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러스
한상훈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40>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다시 만난 젊은시절 얼굴라인
편집부
입력 2021-10-06 13:42 수정 최종수정 2021-10-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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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서양인의 작고 입체적인 모습에 비해 동양인의 얼굴은 넓고 평평한 모습이다. 서구의 언어는 높낮이가 심하고 억양이 무척 강한 데 반해 우리의 말은 조용하여 높낮이가 적으니 언어와 우리의 생김새에는 닮은 꼴이 있다. 서구의 코 수술은 너무 입체적인 코를 낮추는 수술을 말하고 우리의 코 수술은 낮아서 융비술이 일반적이다. 

본래 서양에서 시작된 안면거상술도 젊은 시절 가졌던 입체적인 얼굴 모습을 재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주름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무섭게만 여겨지던 수술도 이제는 비교적 안전하고 널리 시행되고 있다. ‘회춘수술(동안수술)’이라는 이름으로 참으로 많은 시술 방법이 행해진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수술은 절개를 통한 안면거상술, 즉 페이스리프트(facelift)라고 불리는 주름성형이다. 예전에는 주름을 없애려는 노력이 가장 커서 ‘주름성형’이라고 명명되었다. 주름성형은 주로 피부에 국한된 수술을 많이 시행해 왔고 피부만을 당기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변화는 ‘피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얼굴 노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첫 번째가 처짐(sagging)이라고 할 수 있다. 얼굴에 있는 피부, 피하지방, 표정근육 등이 모두 처지는 것이다. 지구상에 살면서 중력의 힘을 이길 수는 없으므로 우리는 태어나서 부터 처짐이 시작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러다가 중년이 지나면서 처지는 속도가 무척 빨라진다. 1년 2년이 다르게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이다.

오지 커브로 판단되는 동안 이미지
서양의 문헌에 오지 커브(Ozee Curve)라는 게 있다. S자 모양의 곡선으로 우리의 뺨에서부터 턱까지의 라인을 이야기한다. 얼굴을 45도 각도에서 보았을 때 오지 커브가 예쁘게 형성되어 있어야 젊고, 아름다운 모습이 되는 것이다.
피부나 피하 지방이 처지면 이 오지 커브가 깨진다. 매끈한 선으로 되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페이스리프트(안면거상술)을 하게 된다. 페이스리프트의 키 포인트는 스마스(얼굴 근육층, SMAS)라는 얼굴 근육을 당기는 것이다. 이것을 잘 당겨 주면 늘어진 피하지방과 피부도 같이 당겨져서 매끈한 오지 커브를 형성하게 된다. 처짐이 없었을 때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그러니 수술의 목표는 주름의 제거가 아니라 나의 젊었을 때의 모습을 찾는 것이 된다.

(1) 뺨의 라인
뺨의 라인은 위에서 언급한 오지 커브로 완성된다. 옆에서 본 모습이 부드러운 S자 곡선을 가지게 된다. 앞 광대에서 하안검까지 매끈한 라인이 되어야 한다. 울퉁불퉁한 모습은 “젋음” 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문제는 뺨에서의 스마스 박리는 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안면신경을 다칠 위험성이 더욱 크고 특히 뺨에는 피부의 유지 인대가 많아서 박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부가 뼈 쪽에 단단히 붙어 있게 된다. 이 부위의 유지 인대를 모두 릴리즈해주고 탄탄한 스마스를 박리해야만 처진 조직들이 잘 당겨진다. 그래야만 아름다운 오지 커브가 재현되는 것이다. 처졌던 지방조직이 얼굴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아래쪽을 날씬하게, 위쪽은 통통한 탄력이 생긴다. 그렇게 하여 V라인이 형성되며 젊었을 때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2) 턱 선과 목 라인
스마스 근육은 목에서 시작하여 얼굴로 올라가 피부에 부착된다. 때문에 턱과 목에 있는 스마스를 잘 박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스마스를 맨 처음 박리할 때 주로 턱 선에서 시작한다. 탄탄한 스마스를 다치지 않고 잘 박리할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이곳을 잘 당겨 주어야만 날렵한 턱 선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피부가 늘어진 심술보가 개선 되는 것은 물론이다. 턱 선의 아래쪽과 목에는 피하 지방층이 잘 발달한다. 따라서 이 지방층에 있는 지방 조직은 가능한 만큼 제거해 주어야 한다. 옆에서 본 목 라인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야 한다. 턱 끝이 너무 뭉툭하지 않도록 적정한 양의 지방제거, 혹은 지방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얼굴을 앞에서 보았을 때 V 라인이 되어야 하는데 턱 끝에서 시작되어 날렵하게 올라가는 턱 선을 거쳐 뺨으로 이어지게 된다. 


페이스리프트의 좋은 결과를 위해선 제대로 스마스 당기기
신체의 모든 기능과 탄력은 근육에서 비롯된다. 얼굴 또한 근육이 탄력이 있어야 고운 피부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스를 잘 당기기 위해서는 스마스 층을 잘 박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무척 어렵다. 첫째 피부를 가능한 한 얇게 들어야 그 밑의 스마스를 튼튼하게 얻을 수 있다. 스마스 바로 밑에는 수 많은 안면신경이 있는 층이어서 잘 못 건드리면 안면 마비가 생기므로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스마스를 잘 박리해서 당긴다고 하나 실제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현실적으로도 미니거상술 이라는 이름으로 약간의 박리를 통하여 시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효과가 확실하지 않거나 다시 재발하여 나이 들어 보이는 부작용이 잦게 된다. 미니거상술을 할 때도 피부의 박리는 좁더라도 그 밑의 스마스는 충분히 박리하고 유지 인대를 모두 풀어주어야 한다.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그렇지 않은 수술은 단순 피부 거상에 가까우며 제대로 된 미니거상술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페이스리프트 후 피부가 매끈해 보이지 않는다면?
피부층 만을 주로 박리하거나 스마스 근육의 분리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이런 현상이 나온다. 주로 귀 앞의 피부가 팽팽하게 당겨진 모습이고 얼굴의 앞부분은 별로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 된다. 처진 볼 살과 팔자 주름도 거의 개선이 되지 않는다. 때로 수술의 흉터가 매끄럽지 않을 수도 있다. 잘 된 안면거상술에서의 박리 범위는 매우 넓어서 귀 앞에서 시작하여 팔자 주름까지 이루어진다. 뺨에는 심부 지방이 불룩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심부 지방 제거도 동시에 해 줄 수 있다. “스마스가 충분히 박리 되었는가?”에 대한 대답이 곧 수술 결과와 직결되는 것이다.

사실 안면거상술을 받고 싶어도 수술이 큰 게 사실이다. 무섭기도 하고 걱정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얼굴에 생기는 흉터를 가장 많이 염려하는 경향이 있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최적의 수술 결과를 생각할 때 우선 안전한 피부 조직, 충분한 스마스의 박리, 신경 손상의 유무 등에 훨씬 많은 생각을 쏟게 된다. 환자들에게 흉터에 관한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덜 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정확한 절개와 박리, 봉합을 통해 피부가 매끄럽고 예쁘게 아물 수 있도록 수술한다. 물론 모든 환자가 깨끗한 흉터를 갖는 것은 아니며 때론 비후성 반흔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거울을 보고 처진 나의 얼굴 조직을 위로 당겨 보자. 피부가 땅겨진 모습이 아니라 조직이 올라가서 나의 10년 전 모습이 그대로 나올 것이다. 거상술은 처짐을 복원해 줌으로써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며 피부도 역시 당겨지므로 주름도 개선이 된다. 나의 모습과 나의 마음이 같이 젊어져 삶의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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