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원작이면서 음악 듣는 재미도 담아내다 / 뮤지컬 ‘프리실라 - 퀸 오브 더 데저트’
문화와 예술에서는 발상의 전환, 새로운 사고와 인식이 진보를 이뤄내게 마련이다. 그래서 인기 장르나 형식도 적절히 뒤섞거나 새롭게 충돌시켜 오히려 흥미로운 형식적 실험을 추구하는 작품들이 늘 등장한다. 뮤지컬도 마찬가지다. 영화가 원작인 뮤지컬이라는 의미인 무비컬(Movical)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아바의 음악으로 만든 ‘맘마 미아!’처럼 주크박스 뮤지컬(Jukebox Musical)의 묘미도 함께 추구하는 작품들도 시도되어지고 있다. 말 그대로 ‘일석이조’요, ‘꿩 먹고 알도 먹는’ 복합적인 흥행 전략이 돋보이는 극적 구성인 셈이다.
뮤지컬 ‘프리실라 - 퀸 오브 더 데저트’가 그렇다. 원작은 다름 아닌 스크린용 영화다. 1994년 발표된 호주 영화 ‘사막의 여왕, 프리실라의 모험(The Adventures of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이다. 주연을 맡았던 배우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스미스요원으로 나와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호주 태생의 배우 휴고 위빙으로, 시드니에서 앨리스 스프링스까지 이어지는 사막 횡단 버스 여행 속에서 주인공 틱이 친구들과 함께 겪게 되는 일련의 모험과 여정을 다루고 있다. 로드 무비 형식의 이야기는 ‘틱’의 비밀을 하나씩 드러내며 흥미를 더해간다. 드레그 퀸(drag queen, 여장을 즐기는 남성 동성애자 혹은 여장 남자)인 그에겐 사실 부인이 있었고, 몇 년 동안이나 만나지 못했던 8살짜리 아들 벤자민이 존재한다. 어린 아들에게 자신의 성정체성과 드레그 퀸이라는 직업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두려웠던 틱은 고민에 빠지지만, 예상치도 못하게 아무 편견 없이 가족이자 아버지로 받아들여주는 아들과의 감동적인 대면은 이 영화 최고의 감동을 자아낸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드레그 퀸의 이색 퍼포먼스로 포장된 화려한 이미지들이지만, 사실 이 영화의 진짜 재미는 성적 소수자의 별난 모습이나 편견보다 보편적인 가족애 그리고 핏줄 찾기와 인간으로서의 공감대 형성이라는 휴머니즘의 감동이 따뜻하게 묘사되며 관객들을 눈물 흘리게 만든다.
영화는 호주를 세계 영화계에 알린 기념비적 성과를 수립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로 일컬어지는 성적 소수자들은 ‘틀린’ 것이 아닌 ‘다른’ 존재일 뿐이며, 그들의 삶이나 사연에 대한 관심을 특정한 성적 성향의 사람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로까지 확장시킨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게 됐다.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은 언론이나 평단으로부터도 긍정적인 반향을 이끌어냈고, 결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의상디자인상을 거머쥐는 성과마저 이뤄낸다. 2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총매출 2,967만 달러, 우리 돈로 환산하면 22억원의 제작비에 총 매출이 약 32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해 15배에 육박하는 수익을 창출한 흥행 대박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를 가져와 각색한 뮤지컬 버전이 처음 소개된 것은 2006년이다. 영상물이 만들어진지 꼭 12년만의 일이다. 뮤지컬은 영화를 만들었던 호주 제작진이 직접 참여해 작품의 일관된 메시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화에서 채 다 못한 이야기나 에피소드를 더해 그만의 매력을 더하는 작품으로 진화됐다. 익숙하면서도 다시 재미있고 새로워야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의 흥행 공식이 적절히 반영된 콘텐츠의 성공적인 진화라 평가할 만하다.
오히려 무대라서 더 재미있는 장점도 있다. 드레그 퀸 특유의 화려함이 그렇다. 영화에서도 큰 평가를 받았던 의상이 무대에서는 더욱 흥미롭게 재연된다. 여기에 360도를 LED로 치장한 버스 세트, 갖가지 화려한 비주얼 특수효과 등이 추가되면서 무대의 재미는 한층 배가됐다. 일반적으로 드레그 퀸 퍼포먼스에서는 배우가 직접 노래를 부르지 않고 입만 벙긋거리며 흉내를 내는 립 싱크를 활용한다는 점에 착안, 무대 위의 여장남자들도 우스꽝스레 과장되거나 특유의 분위기를 담은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노래는 여성가수가 대신 불러주는 한바탕 축제 같은 분위기를 선보였다. 사실 원 제목에서도 등장하는 퀸(Queen)이라는 용어는 본래의 ‘여왕’이라는 의미보다 여장 남성 동성애자 퍼포먼서를 일컫는 드레그 ‘퀸’에서 파생되어진 것인데, 무대는 이러한 의미에 어울리게 이색적이고 화려한 모양새를 마음껏 뽐내는 다양한 이미지를 과감히 선보인 셈이다.
이색적인 시각적 장식에 더해져 백미를 이룬 것이 바로 음악이다. 뮤지컬로 각색되면서 프리실라는 새로운 음악 대신 잘 알려진 왕년의 대중음악을 극에 녹여 담는 주크박스 뮤지컬의 특성을 강조하게 됐다. 덕분에 무대에서는 티나 터너의 ‘왓츠 러브 갓 투 두 윗 잇’, 펫 샵 보이스의 ‘고 웨스트’, 바나나라마의 ‘비너스’, 주디 콜린스의 ‘보스 사이즈 나우’, 신디 로퍼의 ‘걸스 저스트 워너 해브 펀’, 글로리아 게이너가 부르고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 됐던 ‘아이 윌 서바이브’ 등 주옥같은 명곡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그것도 그냥 서서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온갖 형형색색의 의상과 무대효과가 더해져 장관을 이뤄낸다. 화려하고 이색적인 장식들이 다양한 시각 효과에 덧붙여 재연되다보니 마치 브라질의 길거리 퍼레이드인 삼바 축제라도 온 것처럼 흥겹고 즐거운 분위기가 공연장을 가득 메운다. 커튼콜에선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추며 즐기는 관객도 만날 수 있는 이유다.
뮤지컬 ‘프리실라, 퀸 오브 더 데저트’는 글로벌한 흥행을 이뤄냈다. 처음 시발점이었던 호주 시드니에서의 공연을 필두로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뉴욕 브로드웨이,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 브라질 상파울로, 스웨덴 스톡홀름 등이 이어졌으며, 현재도 영미권에서는 투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국경과 언어, 도시와 지방 등을 초월한 전지구적 흥행은 물론 이 작품만의 보편적인 가치관과 인간애가 근간을 이루고 있다. 처음엔 이색적인 성정체성의 등장인물이 신기하고 별나 보이지만, 중국에는 그 이채로움 이면에서 인간적인 공감을 발견하게 되고 감동받는데 진짜 묘미가 담겨있다. 여기에 대형 무대의 코믹하고 다양한 볼거리, 친숙하지만 다시 새롭게 편곡된 왕년의 인기 대중음악들이 가져다주는 즐거움도 이야기의 묘미와 감동을 상승시켜주는 시너지를 발휘한다. 굳이 말하자면, 세 시간 공연의 입장권 가격이 아깝지 않은 전천후 종합 선물세트를 선물받는 느낌이다.
실제 이 작품이 막을 올리는 해외 공연장들을 찾아가보면 어깨를 들썩이며 환호하고 즐기는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을 어렵지않게 발견할 수 있다. 아예 파티 차림을 하고 ‘즐기러’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도 적지않다. 덕분에 요즘 젊은 세대들의 표현을 빌자면 ‘불금’에 더 표구하기 힘든 작품이라는 재미난 평가도 있다. 이래저래 흥미로운 글로벌 뮤지컬 공연가의 재미난 풍경이다.
원종원씨는 한국외대 재학 시절, 영국을 여행하다가 만난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 활동을 시작했다. 뮤지컬 저변을 확대하고자 국내 최초로 PC통신을 통해 동호회를 결성, 관극운동을 펼쳤다. TV의 프로듀서와 일간지 기자,특파원을 거쳤으며, 현재 일간지와 경제지 등 여러 매체에 뮤지컬 관련 칼럼을 연재해오고 있다. 대학(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 강단에 서고 있는 지금도 자타가 공인하는 뮤지컬 마니아이자 전문 평론가로 지면과 방송 등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영화가 원작이면서 음악 듣는 재미도 담아내다 / 뮤지컬 ‘프리실라 - 퀸 오브 더 데저트’
문화와 예술에서는 발상의 전환, 새로운 사고와 인식이 진보를 이뤄내게 마련이다. 그래서 인기 장르나 형식도 적절히 뒤섞거나 새롭게 충돌시켜 오히려 흥미로운 형식적 실험을 추구하는 작품들이 늘 등장한다. 뮤지컬도 마찬가지다. 영화가 원작인 뮤지컬이라는 의미인 무비컬(Movical)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아바의 음악으로 만든 ‘맘마 미아!’처럼 주크박스 뮤지컬(Jukebox Musical)의 묘미도 함께 추구하는 작품들도 시도되어지고 있다. 말 그대로 ‘일석이조’요, ‘꿩 먹고 알도 먹는’ 복합적인 흥행 전략이 돋보이는 극적 구성인 셈이다.
뮤지컬 ‘프리실라 - 퀸 오브 더 데저트’가 그렇다. 원작은 다름 아닌 스크린용 영화다. 1994년 발표된 호주 영화 ‘사막의 여왕, 프리실라의 모험(The Adventures of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이다. 주연을 맡았던 배우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스미스요원으로 나와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호주 태생의 배우 휴고 위빙으로, 시드니에서 앨리스 스프링스까지 이어지는 사막 횡단 버스 여행 속에서 주인공 틱이 친구들과 함께 겪게 되는 일련의 모험과 여정을 다루고 있다. 로드 무비 형식의 이야기는 ‘틱’의 비밀을 하나씩 드러내며 흥미를 더해간다. 드레그 퀸(drag queen, 여장을 즐기는 남성 동성애자 혹은 여장 남자)인 그에겐 사실 부인이 있었고, 몇 년 동안이나 만나지 못했던 8살짜리 아들 벤자민이 존재한다. 어린 아들에게 자신의 성정체성과 드레그 퀸이라는 직업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두려웠던 틱은 고민에 빠지지만, 예상치도 못하게 아무 편견 없이 가족이자 아버지로 받아들여주는 아들과의 감동적인 대면은 이 영화 최고의 감동을 자아낸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드레그 퀸의 이색 퍼포먼스로 포장된 화려한 이미지들이지만, 사실 이 영화의 진짜 재미는 성적 소수자의 별난 모습이나 편견보다 보편적인 가족애 그리고 핏줄 찾기와 인간으로서의 공감대 형성이라는 휴머니즘의 감동이 따뜻하게 묘사되며 관객들을 눈물 흘리게 만든다.
영화는 호주를 세계 영화계에 알린 기념비적 성과를 수립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로 일컬어지는 성적 소수자들은 ‘틀린’ 것이 아닌 ‘다른’ 존재일 뿐이며, 그들의 삶이나 사연에 대한 관심을 특정한 성적 성향의 사람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로까지 확장시킨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게 됐다.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은 언론이나 평단으로부터도 긍정적인 반향을 이끌어냈고, 결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의상디자인상을 거머쥐는 성과마저 이뤄낸다. 2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총매출 2,967만 달러, 우리 돈로 환산하면 22억원의 제작비에 총 매출이 약 32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해 15배에 육박하는 수익을 창출한 흥행 대박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를 가져와 각색한 뮤지컬 버전이 처음 소개된 것은 2006년이다. 영상물이 만들어진지 꼭 12년만의 일이다. 뮤지컬은 영화를 만들었던 호주 제작진이 직접 참여해 작품의 일관된 메시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화에서 채 다 못한 이야기나 에피소드를 더해 그만의 매력을 더하는 작품으로 진화됐다. 익숙하면서도 다시 재미있고 새로워야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의 흥행 공식이 적절히 반영된 콘텐츠의 성공적인 진화라 평가할 만하다.
오히려 무대라서 더 재미있는 장점도 있다. 드레그 퀸 특유의 화려함이 그렇다. 영화에서도 큰 평가를 받았던 의상이 무대에서는 더욱 흥미롭게 재연된다. 여기에 360도를 LED로 치장한 버스 세트, 갖가지 화려한 비주얼 특수효과 등이 추가되면서 무대의 재미는 한층 배가됐다. 일반적으로 드레그 퀸 퍼포먼스에서는 배우가 직접 노래를 부르지 않고 입만 벙긋거리며 흉내를 내는 립 싱크를 활용한다는 점에 착안, 무대 위의 여장남자들도 우스꽝스레 과장되거나 특유의 분위기를 담은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노래는 여성가수가 대신 불러주는 한바탕 축제 같은 분위기를 선보였다. 사실 원 제목에서도 등장하는 퀸(Queen)이라는 용어는 본래의 ‘여왕’이라는 의미보다 여장 남성 동성애자 퍼포먼서를 일컫는 드레그 ‘퀸’에서 파생되어진 것인데, 무대는 이러한 의미에 어울리게 이색적이고 화려한 모양새를 마음껏 뽐내는 다양한 이미지를 과감히 선보인 셈이다.
이색적인 시각적 장식에 더해져 백미를 이룬 것이 바로 음악이다. 뮤지컬로 각색되면서 프리실라는 새로운 음악 대신 잘 알려진 왕년의 대중음악을 극에 녹여 담는 주크박스 뮤지컬의 특성을 강조하게 됐다. 덕분에 무대에서는 티나 터너의 ‘왓츠 러브 갓 투 두 윗 잇’, 펫 샵 보이스의 ‘고 웨스트’, 바나나라마의 ‘비너스’, 주디 콜린스의 ‘보스 사이즈 나우’, 신디 로퍼의 ‘걸스 저스트 워너 해브 펀’, 글로리아 게이너가 부르고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 됐던 ‘아이 윌 서바이브’ 등 주옥같은 명곡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그것도 그냥 서서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온갖 형형색색의 의상과 무대효과가 더해져 장관을 이뤄낸다. 화려하고 이색적인 장식들이 다양한 시각 효과에 덧붙여 재연되다보니 마치 브라질의 길거리 퍼레이드인 삼바 축제라도 온 것처럼 흥겹고 즐거운 분위기가 공연장을 가득 메운다. 커튼콜에선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추며 즐기는 관객도 만날 수 있는 이유다.
뮤지컬 ‘프리실라, 퀸 오브 더 데저트’는 글로벌한 흥행을 이뤄냈다. 처음 시발점이었던 호주 시드니에서의 공연을 필두로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뉴욕 브로드웨이,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 브라질 상파울로, 스웨덴 스톡홀름 등이 이어졌으며, 현재도 영미권에서는 투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국경과 언어, 도시와 지방 등을 초월한 전지구적 흥행은 물론 이 작품만의 보편적인 가치관과 인간애가 근간을 이루고 있다. 처음엔 이색적인 성정체성의 등장인물이 신기하고 별나 보이지만, 중국에는 그 이채로움 이면에서 인간적인 공감을 발견하게 되고 감동받는데 진짜 묘미가 담겨있다. 여기에 대형 무대의 코믹하고 다양한 볼거리, 친숙하지만 다시 새롭게 편곡된 왕년의 인기 대중음악들이 가져다주는 즐거움도 이야기의 묘미와 감동을 상승시켜주는 시너지를 발휘한다. 굳이 말하자면, 세 시간 공연의 입장권 가격이 아깝지 않은 전천후 종합 선물세트를 선물받는 느낌이다.
실제 이 작품이 막을 올리는 해외 공연장들을 찾아가보면 어깨를 들썩이며 환호하고 즐기는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을 어렵지않게 발견할 수 있다. 아예 파티 차림을 하고 ‘즐기러’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도 적지않다. 덕분에 요즘 젊은 세대들의 표현을 빌자면 ‘불금’에 더 표구하기 힘든 작품이라는 재미난 평가도 있다. 이래저래 흥미로운 글로벌 뮤지컬 공연가의 재미난 풍경이다.
원종원씨는 한국외대 재학 시절, 영국을 여행하다가 만난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 활동을 시작했다. 뮤지컬 저변을 확대하고자 국내 최초로 PC통신을 통해 동호회를 결성, 관극운동을 펼쳤다. TV의 프로듀서와 일간지 기자,특파원을 거쳤으며, 현재 일간지와 경제지 등 여러 매체에 뮤지컬 관련 칼럼을 연재해오고 있다. 대학(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 강단에 서고 있는 지금도 자타가 공인하는 뮤지컬 마니아이자 전문 평론가로 지면과 방송 등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