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서 막 돌아왔을 때나 고민이 있을 때 등 잠이 오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통 불면증이라고 하는데, 불면증에는 몇가지 패턴이 있다.
잠자리에 들어서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60분 이상) 입면(入眠)장애, 밤중에 몇번(2번 이상)이나 깨는 중도각성, 아침 일찍(보통보다 2시간 이상 빨리) 눈이 떠지는 조조각성 그리고 자고는 있어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숙면곤란 등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불면증이 생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중도각성이나 조조각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여 65세 이상인 고령자의 다수를 차지한다.
또 갑상선기능의 이상, 당뇨병, 우울증 등의 질병이나 항암제,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들 요인들에 대한 해당사항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불면증은 원인에 따라 심인성불면증, 정신병성 불면증, 신체성 불면증, 환경성 불면증, 약물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수면은 뇌에 있는 수면중추에 의해서 일어나는데, 그 기전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상적인 수면에서는 얕은 잠이나 깊은 잠이 교대로 찾아온다.
가장 수면이 얕은 상태를 렘수면, 깊은 수면을 논렘수면이라고 하며 이들이 한 세트가 되어 약1.5시간의 사이클로 반복된다.
렘수면 중에는 눈을 감고 있어도 눈동자를 움직이고 꿈을 꾸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신체근육은 늘어져 있기 때문에 ‘신체수면’이라고도 한다.
거기에 비해 논렘수면은 ‘대뇌수면’이라고 하여 뇌의 활동은 저하되어 맥박이나 호흡도 안정되는데 신체근육은 긴장하고 있다.
불면증의 치료는 우선 약을 사용하지 않는 보조요법을 시행하고 불면증을 일으키기 쉬운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양의학적 치료
최면약은 뇌의 중추신경을 억제하여 잠을 재촉하는 약으로 약의 타입에 따라서 작용하는 장소가 달라진다. 최면약은 작용시간에 따라서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입면장애인 경우 최단시간 및 단시간형, 중도각성은 단시간형 및 중시간형을 사용하는 등 불면증의 타입에 따라 약도 달라진다.
20세기 초에 바르비투루산계 수면제가 등장하여 널리 사용되어 왔지만 내성, 의존성, 중독증상 등의 부작용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20세기 후반에는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가 개발되었는데, 이는 안전성이 높고 의존성이 적은 것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 이용되는 수면제의 대부분은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이다. 그러나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에도 부작용이 있어 복용한 다음날 졸음이 생기거나 장시간 복용하면 의존성이 나타나 기억장애가 일어나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출현하기도 한다.
·한방치료
강한 수면효과는 없지만 부작용은 거의 없다. 기(氣)의 순환이 나빠짐에 따라서 불면이 된다고 생각되는데, 주로 ‘기’에 작용하는 한방약을 이용하여 치료한다.
불면증에 사용하는 한방약은 황련해독탕, 시호가룡골목려탕, 억간산, 산조인탕, 가미소요산 등이다. 황련해독탕은 산치자, 황금, 황련, 황백으로 구성되며, 산치자에는 하제로서의 효과가 있어 설사에 주의해야 한다.
시호가룡골목려탕에는 대황이 함유되어 있어 설사에 주의해야 한다. 억간산, 가미소요산에는 시호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간질성폐렴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심한 기침이나 숨참 등의 증상이 출현하는가에 주의해야 한다.
체력이 있으며(실증) 이상적으로 흥분하거나 피가 거꾸로 오를 때에는 황련해독탕을 이용한다. 동계, 불안감이 있고 흉부에서 옆구리에 걸쳐서 고통스런 긴장감이 있을 때에는 시호가룡골목려탕을 처방한다.
체력이 보통으로(중간증), 정신적으로 긴장되어 있고 불안해하거나 화를 잘 낼 때에는 억간산을 처방한다.
체력이 없고(허증), 신경과민으로 신체에 피로가 싸일 때에는 산조인탕을 처방한다. 어깨결림이나 냉증, 갱년기장애 등에는 가미소요산을 처방한다.
체력이 있는 경우 |
안신산 |
이상하게 흥분하거나 피가 거꾸로 올라서 불면이 되는 경우에 처방한다. |
시호가룡골목려탕 |
동계 불안감이 있고 흉부에서 옆구리에 걸쳐서 긴장감이 있을 때 처방한다. |
|
체력이 보통인 경우 |
억간산 |
정신이 긴장되고 불안하거나 화를 잘내는 사람에게 처방한다 |
체력이 없는 경우 |
산조인탕 |
신경과민으로 신체에 피로가 쌓일 때에 처방한다. |
가미소요산 |
어깨결림, 냉증이 있고 갱년기 등에 일어나는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
·생활지도
불면증의 보조요법을 실시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한다.
① 취침시간을 규척적으로 하고 2회 이상 낮잠은 자지 않는다. 기상시간도 일정하게 정한다.
② 저녁이후는 커피나 다량의 알콜을 음용하거나 흡연을 피하고 자기 전에도 과도한 공복은 피한다.
③ 일정시간에 가벼운 운동 및 따듯한 물로 목욕한다.
④ 취침 직전에는 독서나 운동을 피한다. 잠잘 때의 환경(침구, 음악, 빛, 온도, 습도 등)을 정리한다.
⑤ 침상에서 수면과 관계없는 것(TV 시청이나 간식섭취 등)은 하지 않는다.
CASE STUDY
60세 여성= 최근 불안해하며 잠이 잘오지 않는다며 불면에 시달리고 있다. 말을 시작하면서도 흥분하고 있어 목소리를 떨면서 말했다. 체격은 작은 편으로 얼굴은 붉은 기를 띠었다. |
↓처방
‘황련해독탕’을 처방한 결과 며칠 지나면서 서서히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약 반년간의 복용으로 치료를 완료했다. |
진단 |
처방 |
복약지도 |
효과 |
불안 |
황련해독탕 |
황련해독탕으로 상반신의 열을 치료 |
불면개선 |
※ 황련해독탕의 복약지도
황련해독탕은 상당히 쓴 약인 것, 산치자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설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 둔다. 1일 3회 식후에 복용하도록 설명한다.
해외여행에서 막 돌아왔을 때나 고민이 있을 때 등 잠이 오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통 불면증이라고 하는데, 불면증에는 몇가지 패턴이 있다.
잠자리에 들어서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60분 이상) 입면(入眠)장애, 밤중에 몇번(2번 이상)이나 깨는 중도각성, 아침 일찍(보통보다 2시간 이상 빨리) 눈이 떠지는 조조각성 그리고 자고는 있어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숙면곤란 등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불면증이 생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중도각성이나 조조각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여 65세 이상인 고령자의 다수를 차지한다.
또 갑상선기능의 이상, 당뇨병, 우울증 등의 질병이나 항암제,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들 요인들에 대한 해당사항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불면증은 원인에 따라 심인성불면증, 정신병성 불면증, 신체성 불면증, 환경성 불면증, 약물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수면은 뇌에 있는 수면중추에 의해서 일어나는데, 그 기전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상적인 수면에서는 얕은 잠이나 깊은 잠이 교대로 찾아온다.
가장 수면이 얕은 상태를 렘수면, 깊은 수면을 논렘수면이라고 하며 이들이 한 세트가 되어 약1.5시간의 사이클로 반복된다.
렘수면 중에는 눈을 감고 있어도 눈동자를 움직이고 꿈을 꾸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신체근육은 늘어져 있기 때문에 ‘신체수면’이라고도 한다.
거기에 비해 논렘수면은 ‘대뇌수면’이라고 하여 뇌의 활동은 저하되어 맥박이나 호흡도 안정되는데 신체근육은 긴장하고 있다.
불면증의 치료는 우선 약을 사용하지 않는 보조요법을 시행하고 불면증을 일으키기 쉬운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양의학적 치료
최면약은 뇌의 중추신경을 억제하여 잠을 재촉하는 약으로 약의 타입에 따라서 작용하는 장소가 달라진다. 최면약은 작용시간에 따라서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입면장애인 경우 최단시간 및 단시간형, 중도각성은 단시간형 및 중시간형을 사용하는 등 불면증의 타입에 따라 약도 달라진다.
20세기 초에 바르비투루산계 수면제가 등장하여 널리 사용되어 왔지만 내성, 의존성, 중독증상 등의 부작용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20세기 후반에는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가 개발되었는데, 이는 안전성이 높고 의존성이 적은 것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 이용되는 수면제의 대부분은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이다. 그러나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에도 부작용이 있어 복용한 다음날 졸음이 생기거나 장시간 복용하면 의존성이 나타나 기억장애가 일어나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출현하기도 한다.
·한방치료
강한 수면효과는 없지만 부작용은 거의 없다. 기(氣)의 순환이 나빠짐에 따라서 불면이 된다고 생각되는데, 주로 ‘기’에 작용하는 한방약을 이용하여 치료한다.
불면증에 사용하는 한방약은 황련해독탕, 시호가룡골목려탕, 억간산, 산조인탕, 가미소요산 등이다. 황련해독탕은 산치자, 황금, 황련, 황백으로 구성되며, 산치자에는 하제로서의 효과가 있어 설사에 주의해야 한다.
시호가룡골목려탕에는 대황이 함유되어 있어 설사에 주의해야 한다. 억간산, 가미소요산에는 시호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간질성폐렴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심한 기침이나 숨참 등의 증상이 출현하는가에 주의해야 한다.
체력이 있으며(실증) 이상적으로 흥분하거나 피가 거꾸로 오를 때에는 황련해독탕을 이용한다. 동계, 불안감이 있고 흉부에서 옆구리에 걸쳐서 고통스런 긴장감이 있을 때에는 시호가룡골목려탕을 처방한다.
체력이 보통으로(중간증), 정신적으로 긴장되어 있고 불안해하거나 화를 잘 낼 때에는 억간산을 처방한다.
체력이 없고(허증), 신경과민으로 신체에 피로가 싸일 때에는 산조인탕을 처방한다. 어깨결림이나 냉증, 갱년기장애 등에는 가미소요산을 처방한다.
체력이 있는 경우 |
안신산 |
이상하게 흥분하거나 피가 거꾸로 올라서 불면이 되는 경우에 처방한다. |
시호가룡골목려탕 |
동계 불안감이 있고 흉부에서 옆구리에 걸쳐서 긴장감이 있을 때 처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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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보통인 경우 |
억간산 |
정신이 긴장되고 불안하거나 화를 잘내는 사람에게 처방한다 |
체력이 없는 경우 |
산조인탕 |
신경과민으로 신체에 피로가 쌓일 때에 처방한다. |
가미소요산 |
어깨결림, 냉증이 있고 갱년기 등에 일어나는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
·생활지도
불면증의 보조요법을 실시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한다.
① 취침시간을 규척적으로 하고 2회 이상 낮잠은 자지 않는다. 기상시간도 일정하게 정한다.
② 저녁이후는 커피나 다량의 알콜을 음용하거나 흡연을 피하고 자기 전에도 과도한 공복은 피한다.
③ 일정시간에 가벼운 운동 및 따듯한 물로 목욕한다.
④ 취침 직전에는 독서나 운동을 피한다. 잠잘 때의 환경(침구, 음악, 빛, 온도, 습도 등)을 정리한다.
⑤ 침상에서 수면과 관계없는 것(TV 시청이나 간식섭취 등)은 하지 않는다.
CASE STUDY
60세 여성= 최근 불안해하며 잠이 잘오지 않는다며 불면에 시달리고 있다. 말을 시작하면서도 흥분하고 있어 목소리를 떨면서 말했다. 체격은 작은 편으로 얼굴은 붉은 기를 띠었다. |
↓처방
‘황련해독탕’을 처방한 결과 며칠 지나면서 서서히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약 반년간의 복용으로 치료를 완료했다. |
진단 |
처방 |
복약지도 |
효과 |
불안 |
황련해독탕 |
황련해독탕으로 상반신의 열을 치료 |
불면개선 |
※ 황련해독탕의 복약지도
황련해독탕은 상당히 쓴 약인 것, 산치자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설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 둔다. 1일 3회 식후에 복용하도록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