 푹신한 지방이 있는데 이는 안구의 모든 면을 감싸고 있으며 상안검과 하안검에 고루 퍼져있다. 안구를 누르면 어느정도 푹신하게 들어가면서 압력을 흡수해 주어 안구를 보호하게 되는 것이다.
삼각골절(Tripod fracture)
눈 주위의 뼈 중 관골(광대뼈)의 골절을 말하는데 관골의 세 부분이 부러지는 형태를 의미한다. 관골의 바깥쪽, 아래쪽 그리고 관골궁의 골절이 일어나면서 뼈가 틀어지게 된다. 출혈과 붓기 뼈의 이동으로 얼굴 형태가 변형되고 안구의 위치가 달라져서 여러 증상이 생긴다. 주로 시력장애, 복시 등이 생기고 감각신경이 있기 때문에 뺨의 감각이상이 생긴다.
부딪힘이나 넘어짐, 싸움에 의한 손상으로 잘 발생하게 된다. 관골궁이 안쪽으로 변이 되면 입벌리기가 잘 안 될 수도 있다. 수술적 처치를 해야하는데 처음에는 붓기가 심하므로 손상 후 약 5일 정도 기다렸다가 하는 게 좋다. 원래의 위치로 뼈를 되돌리고 플레이트와 나사를 이용해 고정한다. 예전에는 철사를 이용했는데 요즘에는 새로운 물질로 만든 고정재료가 많이 개발되어 있다.
안와골절(Blow-out fracture)
안구가 들어가 있는 공간을 ‘안와’라고 부르는데 이는 7개의 크고 작은 뼈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는 눈에 필요한 근육, 혈관 신경들이 같이 위치하게 된다. 이 뼈들의 외부 충격에 강한 두꺼운 뼈로 되어 있고 내부(안구와 접하는 부위)는 매우 얇고 약한 뼈로 이루어져 있다. 안구의 아래쪽 면은 인체에서 가장 얇고 약한 부위이며 내측과 외측 역시 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조직으로 되어 있다. 안구가 충격을 직접 받게 되면 먼저 주위의 푹신한 지방조직에서 흡수하게 된다.
더욱 강한 충격을 받게 되면 안구가 손상을 받거나 파열이 될 수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뼈가 먼저 부서지게 된다. 안구의 위쪽은 바로 뇌와 연결되므로 잘 부러지지 않으며 가장 약한 아래쪽으로 뼈가 부서지고 안구가 내려앉게 된다. 아래에는 상악동으로 코 양옆으로 뼈가 비어있는 공간이 있어서 안구가 다른 조직과 부딪혀 다칠 염려가 없다.
오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안구의 안전을 위한 조물주의 배려에 놀라울 수밖에 없다. 수술은 하안검 피부를 통한 절개나 안쪽의 점막 절개로 할 수 있다. 뼈에 끼인 근육과 신경, 연부 조직을 원래의 상태로 옮기고 다시 내려가지 않도록 보강해 준다. 보강하는 물질로는 자기 뼈, 보형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골절의 후유증, 합병증
안와골절을 입게 되면 안구가 아래로 쳐지게 되면서 안구 함몰이 일어난다.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이 골절로 인해 넓어짐으로 인하여 안구가 푹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골절된 뼈 사이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나 신경이 끼이는 경우가 많아 복시가 생기고 안구의 움직임에 지장을 초래한다. 심한 경우 출혈이 있게 되면 상악동 내 혈액이 고이기도 한다.
삼각골절도 뼈의 손상이 심하면 수술 후에도 형태의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뼈와 더불어 연부조직의 손상이 많은 경우 특히 상안검의 손상은 기능적으로도 많은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안구 함몰이 있게 되면 이전에 다친 뼈를 다시 절골하여 안와의 부피를 줄여 주는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안와신경도 골절 시 같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 잘 보존해 주어야 하며 뺨의 감각이상이 남을 수도 있다. 수술 후 안구의 움직임이 원활하게 되어야 하며 안구를 움직이는 6개의 근육에 이상이 없으면 정상적인 움직임을 되찾을 수 있다. 약간 남아있는 복시는 서서히 회복되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 했다. 그만큼 우리의 눈은 감각기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안구의 보호를 위해 배려된 주위의 조직들을 보면 생명과 그 세밀한 구조에 대해 경이로움을 갖게된다. 현대의 문명이 발달하면서 사고 또한 증가한다. 턱뼈의 골절, 자동차 사고에 의한 상악골절 (대쉬보드 손상이라고도 한다)과 더불어 눈주위의 골절은 가장 흔한 얼굴뼈의 손상이다. 우리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쾌유를 빌어 본다.
2022-12-09 09:07 |
[약사·약국] <66> 성형외과 전문의가 말하는 얼굴과 목에 생기는 혈관계 피부질환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얼굴이나 목에 생기는 병변 중 혈관계에서 생긴 것으로는 혈관 종양, 림프관 종양이 있다. 종양이 발생하는 부위는 정맥, 동맥, 모세혈관, 림프관 등이 있는데 각각 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동맥은 매우 빠른 혈류를 가지고 있으므로 증상도 뚜렷하고 때로는 위험한 혈관 기형을 나타내기도 한다. 갓 태어나서 주로 얼굴에서 발견되는 혈관계의 종양은 다행히 스스로 퇴화하여 없어지기도 하지만 평생 남아있는 종류도 있다. 또한 여러 신체나 정신적인 이상 과도 밀접한 관계를 보이기도 한다. 이번에는 두경부에 나타나는 양성종양 중에서 주로 혈관에 기인하는 것들을 알아보자.
유아 혈관종(딸기 혈관종)
혈관 조직이 빠르게 성장하여 생기는 종양을 말한다. 출생 직후에는 잘 안 보이지만 1살 이내에 크기가 커져서 보이게 된다. 조직학적으로는 모세혈관이나 그보다 큰 혈관 조직이 관찰되기도 한다. 특히 피부 표면에 생기는 모세혈관 혈관종은 딸기 혈관종이라고 불리며 매우 밝은 붉은색을 띤다.
주로 5세~10세 전후로는 스스로 퇴화하여 없어지며 흉터도 크게 남기지 않는다.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지내면 된다. 이 병변의 합병증으로는 궤양과 그로 인한 감염 혹은 출혈 등이다. 입속의 점막에 생긴 병변은 궤양이 잘 생기고 그로 인해 이차적으로 크기가 커진다. 눈 근처에 있어서 시야를 가리든지, 사이즈가 크거나 숨 쉬는 기도를 압박하면 이른 시기에 치료해야 한다. 혈관을 막는 약물을 투약하거나 방사선치료, 냉동 치료와 함께 수술적 치료도 가능하다.
림프관기형과 혈관 기형(Lymphatic malformation vascular malformation)
림프액이 흐르는 림프관이 확장되고 과성장 하여 생긴 이형성으로 볼 수 있다. 태어나서부터 나타나서 성장하는 정도에 비례하여 자라는 것이 보통이며 내부에서 출혈 등이 일어나면 갑자기 크기가 커지기도 한다. 순수하게 림프관으로만 형성될 수도 있고 모세혈관 조직이 같이 포함될 수도 있다. 림프액은 맑은 색을 띠지만 혈관 조직이 많으면 약간 검붉은 색을 띤다. 혈관종과 마찬가지로 두경부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며 팔다리에도 잘 생긴다.
생후 약 2세까지 크기가 갑자기 줄어들기 시작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보통 서서히 크기가 줄어 호전된다. 피부 표면에 생겨 출혈되거나 입술이나 혀에 생겨서 불편함이 있다면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 수술 후 부작용으로는 림프종 재발, 감염, 신경 손상 등이 있다.
림프관 조직이 전혀 없고 동맥, 정맥이나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 것은 혈관 기형이라고 한다. 정맥이나 모세혈관의 혈관 기형은 림프종과 증상이 같으나 조직학적으로 림프관 대신 혈관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동맥이 포함되어 있으면 혈류가 무척 빨라서 맥박이 뛰고 혈액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릴 수도 있으며 손을 대면 진동을 느낄 수도 있다. 혈관 조영술 등의 검사가 필요하고 자주 출혈이 되면 수술하게 된다. 완전 제거를 위해선 수술이 필요하며 혈관을 묶는다든지 혈전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포도주색 모반(화염상 모반 / Port wine stain, nevus flammeus)
태어날 때부터 있는 붉은색 반점인데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있거나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생하여 생긴 피부의 변색이다. 종양처럼 커지는 것이 아니고 혈관 자체의 기형 혹은 이형성에 속한다. 도수가 높은 포트와인의 색과 비슷하여 생긴 이름으로 평평하고 짙은 붉은색이다.
얼굴에 발생하는 포도주색 모반은 주로 5번 안면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잘 생긴다. 평생 없어지지 않으며 색깔은 나이가 들면 짙은 보랏빛으로 변색이 될 수 있다. 붉은색 병변에 잘 흡수되는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로 색을 좀 더 옅게 할 수 있다.
병변이 작다면 수술적 치료도 가능하지만 쉽지는 않다. 주로 병변을 제거한 후에 피부이식을 하거나 조직 확장기를 이용한 피부판 재건술을 사용한다. 드물게는 여러 증후군(syndrome)이라고 알려진 신체적, 정신적 문제와 연관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혈관이나 림프관에서 생긴 종양들은 주로 신생아나 어린 나이에 발견된다. 조직학적으로 양성이며 악성으로 변하지는 않으나 위치에 따라서 불편하고 위험한 부위에 있으면 치료하게 된다. 대개 자라면서 없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포도주색 모반(port wine stain)처럼 없어지지 않는 것도 있다. 주로 색전술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하게 되고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혈관계 피부 병변이 보인다면 미용적인 측면뿐 아니라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를 확인해야 한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빨리 할수록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2022-11-17 11:28 |
[약사·약국] <65> 얼굴에 생기는 종양의 종류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대표원장
종양이라 함은 체내의 세포가 과잉성장해서 생기는 것이다. 주위 조직을 침입하여 자라는 것을 악성종양 (암) 이라 하고 종양 자체로만 크는 것을 양성종양이라고 한다. 얼굴에는 피부와 연부조직에 여러 가지 악성 및 양성 종양이 생기게 되는데 그 중 발생빈도가 비교적 높은 것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피지낭종(Steatocystoma)
얼굴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피지선에서 발생한 종양을 말한다. 피부밑에 생긴 둥근 모양의 종양인데 종양 내에 피지를 분비하여 피지가 쌓이게 된다. 피지의 양이 많아지면 낭종이 터져서 피부 밖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고름이라고 오인하게 된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감염의 우려가 있고 통증과 발적, 나쁜 냄새 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여러 번 절개하여 배농해도 낭종 자체의 특성상 계속 재발하게 되므로 종양 전체를 깨끗하게 제거해야 한다. 목이나 귀 뒤에 잘 생긴다.비슷한 것으로 표피낭종이나 모낭종이 있는데 이는 피부나 모근의 표피세포에서 생긴 걸로 조금 더 피부 표면에 위치한다. 주사를 하든지 낭종을 터뜨려서 치료할 수 있으나 너무 커지면 제거할 수도 있다.
지방종(Lipoma)
피부밑에 있는 지방층에서 생긴 종양으로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지방종은 매우 많은 수의 지방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매우 부드러운 촉감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보기 싫거나 크기가 커지면 치료하게 된다. 스테로이드를 써서 크기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비교적 크기가 큰 지방종은 수술적으로 제거하게 되는데 지방흡입술을 이용할 수 있고 절제를 하는 일도 있다.
신경섬유종(Neurofibromatosis)
지방종과 매우 비슷한 종양인데 피부의 위쪽이나 아래에 생길 수 있으며 신경조직에서 발생한 종양이다. 증상이 거의 없지만 종양이 신경을 누르게 되면 통증이나 저림 등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양성 종양이지만 드물게 악성으로 될 수 있다. 신경섬유종증은 신체 여러 부위에 신경섬유종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하며 유전적 요인이 있다. 뇌, 척수 등 신경계의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증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크기가 너무 크거나 불편한 경우 또는 미용상의 목적으로 수술하게 된다. 피부에 편평하고 연한 갈색의 반점이 나타나는데 이를 카페오레 반점이라고 한다. 대개는 선천적으로 발생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나타나는 형태도 있다. 학습 능력이나 신체 형태의 변형, 기능적 이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유피낭포 (더모이드, Dermoid)
태어날 때부터 있는 것으로 정상적인 조직이 피부밑에서 자라면서 종양(혹은 낭종)이 만들어진 것이다. 피부세포가 안에 있어서 피지 같은 물질로 차 있는데 때로는 머리카락, 이(teeth), 뼈, 혈액 성분 등도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낭성 기형종(teratoma)라고 부른다. 얼굴에서는 눈썹의 바깥 1/3 부위에 잘 발생하며 증상은 없지만 커지면 미용상으로 수술하게 된다.
타액선 종양
침샘은 이하선, 악하선, 설하선 등 여러 곳에 있다. 그 중 이하선(귀밑샘)에 가장 많이 발생하여 주로 parotid tumor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귓볼 앞이나 밑에 동전 크기 만한 종괴로 나타나며 낭종이나 지방종 보다는 훨씬 단단하다. 처음에는 작더라도 조금씩 커지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우 커질 수도 있다. 피부와 피하지방 그리고 SMAS 조직의 아래에 이하선이 있는데 이하선 속에 안면신경이 지나가고 있어서 종양 제거할 때 주의해야 한다. 대개는 양성이지만 드물게 악성일 수도 있으므로 조직생검이나 CT, MRI 같은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얼굴과 목에 생기는 잘 생기는 종양으로 임파선염을 들 수 있다. 감기에 걸리면 목도 아프지만,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많은데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염증성으로 임파선이 부은 것이다. 만성적으로 임파선이 비대해진 경우라면 결핵 등을 의심해야 한다. 양성 종양의 빈도가 높지만 악성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늘 주의해야 한다. 작은 혹이 만져지는 것은 본인이 제일 먼저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에서 많이 생기는 갑상선 종양은 아주 작은 경우 검진을 통해서만 발견되지만 1cm 이상 되는 경우에는 자가 검진으로도 발견된다.
피부 질환별 병변의 깊이나 크기, 주변 조직과의 유착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초음파검사, CT, MRI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점점 커지거나 진행 범위가 넓어지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엔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2-11-04 00:20 |
[약사·약국] <64> 줄이기도 하지만 크게 해서 맞추는 얼굴 대칭
연부조직을 통한 비대칭의 교정
얼굴의 중심축과 턱의 중심축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약간의 비대칭이 있을 때만 가능한데 작은 시술에 비해 효과는 좋은 편이다. 앞 광대가 한쪽이 작은 경우가 있다. 큰 쪽을 수술하려면 얼굴윤곽술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작은 쪽을 크게 하기도 한다. 필러나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턱이나 뺨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는데 큰 부위의 연부 조직은 부분적으로 제거하고 작은 부위는 필러, 지방이식을 통하여 크게 해 주는 것이다. 턱 끝에 필러나 지방이식을 할 때는 턱의 길이를 길어 보이게도 하며 때로는 앞으로 나오게도 한다. 턱의 중심축을 잘 맞추고 모양이 잘 맞게 주사해야 한다. 양쪽의 턱선과 목선이 대칭되도록 지방조직을 제거하여 주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 고주파 장비인 ‘아큐스컬프’이다.
후천적인 얼굴의 비대칭도
사고를 당해서 얼굴이 비대칭이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광대뼈가 골절되면 뺨이 후방으로 후퇴되어 낮아질 수도 있다. 이때 안구의 위치가 달라져 있으면 뼈 수술해서 안구의 위치를 교정해 준다. 그 외에 기능적으로 이상이 없고 단지 광대뼈가 내려간 경우에는 형태적인 복원이 원칙이다.
쉽게는 필러나 지방이식을 고려할 수 있고 함몰이 심하면 광대뼈 확대술을 시행한다. 광대뼈 위에 자가조직이나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실리콘, 고어텍스, 기증 연골 등이 사용된다. 벨스 팔시 (Bell’s palsy)라고 부르는 안면신경 마비는 대부분 완전히 회복된다. 신경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피부 늘어짐이 점점 나타나며 특히 표정을 지을 때 더욱 심하게 된다. 이때에는 늘어진 연부조직의 제거와 함께 피부를 당겨주는데 그 방법은 안면거상술과 거의 동일하다. 기능은 회복되지 않지만, 좌우 형태를 비슷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안면신경은 다섯 개의 분지가 있는데 가장 위쪽의 분지(전두분지)는 이마 근육을 담당한다. 사고 또는 안면신경마비로 전두분지가 손상되면 이마에 주름이 없어지고 눈썹과 함께 처지게 된다. 눈꺼풀이 덮여 그로 인해 불편해진다. 이때에는 이마거상술을 하는데 한쪽 또는 양쪽에 시행할 수 있고 내시경 수술로도 가능하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좌우의 대칭을 맞추고 기능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수술의 목적이 된다.
사각턱이 있는 경우에 뼈를 깎는 수술 즉 윤곽 수술을 하는데 많은 경우에서 보톡스 주사도 효과가 매우 크다. 양쪽 턱에 있는 근육을 마비시켜서 볼륨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단점은 주사의 효과가 약 6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이므로 원하는 경우 1년에 두 번 정도를 해야 한다. 비대칭으로 한쪽 턱만 큰 경우도 있으므로 이 때에는 한쪽에만 주사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술기는 안면부의 뼈 수술과 함께 얼굴 비대칭을 교정하기 위해 흔히 쓰이는 방법이다. 늘어진 연부 조직을 당길 때는 피부를 절제하기도 하지만 실을 이용해서 당길 수도 있다. 각종 필러나 보톡스, 지방흡입과 지방이식 등을 잘 적용하면 좌우의 비대칭이 훨씬 개선된다. 각각의 부족한 면을 서로가 보완하게 된다. 콧대가 약간 휜 경우도 꼭 절골술을 통하여 근본적인 교정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이식을 통하여 곧게 보이게 할 수도 있고 매우 급한 경우 필러를 사용하면 교정된 효과가 즉시 나타난다.
얼굴 비대칭이 심하면 미용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씹는데 불편을 느끼거나 치아의 편마모가 생기는 등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잘못된 습관은 고치고 자신의 얼굴 상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 비대칭의 시술은 기능과 모양의 개선을 위한 것이며 되도록 시술이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여 심하면 얼굴 뼈의 절골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약간의 비대칭은 누구에게나 있고 매우 보편적인 것이므로, 약간 눈에 띄는 정도라면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2022-10-20 09:47 |
[약사·약국] <63> 누구나 있는 얼굴 비대칭 치료② 안면윤곽수술
두개골에서 부터 턱 끝까지 얼굴 전반에 비대칭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고 심각한 것은 뼈의 비대칭으로 인한 부정교합이다.
부정교합을 고치기 위해서는 상악, 하악의 절골술이 필요하며 동시에 하면 ‘양악수술’이라고 부른다. 치아가 잘 맞는 경우는 뼈를 작게 깎는 수술을 하는데 이를 ‘안면윤곽수술’이라고 한다. 양악 수술에 대해 언급했던 지난 칼럼에 이어서 이번 칼럼은 안면윤곽수술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안면윤곽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부위
우리나라에서 주로 뼈의 크기를 줄이는 부위는 사각턱과 광대뼈이다. 사각턱을 이루는 하악골의 경우 바깥으로 튀어나온 뼈를 제거해 주면 사각턱이 많이 개선된다. 사각턱 부위만을 자르게 되면 아래 턱 선이 매끈하지 않아서 하악골의 앞쪽까지 뼈를 다듬어 주어야 한다. 광대뼈의 경우 앞쪽과 옆쪽을 깎아내서 크기를 잘 줄여야 한다.
특히 관골궁이라고 하는 옆에 나와 있는 뼈는 절골술로 줄일 수 있다. 뼈의 크기가 줄어들면 연부조직이 남아서 처지게 되므로 연부조직을 당겨서 고정해 준다. 뼈 조직과 연부 조직은 기능적으로 잘 맞게 성장해 있으므로 뼈 조직을 너무 많이 교정하면 후에 연부조직에도 변형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턱 끝 절골술의 경우 크기를 많이 줄이면 연부조직이 남아서 자연스럽지 않은 현상이 발생한다. 그에 비해서 무턱인 경우에 턱끝절골술로 턱을 길게 빼면 효과가 훨씬 좋다.
안면윤곽수술 하기 전 가장 큰 고민 ‘볼처짐’
안면윤곽수술 후 볼처짐이 생기는 요인은 크게 간접, 직접으로 나눌 수 있다. 간접적인 요인은 볼살의 무게가 무거운 경우나 피부탄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다. 늘어진 피부탄력이 수술 후 자리잡는 피부를 잡아주지 못해 볼살이 원래 위치보다 슬금슬금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박리범위가 넓은 경우, 뼈를 잘라낸 양이 많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박리범위나 뼈 절제양이 과도하게 이뤄진 경우에는 그만큼 남는 피부 양도 많아지고 정확한 위치에 고정이 되지 않아 볼처짐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두둑한 볼 부위 지방으로 안면윤곽수술 후 볼처짐이 고민이라면 얼굴지방 제거와 리프팅 시술을 고려해도 좋다. 요즘은 볼처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옆광대축소, 턱끝축소술, 사각턱수술과 함께 피하지방+심부볼 지방까지 제거한다.
피하지방은 피부 아래 골고루 위치하고 있는 넓은 지방으로, 뼈가 작아도 피하지방이 과하면 얼굴이 크고 통통해 보일 수 있다. 심부볼 지방은 피부 근육보다 아래에 깊숙한 곳에 있는 지방으로 억세고 질겨 잘 빠지지 않으며, ‘심술보’로 불린다. 심부볼 지방이 많으면 심술보가 튀어나와 우울해 보이고 볼처침의 원인이 된다.
안면윤곽수술은 무작정 뼈를 깎아내는 방식 보다는 눈, 코, 입 등 얼굴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고려하여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철저한 사전 검사를 통해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술 전 3D CT 촬영을 이용한 정밀 검사를 통해 뼈의 두께, 근육층, 지방층 등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정면, 45도, 측면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입체적인 윤곽 라인을 디자인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인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2022-10-05 19:04 |
[약사·약국] <62> 누구나 있는 얼굴 비대칭 치료① 양악수술
단순히 근육이 비대칭으로 발달한 초기 얼굴 비대칭이라면 근육을 풀어주고 습관을 고쳐 다소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얼굴 뼈가 비대칭적으로 발달된 경우라면 양쪽 얼굴 뼈의 크기를 맞추고 위치를 조절하는 수술이 필요한데, 대표적인 수술이 바로 양악수술이다. 단, 양악수술은 모든 비대칭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얼굴 뼈의 변형으로 인해 비대칭 양상이 눈에 띌 정도로 두드러지고 부정교합까지 초래할 정도의 경우에 진행한다.
부정교합 여부에 따른 얼굴 비대칭 수술법
얼굴 축이 휘어 있는 경우에 좌우의 비대칭은 심한 편이다. 코의 기저부에서 시작한 얼굴 중심축은 아래로 올수록 심해지며 위턱과 치아의 방향도 틀어지며 부정교합을 초래하기도 한다. 얼굴 축이 잘 맞는 경우에도 얼굴 뼈의 크기가 달라서 비대칭이 오기도 한다. 얼굴 뼈의 크기가 다르면 그 위의 연부조직의 크기도 다른 경우가 많다. 한쪽 광대는 크고 반대쪽 광대는 작다고 느낄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코나 뺨의 크기도 다르며 심지어 눈의 돌출정도에도 차이가 난다. 비대칭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으나 심한 때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부정교합이 있을 때는 수술이 크다.
부정교합이 심하면 상악과 하악에 문제가 있어서 수술하는데 이를 양악수술이라 한다. 얼굴 뼈에서 치조골 (치아를 지지하는 뼈) 을 잘라내어 위 아래의 치아가 잘 맞게 이동시키고 방향을 틀어주는 것이다. 미리 모형으로 수술을 시행하여 여러가지 교합을 위한 장치 (웨이퍼, wafer)를 만들어 수술 시에 사용하며 교합과 얼굴 뼈 위치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 또 한가지 중요한 부위가 있는데 바로 턱관절이다. 입을 열고 닫을 때 턱관절에 무리가 없어야 하며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나머지 절골된 뼈들을 고정해 주어야 한다. 턱관절이 편하고 교합이 잘 맞는 상태로 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술 전에 치아의 상태와 교합, 수술 중에 교합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고 수술 후에도 일정 기간 교합이 틀어지지 않도록 교정치료를 해야한다.
중앙을 지나는 선을 중심축으로 하여 좌우의 얼굴이 만들어 진다. 얼굴의 중심축은 우측, 좌측으로 휠 수가 있는데 주로 코에서 시작하여 턱 끝까지 점점 강하게 휘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위 아래 턱뼈가 잘 맞지 않아 부정교합을 일으키기도 한다. 근본적인 문제는 뼈의 형태에 있으므로 심한 경우에는 뼈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뼈 수술로 해결할 수는 없으며 그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해보는게 좋다.
선천적으로 두개골에 이상이 생겨서 수술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얼굴뼈 수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비대칭이 심한경우에 부정교합을 고치기 위해서는 상악, 하악의 절골술이 필요하며 동시에 수술 하면 ‘양악수술’이라고 부른다. 치아가 잘 맞는 경우에는 교합이나 치열은 그대로 두고 뼈를 작게 깎는 수술을 하는데 이를 ‘안면윤곽수술’이라고 한다. 얼굴의 모양이나 크기를 맞추어 주는 수술이다.
수술은 꼭 필요할 때 해야하며 특히 정도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수술 전에 X-ray, CT, MRI 등의 검사를 통해 뼈의 모습을 관찰한다. 삼차원 영상도 있으므로 실제 뼈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 뼈의 수술은 뼈의 대칭을 맞추는 것이므로 겉의 연부조직의 모습은 따로 생각해야 한다. 연부 조직의 크기와 모습이 다르면 뼈를 잘 맞추더라도 비대칭이 어느 정도 남게 되는 원인이 된다.
2022-09-26 18:52 |
[약사·약국] <61> 누구나 있는 얼굴 비대칭, 성형을 해야할까
큰 눈, 오뚝한 코 등 뚜렷한 이목구비도 중요하지만 흔히 아름다움의 조건에서 빠지지 않는 게 균형 잡힌 대칭이다. 얼굴이 좌우가 완전히 똑 같은 사람은 없지만, 비대칭 정도가 심하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고 신체 기능적으로도 불편함이 생긴다.
얼굴의 비대칭은 선천적인 경우도 있으며 사고 후에 생기는 후천적인 경우도 있다. 그 정도가 미약한 경우는 시술이 필요 없으나 그 정도가 심하게 되면 교정을 하게 된다. 생명이라는 자체가 인간 능력의 한계를 넘는 기이한 것인데 태생기에 얼굴의 생성 과정 또한 그렇다. 좌우로 멀리 떨어져 있던 조직이 가운데로 모여서 연결이 되며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을 만들어 얼굴이 이루어진다. 얼굴의 중심축과 턱의 중심축이 곧게 잘 맞으면 좋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얼굴 비대칭이 생기게 된다.
얼굴 비대칭은 얼굴 뼈나 근육, 지방층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고 대칭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보통 맨눈으로 보기에 정상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정밀하게 진단해보면 조금씩 비대칭 증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얼굴 비대칭 증상이 심해 눈으로 보기에도 느껴질 정도라면 말하거나 씹는 등 일상적인 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얼굴 전체의 비대칭도 있다
얼굴 비대칭은 두개골에서부터 턱 끝까지 모든 곳에서 생길 수 있다. 뇌의 성장에 기능적으로 악영향을 주기도 하고 눈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시력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휜 코도 얼굴의 비대칭 증상 중 작은 증상일 수도 있다. 이런 모든 부위의 수술이 시행될 수 있지만 그 규모가 크고 매우 어려운 술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비대칭이 약간 있는 경우는 매우 흔하며 누구도 비정상이라고 하지 않는다. 웃을 때나 말을 할 때 입의 모양이 좌우가 다른 것은 더더욱 흔하다. 이런 대부분의 경우는 어떤 치료나 시술도 거의 필요가 없는 것이다.
얼굴이 약간의 비대칭을 상담할 때 “저 양악수술 해야 하지요?”라는 질문을 가끔 받으면서 깜짝 놀라곤 한다. 이 수술이 얼마나 큰 수술이며 감당할 수 있는지도 모르면서 참으로 막연한 질문이다. 성형수술이 너무 보편화되고 SNS에 거름망 없이 노출된 정보가 버젓이 일반적인 지식이 되어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간다.
안면비대칭 치료는 비교적 가벼운 수술은 아니지만 본인이 불편을 느낀다면 더욱 심화되지 않도록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수술은 단순한 성형수술이 아니므로 턱뼈와 얼굴 뼈, 치아 교합 등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임상 경험 많은 성형외과 치과 전문의에게 맡겨야 만족도와 수술 예후가 좋다.
2022-09-07 12:59 |
[약사·약국] <60> 젊어도 나이 들어도 눈물 고랑은 피곤하고 우울한 인상의 원인
나이가 들면 아래 눈꺼풀이 불룩해지고 피부가 늘어진다. 눈물 고랑이 푹 파인 부위는 쉽게 고치기가 어렵다. 간단하게는 필러나 지방이식을 하기도 하는데 일시적인 방법이며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눈물 고랑에는 인대가 강하게 안와골(눈 밑 뼈)에 붙어있어서 피부와 뼈가 밀착되어 있다. 그 위에 불룩한 지방이 튀어나옴으로 인해서 불룩한 곳과 움푹 패인 곳이 보이는 2가지 문제로 우울한 인상을 만들게 된다.
나이가 젊어서도 보이는 다크서클
‘다크서클’은 하안검의 피부의 색이 진하게 보이는 것을 이야기한다. 색소는 쉽게 바꿀 수가 없으므로 여러 가지 색소 침착에 대한 치료나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젊은 사람에게서도 눈 밑 지방이 불룩한 경우가 있다. 약간의 눈물 고랑이 같이 나타나는데 피부나 근육의 탄력이 좋아서 지방제거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안검에는 지방조직을 싸고 있는 주머니가 세 개 있으므로 각각의 주머니에서 지방조직을 제거해 준다. 불룩한 지방을 빼고 나면 감추어져 있던 애교살도 잘 드러나 보기가 매우 좋다.
눈물 고랑이 심하면, 지방 제거X, 눈 밑 지방 재배치O
조금 더 나이가 들면 피부의 늘어짐과 함께 지방이 불룩하게 되고 바로 밑의 눈물 고랑이 패여 보이게 된다. 이때의 치료 원칙은 지방 제거가 아니고 지방 재배치가 된다. 불룩해 있는 부위의 지방조직을 눈물 고랑 아래로 내려서 채워주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 제거술에 비해 수술 부위가 넓고 술기가 쉽지 않다. 어느 정도를 어디로 내릴지 결정해야 하고 재배치 후에도 남아있는 과도한 지방조직은 제거해 주어야 한다.
연령, 피부 늘어짐에 따라 지방 재배치 절개 위치 달라져
지방 재배치를 할 때 접근은 피부절개나 안검 안쪽의 점막을 통해 가능하다. 빠른 회복을 원하거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피부 늘어짐이 적으면 안쪽으로 수술하는 것이 좋다. 수술 술기는 다소 어려운데 점막 절개로는 시야가 좁기 때문이며 특히 눈이 작으면 조금 더 어렵다. 피부를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피부 늘어짐이 없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피부 늘어짐이 심해지면 하안검성형술을 하게 되며 이때 지방 재배치를 동시에 한다. 하안검의 탄력이 없으면 외안각고정술을 시행하고 늘어진 피부를 제거해 준다.
눈 밑 지방 재배치를 하는 방법
하안검의 구조를 보면 안륜근 아래층에 안와지방이 있다. 하안검의 눈물 고랑은 뺨에 있는 안와골이라는 뼈에 인대가 강하게 붙어있다. 이 인대를 제거하든지 붙어있는 근육을 박리하여 눈물 고랑을 떼어내어 공간을 만들고 그 부위에 불룩해져 있는 안와지방을 이동시켜 고정하면 된다.
주로 눈물 고랑 위치에 가장 많은 지방조직을 재배치한다. 뺨에서부터 하안검까지 매끄러운 곡선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눈물 고랑이 심하지 않을 때는 하안검에서 제거한 지방조직을 이식하는 방법도 있다. 같은 방법으로 눈물 고랑을 박리하여 공간을 만들고 거기에 지방 조각을 이식하여 눈물 고랑이 꺼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뼈에 단단하게 붙어 있는 안륜근은 그 범위가 넓은데, 이 부분을 박리하기 때문에 수술 후 부기나 멍이 들 수도 있다.
눈 밑 재배치를 넘어 확장된 안티에이징 역할, 하안검성형술
이전의 하안검성형술은 불룩한 지방을 제거하고 주름을 없애기 위하여 피부와 근육을 절제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였다. 요즘은 하안검과 뺨으로 연결되는 선이 부드럽고 탄력을 복원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아무리 피부를 제거하더라도 하안검의 잔주름은 잘 제거되지 않으며 선이 매끄러우면 얼굴 전체의 인상이 좋고 세련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피부 절제를 하더라도 그 양이 많지 않으며 특히 근육을 잘 보존하여 애교살이 남아 있도록 한다. 따라서 최근의 하안검성형술은 눈밑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의 안티에이징의 하나로써 시술되는 것이다.
2022-08-18 00:05 |
[약사·약국] <59> 너도나도 몸매자랑, 체형교정술로 콤플렉스 개선
SNS에 들어가서 #헬스 #운동하는남자 #운동하는여자 #오운완 이라는 태그를 검색하면 나오는 수많은 사진이 나오듯이 모두가 건강하게 운동하는 것을 자랑한다. 운동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반인이 ‘바프(바디프로필)’ 찍는 것이 유행이다. 그만큼 근육질의 몸매는 남녀를 불문하고 건강과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온 근육과 초콜렛 복근을 보면 탄성을 절로 나오게 된다.
지방질이 쌓이지 않도록 극도의 식이요법과 단백질 보충이라는 어려움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약간의 비만과 통통한 복부를 갖는 게 보통이다. 감추고 싶은 부위의 처진 지방과 피부를 제거하는 방법을 ‘체형교정술’이라고 하는데 복부 성형술이 대표적이다.
슬림한 배를 만들려면, 복부성형술
삼 사십 대가 지나면서 복부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고 뱃살이 늘어지기 쉽다, 특히 운동이 부족하면 내장지방 쌓여 복벽마저 늘어나 허리가 굵어지게 된다. 복벽성형술은 비키니라인 밑으로 긴 절개선을 가해서 늘어진 피부와 두꺼운 지방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이때 복직근막을 타이트닝 시켜서 늘어진 복부 탄력을 복원해 준다. 조직이 늘어진 양에 따라 절개선의 길이가 달라지는데 아주 심한 경우 옆구리나 등쪽 까지도 연장될 수 있다. 배꼽은 원래의 위치에 두고 명치 부위까지 박리하므로 꽤 박리 범위가 넓어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
늘어진 아랫배는 미니 복벽 성형술
비키니 라인부터 배꼽 부위까지만 박리하는 경우를 말한다. 늘어진 피부와 지방이 주로 아랫배에 국한되었을 때 좋은 방법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는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복부 비만이나 튼살, 혹은 제왕절개 흉터가 큰 경우에도 사용된다. 하복부에 국소적으로 해서 절개선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 필요한 경우 역시 복직근막을 당겨 탄력을 복원해 준다. 이때 배꼽 위 쪽이나 옆구리 부위의 지방 흡입술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상박부, 둔부성형술
일반적으로는 흔치 않은 수술이다. 팔꿈치 위쪽의 늘어진 살이나 엉덩이가 많이 처졌을 때 하는 수술법이다. 운동이나 식이조절, 약물복용 등으로도 조절되지 않은 고도의 비만의 경우 위를 절제한다든지 묶어주는 방법이 있다. 이때 수개월 내에 2~30kg이 급격하게 감소하는데 이때 지방은 줄어들지만 피부가 남아서 그대로 늘어지게 된다. 몸 전체의 피부가 남는데 가장 심한 부위가 상박부(팔꿈치 윗부위), 복부 그리고 엉덩이와 대퇴부다. 상박부의 경우 수술 반흔이 눈에 뜨이게 되므로 똑바로 섰을 때 가장 눈에 덜 보이는 부위에 절개해야 한다.
복부의 피부와 등 쪽까지 늘어진 피부는 그 양이 매우 많아 360도로 절제를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엉덩이의 교정술은 ‘힙 리프트’고도 하는데 동양인 보다 서양인에서 많이 시행된다.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둔부의 지방이 많이 발달되었기 때문인데 우리도 서구화 된 음식 섭취가 많아지면 앞으로 더욱 생길 가능성도 있다.
체형 교정술은 비교적 비만의 정도가 심할 때 하게 된다. 옷을 입으므로 쉽게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 바닷가에 가려면 늘어진 뱃살이 달가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피부가 늘어져 있지 않으면 지방흡입술이 많이 도움이 된다. 기존의 복벽 성형술은 피부박리를 넓게 하는 것을 강조하여 수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수술 후 출혈이나 체액의 분비가 오래 지속되는 부작용이 있다.
요즘은 박리 범위를 줄이는 대신 근막을 당겨주어 허리 부분이 날씬하게 하는 텐션(tension) 성형술을 시행하여 부작용을 줄이고 있다. 국소적으로 지방이 축적되거나 피부가 늘어진 경우는 비교적 수술이 쉬운 편이지만 고도 비만치료를 위해 몸무게가 급격히 줄어든 경우는 그 수술이 쉽지 않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건강을 지키며 특히 먹방으로 알려진 맛있는 것들을 절제하여 비만에 대비하는 것이 건강한 100세를 이루는 길이다.
2022-08-03 20:41 |
[약사·약국] <58> 코끝 성형, 높이기만하면 예쁜 코 갖기 힘들어
우리나라에서 시술되는 코 수술의 대부분은 융비술, 즉 코를 높이는 수술이다. 이전의 수술법이 콧대를 높이는 방법에 치중했다면 요즘은 코끝의 모양에 더 중점을 둔다. 서양인보다 코끝이 뭉툭하고 낮은 경우가 많아 좀 더 날렵하고 세련된 코끝의 모양을 갖기를 원하며, 거기에 맞는 콧대의 높이를 만드는 것이 좋다. 코끝 성형술(=비첨성형술) 방법과 보형물 등에 대해 알아보자.
밑에서 본 코의 모습
코의 모양을 밑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정삼감형이 범위 안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에 가까운 동그란 콧구멍이 대칭적으로 있으며 그 위에 비첨부 즉 코끝 연부조직이 있는데 그 비율이 1:1 정도이다. 서구인의 경우 콧구멍이 길쭉하고 높이가 높으며 동남아시아인의 경우는 더 낮고 콧날개가 더 넓어 인종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런 모습은 비첨연골이라고 하는 코끝의 연골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이 연골의 형태를 잘 조절하여 코끝 성형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인 코끝 성형술
일반적으로 코끝 성형은 콧속의 절개선을 통해 이루어 진다. 비첨연골은 날개같이 생긴 코끝의 연골인데 이 연골이 너무 크면 코끝이 두껍고 뭉툭해진다. 이 연골의 윗부분을 일부 제거하면서 통통한 연부조직도 같이 제거해 준다. 연골의 아랫부분은 콧구멍의 형태를 유지해 주므로 다쳐서는 안 된다. 또한 연부조직을 제거할 때도 피부가 너무 얇아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비첨연골이 너무 벌어져 있을 때는 양측을 당겨서 모아주어서 넓은 코끝을 줄여 준다. 그 위에 귀연골등을 이식하여 원하는 모습의 코끝 모양을 완성할 수 있다.
코끝 성형술에 쓰이는 조직
코끝 성형술에는 주로 귀 연골이 쓰인다. 귀 뒤에 작은 절개선을 통해 연골을 채취하는데 귀의 형태나 기능에는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코끝의 연골과 귀의 연골은 탄성연골이라고 하는 같은 조직으로서 쉽게 구부리거나 모양을 만들 수가 있어서 코끝 이식에 안성맞춤이다.
비중격연골은 하얄린(=유리 형태의) 연골인데 딱딱하고 곧으며 잘 부러진다. 때문에 힘을 받는 비주를 댈 때 주로 쓰이게 된다. 코끝에는 보형물이나 뼈조직처럼 딱딱한 물질이 직접 닿지 않게 한다. 피부에 압박이 되어 점점 얇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근막이나 진피처럼 너무 물렁물렁한 조직은 힘이 없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없다. 이러한 조직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 환자의 상태에 맞게 여러 가지 조합으로 코끝 성형을 할 수 있다.
코끝의 모양이 매우 다양해서
코끝 성형술이 매우 어려울 때도 있다. 특히 선천적으로 비첨연골이 매우 작고 잘 발달되지 않은 경우는 코끝이 주로 연부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경우 연부조직을 많이 제거하더라도 남아있는 피부 자체가 두꺼운 경우가 많고 날렵하게 만드는데에 한계가 있다. 또 비주가 짧은 경우에는 코끝 성형술 시에 비주를 덧대어 코끝 높이를 올려 주어야 한다. 화살코같이 코끝이 발달하고 처진 경우에도 비첨성형술이 필수이며 연골의 크기와 형태, 위치까지 조절해주어야 한다.
코의 아름다움은 콧대와 코끝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코가 낮은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콧대는 무척 높고 상대적으로 코끝이 낮은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높은 콧대를 줄이면서 낮은 코끝을 올려 균형이 맞게해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콧대의 높이를 낮추는 것이 더 어렵다. 때문에 높은 콧대에 맞춰서 코끝을 올리는 경우를 흔히 보는데 이렇게 하면 매우 큰 코가 된다. 어렵더라도 콧대의 높이(뼈와 연골 조직)를 줄여서 강하지 않고 환자의 얼굴과 조화로울 수 있는 형태가 되도록 해야 한다.
수술은 내가 편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꼭 필요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 의료진과 환자가 충분히 상담을 한 후에 가장 알맞은 수술 방법과 보형물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2022-07-20 19:22 |
[약사·약국] <57> ‘조금’ 당기는게 아닌, ‘좁은 부위’ 당기는 ‘미니거상술’
현대 사회는 점점 간편하고 빠른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타는 것, 먹는 것 모두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예는 줄고 점점 간편한 방법을 찾게 된다. 수술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있는데 이름 하여 ‘최소침습수술’이라 한다. 나이가 들어서 안면거상술을 할 때는 비교적 긴 절개선이 필요하고 피부와 스마스층을 완전히 박리하면서 모든 유지인대를 떼어내야만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는 피부와 지방의 탄력이 살아있고 처짐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수술로도 가능한데 이를 ‘미니거상술’이라고 한다.
볼처짐과 심술보 개선방법
30대에서 50대의 나이에 턱 옆에 심술보가 나와 있으면 보기에 좋지 않다. 심술보의 개선을 위한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는 레이저 시술이나 실리프트가 있다. 우선 실로 당기는 것은 리프팅 수술에 비해 힘이 약하고 효과의 지속기간도 길지 않다. 특히 유지 인대를 그대로 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김의 효과가 많지는 않다. 피부를 절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실만으로 너무 많이 당기면 피부가 약간 접히거나 굴곡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실리프트는 심술보가 크지 않고 피부의 늘어짐이 적은 비교적 젊은 층에서 하는 것이 좋다. 일정 수준 이상 피부 늘어짐이 있으면 미니거상술을 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심술보 개선, V라인 만들어주는 ‘미니거상술’
심술보가 크고 지방도 많이 축적되어 있으면 레이저로 지방을 일부 제거한 후 미니거상술을 시행한다. 지방을 너무 많이 제거하면 턱선이 홀쭉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아울러 턱밑의 지방도 같이 흡입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턱선과 목선이 날씬하게 잘 어울리게 된다. 턱끝이 덜 발달된 경우는 턱끝에 지방이식이나 필러를 하는 게 좋다. 그래야만 45도 각도에서 볼 때 날렵한 턱선이 생기게 된다. 스마스를 뒷쪽으로 당기게 되면 피부가 남게 되므로 절제해야 한다. 귀앞과 뒤쪽에 생긴 흉터는 매우 고운 편이며 후에 크게 눈에 뜨이지 않는다.
‘조금’ 당기는게 아닌, ‘좁은 부위’ 당기는 ‘미니거상술’
간혹 미니거상술는 피부를 덜 당겨서 리프팅 효과가 미비하지 않냐는 환자들이 있다. 미니거상술은 ‘조금’ 당기는 것이 아닌, ‘좁은 부위’를 당기는 수술이다. 수술하는 부위는 작지만 당겨진 부위는 확실한 리프팅 효과가 있어야 한다. 목표로 하는 부위의 스마스와 유지인대를 충분히 박리해야 한다.
미니거상술도 안면거상술과 같이 스마스층의 박리는 매우 중요하며 수술의 핵심 요소가 된다. 심술보가 있는 부위까지 충분히 스마스의 일부분을 박리하여 당기게 된다. 꼭 필요한 부분, 늘어진 부분의 근육층을 당겨 아주 날씬한 턱선을 갖게 되어 V라인을 형성한다.
특히 젊어서 얼굴 뼈 수술(양악수술, 광대축소수술 등)을 한 경우에 피부의 늘어짐이 일찍 나타난다. 줄어든 뼈에 비해서 연부조직이 많이 남아있어서 미니거상술을 하면 도움이 된다.
미니거상술 후 회복은 매우 빠른 편이다. 박리 범위가 제한되어 비교적 혈종 등의 부작용이 적다. 일반적으로 흡입 배액관을 넣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얼굴에 이틀 정도 압박 붕대만 착용하면 된다. 수술 상처 부위가 길지 않고 머리카락으로 잘 가려지므로 일상생활에 빨리 되돌아갈 수 있다. 수술 후라도 가벼운 생활이 가능하다. 피부나 신경손상이 거의 없고 멍과 붓기도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약 1주에서 3주 정도 생각하면 된다. 동안이나 얼굴이 작은 것을 원할 때에도 미니거상술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V라인에 가까운 모습을 가질 수 있다.
‘미니’라고 해서 쉬운 수술이 아니다. 미니거상술도 환자의 상태와 요구를 잘 알고 시행해야 한다. 수술 목표는 목, 턱선, 얼굴 뺨 등의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환자가 원하는 부위의 스마스를 잘 박리해서 당겨야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때마다 절개선의 위치도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 그러니 성형외과 전문의는 스마스의 각 부위마다 있는 안면신경과 유지인대의 구조에 대해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2022-07-07 10:25 |
[약사·약국] <56>하안검 원인 3가지, 그에 따른 맞춤 수술법
하안검의 피부가 늘어지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지만 흔히 ‘다크서클’이라고 부르는 지방의 돌출은 젊은 사람에게도 생긴다. 따라서 하안검의 상태와 나이, 직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수술법을 정할 수 있다. 피부가 탄력이 있고 젊을수록 시술이 간단하며 효과도 좋다. 조직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많게 되면 미용적인 개선뿐 아니라 외반증과 같은 불편함이 생기지 않도록 수술방법을 정해야 한다.
하안검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3가지다. ‘불룩한 눈밑 지방’, ‘피부의 늘어짐’ 그리고 ‘깊어지는 피부주름’이다.
하안검 원인 1. 불룩한 눈밑 지방
눈물고랑 부위에는 매우 강한 유지인대가 있어서 피부가 뼈에 잘 고정되어 있다. 하안검이 많이 처지지 않도록 밑에서 잘 받쳐주고 있는데 이 부위에 불필요한 지방이 많다면 하안검수술의 원인이 된다.
유지인대를 잘 박리하여 생긴 공간에 지방 조직을 이동시키는 수술을 ‘지방재배치’라고 한다. 되도록이면 안와격막을 잘 보존해서 울퉁불퉁한 모습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동 시킬 지방의 양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떼어 낸 지방조직을 이식하는 경우도 있다.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피부가 탄력 있고 유지인대가 늘어져 있지 않아서 단순 지방제거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안검 원인 2. 피부의 늘어짐
하안검의 피부가 늘어져 제거가 필요할 때는 피부를 절개해야 한다. 대부분 피부와 피하지방, 근육도 같이 제거한다. 나이가 들수록 외안각 인대가 약해지는데, 이 경우 외안각고정술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수술 후에 눈꺼풀이 뒤집어지는 외반증을 막을 수 있다.
늘어진 피부를 제거할 땐 점막절개, 피부절개 방법이 있다. 젊은 환자의 경우는 겉으로 아무런 흉을 남기지 않는 것이 선호하기 때문에 점막절개를 많이 시행한다. 점막절개를 통해서 안와지방을 제거하거나 재배치를 할 수 있지만 좁은 공간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시야확보가 어렵다. 이때에도 피부의 늘어짐이 거의 외부의 피부조직은 제거하지 않지만 제거할 피부가 많다면 피부절개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그 효과는 더욱 좋다. 점막절개 후에는 피부의 타이트닝을 위해 레이저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피부절개는 피부가 너무 많이 늘어졌다거나 근육이 처진 경우에 진행하는 정통적인 하안검 성형을 통해 피부 탄력을 복원하고 교정효과가 더욱 좋다. 피부절개법으로 진행한다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겉으로 생기는 피부의 상처는 매우 고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의료진에 수술 스타일에 따라 결정될 수도 있으나 환자의 요구나 술기의 장단점을 따져서 수술방법을 정하는 것이 좋다.
하안검 원인 3. 깊어지는 피부주름
피부 주름이 깊고 심하다면 하안검 성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뺨 쪽으로 박리를 조금 넓게 하여 하안검이 쳐지지 않도록 근육조직을 뼈에 단단히 고정시켜 준다. 그래야 주름이 되는 잉여 피부를 제거해도 눈꺼풀이 뒤집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피부가 제거되는 만큼 뺨의 조직이 탄력을 얻게 되고 어느 정도 주름이 개선된다. 눈꺼풀의 특성상 안구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조직을 너무 많이 제거하거나 당길 수 없어서 하안검에 생긴 주름을 완전히 매끈하게 펼 수는 없다. 이미 오래전에 생긴 주름이거나 눈웃음으로 생기는 주름은 더더욱 그렇다.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회복이 되면 수술 5일 후에 실밥 제거를 하며 일반적으로 1~2주가 지나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눈물이 샌다든지 안구건조증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안와지방을 제거하거나 재배치할 때 좌우가 약간씩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약 3개월 후에 교정할 수 있다. 눈꺼풀이 뒤집어지는 외반증이 생기면 즉시 외안각고정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술 초기에는 근육의 기능이 떨어져 외반된하안검이 정상화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 심하지 않은 경우 기다려 볼 수도 있으며 약 3~6개월 후에는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절개 부위에 흉터가 남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좋아지지만 6개월 이후에도 눈에 띄는 흉터가 있다면 절제술을 해주는 게 좋다.
2022-06-15 19:11 |
[약사·약국] <55>상안검성형술의 체크 포인트와 수술시기
노화되면서 우리 몸에는 다양한 변화가 생긴다. 탄력도 저하되어 피부도 처지고, 칙칙해 보이게 된다.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를 처음 느끼는 것은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든지, 눈꺼풀이 처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더 젊고 건강하게 지내려는 욕구 또한 커지고 있다. 80세, 90세까지도 젊고 편안하게 지내야 하는데 그동안 처진 눈꺼풀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눈꺼풀이 처진 상태에서는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어 교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처진 눈꺼풀로 인상도 우울해지고, 시야를 가리기도 한다. 눈가에 눈물이 잘 고이거나 눈물이 바깥으로 새는 경우도 있는데 눈꺼풀의 처짐 정도가 심하면 눈 끝부분에 살이 짓무르기도 한다.
얇고 늘어진 눈꺼풀의 상안검성형술은 다르다.
눈꺼풀이 얇고 늘어지는 경우는 나이가 많거나 선천적으로 얇은 경우다. 눈꺼풀이 얇고 움푹 들어간 눈은 구조상 서양인과 닮아 눈썹과 속눈썹 사이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 눈에 띄게 보이고 쌍꺼풀이 잘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얇고 늘어진 눈꺼풀을 가진 환자의 상안검수술이 더 까다롭다.
안륜근을 확인하고 그 밑으로 넓게 박리해서 안와지방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충분한 안와지방이 있으면 안와격막 밖으로 꺼내어 움푹 들어간 눈을 교정할 수 있다. 만일 안와지방이 충분치 않으면 지방이식을 해야 한다. 지방이식은 주사기로 지방조직을 흡입해서 주입하는 방법과 피하지방의 덩어리를 이식하는 두 가지의 방법을 사용한다. 눈이 움푹 들어간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주사기를 이용해서 지방이식을 할 수 있다. 주로 복부에서 채취한 지방을 사용한다. 눈꺼풀이 쑥 들어간 정도가 심할수록 필요한 지방이 많아지기 때문에 덩어리 지방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상안검성형술의 체크 포인트
(1) 날렵한 눈매
수술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주로 두꺼운 연부조직이다. 늘어진 피부와 함께 근육, 지방조직을 제거하면 눈이 시원하고 가볍게 잘 떠지게 된다. 이때 눈두덩이 살이 두꺼우면 근육하지방도 같이 제거해 주어야 한다.
(2) 편안하게 떠지는 눈
노년에 가까울수록 꼭 체크 해야 하는 것은 ‘눈뜨는 기능’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누구나 눈이 덜 떠지는 게 아니라 상안검거근이 약해져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눈이 덜 떠지거나 뜨는 게 불편하다면 상안검거근이 약해져 있거나 근막의 분리가 있을 수 있으며, 눈 뜨는 기능이 약하다면 수술 중에 그 원인을 찾아 교정해주어야 한다.
상안검성형술 수술시기
‘언제쯤 상안검성형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본인이 느끼기에 눈꺼풀 처짐이 고민이 될 때 하는 것이 좋다. 달라진 눈매가 신경 쓰이거나 마스카라가 금방 번지는 것, 눈물이 자주 고여 짓무르는 등 사람마다 상안검성형술을 결정하는 부분은 매우 다르다.
추천 연령대를 꼽자면 4~50대에 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 시기는 젊어서 하는 쌍꺼풀과 노년 안검성형술의 중간 정도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4~50대가 상안검성형을 하는데 적당한 이유는 눈가에 주름이 너무 많지 않고 적당한 탄력이 있어서 결과도 좋고 회복도 빠른 편이다.
생각보다 젊을 때 추천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상안검성형술을 시행하게 되면 좋은 인상으로 오랜 기간 지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상안검수술로 처진 눈꺼풀을 교정하면 말끔하고 시원한 눈매를 가질 수 있고 화장도 예쁘게 할 수가 있다. 또한 눈이 편안하게 떠지기 때문에 눈을 뜰 때 이마를 치켜뜨거나 눈썹을 찡그리고 볼 필요가 없어서 눈 주위에 주름이 덜 생기게 된다. 이마, 미간, 콧등에 일단 주름이 생기게 되면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간혹 상안검성형술과 쌍꺼풀 수술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술한 모습에 쌍꺼풀이 생겨있기 때문이다. 상안검성형은 쌍꺼풀의 크기가 크다고 눈이 시원해지는 것은 아니다. 가끔 눈이 작은 사람이 쌍꺼풀을 크고 시원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이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쌍꺼풀의 크기는 그 사람의 인상과 관계있으며 화려한 모습을 원할 때에는 크게 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원하는 경우에는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는 쌍꺼풀이 되도록 드러나지 않기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상안검성형술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석 달 정도 되어야 자연스러워진다. 때문에 회복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티가 잘 나지 않는 눈썹밑거상술을 할 수도 있다. 회복 기간은 1~2주면 된다. 특히 남의 눈에 띄기를 원치 않는 경우나 쌍꺼풀이 생기는 게 싫거나 원래 가지고 있는 쌍꺼풀 라인이 매우 좋은 때에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마와 눈썹 전체가 내려와 처진 눈꺼풀과 이마 주름이 심한 편이면 내시경 이마거상술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환자의 고민과 증상에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수술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2022-06-02 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