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생명공학 산업을 '제4의 물결'이라면서 4대개혁, 정보산업과 함께 삼위일체로 발전시켜 세계적 경제강국을 만들겠다고 최근 밝혔다. 생명공학 육성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도기업들을 차례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세계최고의 생명과학 연구중심 기업 목표
형질전환 조류·신약 개발로 부가 창출
씨트리(대표·김완주)는 98년 4월에 설립된 생명과학 R&D 전문회사로서 한국화학연구소에서 신약개발과 정밀화학산업을 주도해 온 의약연구팀이 주축이 돼 만든 벤처기업.
씨트리는 문을 열면서 '세계최고의 연구중심 기업'을 표방하고 신개념의 R&D 센터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가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는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형질전화 조류를 이용한 인체 단백질(Human Protein) 개발.
특히 면역시스템을 제어하는 새로운 형태의 NO조절신약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새로운 형태'란 생리학적인 원리를 이용한 새로운 기능과 구조를 가진 혁신적인 신약을 말한다.
현재 원광대 의약자원연구센터와 NO조절제 공동연구를 진행, 유력한 후보물질의 동물실험 단계까지 와 있다.
항암제 탁솔과 관련해서는 독일의 Dianorm사와 리포좀을 이용한 수용성 탁솔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서는 한솔케미언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완주 대표는 "우리나라의 정말화학과 생명과학, 특히 신약개발에 대한 부분은 선진국에 비해 전무할 정도로 미약하다"며 "씨트리의 목표는 뛰어난 연구진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신약과 세계최초의 형질전환 조류 개발로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이라고 기업의 목표를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씨트리가 현재 주력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는 것은 계란항체사업을 비롯 정밀화학원료사업과 제약사업 분야.
IgY 항체 함유 기능란은 이미 수익을 내고 있으며 터비나핀, 클라리스로마이신 등 정밀화학 분야도 기반을 잡고 있다.
제약분야에 있어서 독특한 시장 점유 정책을 쓰고 있다.
남양주 바이엘 공장을 인수,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제약분야를 강화하면서 '씨트리약국체인'을 이용한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씨트리의 강점은 회사의 목표를 실현시키는 고급 연구인력.
전 임직원의 3분의1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석·박사급만 20명이 넘는다.
대표이사인 김완주 박사는 성균관대 약대와 독일 함부르크대에서 약학(박사취득)을 전공한 한편 마인쯔대학에서는 화학을 전공한 생명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박동욱 부사장(제약사업본부장), 김낙곤 전무이사(사업본부장), 손문종 전무(공장장), 김경수 전무이사(기획실장·중앙연구소장 직대), 이종률 정밀화학사업본부장 등 임원진 모두 제약사 출신으로 쟁쟁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씨트리는 이같은 인적·물적·기술자원을 바탕으로 오는 2001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서 2004년에는 365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겠다는 당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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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R&D 전문기업 '씨트리'
유성호 기자
shyoo@yakup.com
입력 2000-10-20 10:48
수정 최종수정 2007-02-09 18:19
김대중대통령은 생명공학 산업을 '제4의 물결'이라면서 4대개혁, 정보산업과 함께 삼위일체로 발전시켜 세계적 경제강국을 만들겠다고 최근 밝혔다. 생명공학 육성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도기업들을 차례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세계최고의 생명과학 연구중심 기업 목표
형질전환 조류·신약 개발로 부가 창출
씨트리(대표·김완주)는 98년 4월에 설립된 생명과학 R&D 전문회사로서 한국화학연구소에서 신약개발과 정밀화학산업을 주도해 온 의약연구팀이 주축이 돼 만든 벤처기업.
씨트리는 문을 열면서 '세계최고의 연구중심 기업'을 표방하고 신개념의 R&D 센터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가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는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형질전화 조류를 이용한 인체 단백질(Human Protein) 개발.
특히 면역시스템을 제어하는 새로운 형태의 NO조절신약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새로운 형태'란 생리학적인 원리를 이용한 새로운 기능과 구조를 가진 혁신적인 신약을 말한다.
현재 원광대 의약자원연구센터와 NO조절제 공동연구를 진행, 유력한 후보물질의 동물실험 단계까지 와 있다.
항암제 탁솔과 관련해서는 독일의 Dianorm사와 리포좀을 이용한 수용성 탁솔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서는 한솔케미언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완주 대표는 "우리나라의 정말화학과 생명과학, 특히 신약개발에 대한 부분은 선진국에 비해 전무할 정도로 미약하다"며 "씨트리의 목표는 뛰어난 연구진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신약과 세계최초의 형질전환 조류 개발로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이라고 기업의 목표를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씨트리가 현재 주력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는 것은 계란항체사업을 비롯 정밀화학원료사업과 제약사업 분야.
IgY 항체 함유 기능란은 이미 수익을 내고 있으며 터비나핀, 클라리스로마이신 등 정밀화학 분야도 기반을 잡고 있다.
제약분야에 있어서 독특한 시장 점유 정책을 쓰고 있다.
남양주 바이엘 공장을 인수,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제약분야를 강화하면서 '씨트리약국체인'을 이용한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씨트리의 강점은 회사의 목표를 실현시키는 고급 연구인력.
전 임직원의 3분의1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석·박사급만 20명이 넘는다.
대표이사인 김완주 박사는 성균관대 약대와 독일 함부르크대에서 약학(박사취득)을 전공한 한편 마인쯔대학에서는 화학을 전공한 생명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박동욱 부사장(제약사업본부장), 김낙곤 전무이사(사업본부장), 손문종 전무(공장장), 김경수 전무이사(기획실장·중앙연구소장 직대), 이종률 정밀화학사업본부장 등 임원진 모두 제약사 출신으로 쟁쟁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씨트리는 이같은 인적·물적·기술자원을 바탕으로 오는 2001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서 2004년에는 365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겠다는 당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