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러스
한상훈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124> 성형수술 전 혈류 개선제와 정맥류 치료제, 신중한 복용 필요
한상훈
입력 2025-04-25 21: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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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레알성형외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을 때 "uneventful"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별다른 문제 없이 수술이 잘 이루어졌다는 의미이다. 특히 수술 중에는 출혈을 주의해야 하며, 혈관을 최대한 다치지 않도록 하고 필요한 부위는 잘 지혈해야 한다. 안면부는 혈액순환이 활발한 부위로, 피부는 상피층, 진피, 피하지방, 스마스(근육)층, 심부근막, 심부근육 등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층 사이를 신중하게 박리하면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얇은 얼굴 조직에서 이러한 박리를 잘 수행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다른 층을 침범할 경우 조직 손상과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만병의 근원, 혈액순환?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염려가 커지며, 매스컴에서는 "손발이 차다", "기억력이 떨어진다" 등의 문구와 함께 혈류 개선제를 소개한다. 이로 인해 혈류 개선제나 정맥류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20대 건강한 청년들조차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혈류 개선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멍이 잘 들거나 출혈성 질환, 혈관종, 고혈압, 위궤양, 간 및 신장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성형수술과 항응고제, 항혈전제의 관계
혈액응고 억제제는 혈액을 묽게 하여 혈전 생성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복용하며, 이 경우 수술이나 치과 치료 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약물은 수술 1주일 전에는 중단하는 것이 권장된다. 기존에 심혈관 질환이나 정맥혈전증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담당 전문의와 상담하여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술 중 지혈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수술 후 혈종 발생 위험이 커지고, 멍과 부기가 심해져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흔히 복용하는 약물: 아스피린과 오메가 3
최근 68세 여성의 안면거상술을 잘 마친 사례가 있다. 조직 박리 과정에서 노란색 지방층이 나타나며 수술 부위가 "yellowish"하다고 표현된다. 수술이 잘 진행되어 혈종이나 큰 부작용은 없었지만, 수술 후 3일째 보톡스 주사를 하는 부위에서 맑은 혈액이 방울방울 떨어졌다. 문진 결과, 정형외과에서 항혈전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던 사실이 밝혀졌다. 정형외과의 약물은 일반적으로 진통 소염제로 알려져 있으나, 항응고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 레알성형외과

무분별한 복용은 위험,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일부 정맥류 환자는 항응고제(와파린, 헤파린 등)나 항혈전제(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를 복용한다. 성형수술을 받기 전에는 출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약물의 복용을 조절해야 하며, 장기간 복용한 환자는 반드시 담당 전문의와 상담하여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1~2주 전에 약물을 중단하고, 수술 후 1주일 정도는 복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안검 성형술이나 범위가 넓은 안면거상술의 경우 출혈 위험이 더욱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출혈을 증가시키는 약물은 무분별하게 복용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필요할 경우에만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의사의 처방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수술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정상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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