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러스
약국 화장품 길라잡이
1. 약국 화장품과 현 한국시장 동향
입력 2006-07-19 16:24 수정 최종수정 2006-08-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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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의약분업에 때 맞춰 약국 화장품 시장과 관련해 신문 및 잡지 등 언론사들은 핑크빛 전망과 함께 앞장서서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제약사 및 화장품 회사들 또한 ‘짝짓기’ 형태로 ‘늦은면 안된다’, ‘내가 먼저 가야한다’며 시장진출을 서둘렀다.

1년 남짓 흐른 후 시장에 대한 열기는 식어가고 늘어나는 반품에 허덕이던 담당 팀장들은 능력 부족으로 쓸쓸히 공원에서 애완견 머리를 쓰다듬으며 뿌연 담배 연기만 내뿜어야만 했다. 시장 진입 실패 원인을 분석해봐도 머리 속에는 풀 수 없는 방정식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을 뿐이었다.

얼마 가지 않아 다국적 기업의 진출과 함께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아가며 소수의 업체들이 가세, “지금 놓치면 다시 잡지 못할 것 같다”는 인식으로 서둘러 시장 진입을 시도하게 된다.

약국가도 숍인숍 형태로 혹은 단품 형태로 기능적인 화장품을 높은 마진 또는 브랜드에 현혹되어 부가적인 수익성에 대한 기대반 우려반으로 “일단은 시작 해보자”는 심정으로 도전했다.

일단은 위탁이고 보기 좋은 장식장에 약국도 ‘있어 보이고’ 명품 브랜드 하나 정도 있는 것도 나쁠 것 없어 보였다.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한 메리트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으며 이러한 기대와 더불어 일반 화장품과의 차별성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다시 언론은 이러한 장미빛 현상으로 약국용 화장품의 부활을 예견했으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높은 관심을 보인 소비자들은 제품의 가격을 보고 슬며시 내려놓기 일쑤다. 화장품은 피부에 따라 제품이 세분화되다보니 약국화장품 특성상 부수적인 설명에 대한 시간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클렌징·스킨·로션· 아스트린젠트·모이스처라이저·에몰리엔트·에센스 등등 종류별로 세세히 설명하다보면 약사들은 진이 빠질 수밖에 없다. 20분을 설명해도 소비자는 전혀 지갑을 열 줄 모른다. 갑자기 손해보는 생각이 든다. 물론 건기식도 만만치 않다. 특히 남자 약사의 경우 화장품 설명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업체의 입장에서는 계속되는 반품으로 결국 막대한 손해를 감수, 많은 약국에서 철수, 고배를 마시게 됐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정성스럽게 뿌린 씨앗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약국 화장품 시장은 다시 침체시기로 접어든다.

지켜보던 대한약사회는 이를 간과하지 않고 화장품 전문가 과정을 마련, 현재 1기생을 배출했다. 약국 화장품 관련 업체들은 대약의 정책에 ‘쌍수를 들어’ 환영했고 이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거함이 대양을 향해 출발하기 전, 닷 을 올릴 때 예인선이 잡아당기고 있는 역동적인 모습이 이와 같을 것이다. 그러나 목적지까지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 아직까지 이 모든 것이 시작인 것이다.

국내에 약국 화장품 시장은 과연 얼마나 되는가?

현재 업계에서는 약국 화장품 시장 규모를 500~600억원 선으로 추산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적인 체감 지수는 200억 규모 미만일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다국적 기업 제품을 비롯한 수입제품과 최근 몇 년 동안 “전문가가 만들었다”는 약국 화장품 판매에 있어 약사들의 체감지수는 매우 저조한 것이 현실인 것이다. 이는 현 국내 약국의 구조상 문제이며 제품의 취약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외국의 경우, 화장품 시장 전체 규모 중 12~18% 가 약국에서 유통이 되고 있다

화장품 시장이 총 4조원 규모라면 매출 4천억원 정도가 약국에서 일어날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약국 당 500백 만원의 매출이 더 생성될 수 있다는 수치상 결론에 도달한다.

한국의 약 22,000여 개의 개국 약국. 화장품 진열 및 판매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실행에 옮기기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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