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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111> 혈소판풍부혈장(PRP) 성장인자로 피부 리뉴얼
한상훈
입력 2024-10-02 10: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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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혈소판에 있는 수십여 가지의 성장인자가 보고된 후 임상적 사용이 매우 많아졌다. 최종 단백질을 투여하는 방법보다 인체 내에서 생성되고 자연 치유되는 성장인자나 유전자를 이용한 의학적 방법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도 어려운 근육, 인대, 관절 등의 손상의 치유와 재생을 위해 많이 사용된다. 성형외과적으로는 얼굴의 피부개선과 모발촉진에 주로 사용이 된다. 피부의 잔주름은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레이저 등의 치료가 있지만 자가혈을 이용하면 부작용 없이 자신의 성장인자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가 있다.

또 모발이 잘 빠지거나 숱이 많지 않은 경우에도 두피에 PRP주사를 하기도 한다.

피부에 적용하는 PRP
피부에 PRP 투여하는 경우 진피층에 많이 한다. 혈소판 성장인자의 많은 효과 중에 주로 콜라젠형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래되고 부족한 콜라젠을 생성해 줌으로써 피부가 통통하고 탄력 있게 되는 것이며 잔주름이 개선된다. 피부의 얇은 진피층에 투여하기 위해서는 겉에 있는 각질층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MTS를 주로 사용한다.

MTS는 Microneddle Therapy System(미세바늘치료)의 약자로서 가느다란 바늘이 많이 달린 기구를 뜻한다. 진피층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피부에 작은 바늘구멍을 내고 그 통로를 통해 PRP가 잘 스며들도록 해 주는 것이다. 바늘의 크기는 0.5mm부터 3mm까지 있으며 바늘이 클수록 진피 깊게 도달할 수 있다. 개인의 피부 두께에 적당한 것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진피에서 약간의 점성출혈이 나올 정도로 MTS를 적용해야 한다. 너무 얕으면 출혈이 일어나지 않고 각질층에 머무를 수 있고 너무 깊게 바늘이 들어가면 좀 더 큰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일반 미용이나 홈케어용으로 나온 MTS는 바늘의 크기가 작아서 출혈이 거의 없도록 되어있어 그 효과가 적다.

PRP 시술 순서
먼저 세안을 하고 마취 크림을 바른다. 미세바늘이라도 통증이 있기 때문에 피부의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다. 20~30분 정도 후 마취 크림을 제거 한 뒤 MTS 시술을 한다. 얼굴 전체에 MTS 시술이 진행되며 부위에 따라 다른 깊이의 바늘을 사용한다. 넓은 부위를 하는 경우 롤러형태의 기구도 있다. 혈장의 투여부위 타깃이 진피이므로 약간의 점성출혈이 일어날 정도로 해야 한다.

MTS 시술 후 피부를 진정시키고 출혈이 멈춘 것을 확인한 후 PRP를 얼굴에 도포해 골고루 흡수될 수 있도록 한다. 남은 PRP는 주사기를 이용해 투여할 수도 있다. 진피 내에 주사하는 것이므로 약간의 피부 도드라짐(wheal, 엠보)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좋다.

12시간 후에 가볍게 세안을 하고 평소처럼 지낼 수 있다. 피부에 미세침으로 자극을 준 것이므로 약간 빨갛게 되므로(레이저 후의 상태처럼) 피부에 자극을 피해야 하고 특히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혈소판의 작용에 방해를 하는 술, 담배를 금해야 하며 카페인 섭취, 마사지, 몸에 열이 날 수 있는 활동(사우나, 목욕탕, 운동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시술은 1년에 1~2회가 적당하다. 첫 시술 후 연달아 한 달 간격으로 3번 정도 반복하면 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혈소판 내의 성장인자의 여러 기능은 이식부위, 혈액순환, 염증치료 등의 목적으로 널리 쓰인다.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 지방세포의 생착을 위해서 혈장을 주사할 수 있다. 채취한 지방의 양이 적으면 생착률을 높여야 좋은 효과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뺨이나 이마의 볼륨을 증가를 위해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에도 좋은 적응증이 된다.

PRP를 피하지방에 주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콜라젠의 생성을 촉진하기 위함이며 얼굴에 골이 진 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피부의 부속기관인 모근의 영양과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도 있다. 머리카락의 숱이 적거나 잘 빠지는 경우, 혹시 부분적으로 탈모가 된 경우에도 좋은 치료방법이 된다.

혈소판 내 인자가 혈액공급을 증가시키고 세포의 재생을 자극하여 모근의 성장을 돕고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피부에 있는 상처, 색소침착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인체를 대상으로 실험적 결과를 나타내기는 무척 어렵다.

혈소판풍부혈장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추출될 수 있다. 조직의 치유에 도움이 되는 백혈구(leukocyte)와 같이 분리되어 섬유소(fibrin)성분이 있는 혈소판풍부섬유소(PRF, Platelet rich fibrin)는 좀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대가 된다. 혈소판의 응고작용을 약화시키고, 성장인자의 분비기간도 늘릴 수 있으며 백혈구의 효과로 치유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 조직을 이식하거나 손상된 조직, 나이 든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서 PRP의 추출 방법과 사용 범위가 연구되어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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