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훈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62> 누구나 있는 얼굴 비대칭 치료① 양악수술
편집부
입력 2022-09-26 18:52
수정 최종수정 2022-09-26 18:53
단순히 근육이 비대칭으로 발달한 초기 얼굴 비대칭이라면 근육을 풀어주고 습관을 고쳐 다소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얼굴 뼈가 비대칭적으로 발달된 경우라면 양쪽 얼굴 뼈의 크기를 맞추고 위치를 조절하는 수술이 필요한데, 대표적인 수술이 바로 양악수술이다. 단, 양악수술은 모든 비대칭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얼굴 뼈의 변형으로 인해 비대칭 양상이 눈에 띌 정도로 두드러지고 부정교합까지 초래할 정도의 경우에 진행한다.
부정교합 여부에 따른 얼굴 비대칭 수술법
얼굴 축이 휘어 있는 경우에 좌우의 비대칭은 심한 편이다. 코의 기저부에서 시작한 얼굴 중심축은 아래로 올수록 심해지며 위턱과 치아의 방향도 틀어지며 부정교합을 초래하기도 한다. 얼굴 축이 잘 맞는 경우에도 얼굴 뼈의 크기가 달라서 비대칭이 오기도 한다. 얼굴 뼈의 크기가 다르면 그 위의 연부조직의 크기도 다른 경우가 많다. 한쪽 광대는 크고 반대쪽 광대는 작다고 느낄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코나 뺨의 크기도 다르며 심지어 눈의 돌출정도에도 차이가 난다. 비대칭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으나 심한 때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부정교합이 있을 때는 수술이 크다.
부정교합이 심하면 상악과 하악에 문제가 있어서 수술하는데 이를 양악수술이라 한다. 얼굴 뼈에서 치조골 (치아를 지지하는 뼈) 을 잘라내어 위 아래의 치아가 잘 맞게 이동시키고 방향을 틀어주는 것이다. 미리 모형으로 수술을 시행하여 여러가지 교합을 위한 장치 (웨이퍼, wafer)를 만들어 수술 시에 사용하며 교합과 얼굴 뼈 위치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 또 한가지 중요한 부위가 있는데 바로 턱관절이다. 입을 열고 닫을 때 턱관절에 무리가 없어야 하며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나머지 절골된 뼈들을 고정해 주어야 한다. 턱관절이 편하고 교합이 잘 맞는 상태로 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술 전에 치아의 상태와 교합, 수술 중에 교합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고 수술 후에도 일정 기간 교합이 틀어지지 않도록 교정치료를 해야한다.
중앙을 지나는 선을 중심축으로 하여 좌우의 얼굴이 만들어 진다. 얼굴의 중심축은 우측, 좌측으로 휠 수가 있는데 주로 코에서 시작하여 턱 끝까지 점점 강하게 휘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위 아래 턱뼈가 잘 맞지 않아 부정교합을 일으키기도 한다. 근본적인 문제는 뼈의 형태에 있으므로 심한 경우에는 뼈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뼈 수술로 해결할 수는 없으며 그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해보는게 좋다.
선천적으로 두개골에 이상이 생겨서 수술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얼굴뼈 수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비대칭이 심한경우에 부정교합을 고치기 위해서는 상악, 하악의 절골술이 필요하며 동시에 수술 하면 ‘양악수술’이라고 부른다. 치아가 잘 맞는 경우에는 교합이나 치열은 그대로 두고 뼈를 작게 깎는 수술을 하는데 이를 ‘안면윤곽수술’이라고 한다. 얼굴의 모양이나 크기를 맞추어 주는 수술이다.
수술은 꼭 필요할 때 해야하며 특히 정도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수술 전에 X-ray, CT, MRI 등의 검사를 통해 뼈의 모습을 관찰한다. 삼차원 영상도 있으므로 실제 뼈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 뼈의 수술은 뼈의 대칭을 맞추는 것이므로 겉의 연부조직의 모습은 따로 생각해야 한다. 연부 조직의 크기와 모습이 다르면 뼈를 잘 맞추더라도 비대칭이 어느 정도 남게 되는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