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약국] <112> 높고 넓은 이마, 자연스럽게 줄이는 이마축소술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이마가 넓다고 하는 것은 두피가 적은 것이고 머리카락이 있는 부분이 올라가 있는 것이다. 흔히 대머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에게 해당이 된다. 여성에서는 M자형이나 이마가 넓은 상태 즉 대머리의 상태로 두피가 올라가 있다. 머리카락의 밀도가 낮아서 성기게 보이는 경우도 있고 두피의 중간 부분에 흉터 등으로 인해 모근이 손상된 경우도 있다. 상태에 따라서 약물치료를 할 수가 있는데 이와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이마 길이를 줄이는 시술에 대해 알아보자.사진출처 - 레알성형외과이마가 넓은 경우 남성은 우선 모발이식을 생각할 수 있다. 생각보다 넓은 부위에 가능하고 요즘엔 두피를 잘라내지 않고도 모근을 하나하나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도 부분적으로 두피가 올라간 경우(M자형)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나이가 들어서 점점 이마 전체가 넓어지는 경우라면 성형외과 수술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 이를 이마축소술이라고 한다.이마는 얼굴에서 두피와의 경계는 머리카락이 나는 부위일 것이다. 대머리라 하는 것은 이마가 넓어진 것 또는 두피가 올라간 것이다. 따라서 수술의 명칭도 이마축소술이라고 하는데 다른 말로 하면 두피를 내리는 수술, ‘두피전진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두피와 이마의 경계 부위에 절개선을 만들고 두피 부분을 많이 박리하여 유동성이 크게 한 다음 이마 쪽으로 내리게 된다. 두피가 전진하는 만큼 이마의 피부를 절제하고 봉합하는 수술이다. 두피는 꽤 두꺼우며 근육층을 포함하고 있어서 전진 수술을 하면 후에 다시 당겨지는 힘(stretch back)이 생긴다. 만일 수술 전에 두피에 1cm 넓이의 흉터가 있어서 절제술을 하면 처음에는 상처가 가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겨지는 힘으로 인해 원래 넓이의 반 정도로 늘어나 0.5 cm 넓이의 상처가 남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선 두피를 이마 쪽으로 전진시킨 후에는 뼈에 확실하게 고정해 두어야 흉터가 잘 늘어나지 않게 된다. 절개선은 되도록 두피의 경계를 따라 불규칙한 라인으로 하는 게 수술 후 시간이 지났을 때 모습이 더 자연스럽다. 수술 시 모근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다.모발이식과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모발이식은 효과가 매우 좋은데 부위가 넓은 경우 모발이식은 한계가 있다. 이런 경우에 두피를 내리는 수술을 하게 되면 모발이식 부위를 좁힐 수 있다. 그래도 부족한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더 진행할 수 있다. 두피를 전진하여 이마 피부에 봉합한 부위나 그 근처에 모발이식을 하면 흉터도 더욱 가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모발이식과 이마축소술은 서로 보완적인 수술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때로 두피에 생긴 탈모 부위가 있다면 이 부분을 수술적으로 제거하고 주위의 두피를 당겨 봉합하는 수술이 있다. 이때 두피가 부족하게 되면 조직확장기를 써서 두피를 늘여 시술하기도 하는데 쉽지 않은 시술법이다. 이마축소술시에는 이런 방법은 잘 쓰지 않으며 위에서 설명한 대로 수술과 모발이식이 기본적인 시술 방법이라 하겠다.중년의 여성이라면 눈썹거상을 동시에두피를 내리고 이마 피부를 절제하면 눈썹 부위를 올릴 수 있다. 즉 눈썹거상술(=이마거상술)을 같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내시경수술을 하면 피부 절제를 하지 않고 눈썹 부위를 올리므로 이마가 약간 넓어지게 된다. 이마가 좁을 때는 이 방법이 매우 좋지만 여성형 대머리가 있다면 하기 어렵게 된다.이때 눈썹거상술을 하면서 동시에 두피를 내리는 이마축소술을 하는 것이 좋다. 이마 부위를 박리할 때에는 육안으로 하며 추미근(미간에 인상을 쓰는 근육)을 제거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내시경을 사용하게 된다. 적절한 이마의 넓이와 모양을 갖추는 것을 수술의 목표로 하며 더불어 늘어진 눈가 주름이나 늘어진 상안검도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눈썹거상과 이마축소를 동시에 하면 얼굴의 비율이 좋아지며 주름은 개선되며 인상이 시원해지고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넓은 이마를 가리느라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헤어스타일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어 스타일링 폭도 넓어진다.사람마다 이마 넓이와 모양, 비율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이목구비 조화를 고려해 디자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마축소술의 경우 난도가 높은 수술 중 하나로 해부학적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 하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4-10-28 09:18 |
[약사·약국] <111> 혈소판풍부혈장(PRP) 성장인자로 피부 리뉴얼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혈소판에 있는 수십여 가지의 성장인자가 보고된 후 임상적 사용이 매우 많아졌다. 최종 단백질을 투여하는 방법보다 인체 내에서 생성되고 자연 치유되는 성장인자나 유전자를 이용한 의학적 방법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수술적 치료도 어려운 근육, 인대, 관절 등의 손상의 치유와 재생을 위해 많이 사용된다. 성형외과적으로는 얼굴의 피부개선과 모발촉진에 주로 사용이 된다. 피부의 잔주름은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레이저 등의 치료가 있지만 자가혈을 이용하면 부작용 없이 자신의 성장인자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가 있다.또 모발이 잘 빠지거나 숱이 많지 않은 경우에도 두피에 PRP주사를 하기도 한다.피부에 적용하는 PRP피부에 PRP 투여하는 경우 진피층에 많이 한다. 혈소판 성장인자의 많은 효과 중에 주로 콜라젠형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래되고 부족한 콜라젠을 생성해 줌으로써 피부가 통통하고 탄력 있게 되는 것이며 잔주름이 개선된다. 피부의 얇은 진피층에 투여하기 위해서는 겉에 있는 각질층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MTS를 주로 사용한다.MTS는 Microneddle Therapy System(미세바늘치료)의 약자로서 가느다란 바늘이 많이 달린 기구를 뜻한다. 진피층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피부에 작은 바늘구멍을 내고 그 통로를 통해 PRP가 잘 스며들도록 해 주는 것이다. 바늘의 크기는 0.5mm부터 3mm까지 있으며 바늘이 클수록 진피 깊게 도달할 수 있다. 개인의 피부 두께에 적당한 것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진피에서 약간의 점성출혈이 나올 정도로 MTS를 적용해야 한다. 너무 얕으면 출혈이 일어나지 않고 각질층에 머무를 수 있고 너무 깊게 바늘이 들어가면 좀 더 큰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일반 미용이나 홈케어용으로 나온 MTS는 바늘의 크기가 작아서 출혈이 거의 없도록 되어있어 그 효과가 적다.PRP 시술 순서먼저 세안을 하고 마취 크림을 바른다. 미세바늘이라도 통증이 있기 때문에 피부의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다. 20~30분 정도 후 마취 크림을 제거 한 뒤 MTS 시술을 한다. 얼굴 전체에 MTS 시술이 진행되며 부위에 따라 다른 깊이의 바늘을 사용한다. 넓은 부위를 하는 경우 롤러형태의 기구도 있다. 혈장의 투여부위 타깃이 진피이므로 약간의 점성출혈이 일어날 정도로 해야 한다.MTS 시술 후 피부를 진정시키고 출혈이 멈춘 것을 확인한 후 PRP를 얼굴에 도포해 골고루 흡수될 수 있도록 한다. 남은 PRP는 주사기를 이용해 투여할 수도 있다. 진피 내에 주사하는 것이므로 약간의 피부 도드라짐(wheal, 엠보)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좋다.12시간 후에 가볍게 세안을 하고 평소처럼 지낼 수 있다. 피부에 미세침으로 자극을 준 것이므로 약간 빨갛게 되므로(레이저 후의 상태처럼) 피부에 자극을 피해야 하고 특히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혈소판의 작용에 방해를 하는 술, 담배를 금해야 하며 카페인 섭취, 마사지, 몸에 열이 날 수 있는 활동(사우나, 목욕탕, 운동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시술은 1년에 1~2회가 적당하다. 첫 시술 후 연달아 한 달 간격으로 3번 정도 반복하면 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혈소판 내의 성장인자의 여러 기능은 이식부위, 혈액순환, 염증치료 등의 목적으로 널리 쓰인다.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 지방세포의 생착을 위해서 혈장을 주사할 수 있다. 채취한 지방의 양이 적으면 생착률을 높여야 좋은 효과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뺨이나 이마의 볼륨을 증가를 위해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에도 좋은 적응증이 된다.PRP를 피하지방에 주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콜라젠의 생성을 촉진하기 위함이며 얼굴에 골이 진 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피부의 부속기관인 모근의 영양과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도 있다. 머리카락의 숱이 적거나 잘 빠지는 경우, 혹시 부분적으로 탈모가 된 경우에도 좋은 치료방법이 된다.혈소판 내 인자가 혈액공급을 증가시키고 세포의 재생을 자극하여 모근의 성장을 돕고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피부에 있는 상처, 색소침착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인체를 대상으로 실험적 결과를 나타내기는 무척 어렵다.혈소판풍부혈장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추출될 수 있다. 조직의 치유에 도움이 되는 백혈구(leukocyte)와 같이 분리되어 섬유소(fibrin)성분이 있는 혈소판풍부섬유소(PRF, Platelet rich fibrin)는 좀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대가 된다. 혈소판의 응고작용을 약화시키고, 성장인자의 분비기간도 늘릴 수 있으며 백혈구의 효과로 치유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 조직을 이식하거나 손상된 조직, 나이 든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서 PRP의 추출 방법과 사용 범위가 연구되어 발전하고 있다.
2024-10-02 10:24 |
[약사·약국] <110> 성형외과 전문의가 말하는 ‘혈소판풍부혈장(PRP)’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골수 조직은 인체에서 세포가 가장 활발하게 분열, 재생되는 곳이다. 그곳에서 만들어진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은 신체의 혈액을 구성하며 생명의 유지를 위해 단 한 순간도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이다. 적혈구로 인해서 혈액은 붉은색으로 보이는데 적혈구의 수명은 약 2~3주밖에 되지 않으므로 그 시기마다 새로운 적혈구로 채워진다.혈소판은 신체의 혈액 응고에 작용하는데 세포에 붙는 성분(주로 피브린) 외에도 많은 성장인자를 함유하고 있다. 손상된 조직이 있으면 달라붙어 출혈을 억제하고 여러 가지 성장인자를 분비하여 조직을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혈소판풍부혈장(PRP)인체에서 혈액을 채취하면 전혈 (whole blood)이라고 하는데 이 중에서 고체인 세포들을 뺀 나머지를 혈장이라고 부른다. 혈장에는 알부민 등의 단백질 성분이 있어서 단백질이 부족한 사람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혈은 필요에 따라 성분을 분리할 수가 있는데 그중 혈소판을 농축한 성분을 ‘혈소판풍부혈장’이라고 부른다. 채취한 혈액을 원심분리 하면 아래에는 무거운 적혈구가 가라앉게 되고 나머지 세포들과 혈장은 위로 뜨게 된다. 다시 한번 고속 원심분리를 하면 혈소판, 백혈구 등이 가라앉게 되고 혈장은 위로 뜨는데 여기서 혈소판풍부혈장(PRP)을 얻을 수가 있다. 자가 혈액을 약 50cc 채취하여 원심분리 하면 5cc 정도의 PRP를 얻을 수가 있는데 마이크로리터당 약 100만 개의 혈소판이 있어야 좋은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소판혈소판에 있는 성장인자는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PDGF), 변형 성장인자(TGF), 인터루킨(IL), 혈관생성인자(PFAF), 혈관내피 생성인자(VEGF), 섬유아세포 성장인자(FGF), 표피 성장인자(ECF),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 등이 있다. 여러 성장인자는 실험실에서도 많이 쓰인다. 체내에 존재하는 성장인자를 흰쥐를 이용해서 배양하고 실제 효과가 있는지 연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실험실 연구를 in vitro 연구라고 하는데 이는 한가지씩 독립된 성장인자 효능을 연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FGF는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피부의 콜라젠을 형성해 주는 인자이고, ECF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상피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물질이다. 이 성장인자들은 대개 실험실에서 재조합되어 만든 것으로 각각의 성장인자의 효능을 실험하게 된다. 우리 몸의 혈소판에는 많은 종류의 강력한 성장인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또한 자가 혈액에서 추출된 것이기 때문에 면역이나 염증반응이 거의 없고 자신에게 치료할 때에 매우 용이하다. 치료와 미용으로 사용되는 PRPPRP는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영역에 많이 쓰인다. 운동선수가 인대나 근육이 다친 경우에는 선수로서의 복귀를 고려해 수술적 치료가 쉽지 않다. 이때 치유가 잘되도록 성장인자를 주사하게 되는 것이다. 혈소판은 성장인자가 풍부해 염증이 완화되고 혈관이 재생되는 효과가 있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세포가 재생된다는 의미는 건강하고 젊은 세포가 생기는 것으로 피부, 미용 영역에도 사용된다. PRP를 진피 내 주사함으로써 진피층에 콜라젠 형성을 촉진하고 상피세포가 새로운 젊은 세포로 대치된다.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 지방세포의 생착을 돕기 위하여 PRP를 주사하기도 한다. PRP 내에 적혈구가 없이 충분한 수의 혈소판이 분리되어야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도 PRP가 사용되기도 한다.인체의 장기마다 성장인자들이 많이 있지만 혈소판은 혈액을 타고 모든 조직에 도달할 수 있으며 손상된 부위에 피브린으로 잘 부착하여 성장인자를 공급하는 것이다. PRP주사 후에는 약 1시간 이내에 성장인자가 분비되므로 작용 시간을 10일 정도로 길게 하기 위한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PRF). 혈소판이 풍부한 피브린(PRF)은 혈액내의 혈소판 농축 물질 중 뼈를 만들어내는 세포들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다양한 단백질 성분의 성장인자가 농축되어 있고 면역인자들을 포함한 것으로 빠른 창상치유를 가능하게 한다. 이렇듯 다양한 연구를 통해 다치기 쉬운 관절이나 근인대 치료는 물론 피부의 재생이나 볼륨 증가 등 항노화에도 더욱 좋은 효과와 쓰임새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4-09-19 09:55 |
[약사·약국] <109> 몸통비만 탈출하기 위한 지방흡입술과 비침습적인 방법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대사의 에너지원이 되는 지방조직은 매우 필요한 것이나 너무 많은 경우 “질환”으로 분류된다. 젊은 여성에서는 팔, 다리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반면 중년 이후가 될수록 몸통(trunk)에 지방이 축적된다. 남성도 몸통과 내장지방이 많이 축적되는데 남녀불문 BMI 지수가 30이상 클수록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따르게 된다. 특히 몸통에서의 지방흡입술은 여성에서 매우 중요시 되는데 그것은 여성적인 몸통의 형태가 남성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여성은 엉덩이와 골반이 크고 허리가 가는 특성이 있으므로 체형을 위한 수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몸통비만의 주된 원인은 고열량 음식(high-calorie diet)흔히 ‘복부비만’이라고도 하는데 턱밑에서부터 고관절 부위를 몸통이라고 정의한다. 고열량 음식물 섭취가 주된 원인으로 특히 패스트푸드, 알콜, 탄산음료 등이 큰 문제가 된다. 운동량이 부족하고 영양분의 소비가 적으면 더욱 비만을 초래하게 된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지방의 양을 줄이고 그래도 남아있는 지방은 지방흡입술로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골반 위쪽의 허리, 상복부, 하복부가 지방흡입의 주된 타겟이다. 그 외에 등쪽과 옆구리에도 국소적인 지방침착이 잘 생긴다. 조그만 피부절개선을 통해 긴 관(canula)을 삽입하여 지방조직을 파괴 및 흡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수술방법이다.비침습적인 방법(non-invasive technique)절개를 하지 않고 시술하는 방법을 통칭한다.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고주파나 초음파를 피부를 통하여 전달하는 것이다. 원리는 지방조직에 잘 흡수되는 에너지를 넣어 주는 것이며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것이다. 주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담즙과 관련이 있는 디옥시콜산(DCA) 이 주고 쓰인다. 지방조직이 파괴되어 내용물이 세포 밖으로 나오게 되며 서서히 혈액이나 림프액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따라서 상태가 호전되기까지 몇 주 정도 시간이 걸리게 된다. 주사 후에는 염증성 반응으로 열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신체 어느 부위에나 사용할 수 있지만 국소적으로 지방이 축적된 부위인 이중턱에 많이 사용된다.장단점이 있는 비만 수술요법, 비수술적(침습적)요법지방흡입술은 “wet technique”라고 하는 많은 양의 생체액을 주입해서 수술하게 된 이후로는 안전성과 회복에 큰 발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일정 회복시간이 필요하지만 수술 후 체형의 변화가 눈에 띈다. 하지만 술기에 따라 피부가 너무 얇아지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해 질 수 있다. 너무 많이 제거하게 되면 혈액순환의 장애를 일으키고 흉한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비수술적 방법은 술기가 비교적 간단한 반면 수술에 비해 효과가 아주 크지는 않다. 즉 많은 양의 지방조직을 제거하기는 어려워서 눈으로 보기게 팔다리가 가늘어 졌다든지 허리가 쑥 들어가는 큰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다. 또한 지방을 파괴한 후에 그대로 두기 때문에 효과가 보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또 한 번의 시술로 효과를 보기가 어려워 여러 번 반복 시술해야 한다.고주파, 저주파, 초음파 등은 피부를 통하여 에너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수술 후 회복과정에도 잘 쓰인다. 수술 후 생긴 불규칙한 표면이나 남아 있는 지방덩어리들을 녹여서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한다.몸통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요법과 비수술적 요법을 사용하더라도 그 효과가 오래 유지되기 위해선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움직이고 운동해서 칼로리 소비를 늘리고 먹는 열량을 줄이는 것이다. 잘 정제된 음식(쌀이나 밀가루 탄수화물)은 혈당을 매우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지방조직을 축적시킨다. 건강한 습관을 통해 신체의 “비만”을 국소적 “지방침착”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 이후에야 지방흡입술이나 약물요법이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임으로 본인의 강한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2024-09-04 10:24 |
[약사·약국] <108> 안검 성형, 라식·백내장 수술? 같이 해도 문제없을까?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여름방학이나 추석 연휴 기간을 맞이해 수술을 하려는 분들이 많다. 안검 성형을 하려고 할 때 안과적인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느 것을 먼저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안검 성형술(상안검 혹은 하안검)을 먼저 한다. 안과적인 수술은 각막이나 렌즈를 다루는 것으로 혹시라도 염증이나 감염에 의해서 작고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안검 성형술 후에 적어도 한 달 정도의 기간을 두고 관찰하며 아무런 부작용 없이 잘 회복되면 그 후 안과적인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그럼 이전에 안과적인 수술을 했다면 어떨까? 일단 백내장이나 라식 수술을 이미 한 경우라면 안검성형술을 하는데 지장이 거의 없다. 하지만 이전에 안과적 수술을 받은 것으로 인해 눈에 대해 걱정이나 경각심이 높아져 ‘안검 성형술 후에 혹시 이전 안과 수술한 부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가’라며 걱정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수술 후의 부기는 피할 수 없다. 수술을 하면서 조직을 건드려서 생긴 정상적인 반응으로 일종의 치유 과정으로 생각할 수 있다. 부기는 염증세포들이 모여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일꾼들이 모여 작용된 모습이다. 혈류도 속도를 줄이고 투과성이 높아져서 혈액 내 백혈구, 혈소판 등이 나와 손상된 조직의 복구작업을 하게 된다. 특히 히스타민 등의 세포들이 잘 분비되게 하는 작용을 하고 부종을 일으켜 세포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부종이라는 것은 우리의 몸이 잘 치유되도록 하는 정상적인 과정인데 종종 부기에 대해 거부감이 심한 경우가 있다. 이를 너무 억제하거나 싫어하기보다 몸이 회복되는 좋은 과정으로 인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안검성형술을 하면 피부뿐 아니라 안구의 점막(결막, conjuntiva)에도 부기가 생긴다. 조금이라도 부으면 빛의 굴절이 달라져 시력과 시야가 평상시와는 다르게 느껴진다. 눈 좌우의 부기가 다르다면 시력의 차이가 나서 더욱 걱정을 하게 되기도 한다. 결막은 안구의 바깥쪽 막을 지칭하므로 사실 안구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혹시 시력교정을 했다든지 백내장 수술을 한 것은 점막의 안쪽에 있는 조직에 대한 수술이므로 해부학적으로 성형외과 수술과는 구분이 되어 있다. 이러한 안구, 시력의 변화 등에 대한 걱정은 사람마다 다르며 특히 수술이 처음이라면 큰일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만일 시력의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성형수술의 부작용이라기보다는 수술 후 나타나는 자연적인 증상 중 하나로 안과적 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보통 수술 당일부터 약 2일 동안 부기가 심해지고 그 이후부터는 부기가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이를 미리 알고 잘 회복해 나가면 날로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부종이 크고 오래가는 경우도 있다. 여러 가지 수술을 동시에 하면 조금 더 부기가 생길 수 있다. 만일 혈종 등이 생기면 또한 부기가 오래가고 점막의 부종이 잘 가라앉지 않는다. 혈종은 피부나 근육 층에 잘 생기지만 얇은 점막에도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혈종은 없어지기까지 2주 정도가 걸린다.성형수술뿐 아니라 안과적 수술도 매우 발전해 나이가 들면서도 수술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귀중한 시력을 잘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안구와 그 바깥의 조직(점막을 포함하여)은 구분이 되어있다는 것을 알자. 수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초점이 맞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걸어 다닐 때에 조심해야 한다. 혹시 계속 2중으로 보인다면 그것은 매우 중한 상태로 병원에서 다시 체크 받아야 한다. 특히 하안검 수술 시에는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 직접 노출될 수 있으며 이는 절대 다치지 말아야 한다. 수술에는 정상적인 회복 과정이 있는데 어느 정도 환자에게는 불편함이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 수술 후 통증도 그 중의 하나 일 것이다. 그러나 수술의 원리와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고 정확한 시술을 적용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부종과 불편함도 잘 참아낼 수 있을 것이다.
2024-09-04 10:20 |
[약사·약국] <107> 이 더운 여름에 수술을? 덧나지 않나요?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마음 속에 오래 가지고 있는 생각은 잘 바뀌어지지 않는다. 특히 “한여름에 수술을 하면 상처가 덧나지 않을까” 하고 괜한 걱정을 하게 된다. 땀을 흘리고 몸은 더워지고 날은 습하여 아마도 상처에는 크게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수술의 부작용으로 염증이 생길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일상의 청결 정도와 멸균 수술은 그런 염려를 단지 기우(지나친 걱정)로 치부하게 만든다.© 레알성형외과넘어져서 다친 부위가끔 넘어지거나 사고로 인하여 얼굴이나 몸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다.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에는 산에서 바다에서 다치는 사고가 더욱 빈번해 진다. 사실 중환자가 아닌 상태라면 응급실에 가서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 생명에 지장을 주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순위에서 밀리게 되는 것이다.또한 시간이 지체되어 퇴근 후, 혹은 저녁시간이 되면 클리닉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때 응급으로 상처를 깨끗이 보존한 후 다음 날 치료를 할 수 있다. 24시간 내에 하는 것이 좋은데 시간이 지나면 벌어진 상처에 상피화가 진행되어 넓은 상처로 남을 수 있는 것이다. 오염된 장소나 물건에 의해 다친 것이라면 응급실에서 상처 뿐아니라 여러 조치를 받아야 한다. 깨끗한 손상이라면 다음 날 낮에 클리닉을 방문해서 손상 부위를 잘 확인하고 필요한 처치와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손상의 정도? 감염? 어떤 게 문제일까사실 조직이 더러운 지역에서 손상된다고 하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단지 지저분한 곳이 아니라 오염된 흙이나 토양, 녹이 슨 쇳조각 등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땐 계절을 막론하고 아무리 작은 손상이라도 바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파상풍과 같이 전신적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손과 발의 조그만 상처라도 염증이 생길 경우 매우 급격히 퍼지며 심한 괴사를 초래할 수도 있다. 상처의 문제는 손상의 정도도 중요하지만 감염의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또한 다친 부위의 혈액순환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일반적으로 팔, 다리 부위가 작은 감염에도 매우 취약하다. 남에게 물린 상처가 있다면 일차 봉합을 하지 않고 드레싱을 먼저 한다. 혹시라도 감염되어 봉합된 상처가 파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혈관 분포가 적은 근막이 한번 감염되면 자가 치유가 잘 되지 않는다. 혈관이 없는 부위는 약물이 잘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자기 입안에 생긴 상처를 한 번 생각해 보자. 사람의 구강 속에는 많은 균들이 있다. 음식을 먹다가 혀나 입안을 깨물어서 피가 나더라도 곧잘 낫는다. 입안을 통하여 절개를 가하고 수술을 했더라도 피부에 비해서 염증에 취약하거나 문제가 생기지도 않는다. 특히 많이 하는 상안검 수술의 경우 여러 번 수술하거나 어느 정도의 당뇨, 고혈압이 있을 때에도 상처 자체의 치유 과정 (healing) 에는 큰 문제가 없다. 이러한 부위(두경부)는 혈액순환이 매우 좋아서 그만큼 치유력이 크기 때문이다.배탈이 많이 나는 여름철 감염에 취약한 계절? 수술은 괜찮을까우리의 의식 속에는 늘 ‘여름 = 식중독’이라는 생각이 있다. 집에 있는 남은 음식도 쉬이 상하기 마련이다. 덥고 습하다는 것은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니 당연한 이치다. 또 남쪽 바다에서는 해산물을 먹고 집단 식중독으로 심지어 사망하는 일도 발생을 하게 되는 여름에 걱정을 할게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하지만 수술은 이런 조건 속에서 하지 않는다. 소독이 잘 되어있는 수술실에서 무균 수술을 하며 수술 후에도 체계적인 감염관리를 받는다. 요즘은 문명의 혜택이 매우 커서 온도, 습도가 어느정도 조절이 되니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많은 성형수술이 겨울방학은 물론 여름방학에도 시행되는 것을 보면 더운 계절이라도 염증에 취약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불과 수십년 전만해도 더위와 추위를 그대로 몸으로 이겨내야 했던 시절이 있지만 지금은 현대문명의 발달을 맘껏 누리고 있다. 한여름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타도 에어컨이 없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푹푹 찌는 듯한 더위에 있으면 이런 때 어떻게 수술을 받나 하고 생각하지만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면 한여름의 날씨도 잊게 된다. 여름에 상담을 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 분 중 “지금은 더우니까 겨울에 수술 하려구요” 하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에 대한 여러 걱정이 들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누구라도 겁이나고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나 하고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무덥고 찌는 날씨 보다도 자신의 상태와 계획에 맞춰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2024-08-12 06:06 |
[약사·약국] <106> 여름 오기 전 하체비만 지방흡입술로 자신감 충전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지방흡입수술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것을 보면서 ‘곧 여름이 오는구나’한다. 노출의 계절이 되면 아무래도 퉁퉁해진 몸매가 신경이 쓰인다. 신체의 전반적으로 있는 비만은 신진대사는 물론 정신적인 치료도 병행해야할 의학적인 문제다. 다양한 노력에도 특정부위에는 지방조직이 잘 쌓이게 되는데 하체비만이 대표적이다.얼굴이나 신체가 그다지 비만하지 않은데도 다리가 매우 비만한 경우가 있다. 주로 하체비만이라고 부르는 데 이런 경우에 지방흡입술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조그만 피부 절개를 통해 얇은 관을 삽입해 빼는 지방흡입술지방흡입은 조그만 피부 절개를 통하여 관(canula)을 넣어 지방조직을 흡입하게 된다. 관의 굵기는 매우 다양한데, 팔다리의 경우 약 3~4mm 정도의 관을 사용하게 된다. 더욱 굵으면 지방을 많이 빼거나 빨리 흡입할 수 있지만 조직의 손상이 커서 잘못하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피부 절개 부위에는 꼭 보호 기구(protector)를 끼워서 피부가 마찰로 인한 손상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나중에 깨끗하고 잘 보이지 않는 상처로 남게 된다.© 레알성형외과하체비만에는 지방흡입술 적절한 해결책하체가 비교적 두꺼운 사람은 일단 골격이나 근육의 양도 주의해 보아야 한다. 클리닉에 찾아온 서구인들을 보면 얼굴과 상체는 날씬한데 하체의 크기는 매우 커서 놀라운 경우도 많다. 동양인에서도 하체비만이 종종 있으며 하체가 꽤 커 보여 여성의 경우 주로 긴 바지나 치마를 착용하게 된다. 다리 전체가 굵으면 사실 큰 방법이 없지만 근육이 아주 많지 않고 곳곳에 지방조직이 축적된 경우는 지방흡입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허벅지의 바깥쪽과 안쪽, 그리고 무릎 주위에 지방이 잘 축적되는 부위이다. 허벅지의 앞과 뒷면은 지방조직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스럽게 흡입해 내야한다.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울퉁불퉁한 모습수술 후에 문제가 되는 것은 조직이 울퉁불퉁해지는 것이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느다란 관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여러 방향에서 지방을 균일하게 빼는 것이 좋다. 한쪽으로만 계속 빼는 경우 특정한 부위만을 자꾸 흡입하게 되어 연부 조직이 불규칙한 형태가 된다. 지방층을 두 개의 층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가장 깊은 층의 지방조직만을 제거해야 한다. 이는 주로 손가락으로 피부를 접어 봐야(pinch test) 알 수가 있다. 굵은 관은 한꺼번에 많은 조직을 흡입하여 자칫 불규칙한 조직을 남길 수가 있다. 표층의 지방조직을 너무 많이 제거하거나 진피 아래에 있는 혈관층을 다치게 되면 피부의 손상을 초래한다. 혈액순환의 장애와 변색, 흉터 등의 여러 문제를 만들게 된다. 따라서 지방흡입은 있는 지방을 모두 빼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양의 지방을 남겨두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튼튼한 종아리 줄이는 방법종아리도 지방흡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주로 골격이나 근육에 의해 퉁퉁해 보이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므로 지방흡입과 더불어 근육에 대한 시술도 발전되어 퇴축술이 가능하다. 이 방법은 조심스럽게 시술해야 한다. 근육의 기능을 많이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때로 종아리의 근육이 너무 불뚝 튀어나온다면 보톡스로 일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발목 부위의 지방조직은 어느 정도 흡입해 낼 수 있다. 주로 발목의 뒤쪽면에 지방이 침착되므로 근육과 인대이 다치지 않을 정도로 흡입해야 한다.영양이 과다해서 비만이라는 새로운 질병이 생기게 되었다. 비만의 정의는 체질량 지수라고 하는 BMI(Body Mass Index)를 사용한다. 몸무게(kg)/신장(m)의 제곱이며 25 이상이 되면 비만에 속한다. 물론 운동과 다이어트가 기본으로 신체의 밸런스를 찾는 것이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 다행히도 요즘에는 비만치료제로서 대단한 효과가 있는 셀프주사가 있어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비만이 호전됨은 물론 당뇨나 고혈압, 혈전 등 매우 위중한 합병증도 예방할 수가 있다. 탄탄한 신체와 더불어 하체비만으로 군데군데 남아있는 지방조직을 잘 제거해 주면 노출의 계절에도 즐거움이 한 껏 더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7-24 14:19 |
[약사·약국] <105> 성형수술흉터 남는게 싫다면, ‘최소침습수술’
성형수술의 효과를 더욱 크게 위해 적당한 절개와 박리는 불가피하다. 그로 인해 흉터가 생길 수 있는데 문제는 때때로 흉이 크게 남거나 보이게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절개나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일명 “최소침습수술법”이 발전되었으며 영어로는 “Non-Invasive”라고 한다.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주사요법, 필러, 보톡스 등 바늘구멍을 통해 할 수 있는 술기들을 지칭한다. 안티에이징 성형 중 안면거상술과 비교했을 때 실리프트가 최소침습법에 해당한다. 안면거상술과 같이 큰 절개를 통해 근본적으로 노화를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리프트는 수술 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속한다.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어떤 방법으로 시술하는 것이 좋을까?시술을 받는 입장에서는 어떤 방법이 좋은지 무척 궁금하다. 그리고 각각 장단점을 모두 고려해서 정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건을 살 때도 고민이나 후회가 될 때는 나중에 또 사면 되지만 인체의 수술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또 수술 방법 선택에 있어서 환자의 성격이나 선호도 그리고 수술의 목적, 방법의 필요성도 중요한 요소이다. 가끔 이른 나이에 안면거상술을 하고 오는 분도 있는데 대게 ‘아무것도 잘 모르는 채’ 수술했다는 분들이 많다.수술과 최소침습시술 중에서 고를 때 고려할 사항의 첫 번째는 피부의 탄력성이다. 이것은 나이와도 직결된 문제로 피부가 많이 늘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최소침습시술이 더 적절하다는 뜻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피부에 흉을 낼 필요가 없고 가벼운 시술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안티에이징 최소침습요법안면부의 젊음을 되찾기 위하여 최소침습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아큐스컬프 시술이다. 특히 심술보나 뺨 부위의 지방 제거에 매우 용이하다. 1,444nm 파장의 빛을 쪼이면 주로 지방세포가 파괴되어 녹게되며 녹은 지방을 흡입해 내는 것이다. 일반 지방흡입에 비하여 녹은 지방조직이 매우 부드럽게 제거된다. 파장을 달리해서 피부에 빛을 쪼이게 되면 피부도 수축되어 늘어짐을 개선할 수 있다. 귓불 근처 피부에 바늘구멍을 내고 가느다란 카뉼라를 삽입하여 피부 속에서 레이저를 조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얼굴 표면에서 레이저를 조사하는 것보다 피부에 가해지는 강도가 훨씬 커 효과적이다.실리프트와 더불어 양대 산맥피부 및 지방 제거 후에는 항상 연부조직이 늘어진다. 이를 실리프트로 당겨 보완할 수 있다. 실은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크게 녹는실과 녹지 않는 실로 나뉜다. 녹지 않는 실이 비교적 효과가 크고 오래 지속된다. 실의 강도가 훨씬 크고, 녹지 않으며 피부를 당겨서 고정하기 때문이다. 흔히 매선이라고 하는 녹는실은 고정을 하지 않으며 피부를 당기는 힘보다는 볼륨을 주는 필러 역할이 더 크다. 녹는실의 효과를 더 크게 하기 위해서 피부에 걸어서 고정(anchoring)하는 방법도 있다.실리프트 추천 대상가장 중요한 건 환자의 나이와 선호도로 볼 수 있겠다. 젊은 경우 피부의 탄력이 살아 있고 지방이 늘어진 경우가 해당한다. 가끔은 안면골격 수술 후에 늘어진 볼이나 턱살을 해결할 때도 좋은 방법이다. 이 부위는 선천적으로 통통한 사람들도 있다. 이미 20대에도 목 부위에 통통한 지방조직이 쌓여 있는 것이다. 이 때에도 최소침습술은 매우 좋은 해결책이 된다. 어쨌든지 “나는 큰 수술이 무서워서..”라고 생각하면 안면거상술보다는 최소침습술을 고려해야 한다.나이가 많고 피부 늘어짐이 심하면 안면거상술을 더 우선하게 된다. 환자들은 이전에 다양한 울쎄라, 써마지 등 리프팅 레이저, 실리프트 등을 경험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이제 노화가 더 진행되어 더 이상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개선이 어려워 수술적인 방법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안면거상술이 안티에이징의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최소침습술 비교적 젊은 나이와 상태에 맞게 좋은 리프팅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024-07-08 09:22 |
[약사·약국] <104> 안면거상수술 후 흉터가 크게 생겼다면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만일 얼굴의 수술부위에 흉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론적으로 스마스 근육을 잘 당겨서 피부에 부하(텐션)가 걸리지 않으면 상처가 곱게 아물어야 하는데 실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피부의 성분은 콜라젠, 엘라스틴 등 가느다란 섬유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비율은 사람마다 다르다. 피부가 흰 편 일수록 상처조직이 덜 생기며 따라서 백인에서는 수술 흉이 매우 가늘고 피부색이 진할수록 흉터가 크게 생긴다. 이렇게 원하지 않은 흉터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할까?먼저 구분 해야할 것은 ‘켈로이드’많은 사람들이 흉터가 심하게 생기는 경우에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한다. 실제로 켈로이드는 매우 드물고 난치병에 속한다. 상처조직이 주위를 침범하여 계속 커나가기 때문이다. 켈로이드와 비슷한 증상처럼 보이는 ‘비후성 반흔’이라는 것이 있다. 비후성 반흔은 상처가 두꺼워지는 현상인데 켈로이드와 달리 상처에 국한되어 있다. 흉터가 두껍기는 한데 더 이상 커지지는 않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수술 후에 생긴 두꺼운 흉터는 비후성 반흔이며 이는 수술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두꺼워진 흉터를 절제하고 또 다시 스마스 근육층을 잘 박리해야 한다. 힘이 근육에 전달되고 피부에는 부하가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를 봉합할 때도 진피층이나 피하층에 녹는 실로 당겨서 가능한 피부에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해야 흉터 개선이 가능하다.수술 흉터가 넓어진 경우흔히 좋은 상태의 상처를 머리카락 같이 가느다란 흉이라고 표현을 한다. 처음 봉합했을 때는 상태가 좋았지만 수술 후 몇 개월에 걸쳐 흉의 넓이가 조금씩 넓어질 수가 있다. 이는 피부를 봉합 할 때 부하가 걸려 원래의 피부가 제위치로 돌아가는 작용으로 인해서 생긴다. 이때 비후성 반흔이 생기는 것보다 넓은 흉터로 되기 쉽다. 부위에 따라 흉터가 눈에 잘 띌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경우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반흔절제술의 원칙은 어디에서나 동일한데 흉터 부위를 제거하고 피부가 당기지 않게 하여 잘 봉합하는 것이다. 얼굴에서는 힘을 받는 부위가 스마스 근육(SMAS, 표정 근육)이므로 이 부위을 잘 당겨주어야 피부 긴장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스마스(SMAS)보다 피부를 당기는 수술을 했다면여러 번 이야기 한대로 얼굴 수술은 스마스를 잘 박리하여 당기는 것이 핵심이다. 피부 위주로 박리하여 당겨서 봉합하면 단점이 두가지가 발생한다. 첫째, 그 효과가 오래 가지 않고 둘째, 얼굴 모습이 자연스럽거나 젊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몇 달이 되지 않아 상처가 넓어지기 쉽고 이때 귓볼도 쉽게 늘어난다. 귓볼은 큰 힘이 없는 부위이므로 피부가 당겨지면 같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안면거상술 후 귀앞의 흉터가 넓어진 것과 귓볼이 늘어진 것은 같은 원리라고 하겠다. 늘어난 귓볼도 재수술시나 흉터제거술 시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며 알맞고 보기 좋은 형태로 다시 줄여 주는 것이 좋다.귀 뒤에도 비후성 반흔이 생길 수 있다. 귀의 구조상 얼굴에도 돌출된 부위로 그 뒷면이 얼굴과 거의 직각을 이루고 있다. 이 부위는 피부를 잘못 봉합할 경우에도 생길 수 있으며 특히 피부조직 밑에 공간이 떠있으면 좋지 않다. 피부조직이 바닥에 잘 붙어서 빈 공간이 없이 꽉 붙어있어야 상처조직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 혈종이 고이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 수술 중에도 지혈에 주의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체액이 고이지 않도록 배액관, 압박드레싱 등을 잘 해두어야 한다. 아주 흔한 것은 아니지만 수술 후 보기 싫은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수술 후 얼마 안되어 흉이 커지는 것이 확인되면 상처 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기도 한다. 아주 심한 경우는 반흔절제술과 더불어 저용량 방사선치료를 할 수도 있다. 수술 후 회복 과정이 잘 되어 “uneventful” (별 특이사항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 하길 바란다.
2024-06-19 21:49 |
[약사·약국] <103> 수술한 게 발목을 잡는다, ‘안면거상술 흉터 최소화 방법’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성형수술이 많이 보편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수술한 티가 남으로써 곤란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절개를 최소화하는 시술법들이 많이 개발되었는데 이를 최소침습 시술이라고 부른다. 가장 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조직을 잘 박리하는 것이 좋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절개선이 점점 커지게 된다. 얼마 전 식당에서 유연히 보게 된 유명인도 귀 앞에 뚜렷한 반흔이 그대로 보이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란 적이 있다. 흉터를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의 차이도 커서 담담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도 용납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럼 절개선이 가장 긴 안면거상술에서 흉터를 어떻게 하면 덜 보일 수 있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안면 전체의 거상술미니 거상술의 경우는 귀 앞쪽의 절개를 짧게 하는 것으로 실제 충분한 안면거상의 효과는 얻기 어렵다. 전체 안면거상술의 경우 절개선은 크게 세부 위로 나눌 수가 있다. 먼저 측두부의 두피에서 시작하여 귀 안과 귓불을 지나 귀 뒤로 가게 된다. 각각의 부위에서 절개 선의 위치에 따라 흉터가 어느 정도 생기며 보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어떻게 절개하는지는 수술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또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어느 부위를 중점적으로 당길 것인지, 머리카락의 밀도, 귀밑머리의 유무와 위치, 목뒤 헤어라인이 어떻게 생겼으며 또한 솜털이 많은지 등등을 고려해야 한다. 환자에게 설명은 물론 어디로 절개하는 것이 좋은지 이해를 잘 시켜 주어야 한다.수술 전후. © 레알성형외과먼저 귀 앞쪽에 있는 절개선귀 앞쪽에는 이주(tragus)라고 하는 볼록한 돌기가 있는데 “구슬 주”라는 명칭이 쓰이고 가끔 이곳에도 피어싱을 한 사람도 있다. 이주의 가장 꼭대기를 통과하여 절개선을 넣는 게 좋으며 그런 경계에 있는 절개선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이주의 앞쪽에 절개선이 일자로 되어있는 경우를 보는데 이는 눈에 잘 띄게 된다. 피부가 흰 서양인의 경우에는 이 부위의 흉터도 잘 보기 어렵지만 동양인에서는 이주 앞으로 절개선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측두부의 절개선측두부의 절개선은 참으로 다양하다. 수술자의 선호도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절개 디자인을 바꿀 수가 있다. 절개할 때에 고려하는 것은 “어떻게 스마스 근육을 잘 당길 수 있는지” 와 “수술 후 흉터를 감출 수 있는지”의 두 가지이다. 절개선이 측두부의 뒤쪽에 있으면 스마스 박리가 쉽지 않다. 앞쪽으로 나오면 혹시나 수술 반흔이 나타날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수술의 팁은 절개 시에 모근을 다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모근을 잘 보존하여 흉터를 감추는 방법인데 이를 적용하면 어느 부위를 결정할 때에 매우 자유롭다. 그럼으로써 수월하게 절개와 스마스 박리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귓불 지나 귀 뒤로귀 뒤로 생긴 절개선은 그 부위 헤어라인과 만나게 된다. 여기서는 헤어라인이 낮은지 혹은 높은지에 따라 절개선을 정할 수 있다. 수술 반흔이 매우 고운 경우는 헤어라인을 따라 절개를 하더라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지만 절개선이 거의 안 보이기 위해서 목의 두피 속으로 절개선을 가할 수도 있다. 헤어라인이 너무 낮은 경우도 절개선을 두피 안쪽으로 하게 된다. 귀의 뒷면에도 절개선이 있는데 이 부위에도 가끔 비후성 반흔이 생긴다. 잘 보이지는 않는 부위이지만 큰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피부 및 피하조직이 바닥에 잘 밀착하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안면거상술을 할 때에 환자와 의사는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다르다. 수술하는 의사로서는 피부를 잘 박리하여 손상이 되지 않게 하고 그 밑에 있는 스마스 근육 (SMAS) 을 잘 당기는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된다. 흉터에 대해 덜 생각하는 것은 아니나 조직의 박리가 잘되고 근육을 당기게 되면 흉터는 자연히 좋게 아물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환자의 생각은 좀 다르다. 우선 수술할 때 아픈지 수술 후 흉터가 심하거나 눈에 띄게 되는지 등을 먼저 걱정하게 된다. 좀 더 깊게는 안면 신경 손상을 염려할 수도 있다. 크고 작은 부작용도 없어야 하지만 조그만 수술 흉터 하나라도 최대한 보이지 않고 곱게 아물 수 있도록 시술하며 또 수술 전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도 소소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2024-06-19 21:47 |
[약사·약국] <102> 성형수술, 그 트렌드만큼 중요한 것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요즘은 인터넷으로 인해 세상의 정보가 빠르게 퍼진다. 현실의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좋은 정보도 얻을 수 있지만 불필요한 정보도 다량 얻게 된다. 어느 유명인이 무엇을 했다, 어떤 것을 입었다, 뭐가 맛있다더라 하면 너도나도 좇아서 열풍이 불고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기 일쑤다. 성형외과도 그러한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사이버 공간에서 주고받은 사람들의 의견이 의사들의 생각보다 앞서가는 경우도 생긴다.이마가 볼록한 여성적인 모습한 때는 이마가 톡 튀어나와 예쁘고 여성적인 모습이 주목받았다. 그런 것을 선호하는 것은 늘 있겠지만 어느 기간에는 유난히 이마 수술이 많이 시행된 경우이다. 주로 두피에 절개를 가하고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인데 수술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사람들의 욕구가 더 컸던 것으로 생각된다. 요즘은 그런 열풍이 가라앉았는데 꼭 원하는 사람은 삽입물을 넣는 대신 자가지방이식이나 필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마에 실리콘을 삽입하면 구축으로 인해서 실리콘의 경계가 약간 드러난다든지, 혈종, 장액종 등이 잘 생긴다. 가끔은 수술하고 몇 년 후에도 생기는 경우도 있다. 예쁜 이마를 드러내고 머리카락을 뒤로 넘긴 모습을 위해서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에 많이 시행되던 수술 방법이다.귀족 수술은 어떤 것인가왜 이런 명칭이 사용되었는지는 필자도 확실치 않다. 그 내용은 코의 옆부분 팔자 주름이 깊은 때에 수술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입이 돌출되면 팔자 주름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보기에 덜 좋다. 이때 조그만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인데 주로 잇몸에 절개를 하여 점막과 골막을 박리하여 잇몸뼈에 잘 부착되도록 삽입해야 한다. 골막이 상하는 경우에는 상처가 잘 아물지 못하거나 보형물이 돌출되는 부작용이 잘 생긴다. 또 위치가 움직인다는 보고도 있어서 수술용 핀으로 뼈에 고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보형물을 덮는 연부조직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는 수술 후에 만져지거나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 요즘은 이런 경우 보형물보다 자가 지방을 이식하거나 필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실리콘 보형물을 엉덩이나 종아리에풍만하지 않은 둔부에 큰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경우가 있었다. 엉덩이에 있는 매우 큰 근육을 박리하여 근육 밑에 삽입하는 것인데 수술의 규모가 꽤 크다. 큰 근육을 절개함으로써 통증도 있는 편이며 수술후에 앉거나 눕기도 편치 않다. 우리가 늘 움직여 활동하는 부위이므로 이러한 수술은 크게 장려할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이런 수술이 매우 줄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특별히 둔부가 약하고 꼭 필요하면 할 수 있겠으나 유행처럼 번져서 너도나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된다.종아리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일반적으로 종아리가 두꺼워서 근육을 퇴축시키는 경우가 많다. 종아리의 근육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한 가지 근육을 퇴축시키는 것이다. 아마 운동선수라면 근육이 많아야 하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될 수술이지만 각선미를 위해서는 종아리의 알통이 썩 보기 좋은 것은 아니다. 다만 내 몸에 있는 뼈와 그에 붙어서 기능을 하는 근육을 퇴축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는 어떨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우리 몸의 건강과 튼튼함을 위해서 정상적인 근육을 약하게 한다든지, 근육을 제거하는 수술은 재고해 보는 것이 좋다. 가끔은 종아리의 비대칭이나 종아리가 너무 볼륨이 없는 경우도 있다. 대개 사고로 인하거나 한 쪽 다리의 기능이 떨어지면 근육이 퇴화하여 종아리가 가늘어진 것이다. 이런 때는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도 하게 된다. 길쭉한 타원형의 실리콘 보형물로 삽입하게 되며 꼭 필요한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성형수술은 결과도 좋아야 하지만 그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재건 수술과 미용수술이라고 분야가 크게 나뉘어져 있기도 하다. 많은 수술이 그 당시의 유행에 의해서 시행되고 있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재수술하는 환자를 보면 2~30대에 뭣도 모르고 수술한 경우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주로 친구 따라갔다가 했다든지, 잘 아는 분이 권고해서 한 경우도 있다. 인터넷의 물결이 세상을 흔들고 있는 요즈음 꼭 필요한 수술을 하되 자연적이고 티가 나지 않으며 뒤탈이 거의 없는 방법을 선택해 보면 좋겠다.
2024-05-16 11:20 |
[약사·약국] <101> 여러 번 쌍꺼풀수술 하고 중년에 안검하수 증세가?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젊어서 쌍꺼풀 수술하면 일단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게 된다. 특히 매몰법으로 했을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절개로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혹시라도 첫 쌍꺼풀 수술 후에 재수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재수술을 절개법으로 수술하는 경우에 여러 조직을 잘 박리해서 층층이 잘 정리되어야 한다. 하지만 혈종이 많이 고였다거나 근육이나 연부조직의 손상이 심하다면 세월이 감에 따라 안검하수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된다. 특히 지방이식을 같이 한 경우, 조직들의 유착이 심하고 일정치 않아서 좌우의 눈 뜨는 힘이 달라질 수도 있다.가장 흔한 경우는 좌우 눈뜨는 힘이 다른 증상인데 이런 현상은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도 보이며 이전에 여러 번 쌍꺼풀 수술을 한 경우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한쪽이 잘 떠지고 한쪽은 덜 떠지는 경우가 가장 까다롭다. 양쪽 다 덜 떠지는 경우도 흔하며 좌우가 정도에서 차이가 나서 한쪽이 더 심한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어서 눈꺼풀이 많이 처지고, 쌍꺼풀이 비대칭인 경우 수술로서 교정이 가능할까? 어떤 수술을 해야 할까? 눈이 잘 떠지는 쪽과 덜 떠지는 쪽. 어느 쪽을 먼저 수술해야 할까?선천적으로 생긴 안검하수 교정만일 한쪽이 덜 떠지는 눈이 있으면 해당 부위부터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안검 거근의 기능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보통 그 근육을 당겨 눈뜨는 힘을 강하게 해준다. 좌우의 눈뜨는 힘을 비교해 보고 수술할 때 조금씩 힘을 조절해 주어야 양측의 대칭을 맞출 수 있다. 그러므로 근육의 조절 정도는 교과서적인 기준보다 임상적 경험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헤링의 법칙(Hering’s law)이다. 한쪽의 근육을 강화하면 눈이 잘 떠지는데 동시에 그 반대쪽은 뜨는 힘이 약해지는데 수술시에 꼭 염두에 두어야 한다.상안검수술 전후사진. © 레알성형외과과도한 눈매 교정, 지방이식으로 생긴 안검하수, 재수술할 때는한쪽이 너무 크게 떠지고 한쪽이 안검하수의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눈꺼풀이 위로 당겨 부릅뜬 모습을 갖게 되면 보기도 좋지 않고 본인도 눈뜨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 근육을 너무 심하게 당겼던지, 혹은 수술 후에 조직이 유착되면서 너무 크게 떠질 수도 있다. 수술 시에는 마취가 되어 눈이 덜 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너무 강하게 근육을 강화하면 나중에 국소마취가 풀렸을 때 눈을 부릅뜨는 모습이 된다.필자의 경우 이런 경우는 상안검 근육을 풀어주는 수술을 먼저 하게 된다. 다음에는 상안검거근의 기능을 방해하지 않도록 근육위에 지방층을 덮어준다. 근육이 미끌미끌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그래야만 피부나 안와근육 등에 구애를 받지 않고 눈뜨는 근육이 쉽게 움직여 눈을 잘 뜨게해 주게 된다. 교과서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눈매 교정’이라는 수술이다. 수술 전의 상안검 기능뿐 아니라 수술 중에도 늘 기능의 정도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눈동자를 약 1~2 mm 정도 덮도록 근육의 기능을 조절하되 적당하면 가장 좋겠지만 너무 강한 것 보다는 약간 덜 되는 것이 안전하다.나이가 들어서 재수술하는 경우라면 훨씬 다양한 원인젊어서 어떻게 수술했는지 잘 알 수도 없다. 혹시 방법을 알았다 하더라도 수술이라는 게 꼭 교과서적인 결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연부조직이 낫는 과정이나 조직 간의 유착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도 없기 때문에 절개를 통하여 층층이 잘 박리하면서 보는 것이 수술의 가장 큰 원칙이다. 중년 이후에는 눈이 덜 떠지는 쪽을 먼저 수술하는 것이 좋다. 이전 수술로 인하여 뭔가 눈뜨는 힘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수월한 것은 상안검거근이 늘어나서 약간 벌어져 있는 경우이다. 즉 근육의 끝인 인대 부위가 약해져서 뜨는 힘이 잘 전달이 안 되는 것으로 이때에는 그 부위를 잘 결합해 주면 눈이 잘 떠지게 된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불행 중 다행인 경우이다.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쌍꺼풀의 비대칭은 그 라인이 크거나 작아서 생길 수가 있다. 하지만 눈뜨는 기능이 다를 경우 이에 따라서도 쌍꺼풀 크기에도 영향을 준다. 또 눈 뜨는 힘이 약해졌다고 느끼거나 눈뜰 때 한쪽 눈썹이 자꾸 올라간다면 한 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거울을 보든지 셀카를 찍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이 훨씬 정확하다. 중년 이후의 상안검 수술시 자연스러운 모습도 중요하지만, 눈뜨는 기능도 꼭 체크해서 기능적으로도 편한 눈을 가지길 바란다.
2024-05-16 11:18 |
[약사·약국] <100> 하안검 수술이 어려운 이유, 안검외반증과 안검내반증
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오래 살다 보니 늘어지는 하안검은 어쩔 수가 없다. 가뜩이나 세상일도 힘든데 늘어진 눈 밑으로 얼굴마저 피곤하고 힘들어 보이게 된다.하안검수술을 할 때에 누구나 가장 걱정하는 것은 첫 번째가 외반증이다. “친구가 수술했는데 눈꺼풀이 뒤집어졌다”라는 게 외반증이 생긴 경우다. 이는 실제로 많이 겪게 되는 일인데 젊었을 때는 잘 안 생기지만 특히 나이가 들면 생기기가 쉽다.따라서 피부절개를 하지 않고 안검 안쪽(점막 절개)을 통하여 수술할 수도 있다. 점막으로 통하여 수술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그렇지 않다. 점막 절개를 통하여 수술한 경우라도 하안검외반증, 내반증이생길 수 있다. 다만 그 빈도가 적고 정도가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상안검에는 눈을 뜨는 근육이 두 개가 있다. 상안검거근(levator)과 뮬러 근육(Muller muscle) 이다. 그렇다면 눈을 뜨거나 감는 기능이 없는 하안검에는 이런 근육이 있을까? 답은 “있다”이다. 비록 근육이 퇴화해서 모양은 약간 다르지만, 하안검에도 똑같은 기능을 하는 조직이 있다. 이름이 조금 어려워서(capsuloplapebral fascia, inf. Tarsal muscle) 단순히 근막이라고 통칭하는 것이 좋겠다.안검의 안쪽으로 절개한 경우에도 점막의 바로 밑에 있는 이 두가지 근육을 절개하게 된다. 이 근육들은 하안검판이 적절한 위치에 있도록 하고 적절히 외반이나 내반되지 않게 조절해 준다. 이 근육이 너무 많이 당겨지면 외반증이 생기고 그 기능이 소실되면 내반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하안검의 점막뿐 아니라 근육을 원래대로 잘 복원해 주어야 이러한 부작용들을 막을 수 있다.하안검 탄력이 부족하다면 반드시 외안각고정술도!나이가 들어서 하안검 수술을 하는 경우 절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야 늘어진 피부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특히 하안검 외반증이 생기기 쉬운데 속칭 “아래 눈꺼풀이 뒤집어졌다”고 얘기 하는 것이다. 수술 후에 이런 결과가 생기는 이유는 안륜근의 약화와 외안각 인대의 늘어짐이 가장 큰 원인이다.눈꺼풀을 눈동자에 타이트하게 붙게 하는 두 가지 조직이 늘어져서 안검이 뒤집어지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붓기, 혈종 등이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 수술 전에 눈꺼풀(하안검)을 손가락으로 잡아당겨 보자. 너무 쉽게 늘어나거나 안검으로 돌아가는 속도가 늦으면 수술 후 외반증이 생길 위험이 크다. 이를 “snap test”라고 하는데 하안검이 많이 늘어나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외안각고정술을 해서 안검외반증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 부위에 구축 반응이 심하게 생길 수도 있다. 수술 후 조직들은 서로 “wound healing”이라는 상처가 낫는 일련의 과정을 겪게 된다. 이런 구축반응의 힘이 안검을 잡아 당기면 안검외반증이나 내반증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피부를 절개하면 외반증(바깥으로 뒤집어짐)이 생기고 점막을 절개 했다면 내반증(하안검이 안으로 말려들어감)이 생길 수 있다.내반증은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환자로서는 매우 불편을 느끼게 된다. 안으로 말려들어간 눈꺼풀 때문에 속눈썹이 안구를 찌르기 때문이다. 응급으로 속눈썹을 뽑아서 안구가 다치지 않도록 하고 그 정도에 맞게 내반증을 교정할 수 있다.적절히 수술 했더라도 상처가 당기는 구축반응은 참 다루기 어렵다. 이 또한 피부절개나 점막절개 모두에서 생길 수가 있다. 외안각 인대가 약해서 생기는 경우는 눈꺼풀의 바깥쪽이 뒤집어지기 쉬운데, 구축반응에 의한 경우는 중간이나 안쪽이 생길 수도 있다. 그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상처가 잘 회복될 때까지 약 2~3개월 기다리면 원래대로 회복될 수 있다.그러나 심하면 구축을 일으키는 조직을 풀어주고 구축을 생기지 않도록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구축을 막아 주는 가장 좋은 조직은 진피조직이다. 수술이 잘 되어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부작용의 확률은 항상 있는 것이므로 만약에 문제가 생기면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 역시 수술에 포함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2024-04-22 10:00 |
[약사·약국] <99> 코 수술 후 삐뚤어져 보인다면 원인 체크해야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코는 얼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위이며 사람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신체 부위로 꼽힌다. 얼굴 중앙부분에 위치하며 각도나 높이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코 성형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코 성형은 다양한 코 모양만큼이나 수술 방법도 여러 가지이며 수술의 난도도 높은 편이라 코 성형 후 모양 불만족이나 염증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재수술을 받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 코 성형 후 비뚤어져 보여서 재수술하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원래 휨이 있으면 코높임 후엔 더 두드러져수술 후에 코가 휘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엄밀히 말해서 사람들의 코는 정확히 수직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휨이란 주위 조직과 아울러서 보이는 것이지 절댓값을 갖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코를 높이는 수술을 하게 되면 더욱 드러나게 되고 낮았을 때는 보이지 않던 휨도 더욱 잘 보이게 된다. 쉽게 생각하기는 삽입물을 넣을 때 잘못 넣어서 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실은 그렇게 단답형으로 대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휘어 보이는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콧대와 코끝의 방향이 일직선이어야대개 콧대는 보형물을 쓰며 코끝에는 자가 연골 이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가연골을 이식할 때는 위치가 변하지 않도록 연부조직에 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 각도가 약간 틀어질 수도 있다. 그러면 코끝이 좌우가 약간 비대칭이 되거나 심하면 코가 비뚤어지게 보이게 된다. 다른 문제없이 단순히 보형물과 코끝의 각도가 틀어진 경우라면 서로의 방향이 일직선이 되도록 맞추어 준다. 보형물의 위치나 형태를 약간 교정하면서 코끝 자가연골의 위치를 조절하면 휘어지지 않은 코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이다.때로는 코의 뼈대가 좌우 비대칭일 수도 있다.콧대는 위쪽의 코뼈와 아래쪽의 코 연골로 이루어져 있다. 코의 형태와 크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골격인데 이 부위가 좌우 비대칭이거나 축이 휘어 있으면 수술해도 거의 티가 나기 쉽다. 특히 좌우에서 보았을 때 모양이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주로 한쪽 뼈나 연골이 튀어나오고, 반대쪽이 들어가 있으면 C자 형으로 휘어 보이게 된다.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콧대에 사용하는 보형물을 콧대에 맞추어 조각해 주면 된다. 그래도 눈에 띄는 비대칭이 있으면 콧대 좌우의 모양을 맞춰준다. 주로 약간 낮은 부위에 연부조직을 이식하면 휜 모습을 조금 더 개선할 수 있다.얼굴 축 자체가 휜 경우도 있어서 조심해야얼굴 전체가 휘는 경우도 있는데 이마의 중간에서부터 턱 끝까지의 얼굴 중앙선이 휘어있는 것을 말한다. 눈과 코, 인중과 입술, 턱의 관계가 수직으로 위치하지 않고 여러 가지 조합으로 축이 형성될 수 있다. 코의 형태도 곡선으로 휠 수도 있으며 좌우로 치우쳐 직선의 모습을 가질 수도 있다. 이렇게 심하게 축이 휘어 있으면 코뼈의 절골을 통해 바로 잡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수술의 목표는 코를 수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나머지 얼굴에 맞게 덜 눈에 띄게 하는 것이다. 튀어나온 부위의 코뼈는 안쪽으로 누르게 되고, 눌려 있는 부위는 절골술을 통해 바깥쪽으로 나오게 한다. 그래서 좌우의 코뼈가 균등한 각을 이루도록 골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휨 정도가 심하면 절골술을 여러부위에 시행하여 더욱 편안한 모습을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코의 성형술(콧대와 코끝성형술)을 하고 나서 절골술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혹시 수술 후에 출혈 등을 예방하기 위하여 코에 패킹을 하고 코 깁스를 해둔다. 뼈가 잘 아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뼈를 수술한다고 해서 특별히 통증이 심하지는 않으며 때로는 눈 주위에 멍이 들 수도 있다.코 성형 후에 비뚤어져 보이는 이유로 재수술할 수가 있다. 가볍고 쉬운 원인이라 할 지라도 모양을 잘 맞추는 것은 여러 가지 상태를 잘 고려해야 한다. 특히 뼈대가 휘어져 있으면 보형물을 넣어도 교정이 어려우므로 좀 더 어려운 술기(절골술)를 해야 한다. 수술 전에 짧은 코를 갖고 있으면 긴 보형물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에도 곧잘 휨이 생긴다. 짧은 피부 안에 긴 보형물이 휘어져 들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코의 수술 시에는 코의 골격에 보형물을 사용하며 연부조직에 맞는 크기를 선택해야 휨을 방지하고 좋은 모습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2024-04-11 10:47 |
[약사·약국] <98> 코 재수술을 할지, 삽입물만 제거할 건지 고민된다면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우리나라의 겨울방학은 기간이 꽤 길고 또한 학교를 바꾸게 되는 시기이기도 해서 많은 사람이 성형수술을 선택한다. 요즘 들어 코 재수술로 원하여 내원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중 너무 수술한 티가 나는 코를 자연스럽게 하고자 온 경우가 많았다.수술한 티가 많이 나는 코의 대표적인 특징은 코끝의 피부조직이 얇아지면서 윤곽이 드러나 보기편안하지 않은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 경우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코끝이 뾰족한 것은 한동안의 유행 때문이었을까? 최근 필자의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의 경우에는 코끝을 동그랗고, 통통하며 부드러운 느낌으로 원하는 분이 많아졌다.강한 자극으로 달라진 코끝 피부색원래의 코가 짧으면 코를 길게 하기 위하여 긴 삽입물을 사용하게 된다. 삽입물의 길이가 너무 길게 되면 코끝 피부를 자극하게 되고 심하면 피부가 얇아지며 콧속의 점막이나 피부를 뚫고 나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실리콘을 사용하였을 때 I자형 삽입물보다 L자형 삽입물이 코끝에 강한 압력을 주게 된다. 삽입물의 끝을 부드러운 조직이나 연골로 덮더라도 강한 압력이 계속 작용하므로 시간이 가면서 점점 피부가 얇아지고 변색(붉거나 희게)하기가 쉽다. 특히 너무 덥거나 차든지, 술을 마시든지 하면 변색한 모습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레알성형외과그래서 수술은 콧대와 코끝을 나누어서 하는 것이 안전하다. 콧대는 적당한 높이의 삽입물을 사용하고 코끝은 자가 조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자가 조직은 자신의 진피, 근막, 분쇄 연골 등으로 코끝을 자극하지 않고 부드러워 코끝에 큰 압력이 생기지 않는 조직들이다. 자신의 조직 외 사용할 수 있는 조직은 “기증 진피”가 있는데 이는 다른 사람의 피부에서 얻은 진피를 말한다. 기증 진피를 사용하면 환자의 몸에서 따로 피부를 떼지 않아도 되고, 모양이 코에 맞게 만들어져 있어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코끝의 모양을 날렵하게 할 때는 긴 삽입물을 넣어 코끝을 밀어내기보다 코끝의 연골 성형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긴 삽입물을 사용하면 피부 손상이 있거나 코안에서 삽입물이 휘어질 수 있다. 좁은 공간에 너무 긴 삽입물이 들어가 좌우 혹은 C자형으로 휘어지게 된다. 짧은 코의 길이를 늘이는 수술은 방법 따로 있다. 바로 골격을 늘이는 수술인데 개방형 수술로 고난도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문제가 되면 제거하거나 바꿔야환자 중에 오랜 시간 동안 삽입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젊어서 수술했으나 이제는 결혼 및 육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지 못한 상황인 것이다.이런 경우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수술했던 삽입물이나 코끝 성형 물질, 조직들을 제거한다. 자가 조직으로 수술했었다면 일부 남겨두더라도 안전하다. 적당히 제거해 모양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주는 것이 좋다. 단순히 삽입물 제거를 원하는 경우 콧대가 낮다면 자가 지방이식을 같이 하기도 한다. 그러면 어느 정도 콧대 높이를 유지하여 모양이 크게 낮아지지 않기 때문이다.만약 환자가 원하는 경우 수술로 삽입한 여러 조직을 모두 제거할 수도 있다. 원래의 코가 그리 낮지 않았다면 모든 삽입물을 제거해도 좋지만 매우 낮은 경우라면 어느 정도 높이를 채워 놓는 것이 보기 좋으므로 부드러운 삽입물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단 코끝의 피부와 연부 조직이 너무 얇게 변형되어 있다면 진피, 근막 등 부드러운 조직들을 이용하여 연부조직 강화를 해주는 것이 좋다. 얇아진 피부는 잘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젊어서 했던 수술이 오랫동안 잘 유지되고 자연스러우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시간이 지나 달라진 모습으로 인해 너무 크게 상심해서 수술을 후회하고 낙심하기도 한다. 수술이라는 것은 그 결과가 세월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또 그에 대한 해결책도 있다고 생각한다. 독자 여러분도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상담해서 해결책을 찾고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2024-03-22 10: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