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러스
한상훈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65> 얼굴에 생기는 종양의 종류
편집부
입력 2022-11-04 00: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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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대표원장

종양이라 함은 체내의 세포가 과잉성장해서 생기는 것이다. 주위 조직을 침입하여 자라는 것을 악성종양 (암) 이라 하고 종양 자체로만 크는 것을 양성종양이라고 한다. 얼굴에는 피부와 연부조직에 여러 가지 악성 및 양성 종양이 생기게 되는데 그 중 발생빈도가 비교적 높은 것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피지낭종(Steatocystoma)
얼굴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피지선에서 발생한 종양을 말한다. 피부밑에 생긴 둥근 모양의 종양인데 종양 내에 피지를 분비하여 피지가 쌓이게 된다. 피지의 양이 많아지면 낭종이 터져서 피부 밖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고름이라고 오인하게 된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감염의 우려가 있고 통증과 발적, 나쁜 냄새 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여러 번 절개하여 배농해도 낭종 자체의 특성상 계속 재발하게 되므로 종양 전체를 깨끗하게 제거해야 한다. 목이나 귀 뒤에 잘 생긴다.비슷한 것으로 표피낭종이나 모낭종이 있는데 이는 피부나 모근의 표피세포에서 생긴 걸로 조금 더 피부 표면에 위치한다. 주사를 하든지 낭종을 터뜨려서 치료할 수 있으나 너무 커지면 제거할 수도 있다.

지방종(Lipoma)
피부밑에 있는 지방층에서 생긴 종양으로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지방종은 매우 많은 수의 지방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매우 부드러운 촉감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보기 싫거나 크기가 커지면 치료하게 된다. 스테로이드를 써서 크기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비교적 크기가 큰 지방종은 수술적으로 제거하게 되는데 지방흡입술을 이용할 수 있고 절제를 하는 일도 있다.

신경섬유종(Neurofibromatosis)
지방종과 매우 비슷한 종양인데 피부의 위쪽이나 아래에 생길 수 있으며 신경조직에서 발생한 종양이다. 증상이 거의 없지만 종양이 신경을 누르게 되면 통증이나 저림 등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양성 종양이지만 드물게 악성으로 될 수 있다. 신경섬유종증은 신체 여러 부위에 신경섬유종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하며 유전적 요인이 있다. 뇌, 척수 등 신경계의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증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크기가 너무 크거나 불편한 경우 또는 미용상의 목적으로 수술하게 된다. 피부에 편평하고 연한 갈색의 반점이 나타나는데 이를 카페오레 반점이라고 한다. 대개는 선천적으로 발생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나타나는 형태도 있다. 학습 능력이나 신체 형태의 변형, 기능적 이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유피낭포 (더모이드, Dermoid)
태어날 때부터 있는 것으로 정상적인 조직이 피부밑에서 자라면서 종양(혹은 낭종)이 만들어진 것이다. 피부세포가 안에 있어서 피지 같은 물질로 차 있는데 때로는 머리카락, 이(teeth), 뼈, 혈액 성분 등도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낭성 기형종(teratoma)라고 부른다. 얼굴에서는 눈썹의 바깥 1/3 부위에 잘 발생하며 증상은 없지만 커지면 미용상으로 수술하게 된다. 

타액선 종양
침샘은 이하선, 악하선, 설하선 등 여러 곳에 있다. 그 중 이하선(귀밑샘)에 가장 많이 발생하여 주로 parotid tumor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귓볼 앞이나 밑에 동전 크기 만한 종괴로 나타나며 낭종이나 지방종 보다는 훨씬 단단하다. 처음에는 작더라도 조금씩 커지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우 커질 수도 있다. 피부와 피하지방 그리고 SMAS 조직의 아래에 이하선이 있는데 이하선 속에 안면신경이 지나가고 있어서 종양 제거할 때 주의해야 한다. 대개는 양성이지만 드물게 악성일 수도 있으므로 조직생검이나 CT, MRI 같은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얼굴과 목에 생기는 잘 생기는 종양으로 임파선염을 들 수 있다. 감기에 걸리면 목도 아프지만,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많은데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염증성으로 임파선이 부은 것이다. 만성적으로 임파선이 비대해진 경우라면 결핵 등을 의심해야 한다. 양성 종양의 빈도가 높지만 악성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늘 주의해야 한다. 작은 혹이 만져지는 것은 본인이 제일 먼저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에서 많이 생기는 갑상선 종양은 아주 작은 경우 검진을 통해서만 발견되지만 1cm 이상 되는 경우에는 자가 검진으로도 발견된다.

피부 질환별 병변의 깊이나 크기, 주변 조직과의 유착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초음파검사, CT, MRI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점점 커지거나 진행 범위가 넓어지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엔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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