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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06> 여름 오기 전 하체비만 지방흡입술로 자신감 충전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지방흡입수술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것을 보면서 ‘곧 여름이 오는구나’한다. 노출의 계절이 되면 아무래도 퉁퉁해진 몸매가 신경이 쓰인다. 신체의 전반적으로 있는 비만은 신진대사는 물론 정신적인 치료도 병행해야할 의학적인 문제다. 다양한 노력에도 특정부위에는 지방조직이 잘 쌓이게 되는데 하체비만이 대표적이다.얼굴이나 신체가 그다지 비만하지 않은데도 다리가 매우 비만한 경우가 있다. 주로 하체비만이라고 부르는 데 이런 경우에 지방흡입술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조그만 피부 절개를 통해 얇은 관을 삽입해 빼는 지방흡입술지방흡입은 조그만 피부 절개를 통하여 관(canula)을 넣어 지방조직을 흡입하게 된다. 관의 굵기는 매우 다양한데, 팔다리의 경우 약 3~4mm 정도의 관을 사용하게 된다. 더욱 굵으면 지방을 많이 빼거나 빨리 흡입할 수 있지만 조직의 손상이 커서 잘못하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피부 절개 부위에는 꼭 보호 기구(protector)를 끼워서 피부가 마찰로 인한 손상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나중에 깨끗하고 잘 보이지 않는 상처로 남게 된다.© 레알성형외과하체비만에는 지방흡입술 적절한 해결책하체가 비교적 두꺼운 사람은 일단 골격이나 근육의 양도 주의해 보아야 한다. 클리닉에 찾아온 서구인들을 보면 얼굴과 상체는 날씬한데 하체의 크기는 매우 커서 놀라운 경우도 많다. 동양인에서도 하체비만이 종종 있으며 하체가 꽤 커 보여 여성의 경우 주로 긴 바지나 치마를 착용하게 된다. 다리 전체가 굵으면 사실 큰 방법이 없지만 근육이 아주 많지 않고 곳곳에 지방조직이 축적된 경우는 지방흡입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허벅지의 바깥쪽과 안쪽, 그리고 무릎 주위에 지방이 잘 축적되는 부위이다. 허벅지의 앞과 뒷면은 지방조직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스럽게 흡입해 내야한다.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울퉁불퉁한 모습수술 후에 문제가 되는 것은 조직이 울퉁불퉁해지는 것이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느다란 관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여러 방향에서 지방을 균일하게 빼는 것이 좋다. 한쪽으로만 계속 빼는 경우 특정한 부위만을 자꾸 흡입하게 되어 연부 조직이 불규칙한 형태가 된다. 지방층을 두 개의 층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가장 깊은 층의 지방조직만을 제거해야 한다. 이는 주로 손가락으로 피부를 접어 봐야(pinch test) 알 수가 있다. 굵은 관은 한꺼번에 많은 조직을 흡입하여 자칫 불규칙한 조직을 남길 수가 있다. 표층의 지방조직을 너무 많이 제거하거나 진피 아래에 있는 혈관층을 다치게 되면 피부의 손상을 초래한다. 혈액순환의 장애와 변색, 흉터 등의 여러 문제를 만들게 된다. 따라서 지방흡입은 있는 지방을 모두 빼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양의 지방을 남겨두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튼튼한 종아리 줄이는 방법종아리도 지방흡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주로 골격이나 근육에 의해 퉁퉁해 보이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므로 지방흡입과 더불어 근육에 대한 시술도 발전되어 퇴축술이 가능하다. 이 방법은 조심스럽게 시술해야 한다. 근육의 기능을 많이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때로 종아리의 근육이 너무 불뚝 튀어나온다면 보톡스로 일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발목 부위의 지방조직은 어느 정도 흡입해 낼 수 있다. 주로 발목의 뒤쪽면에 지방이 침착되므로 근육과 인대이 다치지 않을 정도로 흡입해야 한다.영양이 과다해서 비만이라는 새로운 질병이 생기게 되었다. 비만의 정의는 체질량 지수라고 하는 BMI(Body Mass Index)를 사용한다. 몸무게(kg)/신장(m)의 제곱이며 25 이상이 되면 비만에 속한다. 물론 운동과 다이어트가 기본으로 신체의 밸런스를 찾는 것이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 다행히도 요즘에는 비만치료제로서 대단한 효과가 있는 셀프주사가 있어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비만이 호전됨은 물론 당뇨나 고혈압, 혈전 등 매우 위중한 합병증도 예방할 수가 있다. 탄탄한 신체와 더불어 하체비만으로 군데군데 남아있는 지방조직을 잘 제거해 주면 노출의 계절에도 즐거움이 한 껏 더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7-24 1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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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05> 성형수술흉터 남는게 싫다면, ‘최소침습수술’
성형수술의 효과를 더욱 크게 위해 적당한 절개와 박리는 불가피하다. 그로 인해 흉터가 생길 수 있는데 문제는 때때로 흉이 크게 남거나 보이게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절개나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일명 “최소침습수술법”이 발전되었으며 영어로는 “Non-Invasive”라고 한다.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주사요법, 필러, 보톡스 등 바늘구멍을 통해 할 수 있는 술기들을 지칭한다. 안티에이징 성형 중 안면거상술과 비교했을 때 실리프트가 최소침습법에 해당한다. 안면거상술과 같이 큰 절개를 통해 근본적으로 노화를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리프트는 수술 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속한다.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어떤 방법으로 시술하는 것이 좋을까?시술을 받는 입장에서는 어떤 방법이 좋은지 무척 궁금하다. 그리고 각각 장단점을 모두 고려해서 정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건을 살 때도 고민이나 후회가 될 때는 나중에 또 사면 되지만 인체의 수술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또 수술 방법 선택에 있어서 환자의 성격이나 선호도 그리고 수술의 목적, 방법의 필요성도 중요한 요소이다. 가끔 이른 나이에 안면거상술을 하고 오는 분도 있는데 대게 ‘아무것도 잘 모르는 채’ 수술했다는 분들이 많다.수술과 최소침습시술 중에서 고를 때 고려할 사항의 첫 번째는 피부의 탄력성이다. 이것은 나이와도 직결된 문제로 피부가 많이 늘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최소침습시술이 더 적절하다는 뜻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피부에 흉을 낼 필요가 없고 가벼운 시술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안티에이징 최소침습요법안면부의 젊음을 되찾기 위하여 최소침습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아큐스컬프 시술이다. 특히 심술보나 뺨 부위의 지방 제거에 매우 용이하다. 1,444nm 파장의 빛을 쪼이면 주로 지방세포가 파괴되어 녹게되며 녹은 지방을 흡입해 내는 것이다. 일반 지방흡입에 비하여 녹은 지방조직이 매우 부드럽게 제거된다. 파장을 달리해서 피부에 빛을 쪼이게 되면 피부도 수축되어 늘어짐을 개선할 수 있다. 귓불 근처 피부에 바늘구멍을 내고 가느다란 카뉼라를 삽입하여 피부 속에서 레이저를 조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얼굴 표면에서 레이저를 조사하는 것보다 피부에 가해지는 강도가 훨씬 커 효과적이다.실리프트와 더불어 양대 산맥피부 및 지방 제거 후에는 항상 연부조직이 늘어진다. 이를 실리프트로 당겨 보완할 수 있다. 실은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크게 녹는실과 녹지 않는 실로 나뉜다. 녹지 않는 실이 비교적 효과가 크고 오래 지속된다. 실의 강도가 훨씬 크고, 녹지 않으며 피부를 당겨서 고정하기 때문이다. 흔히 매선이라고 하는 녹는실은 고정을 하지 않으며 피부를 당기는 힘보다는 볼륨을 주는 필러 역할이 더 크다. 녹는실의 효과를 더 크게 하기 위해서 피부에 걸어서 고정(anchoring)하는 방법도 있다.실리프트 추천 대상가장 중요한 건 환자의 나이와 선호도로 볼 수 있겠다. 젊은 경우 피부의 탄력이 살아 있고 지방이 늘어진 경우가 해당한다. 가끔은 안면골격 수술 후에 늘어진 볼이나 턱살을 해결할 때도 좋은 방법이다. 이 부위는 선천적으로 통통한 사람들도 있다. 이미 20대에도 목 부위에 통통한 지방조직이 쌓여 있는 것이다. 이 때에도 최소침습술은 매우 좋은 해결책이 된다. 어쨌든지 “나는 큰 수술이 무서워서..”라고 생각하면 안면거상술보다는 최소침습술을 고려해야 한다.나이가 많고 피부 늘어짐이 심하면 안면거상술을 더 우선하게 된다. 환자들은 이전에 다양한 울쎄라, 써마지 등 리프팅 레이저, 실리프트 등을 경험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이제 노화가 더 진행되어 더 이상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개선이 어려워 수술적인 방법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안면거상술이 안티에이징의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최소침습술 비교적 젊은 나이와 상태에 맞게 좋은 리프팅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024-07-08 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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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04> 안면거상수술 후 흉터가 크게 생겼다면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만일 얼굴의 수술부위에 흉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론적으로 스마스 근육을 잘 당겨서 피부에 부하(텐션)가 걸리지 않으면 상처가 곱게 아물어야 하는데 실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피부의 성분은 콜라젠, 엘라스틴 등 가느다란 섬유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비율은 사람마다 다르다. 피부가 흰 편 일수록 상처조직이 덜 생기며 따라서 백인에서는 수술 흉이 매우 가늘고 피부색이 진할수록 흉터가 크게 생긴다. 이렇게 원하지 않은 흉터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할까?먼저 구분 해야할 것은 ‘켈로이드’많은 사람들이 흉터가 심하게 생기는 경우에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한다. 실제로 켈로이드는 매우 드물고 난치병에 속한다. 상처조직이 주위를 침범하여 계속 커나가기 때문이다. 켈로이드와 비슷한 증상처럼 보이는 ‘비후성 반흔’이라는 것이 있다. 비후성 반흔은 상처가 두꺼워지는 현상인데 켈로이드와 달리 상처에 국한되어 있다. 흉터가 두껍기는 한데 더 이상 커지지는 않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수술 후에 생긴 두꺼운 흉터는 비후성 반흔이며 이는 수술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두꺼워진 흉터를 절제하고 또 다시 스마스 근육층을 잘 박리해야 한다. 힘이 근육에 전달되고 피부에는 부하가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를 봉합할 때도 진피층이나 피하층에 녹는 실로 당겨서 가능한 피부에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해야 흉터 개선이 가능하다.수술 흉터가 넓어진 경우흔히 좋은 상태의 상처를 머리카락 같이 가느다란 흉이라고 표현을 한다. 처음 봉합했을 때는 상태가 좋았지만 수술 후 몇 개월에 걸쳐 흉의 넓이가 조금씩 넓어질 수가 있다. 이는 피부를 봉합 할 때 부하가 걸려 원래의 피부가 제위치로 돌아가는 작용으로 인해서 생긴다. 이때 비후성 반흔이 생기는 것보다 넓은 흉터로 되기 쉽다. 부위에 따라 흉터가 눈에 잘 띌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경우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반흔절제술의 원칙은 어디에서나 동일한데 흉터 부위를 제거하고 피부가 당기지 않게 하여 잘 봉합하는 것이다. 얼굴에서는 힘을 받는 부위가 스마스 근육(SMAS, 표정 근육)이므로 이 부위을 잘 당겨주어야 피부 긴장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스마스(SMAS)보다 피부를 당기는 수술을 했다면여러 번 이야기 한대로 얼굴 수술은 스마스를 잘 박리하여 당기는 것이 핵심이다. 피부 위주로 박리하여 당겨서 봉합하면 단점이 두가지가 발생한다. 첫째, 그 효과가 오래 가지 않고 둘째, 얼굴 모습이 자연스럽거나 젊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몇 달이 되지 않아 상처가 넓어지기 쉽고 이때 귓볼도 쉽게 늘어난다. 귓볼은 큰 힘이 없는 부위이므로 피부가 당겨지면 같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안면거상술 후 귀앞의 흉터가 넓어진 것과 귓볼이 늘어진 것은 같은 원리라고 하겠다. 늘어난 귓볼도 재수술시나 흉터제거술 시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며 알맞고 보기 좋은 형태로 다시 줄여 주는 것이 좋다.귀 뒤에도 비후성 반흔이 생길 수 있다. 귀의 구조상 얼굴에도 돌출된 부위로 그 뒷면이 얼굴과 거의 직각을 이루고 있다. 이 부위는 피부를 잘못 봉합할 경우에도 생길 수 있으며 특히 피부조직 밑에 공간이 떠있으면 좋지 않다. 피부조직이 바닥에 잘 붙어서 빈 공간이 없이 꽉 붙어있어야 상처조직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 혈종이 고이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 수술 중에도 지혈에 주의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체액이 고이지 않도록 배액관, 압박드레싱 등을 잘 해두어야 한다. 아주 흔한 것은 아니지만 수술 후 보기 싫은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수술 후 얼마 안되어 흉이 커지는 것이 확인되면 상처 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기도 한다. 아주 심한 경우는 반흔절제술과 더불어 저용량 방사선치료를 할 수도 있다. 수술 후 회복 과정이 잘 되어 “uneventful” (별 특이사항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 하길 바란다.
2024-06-19 2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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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03> 수술한 게 발목을 잡는다, ‘안면거상술 흉터 최소화 방법’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성형수술이 많이 보편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수술한 티가 남으로써 곤란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절개를 최소화하는 시술법들이 많이 개발되었는데 이를 최소침습 시술이라고 부른다. 가장 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조직을 잘 박리하는 것이 좋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절개선이 점점 커지게 된다. 얼마 전 식당에서 유연히 보게 된 유명인도 귀 앞에 뚜렷한 반흔이 그대로 보이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란 적이 있다. 흉터를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의 차이도 커서 담담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도 용납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럼 절개선이 가장 긴 안면거상술에서 흉터를 어떻게 하면 덜 보일 수 있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안면 전체의 거상술미니 거상술의 경우는 귀 앞쪽의 절개를 짧게 하는 것으로 실제 충분한 안면거상의 효과는 얻기 어렵다. 전체 안면거상술의 경우 절개선은 크게 세부 위로 나눌 수가 있다. 먼저 측두부의 두피에서 시작하여 귀 안과 귓불을 지나 귀 뒤로 가게 된다. 각각의 부위에서 절개 선의 위치에 따라 흉터가 어느 정도 생기며 보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어떻게 절개하는지는 수술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또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어느 부위를 중점적으로 당길 것인지, 머리카락의 밀도, 귀밑머리의 유무와 위치, 목뒤 헤어라인이 어떻게 생겼으며 또한 솜털이 많은지 등등을 고려해야 한다. 환자에게 설명은 물론 어디로 절개하는 것이 좋은지 이해를 잘 시켜 주어야 한다.수술 전후. © 레알성형외과먼저 귀 앞쪽에 있는 절개선귀 앞쪽에는 이주(tragus)라고 하는 볼록한 돌기가 있는데 “구슬 주”라는 명칭이 쓰이고 가끔 이곳에도 피어싱을 한 사람도 있다. 이주의 가장 꼭대기를 통과하여 절개선을 넣는 게 좋으며 그런 경계에 있는 절개선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이주의 앞쪽에 절개선이 일자로 되어있는 경우를 보는데 이는 눈에 잘 띄게 된다. 피부가 흰 서양인의 경우에는 이 부위의 흉터도 잘 보기 어렵지만 동양인에서는 이주 앞으로 절개선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측두부의 절개선측두부의 절개선은 참으로 다양하다. 수술자의 선호도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절개 디자인을 바꿀 수가 있다. 절개할 때에 고려하는 것은 “어떻게 스마스 근육을 잘 당길 수 있는지” 와 “수술 후 흉터를 감출 수 있는지”의 두 가지이다. 절개선이 측두부의 뒤쪽에 있으면 스마스 박리가 쉽지 않다. 앞쪽으로 나오면 혹시나 수술 반흔이 나타날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수술의 팁은 절개 시에 모근을 다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모근을 잘 보존하여 흉터를 감추는 방법인데 이를 적용하면 어느 부위를 결정할 때에 매우 자유롭다. 그럼으로써 수월하게 절개와 스마스 박리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귓불 지나 귀 뒤로귀 뒤로 생긴 절개선은 그 부위 헤어라인과 만나게 된다. 여기서는 헤어라인이 낮은지 혹은 높은지에 따라 절개선을 정할 수 있다. 수술 반흔이 매우 고운 경우는 헤어라인을 따라 절개를 하더라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지만 절개선이 거의 안 보이기 위해서 목의 두피 속으로 절개선을 가할 수도 있다. 헤어라인이 너무 낮은 경우도 절개선을 두피 안쪽으로 하게 된다. 귀의 뒷면에도 절개선이 있는데 이 부위에도 가끔 비후성 반흔이 생긴다. 잘 보이지는 않는 부위이지만 큰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피부 및 피하조직이 바닥에 잘 밀착하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안면거상술을 할 때에 환자와 의사는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다르다. 수술하는 의사로서는 피부를 잘 박리하여 손상이 되지 않게 하고 그 밑에 있는 스마스 근육 (SMAS) 을 잘 당기는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된다. 흉터에 대해 덜 생각하는 것은 아니나 조직의 박리가 잘되고 근육을 당기게 되면 흉터는 자연히 좋게 아물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환자의 생각은 좀 다르다. 우선 수술할 때 아픈지 수술 후 흉터가 심하거나 눈에 띄게 되는지 등을 먼저 걱정하게 된다. 좀 더 깊게는 안면 신경 손상을 염려할 수도 있다. 크고 작은 부작용도 없어야 하지만 조그만 수술 흉터 하나라도 최대한 보이지 않고 곱게 아물 수 있도록 시술하며 또 수술 전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도 소소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2024-06-19 2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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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02> 성형수술, 그 트렌드만큼 중요한 것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요즘은 인터넷으로 인해 세상의 정보가 빠르게 퍼진다. 현실의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좋은 정보도 얻을 수 있지만 불필요한 정보도 다량 얻게 된다. 어느 유명인이 무엇을 했다, 어떤 것을 입었다, 뭐가 맛있다더라 하면 너도나도 좇아서 열풍이 불고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기 일쑤다. 성형외과도 그러한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사이버 공간에서 주고받은 사람들의 의견이 의사들의 생각보다 앞서가는 경우도 생긴다.이마가 볼록한 여성적인 모습한 때는 이마가 톡 튀어나와 예쁘고 여성적인 모습이 주목받았다. 그런 것을 선호하는 것은 늘 있겠지만 어느 기간에는 유난히 이마 수술이 많이 시행된 경우이다. 주로 두피에 절개를 가하고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인데 수술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사람들의 욕구가 더 컸던 것으로 생각된다. 요즘은 그런 열풍이 가라앉았는데 꼭 원하는 사람은 삽입물을 넣는 대신 자가지방이식이나 필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마에 실리콘을 삽입하면 구축으로 인해서 실리콘의 경계가 약간 드러난다든지, 혈종, 장액종 등이 잘 생긴다. 가끔은 수술하고 몇 년 후에도 생기는 경우도 있다. 예쁜 이마를 드러내고 머리카락을 뒤로 넘긴 모습을 위해서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에 많이 시행되던 수술 방법이다.귀족 수술은 어떤 것인가왜 이런 명칭이 사용되었는지는 필자도 확실치 않다. 그 내용은 코의 옆부분 팔자 주름이 깊은 때에 수술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입이 돌출되면 팔자 주름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보기에 덜 좋다. 이때 조그만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인데 주로 잇몸에 절개를 하여 점막과 골막을 박리하여 잇몸뼈에 잘 부착되도록 삽입해야 한다. 골막이 상하는 경우에는 상처가 잘 아물지 못하거나 보형물이 돌출되는 부작용이 잘 생긴다. 또 위치가 움직인다는 보고도 있어서 수술용 핀으로 뼈에 고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보형물을 덮는 연부조직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는 수술 후에 만져지거나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 요즘은 이런 경우 보형물보다 자가 지방을 이식하거나 필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실리콘 보형물을 엉덩이나 종아리에풍만하지 않은 둔부에 큰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경우가 있었다. 엉덩이에 있는 매우 큰 근육을 박리하여 근육 밑에 삽입하는 것인데 수술의 규모가 꽤 크다. 큰 근육을 절개함으로써 통증도 있는 편이며 수술후에 앉거나 눕기도 편치 않다. 우리가 늘 움직여 활동하는 부위이므로 이러한 수술은 크게 장려할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이런 수술이 매우 줄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특별히 둔부가 약하고 꼭 필요하면 할 수 있겠으나 유행처럼 번져서 너도나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된다.종아리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일반적으로 종아리가 두꺼워서 근육을 퇴축시키는 경우가 많다. 종아리의 근육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한 가지 근육을 퇴축시키는 것이다. 아마 운동선수라면 근육이 많아야 하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될 수술이지만 각선미를 위해서는 종아리의 알통이 썩 보기 좋은 것은 아니다. 다만 내 몸에 있는 뼈와 그에 붙어서 기능을 하는 근육을 퇴축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는 어떨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우리 몸의 건강과 튼튼함을 위해서 정상적인 근육을 약하게 한다든지, 근육을 제거하는 수술은 재고해 보는 것이 좋다. 가끔은 종아리의 비대칭이나 종아리가 너무 볼륨이 없는 경우도 있다. 대개 사고로 인하거나 한 쪽 다리의 기능이 떨어지면 근육이 퇴화하여 종아리가 가늘어진 것이다. 이런 때는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도 하게 된다. 길쭉한 타원형의 실리콘 보형물로 삽입하게 되며 꼭 필요한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성형수술은 결과도 좋아야 하지만 그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재건 수술과 미용수술이라고 분야가 크게 나뉘어져 있기도 하다. 많은 수술이 그 당시의 유행에 의해서 시행되고 있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재수술하는 환자를 보면 2~30대에 뭣도 모르고 수술한 경우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주로 친구 따라갔다가 했다든지, 잘 아는 분이 권고해서 한 경우도 있다. 인터넷의 물결이 세상을 흔들고 있는 요즈음 꼭 필요한 수술을 하되 자연적이고 티가 나지 않으며 뒤탈이 거의 없는 방법을 선택해 보면 좋겠다.
2024-05-16 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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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01> 여러 번 쌍꺼풀수술 하고 중년에 안검하수 증세가?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젊어서 쌍꺼풀 수술하면 일단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게 된다. 특히 매몰법으로 했을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절개로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혹시라도 첫 쌍꺼풀 수술 후에 재수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재수술을 절개법으로 수술하는 경우에 여러 조직을 잘 박리해서 층층이 잘 정리되어야 한다. 하지만 혈종이 많이 고였다거나 근육이나 연부조직의 손상이 심하다면 세월이 감에 따라 안검하수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된다. 특히 지방이식을 같이 한 경우, 조직들의 유착이 심하고 일정치 않아서 좌우의 눈 뜨는 힘이 달라질 수도 있다.가장 흔한 경우는 좌우 눈뜨는 힘이 다른 증상인데 이런 현상은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도 보이며 이전에 여러 번 쌍꺼풀 수술을 한 경우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한쪽이 잘 떠지고 한쪽은 덜 떠지는 경우가 가장 까다롭다. 양쪽 다 덜 떠지는 경우도 흔하며 좌우가 정도에서 차이가 나서 한쪽이 더 심한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어서 눈꺼풀이 많이 처지고, 쌍꺼풀이 비대칭인 경우 수술로서 교정이 가능할까? 어떤 수술을 해야 할까? 눈이 잘 떠지는 쪽과 덜 떠지는 쪽. 어느 쪽을 먼저 수술해야 할까?선천적으로 생긴 안검하수 교정만일 한쪽이 덜 떠지는 눈이 있으면 해당 부위부터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안검 거근의 기능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보통 그 근육을 당겨 눈뜨는 힘을 강하게 해준다. 좌우의 눈뜨는 힘을 비교해 보고 수술할 때 조금씩 힘을 조절해 주어야 양측의 대칭을 맞출 수 있다. 그러므로 근육의 조절 정도는 교과서적인 기준보다 임상적 경험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헤링의 법칙(Hering’s law)이다. 한쪽의 근육을 강화하면 눈이 잘 떠지는데 동시에 그 반대쪽은 뜨는 힘이 약해지는데 수술시에 꼭 염두에 두어야 한다.상안검수술 전후사진. © 레알성형외과과도한 눈매 교정, 지방이식으로 생긴 안검하수, 재수술할 때는한쪽이 너무 크게 떠지고 한쪽이 안검하수의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눈꺼풀이 위로 당겨 부릅뜬 모습을 갖게 되면 보기도 좋지 않고 본인도 눈뜨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 근육을 너무 심하게 당겼던지, 혹은 수술 후에 조직이 유착되면서 너무 크게 떠질 수도 있다. 수술 시에는 마취가 되어 눈이 덜 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너무 강하게 근육을 강화하면 나중에 국소마취가 풀렸을 때 눈을 부릅뜨는 모습이 된다.필자의 경우 이런 경우는 상안검 근육을 풀어주는 수술을 먼저 하게 된다. 다음에는 상안검거근의 기능을 방해하지 않도록 근육위에 지방층을 덮어준다. 근육이 미끌미끌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그래야만 피부나 안와근육 등에 구애를 받지 않고 눈뜨는 근육이 쉽게 움직여 눈을 잘 뜨게해 주게 된다. 교과서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눈매 교정’이라는 수술이다. 수술 전의 상안검 기능뿐 아니라 수술 중에도 늘 기능의 정도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눈동자를 약 1~2 mm 정도 덮도록 근육의 기능을 조절하되 적당하면 가장 좋겠지만 너무 강한 것 보다는 약간 덜 되는 것이 안전하다.나이가 들어서 재수술하는 경우라면 훨씬 다양한 원인젊어서 어떻게 수술했는지 잘 알 수도 없다. 혹시 방법을 알았다 하더라도 수술이라는 게 꼭 교과서적인 결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연부조직이 낫는 과정이나 조직 간의 유착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도 없기 때문에 절개를 통하여 층층이 잘 박리하면서 보는 것이 수술의 가장 큰 원칙이다. 중년 이후에는 눈이 덜 떠지는 쪽을 먼저 수술하는 것이 좋다. 이전 수술로 인하여 뭔가 눈뜨는 힘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수월한 것은 상안검거근이 늘어나서 약간 벌어져 있는 경우이다. 즉 근육의 끝인 인대 부위가 약해져서 뜨는 힘이 잘 전달이 안 되는 것으로 이때에는 그 부위를 잘 결합해 주면 눈이 잘 떠지게 된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불행 중 다행인 경우이다.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쌍꺼풀의 비대칭은 그 라인이 크거나 작아서 생길 수가 있다. 하지만 눈뜨는 기능이 다를 경우 이에 따라서도 쌍꺼풀 크기에도 영향을 준다. 또 눈 뜨는 힘이 약해졌다고 느끼거나 눈뜰 때 한쪽 눈썹이 자꾸 올라간다면 한 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거울을 보든지 셀카를 찍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이 훨씬 정확하다. 중년 이후의 상안검 수술시 자연스러운 모습도 중요하지만, 눈뜨는 기능도 꼭 체크해서 기능적으로도 편한 눈을 가지길 바란다.
2024-05-16 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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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100> 하안검 수술이 어려운 이유, 안검외반증과 안검내반증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오래 살다 보니 늘어지는 하안검은 어쩔 수가 없다. 가뜩이나 세상일도 힘든데 늘어진 눈 밑으로 얼굴마저 피곤하고 힘들어 보이게 된다.하안검수술을 할 때에 누구나 가장 걱정하는 것은 첫 번째가 외반증이다. “친구가 수술했는데 눈꺼풀이 뒤집어졌다”라는 게 외반증이 생긴 경우다. 이는 실제로 많이 겪게 되는 일인데 젊었을 때는 잘 안 생기지만 특히 나이가 들면 생기기가 쉽다.따라서 피부절개를 하지 않고 안검 안쪽(점막 절개)을 통하여 수술할 수도 있다. 점막으로 통하여 수술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그렇지 않다. 점막 절개를 통하여 수술한 경우라도 하안검외반증, 내반증이생길 수 있다. 다만 그 빈도가 적고 정도가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상안검에는 눈을 뜨는 근육이 두 개가 있다. 상안검거근(levator)과 뮬러 근육(Muller muscle) 이다. 그렇다면 눈을 뜨거나 감는 기능이 없는 하안검에는 이런 근육이 있을까? 답은 “있다”이다. 비록 근육이 퇴화해서 모양은 약간 다르지만, 하안검에도 똑같은 기능을 하는 조직이 있다. 이름이 조금 어려워서(capsuloplapebral fascia, inf. Tarsal muscle) 단순히 근막이라고 통칭하는 것이 좋겠다.안검의 안쪽으로 절개한 경우에도 점막의 바로 밑에 있는 이 두가지 근육을 절개하게 된다. 이 근육들은 하안검판이 적절한 위치에 있도록 하고 적절히 외반이나 내반되지 않게 조절해 준다. 이 근육이 너무 많이 당겨지면 외반증이 생기고 그 기능이 소실되면 내반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하안검의 점막뿐 아니라 근육을 원래대로 잘 복원해 주어야 이러한 부작용들을 막을 수 있다.하안검 탄력이 부족하다면 반드시 외안각고정술도!나이가 들어서 하안검 수술을 하는 경우 절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야 늘어진 피부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특히 하안검 외반증이 생기기 쉬운데 속칭 “아래 눈꺼풀이 뒤집어졌다”고 얘기 하는 것이다. 수술 후에 이런 결과가 생기는 이유는 안륜근의 약화와 외안각 인대의 늘어짐이 가장 큰 원인이다.눈꺼풀을 눈동자에 타이트하게 붙게 하는 두 가지 조직이 늘어져서 안검이 뒤집어지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붓기, 혈종 등이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 수술 전에 눈꺼풀(하안검)을 손가락으로 잡아당겨 보자. 너무 쉽게 늘어나거나 안검으로 돌아가는 속도가 늦으면 수술 후 외반증이 생길 위험이 크다. 이를 “snap test”라고 하는데 하안검이 많이 늘어나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외안각고정술을 해서 안검외반증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 부위에 구축 반응이 심하게 생길 수도 있다. 수술 후 조직들은 서로 “wound healing”이라는 상처가 낫는 일련의 과정을 겪게 된다. 이런 구축반응의 힘이 안검을 잡아 당기면 안검외반증이나 내반증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피부를 절개하면 외반증(바깥으로 뒤집어짐)이 생기고 점막을 절개 했다면 내반증(하안검이 안으로 말려들어감)이 생길 수 있다.내반증은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환자로서는 매우 불편을 느끼게 된다. 안으로 말려들어간 눈꺼풀 때문에 속눈썹이 안구를 찌르기 때문이다. 응급으로 속눈썹을 뽑아서 안구가 다치지 않도록 하고 그 정도에 맞게 내반증을 교정할 수 있다.적절히 수술 했더라도 상처가 당기는 구축반응은 참 다루기 어렵다. 이 또한 피부절개나 점막절개 모두에서 생길 수가 있다. 외안각 인대가 약해서 생기는 경우는 눈꺼풀의 바깥쪽이 뒤집어지기 쉬운데, 구축반응에 의한 경우는 중간이나 안쪽이 생길 수도 있다. 그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상처가 잘 회복될 때까지 약 2~3개월 기다리면 원래대로 회복될 수 있다.그러나 심하면 구축을 일으키는 조직을 풀어주고 구축을 생기지 않도록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구축을 막아 주는 가장 좋은 조직은 진피조직이다. 수술이 잘 되어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부작용의 확률은 항상 있는 것이므로 만약에 문제가 생기면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 역시 수술에 포함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2024-04-22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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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99> 코 수술 후 삐뚤어져 보인다면 원인 체크해야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코는 얼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위이며 사람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신체 부위로 꼽힌다. 얼굴 중앙부분에 위치하며 각도나 높이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코 성형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코 성형은 다양한 코 모양만큼이나 수술 방법도 여러 가지이며 수술의 난도도 높은 편이라 코 성형 후 모양 불만족이나 염증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재수술을 받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 코 성형 후 비뚤어져 보여서 재수술하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원래 휨이 있으면 코높임 후엔 더 두드러져수술 후에 코가 휘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엄밀히 말해서 사람들의 코는 정확히 수직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휨이란 주위 조직과 아울러서 보이는 것이지 절댓값을 갖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코를 높이는 수술을 하게 되면 더욱 드러나게 되고 낮았을 때는 보이지 않던 휨도 더욱 잘 보이게 된다. 쉽게 생각하기는 삽입물을 넣을 때 잘못 넣어서 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실은 그렇게 단답형으로 대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휘어 보이는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콧대와 코끝의 방향이 일직선이어야대개 콧대는 보형물을 쓰며 코끝에는 자가 연골 이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가연골을 이식할 때는 위치가 변하지 않도록 연부조직에 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 각도가 약간 틀어질 수도 있다. 그러면 코끝이 좌우가 약간 비대칭이 되거나 심하면 코가 비뚤어지게 보이게 된다. 다른 문제없이 단순히 보형물과 코끝의 각도가 틀어진 경우라면 서로의 방향이 일직선이 되도록 맞추어 준다. 보형물의 위치나 형태를 약간 교정하면서 코끝 자가연골의 위치를 조절하면 휘어지지 않은 코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이다.때로는 코의 뼈대가 좌우 비대칭일 수도 있다.콧대는 위쪽의 코뼈와 아래쪽의 코 연골로 이루어져 있다. 코의 형태와 크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골격인데 이 부위가 좌우 비대칭이거나 축이 휘어 있으면 수술해도 거의 티가 나기 쉽다. 특히 좌우에서 보았을 때 모양이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주로 한쪽 뼈나 연골이 튀어나오고, 반대쪽이 들어가 있으면 C자 형으로 휘어 보이게 된다.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콧대에 사용하는 보형물을 콧대에 맞추어 조각해 주면 된다. 그래도 눈에 띄는 비대칭이 있으면 콧대 좌우의 모양을 맞춰준다. 주로 약간 낮은 부위에 연부조직을 이식하면 휜 모습을 조금 더 개선할 수 있다.얼굴 축 자체가 휜 경우도 있어서 조심해야얼굴 전체가 휘는 경우도 있는데 이마의 중간에서부터 턱 끝까지의 얼굴 중앙선이 휘어있는 것을 말한다. 눈과 코, 인중과 입술, 턱의 관계가 수직으로 위치하지 않고 여러 가지 조합으로 축이 형성될 수 있다. 코의 형태도 곡선으로 휠 수도 있으며 좌우로 치우쳐 직선의 모습을 가질 수도 있다. 이렇게 심하게 축이 휘어 있으면 코뼈의 절골을 통해 바로 잡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수술의 목표는 코를 수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나머지 얼굴에 맞게 덜 눈에 띄게 하는 것이다. 튀어나온 부위의 코뼈는 안쪽으로 누르게 되고, 눌려 있는 부위는 절골술을 통해 바깥쪽으로 나오게 한다. 그래서 좌우의 코뼈가 균등한 각을 이루도록 골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휨 정도가 심하면 절골술을 여러부위에 시행하여 더욱 편안한 모습을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코의 성형술(콧대와 코끝성형술)을 하고 나서 절골술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혹시 수술 후에 출혈 등을 예방하기 위하여 코에 패킹을 하고 코 깁스를 해둔다. 뼈가 잘 아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뼈를 수술한다고 해서 특별히 통증이 심하지는 않으며 때로는 눈 주위에 멍이 들 수도 있다.코 성형 후에 비뚤어져 보이는 이유로 재수술할 수가 있다. 가볍고 쉬운 원인이라 할 지라도 모양을 잘 맞추는 것은 여러 가지 상태를 잘 고려해야 한다. 특히 뼈대가 휘어져 있으면 보형물을 넣어도 교정이 어려우므로 좀 더 어려운 술기(절골술)를 해야 한다. 수술 전에 짧은 코를 갖고 있으면 긴 보형물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에도 곧잘 휨이 생긴다. 짧은 피부 안에 긴 보형물이 휘어져 들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코의 수술 시에는 코의 골격에 보형물을 사용하며 연부조직에 맞는 크기를 선택해야 휨을 방지하고 좋은 모습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2024-04-11 1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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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98> 코 재수술을 할지, 삽입물만 제거할 건지 고민된다면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우리나라의 겨울방학은 기간이 꽤 길고 또한 학교를 바꾸게 되는 시기이기도 해서 많은 사람이 성형수술을 선택한다. 요즘 들어 코 재수술로 원하여 내원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중 너무 수술한 티가 나는 코를 자연스럽게 하고자 온 경우가 많았다.수술한 티가 많이 나는 코의 대표적인 특징은 코끝의 피부조직이 얇아지면서 윤곽이 드러나 보기편안하지 않은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 경우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코끝이 뾰족한 것은 한동안의 유행 때문이었을까? 최근 필자의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의 경우에는 코끝을 동그랗고, 통통하며 부드러운 느낌으로 원하는 분이 많아졌다.강한 자극으로 달라진 코끝 피부색원래의 코가 짧으면 코를 길게 하기 위하여 긴 삽입물을 사용하게 된다. 삽입물의 길이가 너무 길게 되면 코끝 피부를 자극하게 되고 심하면 피부가 얇아지며 콧속의 점막이나 피부를 뚫고 나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실리콘을 사용하였을 때 I자형 삽입물보다 L자형 삽입물이 코끝에 강한 압력을 주게 된다. 삽입물의 끝을 부드러운 조직이나 연골로 덮더라도 강한 압력이 계속 작용하므로 시간이 가면서 점점 피부가 얇아지고 변색(붉거나 희게)하기가 쉽다. 특히 너무 덥거나 차든지, 술을 마시든지 하면 변색한 모습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레알성형외과그래서 수술은 콧대와 코끝을 나누어서 하는 것이 안전하다. 콧대는 적당한 높이의 삽입물을 사용하고 코끝은 자가 조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자가 조직은 자신의 진피, 근막, 분쇄 연골 등으로 코끝을 자극하지 않고 부드러워 코끝에 큰 압력이 생기지 않는 조직들이다. 자신의 조직 외 사용할 수 있는 조직은 “기증 진피”가 있는데 이는 다른 사람의 피부에서 얻은 진피를 말한다. 기증 진피를 사용하면 환자의 몸에서 따로 피부를 떼지 않아도 되고, 모양이 코에 맞게 만들어져 있어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코끝의 모양을 날렵하게 할 때는 긴 삽입물을 넣어 코끝을 밀어내기보다 코끝의 연골 성형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긴 삽입물을 사용하면 피부 손상이 있거나 코안에서 삽입물이 휘어질 수 있다. 좁은 공간에 너무 긴 삽입물이 들어가 좌우 혹은 C자형으로 휘어지게 된다. 짧은 코의 길이를 늘이는 수술은 방법 따로 있다. 바로 골격을 늘이는 수술인데 개방형 수술로 고난도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문제가 되면 제거하거나 바꿔야환자 중에 오랜 시간 동안 삽입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젊어서 수술했으나 이제는 결혼 및 육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지 못한 상황인 것이다.이런 경우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수술했던 삽입물이나 코끝 성형 물질, 조직들을 제거한다. 자가 조직으로 수술했었다면 일부 남겨두더라도 안전하다. 적당히 제거해 모양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주는 것이 좋다. 단순히 삽입물 제거를 원하는 경우 콧대가 낮다면 자가 지방이식을 같이 하기도 한다. 그러면 어느 정도 콧대 높이를 유지하여 모양이 크게 낮아지지 않기 때문이다.만약 환자가 원하는 경우 수술로 삽입한 여러 조직을 모두 제거할 수도 있다. 원래의 코가 그리 낮지 않았다면 모든 삽입물을 제거해도 좋지만 매우 낮은 경우라면 어느 정도 높이를 채워 놓는 것이 보기 좋으므로 부드러운 삽입물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단 코끝의 피부와 연부 조직이 너무 얇게 변형되어 있다면 진피, 근막 등 부드러운 조직들을 이용하여 연부조직 강화를 해주는 것이 좋다. 얇아진 피부는 잘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젊어서 했던 수술이 오랫동안 잘 유지되고 자연스러우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시간이 지나 달라진 모습으로 인해 너무 크게 상심해서 수술을 후회하고 낙심하기도 한다. 수술이라는 것은 그 결과가 세월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또 그에 대한 해결책도 있다고 생각한다. 독자 여러분도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상담해서 해결책을 찾고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2024-03-22 1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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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97> 중년들의 성형수술시 체크 포인트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이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하여 수술하기로 했더라도 가장 먼저 신경이 쓰는 것은 “수술할 때 아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일 것이다. 또한 혹시라도 “눈꺼풀이 뒤집어진다는데” 등 지인에게 들었던 모든 부작용에도 신경이 쓰여 노심초사하게 된다. 이럴 때는 수술의 목적을 정하고 안전에 특히 만전을 기하여 안심을 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많이 예뻐지거나 하는 단순 미용상 목적이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오랫동안 편하게 지낼 방법으로 수술하는 것이 좋다.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1. 수면마취환자들의 수술 전에 심심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하여 수면마취를 한다. 아무리 치료를 위하는 수술이라 하더라도 우선 통증을 피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수면마취란 향정신성 약물을 써서 깊은 수면을 유도한 다음 수술 부위에 국소마취약을 주사하는 것으로 환자는 통증을 느끼지 않고 수술에 임할 수 있다. 이러한 약물들은 주로 체중에 준하여 용량이 정해지고 투약하게 되는데, 그에 대한 반응은 개인마다 무척 차이가 크다. 마치 술을 마시고 취하는 정도가 다른 것처럼 약간의 용량으로도 깊고 오랜 시간 수면을 유도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정상 용량이라 하더라도 너무 깊은 수면을 유도하게 되면 장시간 호흡이 약하거나 심지어는 무호흡이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이러한 약물에는 더 취약해 정상 용량보다 훨씬 적게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약물에 따른 반응도 다양하므로 약간씩 투여하면서 반응을 살피는 것이 좋다.2. 약물복용과 출혈심장이나 혈관계 질환이 있는 분이 많아서 혈전방지제나 혈액순환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더라도 남성은 여성보다 출혈이 많은 편이므로 안검 수술이나 얼굴의 수술에서는 훨씬 더 조심을 해야한다. 심혈관에 스텐트 시술을 받은 경우는 거의 100펴센트 약을 복용하고 있으므로 담당의와 상의하여 일정기간 복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에는 약 5일 정도 끊으면 괜찮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임상적으로 보면 여전히 출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출혈이 일어나는 혈관들을 조심스럽게 찾아 압박하고 전기소작술로 꼼꼼하게 지혈시켜야 한다. 따라서 수술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보통이며 수술 후에도 약간의 출혈이 동반되면 멍이 들기가 쉽고 드물게는 혈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3. 수술의 목적중년 이후에 남성이 수술을 하는 경우는 실질적인 목적과 어느 정도 미용상의 목적이 복합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남성은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목적을 많이 갖고 있으므로 만에 하나 부작용이 생기면 무척 난감해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술의 목표(goal)를 잘 정해서 성취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소한 부작용도 피하는 것이 좋다.(1) 안검 수술 때 쌍꺼풀의 유무쌍꺼풀을 원하지 않는 경우 남자들은 눈썹거상술이나 쌍꺼풀 없는 안검성형술을 받게 된다. 쌍꺼풀 없는 안검성형술은 피부와 근육 그리고 안와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조직의 손상이 적은 방법이다. 따라서 수술 후의 회복이 빠르고 혈종 등의 부작용도 매우 적게 된다. 처짐을 개선하고 그 효과가 오래 가기 위해서는 작은 쌍꺼풀을 만드는 것이 좋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속쌍꺼풀로 할 수도 있는데 피부가 한번 접히게 되므로 처짐이 덜 생겨서 오랜 기간 편하게 지낼 수 있다. 혹시 은퇴 후에 수술할 때는 쌍꺼풀이 있더라도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으므로 꼭 한 번 고려해 볼 만하다.(2) 하안검 수술시에는 외안각고정술이 거의 필수불룩한 하안검 수술 시에 늘어진 피부도 제거하려면 하안검 피부를 절제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아래 눈꺼풀에 약간 빨간 점막처럼 보인다거나 눈물이 잘 고이거나 새는 경우가 많다. 하안검을 손가락으로 당겨 보아 약 7mm 이상 늘어나면 안검의 장력이 무척 약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하안검 수술을 하고 반드시 외안각고정술을 해야 한다. 약해진 외안각인대를 고정해 눈꺼풀이 단단하게 고정되도록 한다. 가끔 “눈이 작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하는 분도 있는데 사실 아래로 처진 눈꺼풀이 정상적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런 고정술을 함으로써 처진 피부도 어느 정도 팽팽해지는 효과도 있으므로 피부를 덜 제거해도 되는 장점이 있다.하안검 수술 시에도 피부의 늘어짐이 심하지 않다면 결막(눈꺼풀 안쪽) 절개를 통하여 수술하면 겉에서 수술 상처가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안쪽으로 시술하면 외반증이 생기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혹시나 부기가 심하거나 혈종이 고이면 외반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추적관찰을 잘 해야 한다. 어린아이와 같이 약물에도 민감한 때이므로 모든 약물의 사용에 주의하고 금식 이후에 수술하므로 탈수를 방지하고 당뇨나 혈압의 조절도 잘 이루어져야 한다. 안전이 제일이고 그다음이 수술의 결과일 것이다.
2024-03-11 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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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96> 중년 남성의 하안검 성형, 흉터 안남게 하는 법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이전 세대의 남자들은 부엌에 들어가지 않는게 불문율이었다. “남자가~” 하고 외치는 소리에는 남성의 우월감과 권리 그리고 하지 말아야할 것들이 포함되어있다. 성형수술도 남성들이 멀리해야할 여성들의 영역 중 하나로 생각되어 특히 쌍꺼풀수술(혹은 상안검 성형)은 무척이나 꺼리게 되는 수술로 여겨졌다.중년 이후에는 남성에서도 여러가지 노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그 중에 가장 먼저 주목하는 부위가 하안검이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많은 남성들을 보면 상안검보다는 하안검 문제로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주로 옆에서 권하든지 혹은 사진이나 카메라 상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불룩해진 눈 밑을 개선하고 싶은 것이다.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는 하안검 지방 제거일을 하고 있는 남성들은 눈에 띄는 수술반흔이 없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눈 밑이 불룩해진 중년 남성은 피부에 절개가 없는 방법으로 수술하는 것이 좋다.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는 하안검 안쪽(결막)에 절개를 하고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단순히 지방 제거만 한다면 회복까지 약 1주 정도면 큰 불편함 없이 일상 생활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수술 후 부기도 많지 않으며 빠르게 가라앉는다. 일에 복귀할 수 있는 시간이 짧은 게 가장 큰 장점이 된다.젊고 좋은 인상을 위해선 지방재배치도 함께중안면부의 모습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방재배치 수술하는 것이 좋다. 역시 절개선은 하안검 안쪽(결막)으로 하여 보여지는 수술반흔이 없다. 이 수술 방법은 좀 까다로운 편인데 그 이유는 눈 안쪽의 작은 절개선을 통하여 지방을 골고루 펼쳐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좁고 깊은 수술의 범위가 시술자의 오랜 “learning curve(학습 곡선)”가 필요하다. 하안검의 지방조직은 안와골, 즉 아래 눈 뼈 위에 고정하게 된다. 따라서 눈 밑에 생긴 골을 없애서 부드러운 윤곽이 생길 수 있다. 지방조직을 고정할 때는 실을 피부 바깥으로 내보내는 방법도 있다. 수술 방법으로는 쉬운 편이지만 수술 결과가 오래 가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필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수술 전 후 모습. © 레알성형외과궁극적인 하안검 성형조금 더 나이가 들면 피부의 처짐도 나타나게 된다. 이때는 피부절개를 통하여 수술하고 늘어진 피부도 잘라내야 하는 것이다. 근육층을 잘 박리하여 그 사이(근육과 안와뼈)에 지방조직을 재배치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늘어진 피부를 모두 없애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모두 없앤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며, 외안각에 고정해서 피부를 팽팽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아래 눈꺼풀을 심하게 당기게 돼 안구를 감싸는 붉은 살 조직이 바깥으로 보이는 하안검 외반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해서 오래오래 개선되어 보기 좋은 눈, 건강한 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여성들은 화장하기 때문에 반흔을 가릴 수 있다는 생각하는 반면 남자들은 수술 상처가 드러나 꺼리는 경향도 있다. 실제 수술 반흔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사회생활에도 큰 지장은 없지만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된다.특히 수명이 길어지고 일하는 나이도 늦어지게 되니 하안검 성형을 고려하게 된다. 젊은 모습과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잘 선택하여 일하는 동안, 또 은퇴 후에도 밝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
2024-02-21 1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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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95> 중년 남성의 눈 성형, 쌍꺼풀 만들지 않아도 눈뜨는게 편해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요사이 각광받는 의료로 ‘노년 내과’가 있다. 길어진 수명에 건강하게 지내기 위한 치료와 예방에관한 학문이다. 몸의 모든 부위가 노화를 겪으며 치료를 받게 된다. 비록 건강한 편이라도 나이가 들어 눈꺼풀이 무거워지면 시야도 가리게 되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남녀에게 모두 공통적으로 생기는 현상이지만 수술법은 조금 달리하게 된다. 우선 남성은 쌍거풀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직 은퇴 전 일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더욱 그렇다. 또한 하안검의 지방이나 피부가 늘어져 온 경우에도 뭔가 눈에 띄는 시술은 되도록 피하고 싶어한다. 중년 이후의 남성의 상안검, 하안검 수술 적용과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살펴보자.중년의 남성이 성형외과를 찾는 가장 주된 이유는 ‘눈꺼풀이 늘어져 눈 뜨는게 답답하다’는 것이다. 눈꺼풀이 덜 떠지는 현상을 안검하수라고 하는데 이는 눈 뜨는 근육(상안검거근)이 약한 경우에만 해당이 된다. 어느 정도는 질병이라는 범위에 속하는 것이다.일반 사람의 경우는 이런 근육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눈꺼풀 피부가 많이 처져서’ 눈 뜨는데 불편함이 생기는 것이다. 이 경우 주된 원인이 눈썹이 많이 처진 것이다. 대부분 이마의 주름이 많이 동반되기도 한다.어떤 시술이 가장 좋을까? 모양도 보기 좋고 기능도 좋아져야 하는데 한가지 더 환자가 꺼리는 결과 “쌍꺼풀이 생긴다, 수술 티가 난다”를 피해야 하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다.© 레알성형외과쌍꺼풀 없이 상안검절제술우선 쌍꺼풀을 만들지 않고 상안검의 조직을 절제한다고 하면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눈꺼풀 수술이라 하면 항상 쌍꺼풀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상안검절제술을 할 때 피부의 절개선도 일반 쌍꺼풀수술을 할 때 보다 작게 만든다. 그래야 수술 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으며 회복도 빠르게 된다. 피부가 얇으면 근육 절제를 하지 않는게 좋고 두툼한 피부이면 적당량 제거해야 한다. 안와 지방의 경우도 각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제거해 주거나 위치를 재배치 하여 눈꺼풀이 푹 꺼지거나 두꺼워 지는 것을 교정해 준다.눈 처짐이 너무 심하면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걸 추천나이가 들면 눈꺼풀이 늘어나 더욱 처짐이 심해지는데 눈썹부터 많이 처지면 어떻게 할까. 이런 경우는 속 쌍꺼풀을 만드는 것을 권하게 된다. 피부를 많이 잘라내도 눈꺼풀 처짐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좋아진 상태를 오랜 시간 지속하기 위해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것이다. 쌍꺼풀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라인을 만들면 되는데 라인의 크기를 3~4mm 정도로 하면 눈을 떴을 때 보이지 않는 정도의 크기가 된다.간혹 쌍꺼풀에 거부감이 없는 분도 있어서 이때는 약 5mm정도의 크기로 만들어 준다. 역시 일반적인 쌍꺼풀 라인보다는 작은 크기지만 눈을 떴을 때 살짝 보이는 정도이다. 그 외 근육의 절제, 안와지방의 절제 등은 보통 수술방법과 같다. 피부의 늘어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을 잘라내되 모두 없애는 건 최선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쌍꺼풀 생기는게 정말 싫다면 눈썹밑거상술눈꺼풀의 처짐이 있을 때 눈썹밑으로 절제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눈꺼풀에 손을 대면 인상이 바뀐다고 생각하기에 극구 상안검수술을 마다하는 것이다. 교정 효과는 조금 덜한 편이다. 아무래도 눈썹과 눈의 거리가 가까워져서 피부의 절제에는 제한이 따른다.노년으로 갈수록 수술을 할 때 환자의 선호도가 더욱 작용하는 것 같다. 젊어서는 나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멋지게 보이고 싶어 수술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년에는 실용적인 목적도 있고 소위 ‘나잇값’을 해야 하니 티나는 수술은 피하려는 것이다.눈 교정과 더불어 젊어지고 싶다면 이마거상술중년의 남성에서도 종종 행해지는 이마거상술은 눈꺼풀 처짐을 위한 수술로는 잘 행해지기보다 고 좀 더 젊게 보이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다. 나이가 든 여성에서는 이마의 주름이나 눈꺼풀 주름으로 인하여 이마거상술을 많이 하는데 이 수술을 받아들이는 남녀의 차이가 매우 크다. 여성은 “아름다움"을 동반한 수술이 많고 남성은 “실용 목적”의 수술이 더 일반적인 것으로 생각된다.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화두는 “건강 나이”가 되었다. 오래 산다한들 건강하지 못하면 행복이라기 보다 괴로움이 더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눈이 건강하지 않으면 우리는 한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노인들의 안과적 치료는 거의 일상적인 시술이 되어가고 있다.노년이 되어 안검성형술을 할 때에는 무엇이 문제인지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한다. 호전을 위해서 가장 좋은 수술은 어떤 것인지 설명을 하고, 또 환자가 원하는 결과도 잘 들어야 한다. 환자가 원하는 방향이 환자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위해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환자의 마음과 필요성을 잘 읽어야 알맞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노년은 고혈압, 당뇨 등이 많고 특히 심장에 관한 약물이나 혈전치료제, 항혈액응고제 등을 복용하기도 해서 미리 잘 체크해야 한다. 노년의 수술은 과한 것 보다는 덜하는 것이 좋으며 그래야 부드러운 인상과 편한 결과를 같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2024-02-08 0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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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94> 안면거상술은 시간을 되돌리는 것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약업신문젊었을 때 모습으로 돌아가는 ‘안면거상술’흔히 주름이 있을 때에 피부를 당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단 실처럼 골이 패인 주름이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는다. 안면거상술은 주름을 피는 수술이라기 보다는 젊었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개념이 더 적절하다.나이가 들면서 스마스(SMAS) 위에 있는 지방층이 처져서 심술보가 생기고 그 주위에는 골이 생겨서 얼굴이 울퉁불퉁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스마스를 잘 박리하여 당기게 되면 근육이 긴장감 있게 펼쳐질 뿐만 아니라 그 위에 있는 지방조직이 올라가서 매끈한 윤곽을 가질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 떨어졌던 지방조직이 다시 모여서 부드러운 윤곽을 갖게 되는 것이다.그래도 부족한 경우에는 자가지방이식을 통하여 보완해 준다. 주로 지방이식을 하는 부위는 앞광대(인디언 주름), 팔자 주름이며 입이 조금 나와 있거나 턱이 부족한 경우에는 턱 쪽에도 지방이식을 진행하게 된다. 지방을 이식하면 피부 밑에 부족한 연부조직을 채워주며 예전의 인상보다 더 부드럽고 보기 좋은 모습을 가질 수도 있다. 반대로 얼굴이 퉁퉁하고 연부조직이 많았던 경우라면 가능한 많은 조직을 제거하여 되도록 날씬한 얼굴을 갖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수술은 무섭고, 리프팅이 필요하다면, ‘실리프팅’실로 당기는 경우도 약간의 리프팅 효과가 있다. 피부가 늘어진다는 것은 일부 유지인대가 늘어나 있다는 것인데, 유지인대를 박리하지 않더라도 리프팅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리프팅의 정도가 크지 않고 결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실리프팅은 시술 시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 대개는 피부의 절제를 하지 않는다.특히 녹지 않는 실의 경우 강하게 당기면 피부가 접혀서 제거할 수 있는 부위가 생기기도 한다. 이 때 약간의 피부를 제거할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피부를 잘라내지 않을 만큼만 실을 당기게 된다. 이런 시술은 겉으로 티가 나지 않기를 원하는 환자에게 적절하며 필요한 때에는 반복시술을 하는 것이 좋다. 이 시술은 피부 처짐이 적고 탄력성이 어느 정도 유지된 분들에게 효과적이다. 보조적으로 필러, 지방이식, 보톡스, 레이저 시술 등을 같이 할 수 있으며 결과가 오래 지속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수술은 일생에 한번?안면거상술은 예방적인 수술이 아니다. 그러니까 아직 얼굴에 탄력이 있으면 절개를 가해서 하는 수술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중에 생길 수 있는 주름살이나 심술보를 막는 방법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분이 조직이 처지고 늘어졌을 때에 하는 것이 좋다. 주로 치료목적인 수술방법이 된다.스마스를 잘 박리하여 당기고 난 후에도 그 때부터 나이는 들어 가는 것이며 중력도 계속 작용하게 된다. 흔히 거상술의 효과는 10년 이라고 설명을 해 주는데 나이가 들면서 처짐은 지속된다.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보면 스마스를 잘 박리하여 다시 당길 수가 있다. 피부절제도 다시 하게 되며 첫 번째 수술과 동일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첫 번째 수술이 매우 불만족한 경우에는 재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대개는 스마스를 덜 박리한 경우에 해당한다.이 때에는 특별한 모습이 생긴다. 얼굴의 옆쪽 (귀앞, 피부박리를 한 부위)은 당겨져 있고, 앞쪽의 처진 지방, 팔자주름, 심술보 등은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그 경계선이 뚜렷하여 조직의 두께가 차이가 난다. 이런 경우는 재수술을 해서 어느 정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수술의 타겟이 되는 심술보, 목주름, 팔자주름 등이 잘 당겨지도록 해야 한다. 스마스를 잘 박리하지 않고는 아무리 귀 앞에서 피부를 당겨도 이런 조직들이 당겨지지 않는다. 얼굴형의 변화나 턱 선의 날렵함도 되찾을 수 없다.건강나이 75세 시대에 보톡스, 필러, 레이저 시술 등 얼굴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방법은 매우 많다. 그러나 일단 연부조직이나 피부가 늘어지면 위의 방법들의 효과는 무척 떨어지게 된다. 늘어진 조직을 효과적으로 리프팅 방법은 수술적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물론 수술의 규모가 크고 절개선도 길어서 두렵고 저항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는 수술 받을 부위, 즉 타겟이 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하고 수술방법을 잘 상의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효과가 좋더라도 전체적인 안면거상술이 항상 최선은 아니며 각자의 시간, 사회생활, 선호도에 따라서 수술해야 한다. 여기에 의사의 조언을 듣고 불필요한 걱정이나 막연한 기대감을 줄이고 대신 가능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정해야 한다. 나에게 잘 맞는 수술은 어떤 것일까? 젊고 건강한 모습을 갖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태와 수술에 대해 충분히 상담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2024-02-01 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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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93> 안면거상술 성공의 핵심은 스마스층 박리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약업신문안면거상술의 목적을 잘 달성하려면 충분한 피부박리와 제대로 된 스마스 층의 박리가 필수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상태에서의 수술 방법이다. 때로는 환자들의 상태와 조건에 따라 여러 가지 변형이 있는데 그런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자.까다로운 스마스층의 박리스마스층을 잘 박리해 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스마스는 목 쪽으로 가면 근육질이 대부분이고 얼굴의 위쪽으로 갈수록 근막의 형태를 띠게 된다. 그리고 부위에 따라 밑층에 붙은 유지인대의 모양과 강도도 달라서 그 박리가 쉽지 않다. 때로는 안면신경과 출혈할 수 있는 혈관까지도 잘 구분해야 한다. 이런 까다로움을 피하기 위하여 스마스층을 전혀 박리하지 않고 수술하는 기법도 있다.스마스 접어넣기 plication어느정도 피부를 박리한 후에 스마스를 노출시킨다. 더 이상의 아래층은 박리하지 않는다. 주로 스마스가 매우 유동적인 부위를 찾아 그대로 접어서 봉합해주는 수술이다. 주로 심술보나 목의 주름에 효과가 있다. 얼굴의 윗 부분으로 갈수록 효과가 좀 적은 편이다. 뺨의 윗부분은 스마스가 많이 움직이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스마스의 아래층에 있는 유지인대를 끊어내지 않았으므로 일반적 술식에 비하여 효과는 적은 편이다. 수술결과의 지속기간도 상대적으로는 짧게 된다. 옷의 길이가 길었을 때 중간에 주름을 잡아 끌어 올리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스마스 절제술위와 같이 피부를 박리한 다음 스마스를 일부분 잘라내고 다시 이어주는 수술이다. 옷의 길이가 길어서 중간을 잘라내고 다시 꿰매는 것과 같다. 때문에 역시 스마스의 유동성이 큰 경우에 가능한 방법이다. 역시 스마스 밑에 있는 유지 인대를 박리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 단지 현 상태보다는 더 나은 정도로, 비교적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피부박리는 꼭 넓게 해야하는지여러 이유로 인해서 피부박리를 적게 하는 때도 있다. 피부가 너무 얇거나 특히 여러 번 수술을 한 경우, 또한 피부의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는 피부박리를 적게 할 수도 있다. 이 때에는 약간의 피부를 박리하고 바로 더 깊은 층, 즉 스마스층의 밑으로 박리하게 된다. 이를 심층 안면거상술 (deep plane facelift) 라고 한다. 장점으로는 수술이 빠르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잘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피부의 괴사라든지 혈행으로 인한 합병증은 거의 없다.단지 피부와 스마스가 같은 방향(vector)으로 당겨지는 단점이 있다. 유지인대를 잘 제거해 주면 그 당기는 힘이 커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이 방법 역시 스마스층의 해부학적 구조와 경험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수술 기법이다.피부만 박리하고 쉽게 끌어당기는 방법피부를 적게 박리하고 효과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가 당기고자 하는 부위는 심술보나 목에 처져있는 조직이므로 귀 앞의 절개선에서는 가장 먼 쪽에 있다. 그러므로 피부 박리는 아주 적게하고 스마스는 실을 사용하여 당길 수도 있다. 개선하려는 부위보다 먼 위치에 있는 조직에 실을 걸어서 실리프트를 하는 것이다. 실을 당겼을 때 피부가 약간 접히게 되므로 남는 피부를 잘라내고 그대로 봉합하면 된다. 엄밀히 말하면 “안면거상술” 이라기 보다 “실리프트 + 피부절제“라고 표현할 수 있다. 피부가 어느 정도 제거되어 일반적인 실리프트 보다는 리프팅 효과가 나은 편이다. 그러나 수술과 같은 큰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이렇게 교과서적으로 기준이 되는 안면거상술의 기법 외에도 많은 변형이 있다. 그것은 안면거상술 자체가 까다롭고 합병증 또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듣기 좋은 말로 “살짝만, 조금만” 이라고 하지만 사실 환자로서는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정확히 알기도 어렵다. 안면거상술을 주로 하는 의사들은 이련 “약식” 방법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제대로 된 결과를 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술의 결과가 최선이 되도록 하려면 그만큼의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근본적인 수술을 마다할 수도 있으므로 환자와 의사의 상담을 통해 좋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2024-01-17 1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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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92> 안면거상술이 어려운 이유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약업신문100세 시대가 되면서 젊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 되었다. 쇠약하고 병든 노인의 모습이 아닌 건강하고 젊게 살고자 하는 염원이다. 이전 세대에서는 60대면 수술이나 마취에 있어서 고위험군으로 특별한 취급을 받았지만 요즘은 70대, 80대의 수술도 많아졌다.안면거상술도 그 중 하나로 중년 이후 세대 뿐아니라 고령에서도 점점 널리 행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 안면거상술은 비교적 술기가 어려워 아주 좋은 결과를 얻기가 무척 까다롭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수면마취를 제외하고 수술하는 순서를 따라서 환자와 의사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피부의 박리를 넓게, 얇게..피부를 잘 박리하는 것은 안면거상술의 첫 발자국을 떼는 것이다. 해부학적으로 얼굴 연부조직은 피부에 있는 진피, 피하지방, 그 아래에 바로 스마스(SMAS) 라는 근육층, 그 밑의 얇은 심부근막 (deep fascia), 골막이 존재한다. 스마스 층은 조직을 당겼을 때에 힘을 받는 조직이므로 찢어지지 않고 두껍게 잘 박리되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SMAS 를 덮고 있는 피부를 얇게 박리해야 하는데 여기서 어려움이 따른다.피부가 너무 얇게 박리되면 피부 혈액순환의 장애를 초래하며 심하면 피부의 괴사를 가져올 수가 있다. 그러므로 피부를 적당히 두껍게, 그리고 충분히 넓게 박리하는 것이 좋은 수술의 시작인 것이다. 마치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피부박리가 잘 되어야만 이후의 과정도 순조롭게 되어 갈 수 있다.피부를 너무 두껍게 들면 SMAS가 얇아져요.박리하는 피부가 너무 얇아지면 피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면, 그럼 안전하게 피부를 두껍게 박리하면 어떨까? 물론 피부괴사의 위험은 적어진다. 그러나 피부 밑에 있는 근육층인 스마스가 상대적으로 얇아지게 된다. 얇은 스마스 근육층은 충분한 힘을 전달하기 어렵고 쉽게 손상되기도 한다. 수술과정을 보통 스마스 근육의 박리하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 위에 붙어있는 지방조직까지 포함하여 충분한 두께로 박리하는 것이 좋다.스마스의 박리에는 또 한가지 어려움이 따르게 되는데 밑에 있는 유지인대를 모두 떼어주는(release) 과정이다. 유지인대는 얼굴의 가장 심부조직, 뼈에 단단히 붙어 있으므로 이를 잘 떼어내지 못하면 스마스가 충분히 당겨지지 않는다. 안면거상술의 원리는 스마스를 이용하여 당겨서 처진 연부조직을 올리는 것인데 이 부분이 잘 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또한 수술의 결과도 오래가지 못하게 된다.스마스 밑의 박리는 어려운 가요?스마스를 박리할 때에 그 밑층으로 쭉 박리하게 되는데 이 때 유지인대를 잘라주게 된다. 그런데 이 층의 바로 아래에는 얇고 반투명한 근막이 있으며 그 아래에 안면신경이 지나가게 된다. 얼굴의 안면신경은 모두 5개의 가지가 있는데 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중간에 있는 3개의 가지이다. 아랫입술, 윗입술, 뺨으로 가는 분지를 확인 할 수 있는데 이를 다치게 되면 안면마비를 일으킨다. 부분적인 안면마비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회복될 수도 있으나 굵은 가지를 다치게 되면 장애가 남을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의 수술이 어렵고 박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의사들이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잘 박리하지 못하고 스마스의 윗층만을 박리하여 수술하게 되면 술기는 무척 쉬워지나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스마스를 잘 박리하지 않으면?스마스의 밑층에는 안면신경이 있어서 박리가 어려우므로 이를 박리하지 않고 그냥 실로 당기는 수술도 있다. 어느 정도는 당기는 힘이 있어 조직을 올리는 효과가 약간 있긴 하다. 하지만 유지인대를 그대로 두고하는 수술이므로 올라가는 정도에 한계가 있다. 또한 그 결과가 오래가지도 못하는 단점이 있다.흔히 행해지는 수술 중 ‘미니거상술’이라는게 있다. 안면거상술이라고 하면 수술 범위도 크고 약간은 무서운데, 미니거상술이라고 하면 뭔가 쁘띠성형과 같이 환자에게는 매우 듣기에 편한 단어가 된다. 조금만 당겨도 훨씬 나아질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이는 어떻게 보면 의사에게 매우 편한 시술방법이 된다. 결과가 모자라더라도 안전한 방법을 택한 것 같기 때문이다. 사실 피부만 조금 박리하고 스마스를 실로 당기는 것은 아주 어려운 술기는 아니다. 결과를 놓고 보았을 때 처짐의 개선이나 회춘의 정도가 미약하여 처짐읭 개선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이런 수술이 유용한 경우가 있다. 얼굴뼈 수술(광대, 턱축소술) 등을 받은 환자에서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절개선이 짧아서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얼굴 전체가 아닌, 주로 뺨이나 심술보의 처진 부분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아무래도 상처가 걱정이 된다.이론적으로는 근육을 당겨서 힘을 받게 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봉합하면 상처가 잘 아물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야 한다. 실제로 그렇게 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수술을 잘 마무리했다고 하더라도 간혹 흉터가 보이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피부가 매우 두꺼운 편이라든지 피부의 톤이 진하면 흉터가 조금 더 남는 경향이 있다.일반적인 피부타입이라면 시술자는 피부가 힘(tension)을 받지 않도록 봉합해야 한다. 감염, 염증, 혈종에 관한 조심은 물론이다. 수술 후, 눈에 띌 정도의 흉터가 남았다면 6개월 후에 개선해 주는 것이 좋으며 그 때에도 피부박리만 하지 말고 다시 한번 스마스를 박리하여 당겨주고 피부에는 많이 힘이 걸리지 않도록 해야한다.안면거상술 후 재수술을 원하여 온 환자 분들을 보면 귀 앞이나 뒤쪽에 흉터가 많이 있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귓밥이 많이 늘어진 경우도 보게 된다. 이것은 주로 뺨의 피부를 박리하고 잘라낸 후 봉합했을 때 생기는 일이며 스마스는 제대로 박리하지 않은 경우에 발생한다. 미니거상술을 하는 경우라도 피부에 힘이 가하지 않도록 스마스를 충분히 박리해 주어야 한다. 스마스가 당겨지는 만큼만 피부를 서로 봉합해 주면 크게 흉터가 남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어떤 이유에서건 피부의 혈액순환이 떨어지게 되면 피부에 손상이 온다. 특히 잘 생기는 부위는 귀 뒤쪽의 피부이다. 어느 정도 피부의 혈행이 떨어져도 완전히 괴사되는 일은 드물며 그대로 치유되거나 간단한 처치로 나을 수 있다. 이런 일이 잘 발생하는 경우는 특히 환자가 당뇨, 고혈압 등이 있을 때이며 담배를 피우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 수술 시에 피부를 너무 많이 당기는 것도 긴장감(tension)을 유발하여 좋지 않으며 수술 후에도 혈종이 생긴다면 피부손상이 초래된다.따라서 당뇨나 혈압을 잘 조절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일정기간 흡연은 금물이다. 혈압이 올라가지 않도록 기침할 때, 화장실에 갈 때에도 조심해야 한다. 혈액순환 개선제 등도 복용을 중단하여 수술 중이나 후에 혈종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환자가 가장 원하는 부위를 타겟으로 하여 수술하고, 부작용을 최소화시킨 다면 그 만족도가 무척 클 것이다.
2023-12-21 09: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