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러스
한상훈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87> 젊어지고 싶다면 중안면부를 잡아라!
한상훈
입력 2023-09-27 09:55 수정 최종수정 2023-12-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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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약업신문

중안면부는 하안검 부터 입술위의 부위를 말한다. 이 부위를 우리나라에서는 복사꽃 두 뺨, 서구에서는 사과 같은 뺨(cheek apple)이라고 표현을 한다. 복사꽃, 한자어로 도화. 말 그대로 도안(복숭아 얼굴)은 엷은 분홍빛의 아름다운 얼굴을 말한다.

조지훈의 시 승무 가운데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라는 시구가 나온다. 복사꽃 뺨이라는 말처럼 스무 살 청춘의 젊음에다 청순함마저 더하는 느낌이 든다. 사실 복숭아꽃 색깔보다 탐스러운 복숭아의 불그스레한 색과 모습이 여인의 뺨에 더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다. 서구에서는 그런 여인의 모습을 apple cheek 사과 같은 뺨이라고 하는데 성숙한 여인의 매력 있는 뺨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세 개의 골
중안면부에는 세월이 가면서 세 개의 골이 생기게 된다. 첫째는 눈물골짜기, 둘째는 볼 중앙골, 셋째는 팔자주름이다. 이런 골이 생기는 과정에는 두가지 중요한 해부학적 구조물이 관여된다. 첫째는 유지 인대로서 주름이 진 부위의 뼈에 단단히 부착된 구조물이다.

두번째는 지방덩어리 인데 얼굴 각 부위에 연결된 지방덩어리들이 갈라지면서 골이 생기게 된다. 특히 볼의 중앙에 있는 골은 지방덩어리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나이가 많지 않더라도 일찍이 골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생긴 골을 채우기 위하여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필러, 그리고 자가지방이식이며 이는 늘어진 지방덩어리를 그대로 둔 채 골을 채우게 되는 방법이다.

중안면부 수술방법
주로 하안검 절개를 통하여 중안면부에 도달하게 된다. 뺨의 조직을 박리할 때는 두 가지 층으로 박리가 가능한데 첫째는 연부조직 층으로 박리하거나, 둘째는 골막하 박리를 할 수 있다. 이 부위의 중앙에는 안와하신경이라고 하는 매우 큰 감각신경이 있어서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골막하 박리를 하면 안와골에 고정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골막과 함께 박리된 조직은 탄력이 적어서 끌어 올리기가 쉽지 않다. 연부조직층으로 박리하게되면 피부에 연결된 유지 인대를 풀어줄 수 있다. 또 지방덩어리 층을 확인할 수 있고 끌어당긴 후 고정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중안면부 수술의 목적
중앙면부 회춘술의 목표는 부드러운 얼굴 곡선의 회복이다. 마치 복숭아뺨과 같이 탄력있고 매끄럽게 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연부조직(얼굴의 지방덩어리)이 부드럽게 연결되어야 한다. 또한 충분히 당겨지려면 연부조직을 붙잡고 있는 유지 인대를 모두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안면부의 회춘술의 시작은 하안검성형술(지방재배치) 이라고 할 수 있다.

눈물고랑에 있는 강한 유지 인대(눈물고랑인대)을 잘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관문이다. 그리고 안와지방을 내려서 볼 쪽으로 이동시키고, 볼에 처져있는 지방은 당겨 올리게 된다. 떨어져있던 연부조직들이서로 연결되어 매끈한 모습을 갖게 된다.

이러한 시술로 중안면부의 매끈함이 회복되면 젊고 탄력있는 모습을 가질 수 있다. 가장 어려운 것이 팔자주름인데 이는 부위가 멀어서 당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좀 더 근본적인 안면거상술(facelift)이 필요할 수 있다. 하안검에 있는 가느다란 주름은 수술 후에 호전은 가능하지만 없어지지는 않는다. 중안면부에서는 하안검에 생긴 가느다란 주름보다 울퉁불퉁하게 변해버린 얼굴의 굴곡이 더 중요하며 실제로 이런 점이 개선되면 훨씬 산뜻하고 젊은 모습을 가질 수 있다.

현대의 여성들이 볼터치를 하고 또 예로부터 연지 화장을 하는 중안면부. 매끈하고 탄력있는 뺨으로 아름다움을 회복하고 자신있고 활기찬 삶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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